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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뉴스 콘텐츠는 진화한다

by 수레바퀴 2006. 4. 4.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인터넷에서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콘텐츠가 소비되는 유통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콘텐츠 생산기업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갱신된다는 점이다.

 

뉴스 콘텐츠를 예로 들면 이것이 생산돼서 시장에 등장하게 되면 이용자들이 이것을 재해석하게 된다. 과거에는 이용자들의 이러한 피드백이 철저히 비공개적이고 차단돼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대단히 광범위하게 확인된다.

 

유통시장에서는 절대적으로 수용되는 콘텐츠가 없다. 특히 해석, 분석되는 뉴스의 경우 이용자들에 의해 재평가된다. 이 경우 특정한 그룹에 의해 주도적으로 변형되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또다른 이슈가 형성된다.

 

현재의 뉴스조직이 이러한 콘텐츠 소통의 과정을 확보하려는 것은 비단 UCC 콘텐츠의 상업적 중요도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콘텐츠라는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또다른 언론의 기능을 부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언론이 콘텐츠를 생산해 그것의 반응이 없다면 죽은 기업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인터넷 환경은 권력 및 정보 독점의 시대와 다르게 최종적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이용자가 반응하는 패턴과 그 공간은 온라인 저널리즘을 평가하는 의미있는 주제이다. 그런데 신문기업처럼 뉴스조직이 오랜 전통에 의해 규정되고 있는 곳에서는 뉴미디어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 많은 낭비적 요소를 떠안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나 뉴스조직의 콘텐츠가 소비되는 시장에 대해 소통하는 업무 조건을 갖고 있지 못하다. 기껏해야 기자들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반응하는 흐름 정도만을 확인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뉴스는 원래의 생산 시점은 존재할지 모르지만 마지막 시점은 확인할 수 없는 시장에 나와 있을 정도로 역동성이 대단하다. 인터넷 등 온라인에서 기자가 일일이 뉴스를 점검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민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은 기자와 뉴스조직을 상대로 숨가쁘게 경쟁하고 있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지식대중은 콘텐츠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그것의 완결성을 조사한다.

 

문법과 단어사용의 적절성을 포함, 뉴스 자체의 원초적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기자의 기사가 적정했는지 아닌지를 여러 다양한 방법들-검색, 전문 블로그 내용 확인-에 의해 순식간에 파악한다.

 

이제 이용자는 아예 새롭게 뉴스를 재창조한다. 이것이 허구이며 날조라는 판정까지 내리고 만다. 그리고 그렇게 낙인찍힌 뉴스는 기자와 뉴스조직의 크레딧을 단 채 온 시장에 재유통된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아무개 기자와 특정 뉴스 조직은 아예 터부시된다. 특정 그룹과 블로그 등 보다 프로페셔널하고 대중적인 공간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다. 기자들의 자기계발,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왜 중요한지는 단순히 용도폐기되는 뉴스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시장에서 원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 뉴스는 시장에서 원래의 뉴스 제공자인 기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용자에 의해 재가공, 재해석, 재유통되면서 보다 높은 가치 또는 확립되는 평가를 얻게 된다. 이 시장에서는 결국 그 과정에 얼마나 뉴스조직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있다.

 

뉴스조직이 기자들을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않으면서 엉뚱한 곳에 몰두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모바일, IPTV 등 새로운 미디어 채널에 진입하려는 시도다. 과연 전사적으로 확립해야 할 것이 뉴스를 만드는 기자의 인식과 태도 전환에 필요한 환경 마련인지, 아니면 설익은 시장인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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