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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신문, 비디오 뉴스 해야 하는가

by 수레바퀴 2008.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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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사들의 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자들이 비디오를 직접 촬영해야 하는지, 뉴스룸 내에 스튜디오를 둬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편집인포럼(WEF, The World Editors Forum)가 운영하는 에디터스블로그가 그에 대한 해답찾기에 나섰다.


텍스트 기반의 스토리텔링에 비디오의 사용을 주저하는 사람들은 세계적 수준의 바이올리니스트 진 와인가르텐(Gene Weingarten)이 지하철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는데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뉴스를 떠올리면 된다.

지난해 4월 워싱턴포스트의 일요판 매거진은 비디오와 함께 이 기사를 인터넷에도 게재해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인쇄보다 온라인(의 비디오 콘텐츠)은 더 효과적인 감동을 주는 포맷인 것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매체에서는 이야기를 비디오로 촬영하는 경향들은 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로이터와 제휴를 통해 비디오 제공을 늘린 것이나 오렌지 카운터 레지스터(The Orange County Register),
노르웨이의 애프톤블라뎃(Aftonbladet)처럼 일부 신문사들이 독자들이 비디오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흐름들이 정착되는 양상이다.

더 나아가서 데일리 모션처럼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거나 독일의 지역신문인 폭스포로이드처럼 인터넷TV(Volksfreud.TV)를 설립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미국 저널리즘 비평기구(AJR, American Journalism Review)는 신문업계의 비디오 폭발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것이 비디오 수용을 확실한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아직은 일부 신문사만 비디오 생산 시스템이나 관련 분야에 기자들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럴드 트리뷴의 콘텐츠 운영자 루카스 그린들리(Lucas Grindley)는 그의 블로그에서 “허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뉴스룸 내 핵심역량은 비디오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뉴스룸 내에 다양한 플랫폼에 최상의 콘텐츠, 고객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식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뉴스룸 내에 ‘7번째 예술’이라고 묘사되는 비디오 생산은 얼마나 중요하게, 또 지속적으로 시간과 재원을 조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일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지난해 기자들의 영상 제작이 활발해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포털사이트에 별도 판매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국내 신문업계도 올해 비디오 뉴스 관련 이슈가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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