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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개설한 트윗 계정. 아이티 소식의 보고다. 국내와 다르게 CNN은 웹 사이트의 해당 뉴스 섹션(페이지)과 소셜 미디어를 입체화하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사들이 앞다퉈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고 있어 주목된다.

역시 가장 선두에 나선 곳은 방송사들이다. CNN의 경우 아이티 지진 보도에서도 나타났듯 리포팅을 개선하는 중요한 단계로서 소셜 미디어와의 결합이 전개 중이다.

트위터를 개설했고 아이티 페이지에는 비영리 단체나 뉴스 이용자들의 정보가 넘쳐난다.

뉴욕타임스의 아이티 지진참사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계정 화면. 뉴욕타임스는 지진 참사 직후 신속하게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뉴욕타임스도 다양한 소셜 미디어 안에서 다수의 계정을 개설하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아이티 소식이나 긴급한 현안 등을 공유하는 것은 낯익은 풍경이다.

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위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업무의 형식과 내용 못지 않게 인식의 지점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셜 미디어 에디터를 선임한 BBC는 정보의 수렴 창구로서, 또 스토리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협력의 공간으로서 소셜미디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BBC 글로벌 뉴스 책임자인 피터 호럭스(Peter Horrocks)는 "테크놀러지에 열광하는 단순한 유행이나 자유 재량의 영역이 아니라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할 분야"라고 평가한다.

그는 "기술은 저널리즘을 변화시켜 왔다"면서 "BBC가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뉴스룸 내부에서 트위터와 RSS 구독을 기초적인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BBC 기자들은 시청자들이 방송사 구성원들과 어떻게 하면 접점을 맺을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피드백 과정과 콘텐츠 수집에 유의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중론이 지배했다. 2009년에 작성된 160페이지 분량의 BBC 편집 가이드라인 문서에는 소셜 미디어 언급이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전반적인 정서도 뉴스룸 편집자들에게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재사용하는 데 따른 저작권 등의 이슈를 경계하라는 것이었다.

소셜 미디어를 다루는 뉴스룸 기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사실 기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떠다니는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해야 하고 다양한 편견이 개입돼 있는지 추가적인 파악의 의무가 있다.

BBC나 CNN처럼 일부 뉴스 미디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응시하고 테크놀러지를 전면 수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제 뉴스룸과 저널리스트는 거대한 소셜 미디어를 품에 안기 시작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 담당자를 단지 겸업 수준으로 임명하는 정도 즉, 막연하고 즉자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도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보다 장기적으로 살피고 치밀한 접근을 서두를 때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모세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해외 사례 감사합니다. 국내 기업, 언론등 많은 곳에서 소셜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말 사할을 걸 필요가 있습니다.

    2010.02.12 00:28
    • 수레바퀴 수레바퀴  수정/삭제

      해외 언론사들의 사례는 로컬 신문으로 가면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만 몇 개 인용했고요. 말씀하신대로 국내 언론사도 흉내내기가 아니라 혁신적인 실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널리즘의 신뢰도로 독자들의 로열티를 끌어올려야 할 만만찮은 과제가 있지만요. 감사합니다.

      2010.02.12 08:58 신고
  2. 불량푸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도 트위터를 이용해 정보를 모아 기사를 낸 분의 기사를 다시 다른신문사에서 무단도용하는 사태로 인터넷이 시끌벅적했었지요. 소셜 미디어를 주로 활용하는 기자들이 더 쉽게 취재하게 된건지 아니면 기존의 취재방식보다 오히려 더 어려워진건지는, 그들의 노력여하에 달려있을것입니다. 물론 그런 노력여하에 따라 더 퀄리티 높은 기사가 나올테구요. 오늘 포스트 중에서는 "기술은 저널리즘을 변화시켜왔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0.02.12 14:33
    • 수레바퀴 수레바퀴  수정/삭제

      오늘날 언론사 뉴스룸이 기술을 도입하고 새로운 플랫폼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윤리와 양심의 문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인식과 대응 또한 여전히 오프라인에 매몰돼 있어 현장과 이상에는 현격한 차이가 납니다.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 조건들에 의해 저널리즘 양식은 점차 변화하고 있으나 갈 길이 먼 듯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0.02.12 14:37 신고
  3. 애드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0.02.12 18:47
    • 수레바퀴 수레바퀴  수정/삭제

      단순히 통합이 아니라 뉴스룸 내부, 그리고 외부와의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철학의 변화가 수반돼야 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10.02.12 19:22 신고
  4. 슝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드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협력 파트너라는 말에 공감입니다. 사실 그만큼 저널리스트들의 고충은 더 커지는게 아닌가 싶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더 좋은 사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포스트 잘봤습니다!

    2010.02.16 18:04
    • 수레바퀴 수레바퀴  수정/삭제

      국내에서도 그런 변화의 움직임이 빨리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신문사 사주가 직접 트위터 활동을 해보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02.16 2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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