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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은 다양한 고려가 필수적"

Online_journalism 2006. 6. 7. 10:5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신문기업의 통합뉴스룸이 적합한 조직혁신에 포함되는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통합뉴스룸이 바로 양질의 콘텐츠와 최적화한 비즈니스 결과를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신문의 경우 통합뉴스룸의 기대감은 높지만 내부적인 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결과 일부 신문이 진행한 뉴스룸 혁신이 조직 균열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규모가 작은 신문일수록 통합뉴스룸에 대한 의욕이 높다. 그것은 콘텐츠 혁신과 새로운 활로 모색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출구라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신문의 통합뉴스룸 진행 사례를 볼 때 무리하고 무능력하며 무지하다는 '3無'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한 신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뉴스룸 혁신을 공간적으로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이후 내용에 대해 의문이 간다.

그것은 우선 조직원들의 이탈이 계속됐고, 콘텐츠의 내용이 전혀 멀티미디어로 진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모든 구성원들이 통합뉴스룸에 대한 가치와 전망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

이 신문의 온라인 파트 한 관계자는 "본지가 관심은 높지만 자본력과 전략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문의 독립된 뉴미디어 파트 담당자는 "온라인 인프라에 대한 처우차별과 인식부족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에 브랜드 뉴스를 런칭, 이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한 방송사의 온라인 파트 관계자는 "통합뉴스룸 초기에 기자들의 관심이 컸지만 시행 6개월이 훨씬 넘은 시점에서는 전체적인 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국내 통합뉴스룸은 기술적, 공간적 통합을 조기에 실현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뉴스조직 내부에 존재하는 인식차이와 전략 부조화를 해소하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기업이 통합뉴스룸을 추진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은 대단히 많다. 우선 이용자들이 오늘날 콘텐츠를 소비하는 서로 다른 기기들, 컴퓨터, 모바일, PDA, DMB 등이 통합되는 기술적 통합(Technical convergence)에 대한 부분이다.

또 다층적이고 거대한 집단지성(myspace.com) 또는 극소수의 마니아 그룹 등은 뉴스의 일부분이 되는 이용자 통합(Audience convergence)에 대한 것이다. UCC(User Creagted Content) 전략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창조적이고 오락적인 것들, 예컨대 오디오, 지도, 포토 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요소들간의 경쟁적 통합(Competitive convergence), 서로 다른 소스와 기능들이 엮여지는 것으로 구글지도와 아파트 관련 분류광고의 결합과 같은 정보 통합(Information convergence) 등도 고려돼야 한다.

즉, 시장과 이용자, 콘텐츠의 트렌드들이 전통 미디어의 관점을 붕괴시키고 있다는 총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뉴스조직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이미 이용자와 시장은 기자 및 전문가 블로그에서 나오는 특별한 콘텐츠, 멀티미디어 소스나 여러 다양한 쌍방향 장치(투표, 덧글)들이 패키지화한 콘텐츠에 적극 반응하고 있다.

이것은 속도와 형식에 치우친 통합뉴스룸으로는 구현될 수 없는 것들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뉴스조직-뉴스룸은 멀티미디어 컨트롤 룸, TV스튜디오 및 라디오 스튜디오 등을 포괄하는 형태로 전환돼야 한다. 또 기자들도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현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같은 당위에도 불구하고 통합뉴스룸 즉, 뉴스조직의 혁신작업은 복합적이고 지능적인 전략이 마련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한 신문기업이 통합뉴스룸을 목표로 한다고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내부의 자원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여기에는 뉴스조직의 전통, 인사문제 등이 포함될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내부 자원(사람, 재원, 콘텐츠)의 관리에 대해 바른 판단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투자와 투자목표의 순위가 결정돼야 한다. 기자 재교육과 업무 전환, 조직의 재설계도 '통합' 이전에 결정돼야 한다. 또 통합뉴스룸은 양질의 콘텐츠(멀티미디어)와 비즈니스라는 관점에 충실히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매체와 시장,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전략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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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중앙일보와 그 인터넷 파트너인 조인스닷컴은 TV포털을 위해 유관업체들과 기술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또 AP, CNN, BBC, IHT 등 세계의 유수매체들과 콘텐츠 제휴를 성사시켰다.

여기에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의료시장(콘텐츠)를 위해 삼성병원 등 대형병원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최근 5.31. 지방선거 보도에서 나왔듯이 편집국 기자들의 동영상 뉴스 참여도 전사적인 관심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특정 신문기업이 뉴미디어에 진출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들은 첫째, 기술 둘째, 콘텐츠 셋째, 시장 넷째, 기자 등에 대한 입체적인 전략으로 수행될 때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 UCC가 뜨면 이용자 기반의 채널들을 늘리기에만 급급하고, 동영상 뉴스가 선호된다고 하니 무작정 스튜디오를 만들고 하는 것은 매체, 시장, 이용자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의 결정판이다.

결론적으로 통합 뉴스룸은 국내 여건에 적정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현재 일부 대형 신문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독립적인, 제한적인 형식들 예를 들면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의 경우처럼 굳이 뉴스조직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플랫폼 조직들이 서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형태로 가져가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온라인저널리즘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신문기업 전체가 제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교육 문화 전망이라는 차원에서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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