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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디어의 미래97

신문사업자 관점에서의 종편PP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통과 관련 심리가 예고된 가운데 많은 사업자들이 케이블 종편PP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최근 국내 4대 MSO 연합의 종편추진 공식화는 그 진정성, 실현가능성과는 별개로 중요한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찌감치 종편추진을 밝혀온 신문사업자들의 경우 자금유치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어서다. 신문사업자군은 부족한 자금을 메꿀 수 있는 대상으로 대기업, 이동통신사업자, 케이블TV사업자는 물론이고 지역 중소기업, 개인 투자자까지 훑고 있다. 이번 종편 사업자 선정에서 최장 5년간 최소 1조원을 투입할 수 있는 자본력이 결정적인 키가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나 정부부처도 신규 종편 사업자 선정계획에 대해 아직 세부안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글로벌.. 2009. 8. 28.
뉴스산업 위기 어떻게 풀어야 하나? 오늘날 국내 뉴스산업의 위기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자리가 부족한 가운데 태터앤미디어에서 마련한 '2009 미디어의 미래 포럼-위기의 올드 미디어, 뉴미디어 전환이 대안일까'에 참석할 기회를 갖는다. 나는 이 포럼에서 '저널리즘의 위기와 뉴스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일단 27일 오전 최종적으로 발제자료를 주최측에게 넘겼다. 이 포스트는 발제자료 작성을 위해 미리 정리한 문서를 다시 재구성한 것이다. [발제자료] 뉴스산업은 20세기를 지배한 저널리즘에 대한 인식론적 지평이 종식하면서 균열이 일어났다. 그 균열은 사주나 광고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전통적 관계의 붕괴로 드러난다. 특히 권력 또는 독점적 정보원과의 비밀스런 관계가 파탄나고 있다. 특히 뉴스시장은 개방적이며 참여적으로 변모해왔다(예. 이.. 2009. 7. 30.
아사히신문과 '미디어법' 인터뷰 아사히신문 기자가 24일 오전 찾아왔습니다. 서울 주재특파원은 외국 출장 중이어서 한국인 기자가 왔습니다. 인터뷰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길어져 약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을 기억해내면서 제가 답변한 것 중에 핵심부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Q. 지난 22일 국회에서 처리된 미디어법안 통과 후유증이 만만찮습니다. 이렇게 처리해야만 하는 이유나 배경이 있을까요? A. 지난 20세기 한국 미디어산업은 정치적 논리에 의해 속박돼 왔습니다. 80년대 언론통폐합도 그렇고 언론자유 운동사는 정치권력과 미디어간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여론다양성 확보라는 가치는 아주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디어산업 환경이 급변했습니다. 기술진보에 따른 컨버.. 2009. 7. 24.
미디어법안 통과 이후의 전망 현실정치의 파국과 맞바꾼 미디어법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방송법은 물론이고 신문법 등 관계 법률이 함께 처리됐고 미디어 시장 자체가 더 이상 플랫폼의 경계를 긋고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라 시장변화를 예상하는 건 섣부르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몇 차례의 수정을 거듭해 만든 방송법을 살펴보면 관련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만한 대목들이 있다. 첫째, 신문사와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 사업자의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 부분이다. 물론 2012년 말까지 직접 경영은 유예시켜뒀지만 바로 지분진입으로 방송사업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부분은 주목된다. 전체 가구중 1500만 가구가 케이블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지상파의 순도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시장 지배력은 높기 때문이다.. 2009. 7. 22.
뉴스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신문, 방송 등 전통 뉴스 미디어 산업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예측하기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국내 시장의 경우 경제논리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정치논리에 미디어 산업이 좌우됐던 역사가 아직도 잔존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을 비롯 유비쿼터스 미디어 환경이 잘 갖춰지는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뉴스와 연관산업이 완전히 새롭게 편재될 수도 있다. 반면에 자본력을 포함 경쟁요소들이 집중된 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존 미디어 시장이 크게 요동을 치기보다는 일부 기업간 M&A로 독점화 가속에 방점을 찍을 여지도 충분하다. 이 과정에서 뉴스 미디어 산업은 시장과 오디언스로부터 어떤 선택을 받게 될 것인지 또 어떤 위상 변화가 이뤄질지 미리 전망하고 준비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뉴스는 .. 2009. 7. 9.
신문산업, 거대한 전환기에 섰다 윤전기에 투자하고 판형을 바꾸며 방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온라인 뉴스를 강화한 최근까지의 신문업계의 변화가 ‘혁신’이란 이름으로 성과를 거두려면 신문 콘텐츠와 저널리즘을 둘러싼 수용자들의 평판을 점검, 수렴하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20세기 미디어 시장을 지배한 신문산업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것은 멀리는 10년, 가까이는 3년 전부터의 일이다. 21세기 벽두부터 서둘러 전개된 네트워크의 진화는 신문을 더 이상 특별한 정보 플랫폼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그러한 상황이 완전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읽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같은 신문산업의 위기는 기본적으로 열독률 저하, 광고주 이탈로 요약된다. 열독률 저하는 기존 독자군의 뉴스 습득 경로의 다변화, 무가지-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에 포..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