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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對포털 뉴스 공급 중단 핫이슈 될까?

by 수레바퀴 2005. 12. 13.

신문사 닷컴을 중심으로 대포털 뉴스공급 중단 논의가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또 포털 사이트도 미디어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TV포털, 와이브로 등 플랫폼의 변화와 콘텐츠 수급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업 종사자들은 2006년이 대포털 뉴스 제공 문제와 종전보다 차원이 다른 통합 뉴스룸 접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핫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3/4분기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진단도 잇따른다. 한 신문사닷컴 고위 관계자는 "포털을 상다리 4개 중 하나 이하로 잡는 것을 골자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이저 신문들을 중심으로 시장 구도 전환에는 포털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심이 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겨레신문 경영진은 포털 뉴스 공급 중단을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진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신문사(닷컴)에 미친 영향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문사 닷컴들이 사이트 유료화에 분주한 모습이 감지된다.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유료화에서 전면적인 유료화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신문사 닷컴들은 이미 프리미엄 서비스를 비롯 온라인 독자 관리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언제든 시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지난 2~3년가 신문사 닷컴의 전체 매출에서 대포털 뉴스 판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되는 곳도 늘어났다.

뉴스 제공 문제는 '수익성'의 차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보여진다. 문제는 영향력이다. 올해 방송사와 일부 신문사들은 내부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위해서도 포털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일부 공중파 방송사는 동영상 클립으로 된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헐값은 안된다"고 되뇌이던 일부 신문사(닷컴)도 포털의 품으로 뉴스를 다시 보냈다.

그러나 내년도 사업계획 및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신문사(닷컴)들은 포털 뉴스 서비스의 일정한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예년과 다른 점은 모회사인 신문사들의 요구가 긴장감을 주면서 제시되고 있고, 신문협회 등 유관 단체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는 점이다.

신문사 닷컴의 실무자들은 "이상과 현실의 폭이 크다. 적정한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

이들은 "현재 들쑥날쑥인 기사 db의 보유기간을 엄격히 검증하고 단가 문제에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면서 몇 가지 실행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포털 사이트 관계자들은 "관건은 실행에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눈치다.

지금껏 포털 사이트는 포털 뉴스 집중과 그로 인한 마이너스 요인들에 대해 불만이 팽배한 신문사(닷컴)들을 설득할 재료가 넉넉치 않았다.

또 메이저 포털일수록 이미 많은 공을 들여온 뉴스 서비스의 형식이 큰 폭으로 변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것은 또 다른 성장 지체의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콘텐츠와 환경을 가진 언론사들을 제외하면 대포털 뉴스 공급 중단은 아직 결정의 수위에는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변화와 콘텐츠 전략의 기로에서 적지 않은 소용돌이가 예고되고 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누가 언제 시점에 포털에서 뉴스를 빼느냐는 것은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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