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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닷컴104

'저널리즘' 없는 국내 온라인 뉴스 대만 인기모델 채숙진을 성매매자로 둔갑시킨 국내 언론사(닷컴)의 인터넷뉴스 행태를 꼬집은 미디어오늘 15일자 온라인 칼럼은 두고두고 곰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 칼럼에 따르면 국내 언론사는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대만 인기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했고,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잘못된 기사를 수정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보도했단다. 이 오보 생산과 정리(?)까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보를 쓴 스포츠서울은 13일 오전 11시30분쯤 '대만 인기모델 매춘 파문 ‘대만 연예계 재계 발칵’'이란 제목의 기사를 썼고 그 뒤 내로라하는 언론사들이 관련 기사를 그대로 받아서 썼다. 그런데 5시간이 지난 오후 4시30분 한국은 웹 사이트에서 그날 아침 발행된 무가지 스포츠한국을 인용, 사실관계를 .. 2007. 3. 15.
소통의 콘텐츠로서의 '댓글' 이민영-이찬 폭행공방 기사에 네이버 운영자는 '댓글쓰기 차단'으로 대처했다. 소통의 콘텐츠로서 댓글이 갖는 위상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실제로 포털사이트가 뉴스 댓글을 관리하는 데는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다. 운영자들 스스로 댓글이 완전한 콘텐츠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훨씬 체계적-규칙적이고 엄숙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 미디어 업계의 화두가 되는 UCC, 1인 미디어는 쌍방향 플랫폼이 가능한 인터넷에서 보석같은 존재로 대접받고 있다. 콘텐츠 생산의 주역이 ‘나’로 전환하면서 보다 차별화한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포스트 디지털 세대의 창작물에 대한 정치적, 문화적 코드 읽기가 분주한 것도 이들과 그 콘텐츠를 따라잡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어서이다. 특히 과거의 일방적이고.. 2007. 2. 27.
신문과 포털의 관계 2006년 신문업계와 포털사이트간의 관계는 한 마디로 ‘불완전한 상생 모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신문업계는 지난 2002년 이후 계속된 포털뉴스 독점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 우선 한국언론재단과 일부 신문사들이 공동으로 저작권 신탁을 골자로 하는 뉴스 신디케이션사업에 나섰고,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등 유관단체들은 이와는 별도로 계약내용 수정 등 공동 대응 방안 도출을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다. 이와 함께 2005년 연예인X파일 파문 이후 포털사이트 서비스에 대한 규제 정책 도입논의도 활발해져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등에서 ‘신문법’-‘언론중재법’ 재개정 공방의 키워드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큰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는 국내 포털사이트의 문화-산업적, 정치-사회적 위.. 2007. 1. 12.
전통매체와 포털뉴스 오늘날 국내 신문, TV 등 전통매체와 포털사이트 뉴스 서비스(이하 포털뉴스)는 매출과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네이버 뉴스는 2003년 당시 제휴 언론사의 규모가 40여 개를 넘지 못했다. 2006년 12월 현재 뉴스원(News Source)은 100여 개에 이르고 있다. 포털뉴스가 ‘뉴스의 블랙홀’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수치다. 신문사닷컴이 콘텐츠를 공급한 이후 독립형 인터넷 신문들이 이 대열에 가세했고 최근에는 TV 매체까지 합류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기존 언론사의 영향력은 급감했다. 반면 포털 기생 인터넷신문 등의 신생 콘텐츠 제공업자(CP)는 주목 받게 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보고서에도 네이버 이용자들이 클릭을 가장 많이 한 언론사는 노컷뉴스(CBS), 쿠.. 2007. 1. 2.
"포털 뉴스 댓글 없애야" 최근 네이버 뉴스 서비스 개편안의 핵심은 뉴스검색시 아웃링크 도입이다. 인터넷 사이트 조사기관들은 이 아웃링크 덕택(?)에 언론사 사이트로 유입되는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그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포털 종속이 심화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현재로서는 네이버 뉴스 검색 아웃링크로 기대할 수 있는 언론사의 이득은 없다고 본다. 물론 메이저신문들에겐 별로 효과가 없을지 모르지만, 마이너신문들은 200%가 넘게 UV가 증가한 곳도 있는 등 효과(?)가 있다. 그러나 20%든, 200%든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네이버와 다음 등 모든 포털은 PV, UV가 모두 늘었다. 뉴스쪽이 줄었다는 네이버측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은 전체 구.. 2006. 12. 18.
검색 아웃링크 5일…언론사별 명암 엇갈려 네이버 검색 아웃링크가 지난 1일 시행된 이후 신문사닷컴에겐 긍정적 효과가 있을까? 온라인미디어뉴스가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너지는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고, 메이저지는 신중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신문사닷컴 고위 관계자는 "트래픽이 는 것은 맞다. 포털과 언론사닷컴간의 새로운 관계 형성의 시작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일단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다른 신문사닷컴 고위 관계자는 "속단하기 이른 시점으로 네이버 검색 인덱스에서 뉴스 영역이 너무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뉴스 아티클로 링크되는 게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의 생각이 아직도 옛날을 못벗은거 같다"고 비판했다. 업계를 좌우하는 두 신문사닷컴 관계자들은 "네이버의 언론사별 페이지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2006.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