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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저널리즘 가치 충돌한 2009년

뉴스미디어의 미래 2009. 12. 23. 17:1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기자협회보 2009년 12월23일자.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가 2009년 한해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한 좌담회를 위해 미리 작성한 메모 형태의 글입니다. 기자협회보 2009년 12월23일자에 실렸습니다.

□ 2009년 총평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고되는 제도 도입이 잇따랐고 정치사회적으로 논란이 컸다. 저널리즘의 새로운 진로 모색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커졌다. 이용자들은 더욱더 소셜 미디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신문산업 보호 등 여론 다양성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그러자면 뉴스룸의 각성도 요구된다.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2009년 가장 주목해야 할 미디어 이슈 및 이유

▪ 신문 방송 겸영 : 종편으로 방송패러다임 변화

▪ 민영미디어렙 도입 논의 : 신문광고 격감 등 산업 기로

▪ 뉴스 유료화 : 현실성 논란,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

▪ 네이버 뉴스캐스트 도입 : 선정성 경쟁, 온라인저널리즘 위기

(▪ 소셜 미디어 서비스 확대 : 마이크로블로그 열풍)

□ 각 이슈에 대한 평가 및 토론

▪ 신방겸영

- 신문산업이 방송사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두려움과 선망이 함께 존재한다고 봄.

- 일부 사업자가 종편 라이센스를 확보하게 되면 신문사업자간 양극화 더 첨예해질 가능성 높아

- 신문사 내부에 크로스 미디어적 경영 추이가 확대돼 조직의 컨버전스가 지속될 것 (예) 뉴스룸 통합 (예) 테크놀러지 전문가, 방송부문 전문가 등 순혈주의 파괴 (예) 모바일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접근 강화

[분석]

- 뉴스룸 안에 연구하는 기자, 소통하는 기자,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기자가 필요하다. 뉴스룸을 성찰하고 업무, 조직, 자원을 혁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민영미디어렙

- 광고 가격구조 왜곡, 끼워팔기(연계판매)로 광고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민영미디어렙의 숫자, 영업범위 논란 계속

- 1공영 1민영 체제가 신문사업자에게 유리한 구도. 민영방송은 SBS로 하고 교차판매는 제한적으로.

- 직접영업이 가능한 종편, 기존 신문사업자의 직접영업 지속도 시장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조건

- 그러나 1공영 다민영이 아니든 광고시장의 폐쇄성이 풀리면서 개방성, 투명성이 요구받게 돼 신문시장의 새로운 변화 불가피

▪ 뉴스 유료화

- 구글과 머독 일전. 우리는 경쟁력있는 신문 콘텐츠가 있는가에 대한 자성과 투자 계기로 삼아야

- 현실적으로는 뉴스유통전략에 대한 단계적 로드맵 갖춰야.

[분석]

전 세계적으로 뉴스 비즈니스는 세 가지 변화를 겪고 있다. 첫째, 맞춤화, 고급화, 차별화하는 뉴스 유통 전략의 모델들이다. 둘째, 기자, 조직, 기술(자원)을 재정의해 뉴스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과정들이다. 셋째, 이를 소셜 미디어와 연계하는 참여적이고 개방적인 확장들이다.

▪ 뉴스캐스트 논란

-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신문사를 경쟁력있게 하는가 아니면 무의미한 경쟁에 빠져들게 하는가.

-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델은 무엇인가?

(▪ 소셜미디어 확대)

- 블로그 가입자 2000만명, 트위터 10만 등 마이크로 블로그 가입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 트위터 경우 접근성 용이, 모바일 등과 궁합이 좋은 툴로 다양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 얻고 있어

- 저널리즘과의 연계 위한 시도 이미 상당한 진척 있어

저널리즘 분야에서 뉴스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애프터 서비스'가 필요하다.


□ 2010년 주요 미디어 이슈 예상

▪ 신문산업 지원정책

- 정치적, 사회적 정당성 갖기 위해서는 신문이 민주주의의 보루, 여론 다양성의 상징임이 검증돼야

- 저널리즘 신뢰 회복 노력이 있어야 사회적 저항을 줄이고 특혜 시비를 극복할 수 있어

- 또 경영과 뉴스룸 등의 투명성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함

- 비용절감, 온라인 투자 등 자구적인, 미래적인 기반 정립 필요

▪ 모바일 뉴스 서비스 확대

- 스마트폰 등 이미 일부 사업자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며 나서

- 전자책 단말기를 통한 신문 배급 등 좀더 진화한 디바이스에 콘텐츠 실려

- 좀더 적정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시장 조사(우리 독자는 누구인가 파악 필요)

▪ 컨버전스 뉴스룸

- 조직, 인식, 경영, 콘텐츠, 비즈니스 등 전방위적으로 크로스 미디어 전략 요구돼

[전망]

2010년은 신문산업 등 올드미디어에게 분수령이 될 것이다. 우선 내년은 ‘플랫폼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또 신흥 미디어군들과 경쟁, 결합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끝으로 오디언스와 본격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양적 성장 전략이 아니라 질적인 전략도출이 요구된다. 퀄리티 저널리즘이나 독자 로열티 확보는 대표적인 방안들이다. 독자 로열티 제고는 타깃 오디언스의 기반이며 비즈니스 모델의 동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컨버전스 혁신의 대열에 들어서야 한다.

특히 20세기 올드미디어가 비포어서비스(before service) 기업이었다면 21세기는 애프터서비스(after service) 전략을 가져야 한다. 모든 기업이 고객을 살피듯 뉴스 미디어 산업도 오디언스를 전략적으로 설정하고 서비스하는 시대로 들어서야 한다.

뉴스룸은 더 개방적이고 소통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기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미디어 빅뱅 시기에 뒤처지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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