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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기획PR' 기사 파문

by 수레바퀴 2005. 5. 10.

최근 인터넷에서 '떨녀' 기사는 '도깨비뉴스'의 네이버의 '기획PR' 기사 소동과 맞물리면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즉, 포털사이트가 기획성 홍보기사를 뉴스 페이지에 끼워서 서비스하면서 '장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 문제의 기본적인 함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 축적된 포털에서 뉴스를 상업적으로만 바라보는 한계를 노정했다고 볼 수 있다.


뉴스를 단순히 콘텐츠로 파악하고, 공공재로서의 뉴스를 부각시키는 일에는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포털 뉴스 편집자들이 이와 같은 PR기사들을 어떻게 사고하고 처리했는지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적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기성 매체들은 나름대로의 비판의식, 내지는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지만, 포털 내부 시스템은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안전장치가 없는 포털 뉴스 서비스는 돌발 상황-부조리한 상황에 직면해서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포털저널리즘이 곧 상업주의에 다름 아니기때문에 포털을 언론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그러나 포털 뉴스 서비스는 여전히 공공적인 뉴스 소비와 유통을 가능케하는 조건이 풍부하다. 이점에서 우선 포털 바깥 혹은 내부에 포털 뉴스 서비스를 감시할 수 이는 장치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또 매체-포털간 공적인 캠페인도 더 많이 요구된다. 이같은 시도가 계속 전개될 때 이용자-매체도 온라인 저널리즘을 긍정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


이 문제와 관련, 기성매체(종사자)도 광고성 기사 즉, 스스로 저널리즘의 권위와 가치를 좀먹는 행위에 대해서 반성해야 할 것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 문제와 관련 홍보성 콘텐츠들은 기사페이지와 분리하는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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