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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예전문 온라인 신문이 동영상 장비 구매 등 비디오 뉴스 강화에 치중하려던 전략이 무리한 투자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기업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통합뉴스룸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뉴스조직의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인가?

한 스포츠신문사 웹 서비스 관계자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단면을 정리해봤다.

K : 확실한 건지는 모르지만, 온라인 신문사가 살아남는 방법을 찾는게 어렵습니다.

최 : 동감입니다. 외국처럼 교양적인 콘텐츠 소비자(뉴스 콘텐츠 유료 지불 의사를 표명하는)가 넓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시장 불륨 자체가 크지도 않습니다.

또 포털이 유통시장을 장악한 시점에서 포털에 기생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콘텐츠 프로바이더가 가야할 폭이 크지 않습니다. 일단 성급한 투자는 피해야 합니다.

K: (온라인신문들의 비즈니스는) 포털에 기사공급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포털이 언제까지 기사공급을 받을지... 또 메이저 포털 외엔 기대할 수 없는 것이고. 오히려 통신사처럼 신문사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어떨까요?

최 : 통신사처럼 콘텐츠를 양적으로 또는 질적으로 확보한다면 모르겠지만 회의적입니다. 물론 틈새는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서 웰빙 섹션을 전담케 한다거나... 이런 시도는 국내 신문사에서도 이미 진행한 바 있긴 하지만요. 어쨌든 전적으로 통신사가 하는 역할을 대체하진 못할 것으로 봅니다. 때문에 수익모델도 당연히 될 수 없는 것이고요.

K : 네.

최 : 신문, 그 중에서 특히 스포츠신문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자리매김될 때 의미있는 채널이 되는 시대에 와 있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시장에 콘텐츠만 제공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일차원적으로 접근하다가는) 무수한 콘텐츠 회사들, 예컨대 연예기획사마저도 미디어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마당에, 또 능수능란한 포털 뉴스 수집과 편집의 위력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스포츠 신문은 스포츠 구단-스포츠 구단 용품 관련 마케팅-레저산업(골프장, 요트장 등)-스포츠 신문-스포츠TV채널-스포츠통계DB회사 이런 식으로 확대할 때 의미있는 미디어입니다. 단독으로 존재할 땐 의미가 없는 시대입니다.

K : '맨유'나 'ESPN'이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 그래야 비로소 거대한 스타 마케팅도 창출되고, 독점적인 지배력도 생기며, 이용자 기반도 튼튼해집니다. 스포츠 연예 이런 분야는 대중적 흐름이 중요한데, 여기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마케팅조직, 미디어 채널이 확보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사업 다각화, 네트워크, M&A는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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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국내 미디어 기업의 여건상 상당한 조정기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 신문-방송 겸영 허용 문제도 그렇고 컨버전스 정책도 마찬가집니다. 시장을 위한 정책이 어쩔 수 없이 곧 쏟아지게 될 것이며, 외국 자본도 국내에 결정적으로 들어오게 될 겁니다. 이때 오너십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수용자들의 시야는 이미 글로벌로 뻗어 있습니다. 콘텐츠도 그렇습니다. 올드 미디어나 온라인 뉴스 조직이 콘텐츠 공급원으로서, 또는 미디어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포털 사이트나 또다른 미디어 기업들이 수행하듯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야 합니다.

야후 코리아의 동영상 중계권 확보도 그러한 맥락입니다.

예컨대 샤라포바 경기 독점이나 몇 년 뒤 굵직굵직한 경기 중계권들을 확보, 재배포, 부수적인 사업 전략 창출과 같이 거대한 보폭을 가져야 합니다. 스포츠 연예 분야는 아시아와 글로벌 두 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스포츠신문, 엔터테인먼트형 온라인 신문들은 국내외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만 설정될 때엔 일정 기간 그 미디어 기업은 존재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비전은 만들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K : 자본력도 중요해지고 참 힘든 부분이네요.

최 : 그래서 이 부분은 전략적인 동시에 정치적입니다. 물론 국내에는 JMN처럼 가장 좋은 배경을 갖고 있는, 여력이 있는 올드 미디어 그룹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오너를 비롯한 구성원들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창조적인 오너십이 무엇보다 요구되는데, 특히 낡은 구성원들의 인식과 실천을 변모시킬 혁신적 선동과 미래의 비전 제시가 필요합니다.

덧글.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블로그. 2003년 동아일보 기사를 토대로 재정리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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