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버208

용산참사와 검색민주주의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저서 '대중의 반역'을 통해 대중은 집단 속에 자신을 숨겨 군중심리 속에 안정을 얻는 등 현실에 안주하는 이들로 묘사한다. 대중은 언론의 확성기를 맹목적으로 좇으며 소수의 엘리트를 과신한다는 것이다. 대중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더 살펴 보면 대체로 불성실하고 감정적이며, 무지하고 폭력적인 집단이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중에 대한 더 혹독한 평가는 망각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일말의 교훈을 얻고서도 곧 잊어버리는 대중의 습성은 종종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오늘날 열린 민주주의를 곤경에 빠지게 하는 것도 바로 대중의 무기력이다. 특히 정의와 진리를 탐색하고 토의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일정한 수준의 교양이 '전통적으로'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는 사회적 야만이 그런 .. 2009. 1. 29.
올해 뉴미디어 시장, '잿빛전망' 속 경쟁치열할듯 (한나라당이 내놓은 7대 미디어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신문·방송 겸영규제 완화, 민영미디어렙 도입논의, IPTV 시장 활로 모색 등으로 예상되는 2009년 뉴미디어 산업은 한 마디로 시계 제로다. KT 연구소는 '2009년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방송광고시장의 축소로 사상 최악의 저성장이 이뤄졌고 2009년은 -0.26% 성장이 예상된다”며 비관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상파 방송사나 MSO를 제외하고는 빈익빈부익부도 예상된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들이 광고예산을 줄여 방송통신시장의 광고매출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규모 자본이 시장을 독식하는 등 무한경쟁으로 대부분의 미디어 업계가 경영난이 우려되는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미디어 산업 선진.. 2009. 1. 2.
공동 뉴스포털은 `최후의` 도전 신문사가 똘똘 뭉쳐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압박하는 가운데 ‘공동 뉴스포털’이 다시 불거져 나오자 업계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제기됐다. “아사히,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내 3대 일간지가 공동으로 구축한 아라타니스(www.allatanys.jp) 모델도 실패했는데 이것밖에 대안이 없었느냐”는 것이다. 아라타니스 사이트는 신문사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실험을 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지만 그 이후 후속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로부터 멀어져 ‘주목도’가 낮아진 뉴스포털 사이트다. 2008년 2월 공식 출범한 아라타니스는 하루 10만명 내외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모았으나 현재는 약 1/1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국내에선 잊을만 하면 공동 뉴스포털 논의가 나올 정도로 여전히 잠재력이 인정.. 2009. 1. 2.
2008 국내 온라인미디어 뉴스 10選 국내외 온라인 미디어 정보를 전하는 폐쇄형 사이트인 온라인미디어뉴스가 올해 국내 미디어 업계를 다룬 뉴스를 정리한 결과를 토대로 톱 10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는 정권교체, 촛불시위 등 정치적 변수가 온라인미디어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신문사들의 온라인 투자와 관심도 그만큼 늘어났다. 하지만 뉴스룸 혁신의 속도와 수준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고 '포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가지 못한 상태에서 미디어 법제도의 변화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격변기에서 눈앞에 맞닥뜨린 과제들이 중심이 된 올해의 톱10 뉴스는 곧 2009년을 전망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온라인미디어뉴스가 선정한 톱 10뉴스다. 무순. 1) 네이버 '뉴스캐스트' 논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베타 서비스에 이어 내년 1월1일 .. 2008. 12. 24.
온신협, 뉴스캐스트 불참 선언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는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가 2009년 1월 1일 시행하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에 회원사 전원이 불참한다고 2일 밝혔다. 온신협은 3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캐스트가 언론사간 뉴스 선정성 경쟁을 부추기고 편집인력 부담을 주는 반면 네이버측의 사회적 리스크는 언론사에 전가하는 행위라고 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 홈페이지 초기화면 뉴스박스 부분의 기사를 언론사가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네이버는 우선 14개사를 노출해 이용자 선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었다. 네이버는 지난 2년간 이용자들의 선택치를 기준으로 14개사를 선정한다고 했으나 온신협은 '언론사 줄세우기'라며 비판한 바 있다. 온신협은 또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동의없이 이.. 2008. 12. 2.
신문사 공동 뉴스포털에 대해 註 : 이 포스트는 지난 수개월간 한국신문협회 기조협의회 산하 포털TFT에서 포털 관련 규제법률을 포함 신문-포털간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것이다. 우선 포털의 임의적 뉴스편집을 금지하고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는 방향에서 정리된 포털 규제법률 의견서는 이미 신문협회에 의해 공개된 만큼 재론할 생각이 없다. 일단 이번 신문협회의 포털 규제법률 의견서는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하고 시장내 포털사업자의 일방독주에 적정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산업적 고려가 반영됐다. 개인적으로는 사업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토대 위에서 사업자간 협약으로 정리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인터넷 전반의 규제는 EU(특히 영국 등)의 민관공동규제(co-regulation) 체계가 타당하다는 판단을 하고 .. 2008.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