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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에서 일정 기사 이상을 읽으면 로그인을 해야 한다. '로그인 월(login wall)'이다. 유료 구독(paywall)의 전 단계다.

조선일보는 이달 10일 일정 기사 건수 이상을 열람할 경우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하는 '로그인 월(wall)'을 시행 중이다. 국내 대형 일간지 중에는 첫 사례다.

도입 초기에는 조선닷컴에서 하루 10개 기사를 보고 11개째를 클릭하면 로그인을 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일 기사 열람 제한 건수는 15개 안팎이다. 이용자는 '로그인 월'을 넘으려면 이메일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기입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으로 로그인을 하면 종전처럼 무제한 기사를 볼 수 있다.

조선일보가 10개~15개로 무료 기사수를 제한한 것은 월 200개 정도의 기사를 보는 이용자 규모를 고려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따로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기존 가입 회원의 로그인을 포함해서 현재 로그인으로 들어오는 이용자가 꾸준하다"며 "('자동 로그인' 설정과는 별개로) 평소 로그인 이용자 수보다 높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선닷컴 웹사이트로 바로 찾아오는-직접 트래픽(Direct traffic)이 상당히 많은 점이 초기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웹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밀라웹'에서 조선닷컴 직접 유입비중은 20%를 조금 웃돈다.

한 신문사 관계자는 "방문 직전의 웹페이지 정보인 리퍼럴(Referral) 정보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조선닷컴의 직접 방문비중은 놀라울 정도다. 충성 독자가 많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통 국내 대형신문사 웹사이트의 경우 직접 유입 비중이 10%대 중반이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일보가 '로그인 월'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자신감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조선닷컴 트래픽 출처. 시밀라 웹 고정형 PC 기준.

일반적으로 '로그인 월'에는 상당한 상호작용 비용이 필요하다. 이용자는 자신의 가입정보를 기억하거나 새롭게 계정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사는 이용자가 '로그인 월'을 통과해 유익을 얻을 수 있을 때 사용한다. 

현재 조선일보는 '로그인 월' 2주차 기간 동안 1일 무료 열람 기사 건수를 조정하면서 로그인(회원가입)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또 조선일보는 상대적으로 이용자 층이 엷은 '앱'에도 이르면 2~3개월 내 '로그인 월'을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조선일보가 이르면 연내 '종량제' 유료화를 시행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중앙일보도 '로그인' 기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인프라 리빌딩 프로젝트에 들어간 상태다. 또 이들 매체는 전담조직을 두고 '로그인'을 유도하는 콘텐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현재 네이버(5월)에 이어 카카오(8월)의 유료 구독 기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기술검토(UX), 기사전재 계약내용 위반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내에서 (유료) 구독자 상호 인증 등 구독환경 지원의 구체적 로드맵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포털 뉴스 서비스 전반의 정책전환이 예상보다 빨리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조선, 중앙 이외에는 '구독모델' 검토와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찻잔 속 태풍'이 될 수도 있다. 한 신문사 관계자는 "포털이 뉴스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한 만큼 1~2개 매체의 '구독실험'은 벽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라며 "독자를 움직일 만한 콘텐츠나 정서적 유대감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의 '로그인 월' 실험이 국내 언론사의 '구독모델', 포털뉴스 중심의 생태계 등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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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자무식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21.08.20 23:05


보스톤글로브의 보스톤닷컴. 로컬 뉴스들을 어그리게이팅하고 속보 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이 중심이 돼 있다.


<보스톤 글로브>는 최근 온라인 뉴스 콘텐츠에 대한 유료 대 무료 논란과 관련 두 방법 모두를 쓰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두 방법이란 유료와 무료 사이트를 모두 운영하는 것으로 <보스톤 글로브>는 내년 하반기에는 기존의 보스톤닷컴은 무료로, 보스톤글로브닷컴은 구독료 모델로 할 방침이다.

유료 사이트인 보스톤글로브닷컴은 신문기자들이 생산한 기획기사 중심의 사이트가 된다. 신문지면 구독의 경험을 최대한 반영하는 사이트에서 퀄리티 저널리즘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날치 신문 기사는 물론이고 독점 정보, 심층뉴스, 분석, 비평, 사진과 그래픽, 비디오,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주 콘텐츠가 된다. 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자들에겐 적정한 보상을 해줄 계획이다.

반면 무료인 보스톤닷컴은 분류광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여행-레스토랑-엔터테인먼트 등의 부가 콘텐츠, 속보뉴스, 스포츠, 날씨 등이 제공된다.

두 개의 웹 사이트 운영시 <보스톤 글로브> 신문 구독자는 유료 사이트에 자유로운 접속이 가능하다. 그러나 디지털로만 구독하는 가입자의 경우 아직 적정 가격을 결정하지 못했다.

또 뉴스 중 어떤 것만 무료로 제공할지도 완전히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다.

사실 <보스톤 글로브>는 15년 전 보스톤닷컴을 서비스할 때부터 두 개의 브랜드 전략을 갖고 있었다.

보스톤글로브닷컴. 종이신문 중심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현재 <보스톤 글로브>는 이미 종이신문 기사 중심의 보스톤글로브닷컴과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풍부하게 보여주는 보스톤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다(이미지 참조).

그러다가 무료 뉴스 사이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입장의 변화가 일어났다. <허핑턴포스트>나 <패치(Patch)> 같은 서비스에 적극 대응하는 무료 뉴스 사이트는 유지하되 유료 사이트를 내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자는 논의가 그것이다.

일단 <보스톤 글로브>는 유료/무료 두 개의 웹 사이트로 전환하되 내년 유료화를 시행하는 <뉴욕타임스>처럼 깊이 고민하던 종량제 모델(metered model)은 백지화했다.

이같은 검토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보스톤 글로브> 관계자는 "두 개의 웹 사이트는 광고주들에게도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금명간 두 개의 웹 사이트 체제로 서비스하는 <조인스닷컴>도 눈여겨 볼 만하다. <조인스닷컴>은 무료와 유료 콘셉트는 아니지만 상업성을 걸러낸 뉴스 사이트와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진 포털사이트로 나눠진다.

국내외 신문사들의 '두 개의 전략'은 공통적으로 좀더 타깃화한 오디언스를 겨냥할 수 있고 활발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얼마나 호응을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미 너무 많은 그리고 열정적인 플랫폼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뉴스 사이트가 근본적으로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깊이와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외 언론사들의 이같은 변화는 늦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갈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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