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유료화가 시행중인 조선일보 아이폰 지면보기 서비스.


조선일보가 5일부터 아이폰 신문지면(PDF) 보기 서비스 유료화를 시행했다.

당초 알려진 지난달 25일보다는 시행 일정이 조금 늦어진 것이지만 유료화 계획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우선 신문지면 보기 서비스에 한해 유료화를 적용했고 어플리케이션 내 리스트 방식 뉴스 등 다른 서비스는 예전처럼 무료다.

이번 뉴스 유료화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신문 구독자와 비구독자에게 각각 무료, 유료로 다르게 적용한 것이다.

구독자의 경우는 독자 서비스 사이트인 모닝플러스에서 인증을 한 뒤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때 한 가정당 한 대의 아이폰에 한한다.
반면 비구독자는 월 2,000원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결제는 애플이 요구하는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따르지 않고 조선일보의 구독자 인증을 거쳐 신용카드(이니시스) 뿐 아니라 핸드폰(다날) 결제시스템도 함께 적용한다.

금명간 유료화에 나설 예정인 매경도 신문지면 보기 서비스에 한해 월,2000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하순 유료 앱을 내놓은 동아일보의 경우는 애플의 결제방식을 수용했고, 가격은 2.99달러로 책정했다.

조선일보 아이폰 신문지면 보기 서비스 유료결제 페이지. 구독자와 비독자가 구분돼 있다. 결제는 핸드폰, 신용카드 두 방식이 된다.


이용자는 일단 조선일보 신문지면 보기 서비스를 구독하려면 앱 스토어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조선일보 아이폰 신문지면 보거 서비스 유료화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뭐니뭐니해도 종이신문 구독자 DB와 연계한 것이다.

직영지국을 통해 구독자DB를 많이 보유한 데다 인프라를 이미 갖춰 놓은 덕분이다.

(여전히 복잡한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독자 인증은 물론이고 서비스 불만 처리 등 이용자들을 응대하기 위한 콜 센터는 조선일보 구독자서비스센터가 담당한다.

대부분의 국내 신문사는 구독자DB의 규모나 수준이 낮다. 지국망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아 구독자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웹 사이트에서 신문 구독자와 연동된 프리미엄 사이트를 제대로 운영하는 곳은 조선(모닝플러스), 중앙(JJ라이프 정도) 등이다. 이외 한겨레신문도 나름대로 구독자 프리미엄 서비스 하니누리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국내의 대다수 신문사는 구독자DB 인프라가 취약해 종이신문 구독자와 연계된 전면적인 번들 상품 개발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문업계의 유료화 비즈니스 기반이 열악한 셈이다.

한편, 조선측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S폰도 무료 서비스 3개월 시행 이후엔 같은 방식의 유료화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외부인사를 영입해 뉴디바이스 총괄을 맡긴 중앙일보가 신문지면 보기 서비스를 거둬들인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순탄한 행보 중인 한국온라인신문협회공동 뉴스 어플리케이션 '온뉴스'도 아이폰, 갤럭시S폰 뉴스 유료화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

가격, 시기 등이 조율되는대로 이르면 9월 언론사 패키징 상품 등을 포함해 언론사 공동 유료화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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