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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13

용 대신 팬 클럽이 먼저 용트림 노무현 대통령의 거듭된 연정 발언은 대권가도를 달리는 잠룡들에겐 먼 이야기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그룹인 팬 클럽이 전국화ㆍ차별화ㆍ온라인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나 홀로 대권야망’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7일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팬 클럽인 ‘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민회’(이하 우민회)는 두 번째 전국 총회 및 워크 샵을 열고, 고 전 총리의 아호인 우민(又民) 정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등 봉사조직으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다. 또 회원이 정치활동을 하거나 다른 대선주자를 비방하는 행위를 할 경우에는 제명조치를 하는 등 철저한 이미지 관리에 나섰다. 이와 관련 우민회 강희남 의장은 “박사모, 노사모 등 기존의 정치인 지지그룹처럼 정치활동을 하면서 .. 2005. 9. 7.
판 다시 짜는 보수진영, 대권주자에 줄서기? 짝짓기?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발언 이후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수성향 시민단체 들의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정치권 외곽에 자리잡기 시작한 뉴라이트 운동이 대권 주자들과의 연관설과 함께 점차 분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486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와 지난 4월 충청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한 ’뉴라이트 충청포럼’을 필두로 서울, 충북, 대구 등에서 지역포럼을 결성한 뒤 8월 출범 예정인 ‘뉴라이트 전국연대’, 그리고 6월 30일 출범식을 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준비위‘(대표 김진홍 목사) 등 분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선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북한민주화 네트워크, 한국기독교 개혁운동(준) 등 4개.. 2005. 7. 22.
여야 잠룡, 인터넷 여론몰이 가열 네티즌과 눈높이 맞추며 홈피정치에 주력, 균형감각 잃지 말아야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여야 주자들의 인터넷 ‘올인’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6일 모친 장례를 치른 통일부 정동영 장관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모곡’을 올리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사부곡’으로 맞받아쳤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글을 올린 손학규 경기지사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뒤질세라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입양아 문제를 다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아예 모친의 초상화를 올리고 심금을 울렸다.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효’ 관련 콘텐츠가 앞다퉈 올라온 것이다. 최근에는 여야 대권 주자 대부분이 적극적인 관리와 소통이 요구되는 ‘미니 홈피’로 둥지를 옮겼다. 방문자수 270만명을 넘어선 한나라당 박 대표의 미니 홈피는 단연 두각.. 2005. 5. 19.
제3의 정치세력 '팬클럽' 대권? 우리한테 물어봐! 준사조직화하며 여론몰이 주도, 현실정치 개입으로 영향력 확대 2002년 12월19일 광화문에서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는 노사모 회원들. 김재현 기자 정치인 팬 클럽이 단순히 ‘사랑하는’ 모임을 넘어서 정치세력화 하고 있다. 한 팬 클럽 관계자는 스스로 외곽 ‘사조직’이란 말로 ‘위상’을 정의했다. 2000년 6월 한국 최초의 정치인 팬 클럽인 노사모는 300명 남짓의 동호회였지만, ‘노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을 배출하고, 탄핵정국 때는 회원수 10만명으로 여론을 좌우하는 ‘무적의 부대’였다. 노사모가 써내려간 이 기적 같은 팬 클럽의 역사는 이제 한꺼번에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가입해 세력을 형성하는 등 현실정치에 적극 개입하는가 하면, 라이벌 정치인이나 정당을 향해 .. 2005. 4. 21.
정동영 대세론 탄력받나? 열린우리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을 뽑는 전국 시ㆍ도 당대회의 결과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DY계)계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DY계는 시·도당위원장 전체 16명 가운데 9명을,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계(GT계)는 3명에 그쳤다. 반면, 개혁당파는 단 한 명의 시·도당위원장도 내지 못 했을뿐더러, 지난 해 전당 대회에서 30여명이던 중앙 위원이 11명으로 줄어 드는 등 퇴조의 조짐이 역력했다. 한 당직자는 “중앙위원들에 대한 정확한 계보 분류는 아직 불가능하지만 실제 DY계로 분류되는 중앙위원이 과반수를 넘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GT계는 많아도 40%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서 정동영계가 싹쓸이 이번 경선은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 후보 향방을 가늠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2005. 4. 7.
미국 뉴스 사이트들의 인터액티브 그래픽 국내 신문 및 언론사 사이트들이 e-비즈니스에 치중해온 것에 반해, 미국 언론 사이트들은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활용한 뉴스 서비스의 질적 강화에 전력해왔다. 그 결과 국내 언론 사이트들이 상업주의와 커뮤니티 등 뉴스 서비스 외연이 확장돼 왔다면, 미국은 뉴스 콘텐츠의 질적 강화가 두드러지게 전개됐다. 이번 미국 대선은 인터넷 뉴스 서비스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플래쉬 기법을 쓴 인터액티브 그래픽은 대선 투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데 손색없는 정교한 툴이다. 이용자들은 이러한 쌍방향 툴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직접 검색해볼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뉴스 콘텐츠 기획자와 저널리스트, 이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들의 산출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대선의 웹 서비스들 중에서 가장.. 2004.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