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가 8일 밝힌 저작권법 개정안. 뉴스에 대한 규정을 명문화하고 포털사업자의 뉴스 불법복제를 차단하는 법적, 경제적 의무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는 8일 웹 사이트와 e-뉴스레터를 통해 '뉴스 콘텐츠 저작권 보호위한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협회는 "뉴스는 언론사의 재산"이라며 "뉴스를 별도의 저작권 대상으로 보지 않는 현행 저작권법 규정을 개정, 독자적인 뉴스 콘텐츠 저작권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포털사업자의 프린트 하기, 이메일로 보내기, 카페-블로그 담기 등의 기능이 뉴스 불법 복제를 방조 또는 조장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는 기술적 조치를 법률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털이 웹 크롤링 방법으로 언론사의 기사의 제목, 본문, 사진 등을 언론사 협의없이 무단으로 자체 DB화할 경우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이른바 ‘따끈한 뉴스의 원칙’(Hot news doctrine)' 도입을 제기했다. 따끈한 뉴스의 원칙이란 시사보도 중에서도 매우 신속한 보도와 이로 인해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사에게 우선권을 주어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 관계자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이같은 취지의 법개정을 위해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전달한 ‘디지털 시대 바람직한 뉴스 저작물의 보호범위와 보호내용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렇게 협회가 뉴스 저작권 보호를 위해 한목소리로 나선 것은 모바일을 비롯 미디어 시장환경이 급변하면서 제몫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저작권법은 뉴스 혹은 디지털뉴스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태로 보호 대상과 권리규정이 모호하다는 것이 협회의 관점이다.

온라인콘텐츠산업법 개정안. 뉴스 미디어 기업의 시장내 지위를 분명히 못박았다.

또 온라인콘텐츠산업법에서도 뉴스 콘텐츠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온라인콘텐츠제작자로서의 권리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뉴스 저작권 보호를 입법화하는 시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 이용자와 포털 사업자 등 시장내 이해 관계자들이 '뉴스'를 보는 시각에는 여전히 현격한 차이가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공공재라는 인식이 강한 뉴스 저작물에 대한 엄격한 보호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공하기 위한 업계의 공감대를 비롯 사회적, 문화적 접근방법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저작권자문위원을 지낸 누리터커뮤니케이션즈 이승훈 대표는 "뉴스와 관련된 DB를 쌓은 편집저작물로 부당이익을 챙기는 것은 막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뉴스의 공익성을 왜소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작권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같은 것"이라면서 "시장내 중소규모 사업자와의 상생처럼 전체 시장 생태계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해외 뉴스를 가져와 보도하는 국내 언론의 뉴스 생산 행태를 볼 때 해외 뉴스 미디어와의 관계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1. ugg boots 2010.09.08 14:57

    저작권자문위원을 지낸 누리터커뮤니케이션즈 이승훈 대표는 "뉴스와 관련된 DB를 쌓은 편집저작물로 부당이익을 챙기는 것은 막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2. ugg boots 2010.09.08 14:57

    상생처럼 전체 시장 생태계를 살펴야 한다"면서 "가령 해외 뉴스를 가져와 보도하는 국내 언론의 뉴스 생산 행태를 볼 때 해외 뉴스 미디어와의 관계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수레바퀴 2010.09.08 15:59 신고

      급히 올리느라 문장이 맞지 않았네요. 그거 지적하신 거죠?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0일 오픈한 네이버의 과거신문 검색 서비스 베타 버전. 신문사로서는 과거신문의 디지털화가 중요한 과제이나 비용부담이 커 소수 매체를 제외하고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이 서비스를 보는 신문업계의 속은 타들어간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김상헌)이 신문사 과거신문 검색 서비스인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Digital News Archive)' 베타 서비스를 30일 오픈했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과거 신문을 디지타이징(Digitizing)해 종이신문 그대로 웹에 구현한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웹에 맞게 서비스를 최적화, 고급화했다.  

신문 원본을 한장 한장 스캔하여 이미지 영역과 문자 영역을 나누는 등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2년여 NHN이 국내외에서 투입한 인력만 600명 이상이 될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다. 

시범 서비스에는 지난 2007년 NHN과 과거기사 디지털화 계약을 맺은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3개 매체의 1976년부터 1985년까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계약을 했던 한겨레신문의 경우 내부 사정으로 서비스 시점이 불투명하다.

일단 NHN의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종전의 과거 신문 서비스가 이미지 형태 중심이던 것을 텍스트 전문 검색이 가능케 하고, 검색한 키워드에 하이라이트 표시 옵션까지 넣어 퀄리티를 높였다.


특히 지면정보와 기사, 광고, 소설 등 신문을 구성하는 17가지의 요소들을 속성별로 추출해 문자정보와 결합하고
종이신문이 가지는 편집의 고유한 특성, 즉 기사의 중요도까지 디지타이징했다. 이같은 수준을 고려할 때 서비스 퀄리티는 '우수하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유료 모델을 고심중인 NHN은 연말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검색기간을 1920년대부터 1999년까지 80년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본격적인 웹 뉴스 서비스 기간을 제외한 과거 아날로그 신문 기사 데이터를 완벽히 복원하는 것으로 사료적 가치는 물론이고 뉴스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진로를 열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NHN과 계약을 맺은 3개 신문사로 그 서비스 범위가 제한돼 있고 NHN의 독점적 지위가 더욱 커지면 전체 언론사들과의 미묘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2년전 NHN의 제안 중에 DB이전 등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반대한 언론사도 있다"면서 "향후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비즈니스 과정에 따라선 언론사-NHN의 관계가 재정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언론사들이 NHN에 과거기사 디지타이징 계약을 맺자고 종용 또는 설득할 가능성도 있고, 업계 자체적으로 DB 전략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신문업계가 전반적인 경기침체 국면 속에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 과제로 부상한 과거 기사 디지타이징 및 서비스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물론 과거 기사 서비스의 활용도,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나 해외 신문들도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

또 국내 뉴스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이 속보나 최신 뉴스 위주임을 감안할 때 이 서비스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이 서비스의 등장 배경이 2007년 주요 신문사들이 구글과 디지타이징 논의를 추진하던 과정에서 반네이버 구도를 깨기 위해 NHN이 꺼내든 전략적 카드로 보는 업계 내부의 인식도 부담되는 대목이다.  

즉, 네이버의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공식 서비스가 전개되기 이전 이미 상당 부분의 가능성과 한계를 안은 채 공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시장내 이해관계자인 신문사, 그리고 더 결정적인 뉴스 이용자들이 어떤 선택으로 이 서비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수개월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 그만 2009.04.30 18:04

    멋집니다. 근데 계륵이죠.

    • 수레바퀴 2009.04.30 18:07 신고

      네이버(NHN)가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투입한 비용,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 모색, 언론사와의 관계를 감안할 때 리스크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사도 이 서비스에 참여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 사이에 시각 차이도 있습니다. 정말 계륵이지 싶습니다.

  2. JNine 2009.04.30 19:16

    일단 과거의 기록을 디지털로 변환하여 '검색'을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저널리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은 '선동','모략','세뇌','설레발'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할테니까요. (조선왕조 실록이라는 기록이 조선의 500년 넘는 왕조를 지탱해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구글의 아카이브 뉴스 검색과는 다른, 네이버다운 서비스 론칭이 아닌가 싶은데
    하루 검색량을 제한하고, 그 이상 검색 결과를 보고 싶으면 과금(일부는 언론사에 주는 식으로)하는 식의 서비스로 해도 필요한 사람(저널리스트나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 사회과학 연구자)들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이왕이면 메이저 5개 신문이 모두 검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조금 아쉽구만요.

    사실, 네이버(와 같은 검색서비스 혹은 포탈서비스)에서 자기돈 들여서 알아서 해 준다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서비스가 불편하다고 하는 언론사는 솔직히 좀 우습습니다. 얼마나 캥기는게 많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 수레바퀴 2009.04.30 19:57 신고

      분명히 아카이브 서비스는 가치가 높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측면으로도 그렇고 산업적 측면으로도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학문적 연구용으로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공재로서 가치를 갖는 기사에 대해 사실 우리나라도 한국언론재단의 카인즈(KINDS)를 통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내 신문사들의 과거 기사 디지타이징을 해오기도 했지요.

      물론 네이버만한 기획과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단순 디지타이징, 아카이브, 검색이었지만요.

      문제는 NHN 네이버처럼 민간 사업자가 신문 과거기사를 핸들링할 때는 조금 차원이 달라집니다. 여기에는 앞서의 경우와는 다르게 '상업적' 관점이 더 중요해질 수도 있고, 사업자간의 이해관계의 고려도 필요합니다.

      국내 다수 신문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NHN 네이버의 전략적 판단, 당시 이해관계자들간의 조율과정 등 복잡한 시장 상황 때문입니다.

      물론 과거 기사 아카이브가 완전히 공개됐을 때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들-저널리즘적 과오 등-도 언론사에게 부담되는 부분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네이버의 놀라운 과거기사 서비스를 감탄하면서 한편으로는 뉴스, 저널리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계기로 삼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도 하게 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3. 민노씨 2009.04.30 19:17

    대중화 여부는 불투명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말씀하신 여러가지 긍정적인 가치도 가치이려니와 향후 기성언론들의 반응도 몹시 궁금합니다. 저로선 매우 흥미진진하네요.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 수레바퀴 2009.04.30 20:20 신고

      네이버 과거기사 검색 서비스의 수준을 감안할 때 벌써부터 다수 언론사 내부에는 "왜 이런 서비스에 동참하지 못했느냐"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과거기사 아카이브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었다면 네이버와 함께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때늦은(?) 비판인 겁니다.

      그렇다고 네이버가 다수 언론사의 과거 기사에 대해 추가적인 디지타이징 착수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예산도 막대하게 소요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현재의 3개 언론사 과거 기사 검색 서비스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한 뒤 언론사들의 '읍소(?)'를 조금씩 들어주는 행보를 취하지 않을까 합니다. 네이버로서는 '디지털화'를 매개로 언론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등 시장내 독점적 지위를 이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과거 기사 등 내부 자원의 자산화(Digital Asset Management)를 고심하는 언론사로서는 다시한번 "네이버의 하해와 같은 은총-돈벼락"을 오매불망 기다려야 할거 같습니다~

      물론 최근 신문산업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논란도 있었고, 기존 한국언론재단을 통해 과거기사 디지털화도 전개된 부분을 상기한다면 다른 차원의 접근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이번 서비스로 뉴스에 대한 디지털화의 사회적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공공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노씨님 무척 반갑습니다^^

  4. JNine 2009.04.30 23:41

    조금 뒤늦게 예전에 생각나는대로 썼던 관련 2g 정도 있을지 모르는 글을 트랙백 합니다.

  5. 멍때리는 2009.05.01 00:06

    이번 뉴스 아카이브를 통해 네이버나 신문사가 수익을 얻을 수 있나요? 신문의 주 수입원은 광고 수입료가 대부분을 차지 하는데, 과거 신문에 실린 광고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네이버도 물론 지금은 배타테스트이지만 나중에 제대로 제공하더라도, 광고가 붙어버리면, 이용자들의 비판이 장난이 아닐텐데, 수입원이 어떻게 될까요?

    • 수레바퀴 2009.05.01 10:16 신고

      당장에는 검색시 건당 과금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검색결과 페이지에 광고를 적용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고요. 광고 모델을 적용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자 저항도 고려해야겠지만 민간 사업자가 돈을 들여 한 서비스가 '수익문제'를 고민하고 있지 않다면 말이 안되겠지요. 반드시 수익화를 검토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6. KJS 2009.05.01 17:31

    안녕하세요? 중앙대 온라인 저널리즘론 수강생입니다.
    저도 어제 DNA를 살펴보고 교수님 블로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포스팅 되지 않았을까 해서 찾아와 봤는데 벌써 어제 올라왔군요. 역시 빠르십니다.^^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내용이 드디어 상용화되어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같은 재료라고 해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이번에 네이버에서 내놓은 서비스는 과연 네이버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인터페이스부터 굉장히 보기쉽고 편리하네요.

    엄청난 자본과 기술력 그리고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일인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물론 해외에서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 것은 알지만 네이버 수준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DB구축이라는 것이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닌데 텍스트 하나하나 좌표속성까지 넣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노력인것 같습니다.

    물론 수익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런 노력을 들여서 DB를 만들었다는 거 자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외국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한 서비스 인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서비스를 우리나라 시장 규모를 가진 언론사에서 자체적으로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를 통해서 잠자고 있던 과거의 기록들이 살아 움직이기 된것 같습니다.

    비록 큰 수익이 되지 않는 다고 해도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네이버의 이미지와 영향력은 더욱 올라가게 되는 보이지 않는 측면의 이익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공익적인 서비스를 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론사 측면에서도 이런서비스를 통해서 자신들이 그동안 쌓아놓은 잠자고 있던 가치를 다시 깨워내고, 부가적인 수익과 함께 이미지도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언론사에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이런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못한다면 결국 잠들어 있는 자신들의 DB는 빛도 못보고 사장되는 꼴이 되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깊은 서고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형태로 잠들어 있다면 그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겠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네이버에서 추가적으로 다른 언론사의 DB를 확보하는 것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향이 다른 3개 정도 매체는 되야 그 시대를 담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노력을 들여서 동시에 구축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체가 하나 두개 추가된다고 해도 사용자들이 느끼기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과연 네이버에서 그 많은 돈과 인력을 투입해서 다른 언론사들의 DB를 구축해 줄지 의문입니다.

    물론 일부 사용자들은 특정 언론사의 기사를 보고 싶어 하는 욕구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단순히 그 시대의 분위기 정도만 보는 수준에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년도를 늘리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매체를 늘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이번 서비스가 네이버의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준다면 추가 DB 구축이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상유지 차원에서 관리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네이버와 언론사들의 관계는 더욱 네이버의 의존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막강하기 때문에 네이버가 없이 언론사 사이트의 트래픽은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것도 네이버 메인에 있기 때문이지 신문사 사이트를 찾아가서 뉴스를 이용하는 독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신문사 공동포털이 개설된다고 해도 그 영향력은 아무래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식으로 개개의 언론사가 네이버와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언론사간의 단합이 얼마나 잘 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PS. 그 사이에 읽어보셨네요. 힘들게 쓴 내용이 날라갈까봐 내용을 도중에 저장하는 차원에서 한번 올리고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 수레바퀴 2009.05.01 17:15 신고

      내 수업을 듣고 있어서가 아니라 현장에 있는 실무자 뺨치는 이해도를 보여줘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동감입니다. 이야기한대로 네이버의 시도 그리고 서비스의 퀄리티는 탁월하지만 국내 시장의 복잡한 구도를 감안할 때 더 확장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7. 도이모이 2009.05.03 11:22

    제가 생각해도 일반인들의 이용도는 그리 높지 않을 거 같습니다. 과거 뉴스보다는 최신 뉴스이고 정보의 가치가 없는 가쉽성 뉴스에 관심이 많자나요

    하지만 공공재적인 의미에서 가치는 있는거 같습니다. NHN 이니까 가능한 서비스네요. 우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수레바퀴 2009.05.03 13:18 신고

      동감합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을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8. 백작 2009.05.11 17:24

    놀라운 서비스 입니다.
    다른 수익창출에 노력해서 사용자에게 과금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 수레바퀴 2009.05.11 17:28 신고

      이 서비스의 성격을 공익에 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업적인 측면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투자기업의 고심이 클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교 ***교수입니다. 현재 신문협회가 발주한 디지털 뉴스생산전략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를 위해 언론인 여러분들의 인식조사를 하고자 합니다.

(중략) 

 

- 독립인터넷뉴스, 포털, 블로그 등 온라인의 새로운 정보제공자들이 등장하면서 오프라인뉴스시장이 줄어드는 대신 온라인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무엇이며 이들로 인해 일어나는 뉴스산업의 변화 가운데 특히 주목해야할 현상들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독립인터넷뉴스-1인 미디어-포털은 첫째, 전통적 저널리즘과는 다르게 보다 현장에 밀착하며 감각적이고 이미지 등 비주얼 중심의 콘텐츠를 다루는 등 차별성이 드러나는 저널리즘을 제공한다. 둘째, 이들은 이용자참여콘텐츠(UCC)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상호 네트워크를 활발히 맺는 등 개방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셋째, 책임과 경계가 불명확한 커뮤니티, 영향력을 가지면서 주류매체와의 긴장과 갈등관계를 형성하면서 반사이익과 영향력을 키워간다. 결국 이러한 매체들의 등장은 폐쇄적인 뉴스조직을 갖고 있는 전통매체가 상대하는 시장 대응력과 패러다임의 재형성을 촉구하는데, 이러한 혁신작업의 여부, 진행속도와 범위에 따라 새로운 시장진입과 성패가 결정난다. 최근 뉴스조직이 보다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뉴스생산조직을 갖추거나 비주얼뉴스를 만들거나 기자들의 온라인 참여를 확대하는 경향을 띄는 것도 이러한 방향의 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 위의 세 정보제공자의 신문뉴스에 대한 위협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느 것이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보십니까. 또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오마이뉴스 등 독립인터넷뉴스는 기존의 종이신문이 갖는 뉴스생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즉, 24시간 생동감있는 뉴스를 전달하되 지면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지 않는 뉴스 형식과 콘텐츠 특성을 갖추고 있다. 또 사회적 약자, 수용자인 독자를 중심으로 조명하는 기사생산 등 대안매체적 성격을 갖는다. 이 결과 종이신문은 이에 대응하는 전략, 다시 말해 인터넷 속보뉴스 강화, 기자들의 친밀감 높은 대이용자 접촉, 사적인 뉴스 생산 등을 유발하는데, 기자들의 업무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종이신문은 이 분야에 대한 합리적 전망과 고려와는 별개로 리스크 부담을 고스란히 갖는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경영상의 문제도 노출한다.

   포털은 기존 종이신문의 영향력을 잠식하고 있다. 이같은 유통조직이 뉴스 생산 조직을 의제설정 등 영향력에서 압도함으로써 콘텐츠 생산자의 지위와 역할은 축소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의 콘텐츠를 십분 활용, 정보 지식 산업 시장으로 격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놀라운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국내 종이신문과 같은 뉴스조직은 브랜드 파워와 독자의 충성도간 상관관계가 일정치 않고 대단히 특수한 정치적 문화가 개입돼 있는 등 매체 영향력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인 조건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종이신문이 여러가지 규칙과 관행에 의해 앞다퉈 다루지 못하는 정보를 다룬다거나 고발성, 폭로성 이슈를 선점함으로써 새로운 여론 생산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종이신문의 기자조직보다 더욱 견고하고 순발력 있으며 지적인 능력과 멀티미디어 기기 적응력을 갖고 있다. 기자들의 경쟁력이 지식대중으로 성장한 블로거들을 따라잡지 못하는 경향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결국 신문조직과 종사자들은 수용자인 지식대중 즉, 블로거들과 정보경쟁-지식경쟁-보도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 서구의 경우 다양한 형태로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가 결합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위의 세 정보제공자들과 각각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

 

신문 방송의 교차소유가 금지된 한국의 실정에서 이종매체간 결합은 정치적 고려가 없는한 상당기간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동적인 한국의 네트워크, 네티즌들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지역 또는 중앙의 신문이 다양한 컨셉트를 가진 로컬 독립인터넷뉴스와 콘텐츠 교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털과도 특정한 사안에 대해 공동의 캠페인을 벌여 나가면서 이를 기사화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이용자 참여를 매개할 수 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역량있는 블로거들을 하나의 필자 네트워크로 상대하는 전략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다시 말해 인터넷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는 한국적 현상인 독립인터넷뉴스의 전문성-차별성과 결합하고, 포털의 풍부한 회원기반을 통한 영향력을 활용하면서, 이용자인 블로거들을 온오프라인(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결속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모든 뉴스가 인터넷뉴스방식으로 제작되는 멀티미디어뉴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뉴스의 성격은 어떻게 달라질 것이라고 보십니까.

  뉴미디어 시대는 '저널리즘', 즉 오피니언이 실종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짧고 팩트 위주의 콘텐츠가 선호될 것이다. 무엇보다 입체형 뉴스, 하이브리드형 뉴스가 활발히 생산될 것이다. 다시 말해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가 아니라 뉴스를 분석하고 생각해 다시 새로운 뉴스로 창출해낼 수 있는 쌍방향 뉴스 전략이 요구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인터액티브 맵이나 플래시 등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 기법이 동원되면서 이용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장치가 뉴스 페이지 안에 심어질 것으로 본다. 결국 이제 뉴스는 생산자인 기자의 몫이 아니라 기자와 이용자가 함께 만드는 과정까지도 고려한 작품이 돼야 할 것이다.

 

- 오프라인뉴스 편집국과 온라인뉴스 편집국의 통합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합이 갖는 의미는 어떤 것들이라고 보시며 만일 통합의 장애요소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통합은 서로 다른 플랫폼을 갖는 종사자간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이 아닌 정서적 문화적 통합이라고 봐야 한다. 다시 말해 기사 생산과 유통 등 뉴스의 모든 과정에 전혀 다른 관점의 시각과 해석, 전략을 녹여내는 보다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간 단방향적인 뉴스 생산과 유통에 머물렀던 전통매체와 종사자들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신기술 적응 스트레스 둘째, 조직통합에 따른 정체성 위기 셋째, 업무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노동강도 고조 등이 대표적 예이다. 그러나 통합은 새로운 이용자와 접점을 형성하려는 신문기업에 있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일이다. 멀티미디어형 뉴스는 이용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광고주들에게 어필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구조적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종이신문과 인터넷의 결합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은 대단히 많다.

  전통매체 기자들의 인터넷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다른 조직 종사자들에 대한 편견이 상당하다. 이같은 인식이 극복되지 않는한 제대로 된 통합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뉴스와 뉴스가 다뤄지는 공간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접근과 참여가 요구되는데 현재의 업무 패러다임으로는 진입하기 힘들다. 기자 선발과 채용 등 기자사회에 뿌리내린 전근대적 환경과 문화는 오픈 미디어 시대를 제대로 응접하기 힘든 상황이다. 

 

- 편집국이 통합되어 종이신문뉴스와 인터넷뉴스를 같이 제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편집국의 여러 가지 관행이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편집국의 조직구성에서부터 새로운 기자상 등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들은 단순한 기사 생산으로 그 업무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기사 생산 이후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또 포토셥 등 새로운 기사 생산에 필요한 훈련과 자기계발에 나서야 한다. 이용자들은 더 이상 낡은 정보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재의 부서제에서 2~3명의 팀제로 부서의 패러다임이 혁신돼야 한다. 온라인 데스크의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단순한 기능직 인력도 보다 창조적인 콘텐츠 코디네이터로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 이러한 유연한 업무 조직을 갖추지 않으면 통합의 의미도 반감될 뿐더러 콘텐츠의 질을 담보해낼 수 없다.


- 온-오프 편집국 통합시 뉴스생산과정에 나타나는 간부와 기자의 관계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간부의 기능이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1) 취재 및 뉴스생산의 계획, 2) 취재분담 등 부서운영을 위한 취재활동 조직화, 3)  데스크워크 등 뉴스생산활동에 대한 감독 및 통제, 4) 기자인력에 대한 평가, 훈련, 보상 등 기자인력관리 등의 네 가지 차원에서 일어날 변화의 가능성들을 설명해주십시오.

   취재 및 뉴스생산의 계획시 온라인 파트의 실무자들과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기술적 이해가 필요하다. 동영상 코딩, 인터넷 UI 등에도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 또 기존의 부서제에서는 기자가 개별적으로 활동하기 이전에 부서협의와 상부보고, 결정 등의 과정을 거치지만, 통합 환경에서는 콘텐츠 전문가, 기획자 등 소수의 정예인력과 팀워크가 요구된다. 이 결과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안팎의 반응 등이 데이터화되면서 기자 및 업무내용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 수용자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인터넷 저널리즘이 성장하면서 기존 저널리즘의 일방향성에 대한 반성이 일고 있습니다. 수용자와의 대화를 넓혀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시대 저널리즘의 대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며 또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특히 뉴스생산과정에 수용자와의 대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소통' 다시 말해 커뮤니케이션은 기자들과 이용자들을 '그룹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 이미 저널리즘의 또다른 축을 구성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자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방편으로 다시 활용된다. 마케팅으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선 이용자들의 정보를 인터넷과 지면 방송 등 온오프라인에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기자들이 이용자들과 직접 개입하고 함께 토론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기자들이 수용자와의 대화가 필요하는 인식전환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기자 업무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 국내에서는 아직 뉴스블로그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서구에서는 새로운 저널리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내 블로그의 저널리즘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성매체가 블로그와 같은 대안 미디어를 적대적이고 불손하게 대응하고 경쟁하고 있는 국내에서, 또 전문가 집단과 NGO가 블로그를 통한 적극적인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그 전도는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블로그 활동을 한 기자들을 해고하는 기성매체들이 있고 보면 블로그의 저널리즘적 발전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정돼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NGO 등에서 보도행위를 맡는 블로그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 둘째, 이러한 블로거들을 서로 잇는 공동의 사회 미디어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 셋째, 기성매체의 조직과 업무가 블로그 활동 등 퍼스널 미디어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비롯 업무환경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지식대중이 상호 소통하는 블로그와 같은 1인 미디어의 콘텐츠를 기성매체가 적극 활용하고 다룰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의 유연성이 제고돼야 할 것이다.

 

- 국내 블로그의 규모는 세계 최대라고 합니다. 이런 블로그를 뉴스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미디어 성향이 강한 블로그를 발굴하고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이용자 참여 콘텐츠를 육성하고 고안하는 창조적인 저널리스트 그룹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 뉴스 생산에 블로그를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뉴스조직의 분화가 수반돼야 한다. 따라서 저널리스트의 개념도 확장돼야 한다.

                                                             (중략)

 

덧글. 본 포스트는 외국출장을 다녀온 뒤 포워딩된 메일을 보고, 급히 쓴 글입니다. 정돈되지 못했고 호흡이 빨랐습니다. 참고로 위에 빨간색으로 나온 글은 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의 최근 저작물 '블로그'에서 나온 제 인용문을 다시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스포츠 신문들이 대형 포털 사이트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가지(無價紙) 등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스포츠 신문들이, 다음·네이버 등 대형 포털들과 결별하고, 자신들에게 어느 정도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후발 포털업체와 컨텐츠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포츠신문과 포털사이트들은 극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 인터넷의 온라인 포럼인 ‘신문과 온라인 저널리즘’에는 '스포츠 5개 사이트 포털에 기사 공급 전격 중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스포츠신문 관계자의 말을 인용, “5개 스포츠신문이 포털 사이트에 기사를 공급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월 문을 여는 파란닷컴(옛 한미르)이 스포츠신문의 기사를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중”이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신문 인터넷팀 최진순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뉴스 콘텐츠 시장 질서가 제대로 자리 매김하고, 뉴스콘텐츠가 격상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양자의 충돌은 언론사나 포털사이트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자협회보도 지난달 23일 “신문 업계 전반에 경영위기가 찾아오면서 최근 스포츠지들은 온라인 뉴스공급 시장의 재편을 주장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자협회보는 “포털업체들이 제공하는 뉴스단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각 언론사의 온라인 사이트운영마저도 힘들기 때문에, 스포츠신문들은 뉴스를 한 포털에만 공급하고 각 언론사별로 1억원 정도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비용부담을 이유로 해당 포털업체가 이를 거부했고 현재는 다른 방법을 모색중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기자협회보는 기사에서 “포털사이트들이 언론사간의 관계를 이용해 뉴스를 싸게 공급받고 있으면서, 오히려 단가를 더 낮추려고 한데서 문제는 비롯됐다”며 “힘들게 취재해 만든 뉴스가 포털에 가서는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한 스포츠신문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나 기자협회보는 “일부 언론들이 온라인뉴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수많은 네티즌들이 가만 있겠냐”는 의견도 소개한 바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도 사태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에서 스포츠신문의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0%로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포털 사이트들은 실제로 계약 파기에 따른 법률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에서는 포털사이트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기사를 자체적으로 직접 생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대형 포털사이트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포츠 신문들이 완전히 결정한 것은 없으며 그런 얘기만 돌고 있는 정도”라며 “돈이 문제라면 콘텐츠를 받고 신문에 지불하는 대가를 더 올리는 협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털사이트나 스포츠신문이 최악의 충돌을 피하면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남아 있다. 스포츠신문들이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각 스포츠 신문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 전문 무료 신문까지 창간될 정도 무료 신문 창간 붐이 일고 있고, 내수 경기가 침체되면서 광고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 등이 경영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제는 경쟁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실제로 스포츠신문들은 월요일자 가판을 폐지하고, 평일 발행 지면 수를 28면으로 통일하며 매주 2회씩은 24면으로 감면한다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상당수 독자들은 스포츠·연예 뉴스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들어오는 스포츠신문들의 수입은 네티즌들에게 노출되는 정도에 비해서는 훨씬 적다는 게 스포츠신문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또 따른 이유는 스포츠신문의 홈페이지가 운영이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한 스포츠신문 관계자는 “포털사이트들이 5개 스포츠신문의 콘텐츠를 다 받아 가면서, 스포츠신문 사이트의 방문자가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운영 자체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4.7.2.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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