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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종이신문의 미래를 생각함'

by 수레바퀴 2005. 11. 4.
국내외에서 종이신문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들이 쏟아지고 있다.

예컨대 2일밤 미국 콜롬비아대에서는 'The Changing Media Landscape, 2005'이란 주제로, 4일 한국언론재단에서 '신문의 위기-원칙으로 돌아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도 마찬가지다.


아쉽다면 모두 미국에서, 또 미국인 학자의 입에서 전달되는 발언이라는 점인데, 그래도 우리가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용자와의 접점 형성'과 '콘텐츠 혁신'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 두 가지 테마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 미국의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용자의 통제'와 '쌍방향성', '인수 합병'이란 환경변화로 설명한다.

저널리스트가 독자들에게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뉴스를 선택하고 뉴스가 서열화하는 것은 독자들이 RSS 등을 활용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스스로 결정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를 이용자의 통제(Reader Control)로 정의한다.

그 다음은 'Interaction'인데, 이용자들은 기자가 될 수 있고, 채팅이나 게시판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토론을 벌인다. 이것은 저널리즘을 둘러싼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묘사된다.

또 뉴욕타임스가 최근에 다른 여러 사이트들을 거느린 About.com을 인수했는데, 앞으로도 저널리즘에 대한 어떠한 직접적인 고려가 필요한지를 떠나서 이러한 'acquisition'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뉴미디어의 기술환경이 갖는 문화와 이용자 반응도 주목된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인터넷 검색엔진이 이용자의 물리적, 지러적 위지를 정확히 찝어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무쌍하게 되는 것처럼 미디어 환경은 폭발력을 가지고 진화하면서 'Uncertainty'로 정의내려진다.

특히 지난 9월 타임즈실렉트 유료화처럼 칼럼이나 DB, 그밖의 서비스에 지불의사가 있을지가 쟁점으로 대두됐다. 비록 정확한 숫자를 적시하진 못했지만 14일간의 시범 서비스에서 놀랄만한 성장을 보였다면서 'Pay walls'를 묘사한다.

문제점이라면 온라인 포럼에서의 '허위정보'(disinformation) 범람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전문가 또는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더욱 증대될 것인데, 예상할 수 없는 개인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들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커뮤니티 편집이나 위키피디아도 같은 맥락인데 이는 '탈집중화'(Decentralization)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용자들은 항상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그들은 종종 쉽고 싸고 단순한 것을 희망한다.

저널리스트의 일이란 것 즉, 뉴스와 정보를 모으고 유통하는 것은 정말로 이용자들의 삶을 위한 것이다. 미디어들은 진실로 그런 접근과 접촉의 환경을 표현해야 할 것이다. 이는 'Convenience'다.

온라인상에서 특정한 무엇인가, 예를 들면 분류광고나, 영화 목록, (과거의) 특정한 기사들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용자의 '등록'(Registration)도 강조된다.

특히 뉴스 기구는 이용자의 단말기에 무엇이든 정보를 찾아내 전달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새로운 현실에 적응할 수 없다면 신문은 죽는다고 말한다.

이용자가 들고 다니는 개인적인 장치들(Personal devices)에 모든 것이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독자와 접촉하는 기자 블로그(Reporter blogs), 매일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분석하고 조합하는 능력, 이를 디지털스토리텔링으로 전하는 것('Story driving')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뉴미디어는 정통적인 역사를 바꿔가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리차드 콜 교수는 "저널리즘의 신뢰도 위기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미디어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원칙 수호와 교육, 투자'를 강조했다.

원론적이지만 신문기업의 위기국면을 벗어나는 일은 스스로를 제대로 성찰하면서 적절한 비전을 만들어내는 리더십, 파트너십, 패밀리십(독자관리) 따위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에디터앤퍼블리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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