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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SBS, TV영상 활용한 자체 인터넷 뉴스 인기

by 수레바퀴 200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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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자체 인터넷 뉴스


SBS가 방송 영상을 활용해 인터넷 뉴스로 재가공,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SBS는 최근 TV 프로그램 영상물을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인터넷 뉴스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관련 영상의 경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일) 선수와의 표정 이미지를 대비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포토', '영상', '이슈' 등으로 묶음 처리하면서 이용자의 주목을 끌었다.

이태리 토리노에서 있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의 경우 자체 인터넷 뉴스를 15건 생산했고 모두 1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SBS뉴스룸 내에서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또 대선 당일 선거방송 중엔 보도국 방송 기사 소스가 없는 상태에서도 <청와대 새 안주인 '내조비법' 대공개>, <[포토] 웃통벗고 면도하고…이명박 '그때 그 시절'> 등 선거방송을 활용해 인터넷 뉴스를 생산했다.

연말 연예대상, 연기대상 시상식도 주요 수상자 수상 소감과 주요 코너를 영상 편집과 포토 스토리텔링으로 서비스했다.

SBS의 한 관계자는 " 자체적인 인터넷 전용 뉴스 생산을 다채롭게 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전담인력 등을 늘리고 뉴스 전달 기법이나 형식도 인터넷 특성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닷컴은 수많은 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재가공해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은 취약했다.

특히 이미지와 텍스트, 짧은 영상이 혼합된 형태를 선호하는 이용자의 뉴스 소비패턴을 충족시키기엔 콘텐츠 원천 소스의 분량이 긴 데다 최적화한 아카이브 부재 등 기본적인 한계도 있었다.

한 마디로 제한된 인력으로 독자적인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이다.

당연히 방송사의 인터넷 뉴스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  KBS 보도국 인터넷뉴스부의 자체 기획 서비스인 '火난 사람들', MBC 보도국의 과거 뉴스 영상DB로 '20년 뉴스'가 인상적인 서비스로 이름을 올리는 정도다.

전문가들은 "BBC처럼 TV를 넘어선 콘텐츠 전략이 있지 않고서는 인터넷 뉴스 서비스의 차별화는 요원하다"면서 "SBS의 이러한 시도는 재원 마련과 수익모델, 이용자 충성도 확보 등 많은 과제물 속에서 나온 결과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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