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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저널리즘409

온라인 저널리즘은 무엇인가...'오디언스 관계'다 온라인 저널리즘에서 매체(기자)와 오디언스 관계는 일반적으로 뉴스 소비에서 비즈니스 환경에 걸쳐 파악할 수 있다. 각 단계에서 언론사의 대응도 필요하지만 오디언스와 함께 무엇을 하여 영향력을 형성할 것인지를 짚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이때 온라인 저널리즘은 전통 저널리즘을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정도는 아니다. 유료 구독 모델, 콘텐츠 변형, 기술 접목만 전개하는 것도 전부가 아니다. 오디언스가 미디어 브랜드에 대해 갖는 집단적, 개인적 경험을 재정의, 재설계해야 한다. 온라인 저널리즘은 오디언스에 대한 정의, 역할, 관계 모델을 어떻게 설계하는지가 핵심이다. '오디언스 퍼스트'는 미디어 서비스 전략과 세부 계획을 오디언스에 맞추는 일이다. 한국 언론의 온라인 저널리즘에는 오디언스 좌표가 여전히 희미하다... 2024. 5. 1.
저널리즘 혁신이 디지털 전환이다 한 대형 신문사서 향후 디지털 행보를 가다듬는 선후배 기자들을 만났다. 편집국 만의 이슈도 있지만 마케팅, 독자관리, 비즈니스 등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에 담쌓고 있는 한계도 나눴다. 한마디로 낙후했고 안주했다. 이 매체가 한국 언론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특성을 배제하고 국내 언론사가 처한 공통의 문제를 중심으로 건넨 이야기들을 몇 가지 추렸다. 원론적이긴 해도 꾸밈없는 것들이어서 공유한다. 1. 혁신과 전환 혁신은 투자고 전환은 문화다. 혁신이 문화를 형성하고 문화가 혁신을 지킨다. 사람과 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일하는 방식, 콘텐츠의 수준, 비즈니스 모델이 해당한다. 현재 시점에서 더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저널리즘 혁신이다. 저널리즘 혁신이 곧 디지털 전환이다. 더 나.. 2024. 4. 19.
언론사도, 기자도 디지털·독자 대하는 태도 바꿔야 한다 찾아오는 기자들이 부쩍 늘었다. 대부분은 취재기자에서 '디지털'을 맡게 되는 차장급 이상의 기자들이다. 며칠 전 한 종편방송사 A 기자를 만났다. 그는 10년 이상 방송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금은 발생 이슈를 온라인 처리하는 게 주 역할이다. 현장에 나가지 않은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아직 40대 초반인데 기사만 다듬는 것이다. A 기자는 최근 자사 디지털 전략 회의에 참석하며 '생태계'와 '기술' 이슈에 관심이 생겼다. 방송사 기자더러 온라인 기사를 작성케 하는 방향이 올바른지, 과연 이 조직과 기자의 미래는 있는지 의문부호가 쌓였다. 뉴스룸의 자원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불만도 있다. 사실 이 언론사처럼 디지털에 힘을 실어주는 곳일수록 구성원들의 동요가 크다. 기본적으로 (방송사) 기자의 '업'이 재정열.. 2024. 4. 5.
"우리가 알고 있는 것"...해외 언론 기사 제목의 의미 CNN은 3월 22일 모스크바 테러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우리가 테러에 관해 아는 것(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이란 제목을 달았다. BBC도 ‘우리가 테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What we know about the attack on a Moscow concert hall)‘로 같은 제목의 기사를 걸었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Moscow concert hall attack: what we know so far)'로 헤드라인을 걸었다.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Here’s 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의 제목을 뽑았다. NYT는 중요 사안일 경우 별도 페이.. 2024. 3. 25.
"1명 독자가 수백 개 데이터 생성" 많은 데이터에서 우선 순위 정하는 게 시작 콘텐츠 측정 지표서 고객 참여 지표로 전환 '자사 데이터' 투자로 디지털 비즈니스 확장 언론사 뉴스를 이용하는 독자 데이터는 뉴스룸의 미래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한다. 광범위한 이용 행태 데이터를 비롯 자사 뉴스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자원들의 목록과 세부 내용 그리고 외부의 중요한 취재 소스를 파헤치는 데까지 쓰인다. 인쇄 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사가 주름잡던 시대에는 단편적인 통계 뿐이었다. 데이터 분석도 쉽지 않았다. 여론조사 보도조차 뉴스룸과 기자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생태계는 독자나 시장, 정보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졌다. 독자 접점이 증가할수록 데이터도 증가하고 분석툴과 전담자만 있으면 통찰력도 얻을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2023. 8. 28.
'디지털화' 아닌 '디지털 전환'으로 제품 개발 및 R&D에 최우선 투자 순위 둔다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이해 필요 기자와 개발자, 구독 담당자는 함께 일해야 세계 신문업계, 콘텐츠 개발 최우선 투자 대상 세계신문협회(WAN-IFRA)는 '2022~2023 세계 언론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곳곳의 언론계 경영진 170명을 대상으로 특정 기술 및 플랫폼을 포함하는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언론사들은 제품 개발 및 R&D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독자 및 기타 매출 분야, 광고 순이었다. 이는 14년 전 모바일 앱 환경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주목받았던 2009년 보고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미국은 물론 글로벌 언론사들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현재 .. 202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