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뉴스룸이 3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업무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는 소식은 온라인미디어뉴스가 지난 20일 다룬 바 있다.
오늘 중앙일보 뉴스룸을 짧게나마 둘러볼 수 있게 돼 소개한다.
27일 정오 무렵 들른 중앙일보 뉴스룸은 대부분의 기자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 뉴스룸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치는 대형 LCD TV. 우선 국제부에는 총 4대의 LCD TV가 벽에 걸려 있다. 다른 부서와 벽, 천장에도 LCD TV가 여러 대 설치돼 있다.
중앙일보 뉴스룸 가장 한복판 쯤에는 가장 많은 LCD TV가 천장에 배열돼 있는데 뉴스룸의 디지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회의실과 휴게실도 잘 만들어져 있다. 개방적인 회의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라운드 테이블도 곳곳에 띈다.
중앙일보 온라인뉴스를 생산하는 '디지털뉴스룸'은 이 공간 한쪽에 배치돼 있다. 중앙일보 한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된 신입기자 10여명을 비롯 30여명이 넘는 인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국내 최대 '디지털뉴스룸' 규모를 자랑하는 것치고는 두드러진 것은 보이지 않는다.
종전 뉴스룸 구조를 확인할 수 없긴 하지만 넓은 사무실에 각 부서별로 독립된 공간을 여전히 갖고 있어 ‘온오프 통합’의 효율성도 기대할 수 없는 모양새다.
물론 중앙일보는 이것을 시작으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의 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웹 기반의 뉴스제작 시스템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또 일요판 중앙선데이는 새로운 집배신 시스템으로 제작하고 있다.
300여명이 넘는 기자들도 곧 교육이 이뤄진다. 온라인미디어뉴스는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사작성 편의성 등에서 월등히 개선된 시스템은 중앙일보의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환경이다.
이미 공간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앞선 중앙일보의 혁신이 기자들과 뉴스룸에게 어떻게 확대 적용될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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