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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II)

by 수레바퀴 2005. 4. 22.

뉴스 생산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 기자들은 뉴스 생산을 위해서는 직접 취재원과 접촉해야만 했다. 취재원은 독점적인 정보를 일부의 연고에 의해 전달할 뿐이기 때문에, 그같은 관계들을 역추적해 정보원에게 접근했다.

대면 접촉, 전화, 서신 등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정보 취득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 정보들의 검증 장치는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마찰들은 모두 기자와 언론사에게 투영됐다.

또 기자들은 뉴스 생산에 따른 책임을 제한적으로 부과받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우위의 관점에서 해소시켰다. 이로 인해 뉴스 콘텐츠는 권위적이며 단조롭고 폐쇄적인 레테르를 달게 됐다.

최근 인터넷 환경은 기자들의 정보원 접근을 다양한 지평으로 견인해내고 있다.

기자들은 '직접'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을 선호하게 됐다. 디지털 시스템은 뉴스를 생산하는 과정을 모두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자들은 다양한 취재 장비들을 가지고 입체적인 취재를 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컴퓨팅을 하면서 취재를 하고, 기록(음성 리코딩)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기사를 등록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별도의 데스킹을 요구받지 않기도 한다. 순식간에 올려진 뉴스에 대해 아주 짧은 검증을 거치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로는 상당히 독립적인 권한을 갖는 기자들에 의해 뉴스생산이 이뤄진다. 특히 기자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억세스할 수 있는 루트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종전보다는 훨씬 더 많은 부담감을 갖게 된다.

뉴스에 대한 지식대중의 평가가 즉시 일어나고 그 피드백 과정이 뉴스 이후의 뉴스 생산을 자극한다. 이때문에 이를 담당하는 전담자가 나오는 등 뉴스 콘텐츠의 파생화가 이뤄진다.

기자들은 그 과정을 주의깊게 파악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저널리즘 환경의 일부이며 또한 중심으로 가는 초입이기 때문이다.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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