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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I)

by 수레바퀴 2005. 4. 21.

뉴스 콘텐츠의 역할과 위상이 바뀌어감에 따라 뉴스 콘텐츠의 제작 환경도 변모하고 있다.

 

과거 뉴스의 생산 흐름은 데스크의 엄격한 통제에 의해 짜여진 기사만이 전달됐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뉴스는 본지의 중앙 센터(최종 데스크)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예를 들면 CBS 노컷뉴스팀는 CBS의 논조, 종교성향과는 무관한 뉴스를 언제든 제공할 수 있다.

 

신문사닷컴도 부분적으로 신문사가 견지하는 논조와 경향을 벗어나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다. 조선닷컴은 조선일보가 견지해온 정치뉴스보다는 '탈정치적' 뉴스를 '헤드라인 뉴스'로 서비스하는 데 전혀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현재 유지되고 있는 전통적인 뉴스 관리 시스템은 이에 따라 이원화되면서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기성매체의 데스크들은 뉴미디어-웹 서비스의 뉴스를 직접 통제하는 대신 필요한 경우 전달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편법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보다 혁신적인 곳에서는 기자가 현장에서 기사를 작성, 전송하며 독립되고 분할된 소규모의 데스크가 결정해 서비스한다.

특히 통제되지 않는 웹 서비스의 뉴스 생성 템플릿은 오프라인 매체의 기자들에게 점점 낯설지 않은 상태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집배신 시스템으로 가기 전 기사가 모이는 편집기를 가졌지만 이것이 웹 서비스와 직접 혹은 간접으로 연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변화는 뉴스 생산의 흐름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좀 더 발전된 통합 편집국의 환경에서는 데스크가 기사를 직접 통제하기보다는 기사가 각 영역으로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만 체크한다.

 

기사의 데스크와 최종 관리는 소규모 데스크를 책임지는 기자와 현장 기자만이 확인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뉴스는 현장, 지식대중, 네트워크 속에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위치지워지면서 전혀 다른 부분들을 파생시킨다. 예를 들면 뉴스의 재가공, 재유통이 그런 것들이다. 이것은 기성 매체의 데스크와는 무관하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견인되는 곳도 나오게 된다.

 

포털 뉴스는 그같은 전형이 시도되는 곳이기도 하다.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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