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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디어의 미래

신문독자 3~5%만 뉴스유료화 이용의향

by 수레바퀴 2010. 9. 8.


중앙일보 김택환 멀티미디어랩 소장이 2일 발표한 '신문독자 지면이용 행태 분석' 중 온라인 뉴스 유료화 인식 내용 중 인용.

신문독자들은 뉴스 유료화에 극히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cynthyoo: Only 3~5% of Korean readers would pay to read the news).

지난 2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신문발행인 세미나에서 발표된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신문독자의 5%만이 유료화 전환시 이용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독자층에서는 2%가 유료화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문독자 중 18.6%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중 약 40%가 하루 1회 이상 뉴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독자의 약 7.4%에 해당한다.

언론사 뉴스 유료화가 어려운 이유로 무료 뉴스가 범람하고 있는 시장환경이 줄곧 지적돼왔다. 뉴스 유료화 이용의향이 없는 이용자의 절반 가량이 포털 제공 무료 뉴스 이용으로 빠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 뉴스 앱의 유료전환시 지불의향은 조사 대상자의 15% 정도로 이는 신문독자의 2.8%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의 경우 총 소비자중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는 비율(Conversion-Rate)도 낮은 편이다.
 
뉴욕타임스가 한 때 웹 사이트에서 유료화했던 '뉴욕타임스 Select'는 2%, 미국 지역신문은 평균 약 2%에 머물렀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아이폰 뉴스 앱의 경우는 1.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3~5%대의 유료화 이용의향 응답률이 다소 높다고는 할 수 있지만 이것 자체만 놓고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국내 시장환경, 이용자 정서, 저널리즘 신뢰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온라인 뉴스 상품의 적정 가격은 뉴스 유료화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정교한 가격구조가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언론사의 뉴스 유료화는 모바일에서 본격화하는 양상인데 지금까지의 모바일 뉴스앱은 (신문지면보기) 월 2,000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e북(eBook) 리더기에서는 신문 구독료의 절반인 7~8,000원으로 돼 있다가 지금은 하향 평준화하는 추세다.

곧 국내에 출시될 아이패드를 비롯 태블릿PC에선 화면이 커지고 시각적으로 나아졌다고 해서 더 올려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가격보다는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성찰과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문사 뉴스사이트 유료화 전환시에는 포털 제공 무료뉴스 이용이 신문독자군의 40%, 비독자군의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해당 사이트내 무료로 제공되는 뉴스만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신문 구독 여부와 상관없이 31%로 집계됐다.

그러나 독자들은 경제전반 뉴스, 재테크, 금융관련 뉴스 등 경제관련 뉴스에 대해 유료지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경제뉴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매체들은 유료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까?

일반 사건사고 뉴스나 정치, 사회, 연예, 스포츠뉴스는 유의미한 응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불방식과 관련해서는 가장 많은 33%의 응답자가 정기구독보다는 개별기사 단위를 선호했다. 1년 정기구독, 1개월 정기구독은 각각 24%로 그 다음 순이었다. 3개월은 10%, 6개월은 9%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광역시,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만 18~64세의 신문독자, 1주일에 3회 이상 신문을 읽는 사람 1,16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12일부터 일주일간 웹 서베이를 하였다(참고로 조사 대상자중 신문 독자 선정은 한국리서치의 약 20만 마스터 패널-오프라인으로 선정된 응답자 패널 중에서 인구사회적 특성을 고려해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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