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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펌/수정] 아쿠아-뉴스뱅크 사이 "고민되네"

by 수레바퀴 2006. 11. 8.

아쿠아 - 뉴스뱅크 사이 “고민되네”
언론사들 , 디지털 뉴스 유통 참여 저울질

 

A언론사닷컴 관계자는 요즘 혼란스럽다. 언론재단과 조선일보로부터 ‘디지털뉴스 아카이브 사업’에 참여하자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안 주체만 다를 뿐 “포털중심의 뉴스 유통시장은 문제가 있다”는 말로 시작해 “언론사가 힘을 합쳐 현재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말로 끝나는 양쪽의 주장은 비슷비슷해 보여 어느 쪽과 손을 잡아야 할 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과 35개 언론사가 참여해 지난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디지털뉴스 저작권 사업’(아쿠아 프로젝트)과 내년 1월을 목표로 조선일보가 제안 중인 ‘뉴스뱅크’는 저작권을 보호를 내건 ‘디지털뉴스 아카이브’라는 점에서는 여러 모로 유사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언론재단 ‘디지털뉴스 저작권 사업’, 저작권 집중관리= 언론재단의 ‘디지털뉴스 저작권 사업’은 저작권 신탁을 통해 언론사의 저작권을 집중관리하고, 이를 기업과 관공서에 판매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언론재단은 처음엔 전면 신탁을 추진했지만 언론사들의 부담을 감안해 최근, 공표 5일 이내의 기사에 대해 각 언론사에 의한 자유판매가 가능하도록 ‘대리중개’로 계약을 맺어 포털에 기사를 팔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었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단순한 유통만이 아니고 저작권 보호를 전면에서 처리해 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뉴스 유료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 B2B, B2G 뿐 아니라 B2C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텍스트, PDF를 판매하고 있으나 향후 사진·동영상 콘텐츠도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뉴스뱅크’, 온라인 광고 시장 개척= 조선일보가 제안한 ‘뉴스뱅크’는 언론사가 저작권을 갖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텍스트, 사진, 동영상, PDF 파일을 관리하는 ‘멀티미디어 아카이브’를 지향한다. ‘뉴스뱅크’는 B2B사업도 진행하지만 ‘콘텐츠 임베디드 애드’같은 새로운 온라인 광고 모델의 도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구글의 애드센스를 모태로 한 ‘콘텐츠 임베디드 애드’는 기사의 문맥에 맞게 광고를 삽입하는 것으로, 블로그·카페·미니홈피와 같이 비어있는 온라인 광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 ‘뉴스뱅크’의 계획이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콘텐츠 임베디드 애드는 언론사와 포털과 정상화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재단-조선, 피할 수 없는 경쟁= ‘디지털뉴스 저작권 사업’이 안착된 체제라면 ‘뉴스뱅크’는 언론사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하는 과정을 남기고 있다. ‘디지털뉴스 저작권 사업’이 ‘신탁’에 대한 언론사들의 부담을 풀어야한다면, 후발주자인 ‘뉴스뱅크’사업은 사업모델을 현실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결국 시장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과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있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뉴스뱅크가 복잡한 이해관계에 있는 유력매체들을 아우르고 광고모델을 특성화한다면 언론재단 사업보다 조금 더 나은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또, “내년 2/4분기 전에 두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 같고, 이는 언론사 뉴미디어 비즈니스 전략의 수정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미디어오늘 2006.11.8. 이선민 기자( jasmin@mediatoday.co.kr)


덧글 : 본 포스트는 미디어오늘 기사를 웹 사이트에서 퍼온 것으로 해당 매체의 허락없이 퍼가서는 안됩니다. 또 본 포스트는 지면에 실린 표를 직접 넣은 것입니다.
 
수정 : 2006.11.20. 디지털뉴스저작권 표에서 아쿠아 항목에 판매대행사를 ‘비플라이’ ‘한국신용평가정보’로, 협력사를 ‘네이버’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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