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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오마이뉴스 재팬, 성공할까?

by 수레바퀴 2006. 8. 28.

오마이뉴스는 28일 10시 일본에서 '오마이뉴스 재팬'(일본내 이름은 '오마이뉴스')을 창간했다.

오마이뉴스 재팬은 창간 한달 전부터 시민기자를 모집, 약 1천명의 시민기자가 가입했다.

편집장은 마이니찌 신문 출신의 유명 방송인 도리코에 šœ타로(66세) 씨. šœ타로 씨는 일본에서 유명한 언론인으로 스타 편집장을 선임한 것이 큰 반향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직원은 편집국 기자 10명 등 22명. 이번 창간호에는 시민기자들이 보내온 기사 20여개가 게재됐다.

지난 여름 내내 일본에 상주하다시피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는 "연말까지 시민기자 5천명을 모집하고 2년내에 한국 시민기자와 같은 규모인 4만명을 모집할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 재팬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오마이뉴스측은 일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일본의 정치사회적, 문화적 환경을 고려해 한국의 오마이뉴스와는 다소 다른 운영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기사작성시 필명을 허용했다. 물론 데스크가 실명 여부를 확인한다.

그러나 오마이뉴스 재팬이 실명공개와 공동참여를 꺼리는 현지 문화에 제대로 안착할지는 회의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일본에서 뉴스 콘텐츠 비즈니스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화제를 불러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승부는 지금부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마이뉴스재팬은 창간 이전 좋은 분위기를 타다가 신사참배 논란으로 극우파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몰려오기도 했고, 시민기자들의 기사수준이 떨어져 일본 블로거들 사이에 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중략)

 

전문은 온라인미디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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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1단계는 '시민저널리즘'을 낳은 '시민기자제' 시행, 2단계는 그 시민기자제를 근간으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한 것이라고 본다.

 

3단계는 시민기자제의 비즈니스모델 개발이라고 하겠는데, '오마이뉴스 재팬'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재팬이 성공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오마이뉴스 재팬은 오마이뉴스의 글로벌리제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간 국제적으로 시민기자라는 모델을 적용하려던 대부분의 시도들이 실패했거나 주춤했다. 현지의 문화가 한국사회와 너무 달랐기 때문.

 

한국 토산품 '오마이뉴스'가 아마추어 저널리스트들과의 결합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했다면, 이제는 주류언론과 경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즉, 시민기자제 모델은 이제 하나의 가치로 씨앗이 됐다. 그 씨앗의 발아와 성장을 지켜보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프로페셔널이 주도하는 전혀 다른 도전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수개월전 오마이뉴스에서 강연할 일이 생겼다. 오마이뉴스 상근기자들에게 당부한 것을 되풀이 말하고 싶다.

 

오마이뉴스 상근기자들의 열정과 소통이 부족하다. 지금부터는 여러분의 노력으로 오마이뉴스가 달라져야 한다. 그동안은 '시민기자'의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의 가치만을 빨아먹었다...

 

오마이뉴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오마이뉴스의 기자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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