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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저널리즘8

AI 생태계에서 지역 언론의 지속가능성 "인공지능으로 저널리즘 경쟁의 질 높아진다" 3월 첫 월요일 지역 언론사를 찾았다. 강연 주제는 'AI 등 기술 주도 생태계에서 로컬 저널리즘 전략'이었다. 이 신문사는 최근 2년 새 적자를 기록했다. 과거에도 경영지표가 나빴던 적이 있었으나 현재 경험하고 있는 상황은 공포 그 자체였다. 종이신문과 방송사 경험을 한 이 신문사 대표는 기자 등 구성원들이 모인 월례 회의에서 "봄은 왔으나 봄 같지 않다"고 에둘러 말했다. 시장의 분위기는 지역과 서울을 가리지 않는다. 현재는 트래픽이라도 건져야 한다는 것 이상의 현실적인 대책은 없다는 아우성이다. 이 판국에 진화하는 AI(인공지능)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지역 언론사는 개발자도, 예산도 바닥이다. 수습기자 선발도 가뭄에 콩 나는 형국이다. 뉴스룸은 늙.. 2024. 3. 5.
언론사, 챗GPT 어떻게 할 것인가 생성형 AI 모델, 인터넷 정보 생태계를 발칵 뒤집어 언론사의 챗GPT 오·남용, 저널리즘 신뢰 약화시킬 수도 콘텐츠 검증에 보다 많은 시간 할애해야 불과 몇 주 사이에 인터넷 정보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챗GPT(ChatGPT)’에 찬사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챗GPT는 사용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모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내로라하는 테크기업과 투자자들이 2015년 설립한 오픈AI(OpenAI)가 개발했다. 기존 AI가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한 결과물을 기계적으로 내놓는 정도였다면, 챗GPT는 마치 사람이 창작한 것처럼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긴 텍스트, 음성 녹음, 이미지, 프로그램 코드 및 구조화된 데이터 같은 콘텐츠를 접목.. 2023. 2. 12.
"독자와의 관계 구축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AI 시대 기자의 역할 시대가 변하고 미디어 생태계도 달라졌지만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스포츠, 환경, 지역, 미디어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과 그 영향, 부조리한 부분을 밝히는 활동은 여전히 언론의 책임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술 및 시장 변화로 뉴스소비와 직무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이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켜온 매체와 기자는 실제로도 명성을 얻는다. JTBC, 뉴스타파, 셜록 그리고 방송사의 해직기자들은 대표적인 사례다. JTBC의 경우 손석희 앵커 영입 이후 디지털 영토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뉴스타파는 정권교체 이후에도 정직한 뉴스로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마이뉴스 출신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대표도 마찬가지다... 2018. 12. 13.
2018년 언론계 10대 뉴스...가짜뉴스부터 인공지능까지...성찰·혁신의 언론 공감대 확산 2018년 국내 언론계는 저널리즘 회복에서 4차 산업혁명까지 뒤얽힌 갈피를 잡는 것으로 분주했다. 미디어 융합의 가속으로 국내외 언론산업의 역할과 지형은 정비 압박에 놓였다. 매체 간 협업, 뉴스 포맷 실험도 테이블 위에 속속 올라왔다. 정치적 갈등과 사회 양극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과 강대국 이해관계를 살피는 언론의 혜안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공영방송은 시장 위기 속에 시민의 신뢰를 정상화의 주춧돌로 삼았다. 매체 비평 프로그램(저널리즘 토크쇼 J)을 부활하고 탐사보도 프로그램(PD수첩, 스트레이트)을 강화했다. 시사토크쇼(오늘밤 김제동)도 선보였다. 뉴미디어 실험은 이어졌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뉴스를 다루는 MBC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뉴스를 쉽게 설명하는 '14F'.. 2018. 12. 10.
"데이터 저널리즘은 혁신 저널리즘 그 자체여야 한다"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언론현장과 또 데이터저널리즘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저널리즘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게 된다면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먼 로저스(전 가디언 기자, 구글 뉴스랩)는 한 저술에서 19세기 초 가디언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9세기 말 통계는 이미 많은 신문 기사에서 일부가 되었습니다. 다우 존스 앤 컴퍼니 (Dow Jones & Company)는 1884 년에 주식 시장 평균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1952 년 CBS는 컴퓨터를 사용해 대통령 경선의 결과를 예측합니다. 30년 전 일부 언론사에 선구적인 컴퓨터가 도입된 조사방법론에 획기적인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CAR가 뉴스 생산 과정에 .. 2018. 5. 14.
'독자 퍼스트'는 완전히 다른 '문화 퍼스트' '독자 퍼스트(Audience First)'란 뉴스기획, 생산, 유통, 2차생산(피드백),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반에 독자의 의견과 바람을 최우선적으로 수렴하는 업무 활동 전반의 원칙을 말한다. '독자 퍼스트'는 어제오늘의 이슈는 아니다. 독자가 디지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독자의 뉴스소비 행태에 따라 매체의 영향력이 좌우되는 생태계가 펼쳐진 것은 꽤 지난 일이다.하지만 제대로 된 '독자 퍼스트'는 없었다. 뉴스의 포맷과 대응속도, 유통방식에 대한 고민은 난무했지만 정작 거기에 '독자'는 없었다. '독자 퍼스트' 전략은 계층별, 연령대별, 성별 '맞춤뉴스'와 같은 '타깃 콘텐츠' 생산에 국한하는 일은 아니다. 기자가 독자를 바라보는 태도에서부터 어젠다 세팅(뉴스 아이템 선정), 멤버십 .. 2018.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