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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동영상 뉴스 위한 고려사항

Online_journalism 2007.03.05 14:3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최근 신문업계의 비디오 콘텐츠 제작 열기가 뜨겁다. 온라인미디어뉴스에 따르면 기자들에게 캠코더 지급을 하며 동영상 뉴스 생산을 늘려온 조선일보의 경우 장비 지급 10주만에 동영상 총 갯수가 1,400건을 넘어섰다.

온라인미디어뉴스는 그러나 "모든 신문기업이 비디오 뉴스 생산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몇 가지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다음은 온라인미디어뉴스의 기사 내용이다.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캠코더가 지급된지 10주만에 동영상 총 갯수가 1,400건을 넘어섰다.

조선일보는 최근 발행된 사보를 통해 조선일보 기자들의 동영상 업로드 추이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조선일보 동영상 재생수(조회수)가 1만회 이상된 것이 64건으로 나타났다.

1만회 이상된 동영상은 현장사건 동영상이 21건, 인터뷰 영상과 영상 입수 자료화면 동영상이 각각 18건, 기존 사진에 움직임을 준 스틸모션 영상이 7건으로 나타났다.

또 재생수 상위 30개의 동영상의 반 정도인 14건이 연예인 관련 영상으로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자료화면 형태로 제공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공연장면 등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수 윤미래의 뮤직비디오와 이효리의 공연장면은 각각 17만, 14만의 재생수를 보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여기에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의 이순재씨나 MBC의 오락프로그램인 ‘황금어장’에 출연중인 올라이즈밴드의 우승민씨와의 인터뷰도 1분 분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각각 7만 안팎의 재생수를 보였다.

조선일보는 재생수가 높은 동영상은 '시의성'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차 ‘로위’의 스틸모션 영상과 한국특전사 동계훈련 장면은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편집 후 동영상화해서 기사와 함께 삽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두 동영상은 약 11만과 5만의 재생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동영상 뉴스체제 참여 정도.

조선일보 편집국 부서별, 개인별 편차가 심화한 것. 사진부, 문화부 등 상대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다루기 용이한 부서의 기자들은 비디오 업로드가 잦은 반면, 한 건의 동영상도 올리지 않은 기자도 70명을 넘었다.

사진부의 경우 11명의 부원 전원이, 엔터테인먼트부의 경우도 휴직자 등을 제외한 8명의 부원 전원이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두 부서에서 제작한 동영상이 600여건에 육박했다.

그러나 지면 기사 생산에 급급한 사회부와 경제부의 경우 각각 32명중 9명, 15명중 4명만이 동영상을 올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최대 중앙일간지인 조선일보 동영상 뉴스의 흐름을 볼 때 비디오물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신문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현재 국내 신문기업의 경우 영상 뉴스를 웹 사이트로 제공하는 매체는 전국적으로 10여개이다.

그러나 조선일보처럼 대부분의 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신문기업은 거의 없다. 중앙일보의 경우는 디지털뉴스룸(조인스닷컴 일부 파견)의 일부 인력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물론 JMnet 계열사의 영상 콘텐츠를 비롯 제휴 방송사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경우는 동아일보-동아닷컴이 해당한다.

통신사의 경우 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 콘텐츠 생산을 독려해온 연합뉴스의 U&I 뉴스도 있고, CBS 노컷뉴스처럼 기술적인 뉴스룸 통합을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지난 1월15일 비공식적으로 영상 뉴스 체제로 들어선 노컷뉴스 관계자는 "규모도 중요하지만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과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는 기자들에게 강제적으로 캠코더를 지급하고 있지는 않으며 VEN팀(8명)에 의해 꾸려지고 있다. 또 지난해 3/4분기 때부터 영상물에 대한 분기별 콘텐츠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노컷뉴스는 5일 오후 본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 뉴스 시사회와 투자 전략 등을 논의, 4월경 공식적인 서비스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영상물 제작과 관련 신문기업의 뉴스조직과 경영진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은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하는가?

둘째, 이용자(젊은층)들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조직 변화를 어떻게 시도해야 하는가?

셋째, 기존 업무와 조직을 유지할 경우 효과적인 인센티브(인사정책 등) 도입 방안은?

넷째, 인프라(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투자의 적정선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다섯째, 기자들의 인식변화, 나아가서 기술 적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여섯째, 비디오물 생산의 목표는 무엇인가? TV 플랫폼 진입인가 아니면 또다른 무엇인가?

일곱째, 종이신문 기자들에게 비디오 제작을 맡길 것인가, 아니면 소수의 전문가(닷컴 등) 팀에게 맡길 것인가? 또는 더욱 개방적인 시스템(UCC)에 의해서 주도할 것인가?

여덟째, 원소스멀티유즈 나아가서 크로스미디어 기획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아홉째, 경제신문, 지역신문, 전문신문 등 각 매체(브랜드)의 특성과 시장-독자의 기호에 맞는 콘텐츠 전략과 전달방법(디지털스토리텔링)은 어떻게 설계해야 할 것인가?

열째, 개별 신문에 적합한 벤치마킹 사례는 국내에 또는 국외에 존재하는가?

등이 그것이다.

신문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경쟁력 및 실익 증대를 위한 해법 찾기가 분주해지는 시점이다.

덧글. 노컷뉴스 관계자는 "현재 CBS 기자들 중 희망자에 한해서 캠코더가 지급돼 있다"면서 "강제성을 띠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는 지난 1월15일부터 약 3개월여의 시범 테스트 일정으로 기사에 동영상을 삽입하는 등 적극적인 영상 뉴스 체제에 들어섰다.

5일 오후 노컷뉴스는 CBS 보도국, 편성국 및 경영진과 함께 영상뉴스 관련 내부 시사회를 갖고 여태까지 성과를 공유, 향후 투자 운영 이슈(상시적 인센티브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금까지 노컷뉴스는 기술적인 통합뉴스룸을 구축, 완전한 웹 기반 CMS 툴을 실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영상 전담팀인 VEN팀(기자 팀장 1명 등 총 8명)을 운영해왔으며 대학생 인턴들을 VJ로 전환하는 등 인력 운용도 탄력적으로 해왔다.

노컷뉴스 관계자는 "조선일보 등의 핸디캠으로는 IPTV 등 향후 활성화할 수 있는 플랫폼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가의 장비를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컷뉴스 영상물의 경우 최다 재생수는 28만건에 이르는 것이 나왔고, 1만회 이상의 재생수도 80건에 이르렀다.

노컷뉴스의 고민은 조선, 중앙처럼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 여건상(닷컴) 기존 취재망과의 결합을 통한 효율적 콘텐츠 인프라 확보, "작지만 기동력있는 팀 운영" 등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대목이다.

노컷뉴스 관계자는 "메이저 신문과 다르게 투자한만큼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 판매나 광고 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턱대고 확대할 수 없다"면서 신중한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노컷뉴스의 영상뉴스는 기사에 삽입되는 형식으로 포털에 전송되고 있으나 미디어다음, 야후, 네이트 등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이 높다고.

같은 내용을 다룬 영상물의 경우 네이버가 기존 지상파나 YTN과의 계약관계 때문에 노컷뉴스, 조선닷컴의 영상 삽입 뉴스를 편집에서 홀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뉴스 편집을 둘러싼 여러 사항도 동영상 뉴스 제작과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덧글. 표는 조선일보 사보(2007.3.3) PDF에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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