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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 2018년12월호. '언론신뢰'의 무게감이 한해 내내 시장을 짓눌렀다. 전환을 위한 언론사의 분투, 새로운 경쟁질서의 흐름이 앞으로 어떤 풍경을 그려낼지 주목된다.



올해는 '언론신뢰'가 그 어느때보다 부상했다. 가짜뉴스 즉, 허위정보 확산으로 여론질서 훼손 우려가 비등했다. 공적 이슈에 대한 '프레이밍' 보도는 논란을 자초했다. 팩트 확인조차 없는 오보를 양산한 기성매체의 보도행태는 '가짜뉴스'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정치권에서 비롯했지만 포털사이트 책임성으로 확장됐다. 

네이버는 언론계와 정치권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뉴스편집과 댓글관리를 언론사에 위임하는 카드를 내놨다. 뉴스 서비스와 댓글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 만큼 수준 낮은 뉴스경쟁과 언론자 줄세우기 비판도 여전했다. 

포털 뉴스의 전면적 아웃링크 도입이나 댓글 폐지 논의로 이어졌다. 허위정보 노출을 방치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유튜브 등 플랫폼사업자의 느린 대처도 전방위적 규제논란을 거들었다. 표현의 자유 위축, 사실상의 검열제 시행 등 거센 반발을 불러모으는 한편으로 기술 대처의 한계도 꼬리를 물었다.

자체 추천 알고리즘을 앞세운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개편 방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털사이트의 '개인화' 서비스에 정교성이 치밀해질수록 '편향성' 이슈가 불거질 수밖에 없어서다. 투명성을 담보하지 않은 '알고리즘 권력'은 이용자의 확증편향을 유발하는 한편 여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다. 

기술기업이 AI 기반의 서비스를 늘리는 흐름에서 이용자 선택 등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비롯 플랫폼의 검색엔진 최적화에 적응해왔지만 AI 저널리즘은 보다 이용자 친화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AI 저널리즘'은 기술과 공존하는 뉴스 생산양식을 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한 정보제공으로 모아지는 만큼 미래 경쟁력의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이미 일부 매체는 이용자 행동 패턴 등 데이터를 정성적으로 파악해 콘텐츠 생산과 배포에 적용하는 '리텐션 마케팅'을 수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의 영향력이 확장됐다. 유튜브로 성공하는 1인 미디어, 유튜브 채널로 24시간 전면 뉴스서비스에 나선 전통매체가 속속 등장했다. 네이버 등 기존 포털사이트의 집중도가 약화하고 있다는 전망도 잇따랐다. 

미디어 생태계가 급격하게 영상 중심으로 재편하고 크리에이터가 인플루언서로 자리잡는 흐름도 나오고 있다. 콘텐츠 생산조직의 영상 제작 인프라 투자, 이용자의 영상 콘텐츠 중심 미디어 소비습관이 더 확산되면 플랫폼 경쟁질서, 언론사 영향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된다.

MBC와 중앙일보 등 크고 작은 매체들은 연말을 앞두고 조직정비에 나섰거나 서두르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침체 국면을 감안할 때 언론계 전반으로 구조조정 분위기가 흐를 수 있다. 

이와 함께 방송사를 중심으로 경영진과 조직문화 쇄신으로 저널리즘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 '독립언론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뉴스타파와 셜록 등이 급부상한 것이 하나의 단초로 읽힌다. 언론사 간 경쟁에 '협업'과 '공존'의 방식이 수렴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결국 언론사 브랜드를 앞세운 플랫폼 투자, 독자와 연결과 관계를 증진하는 배후 전략의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윤리를 회복하고 뉴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의 청사진이 없다면 인력 이탈, 수익구조 악화 등 제대로 된 위기구조에 갇힐 수 있다. 

성장과 침체를 반복했던 뉴스 미디어 스타트업들로부터 지혜와 교훈을 찾아야 할 수 있다. 연령과 기호에서 더 타깃화된 이용자를 개발(developing)하고 밀도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충성도를 높이는 혁신모델은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더피알(The PR)> 12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실제 지면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긍정적 여론 이끌어"

TV 2018.05.02 16:4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과 분위기로 이어졌다. 역사적인 회담인 만큼 국민 여론을 잘 전하는 책임성 있는 자세도 돋보였다.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허점과 한계를 짚은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석탄재를 쏟아부은 부지조성으로 개발이 유야무야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결국 합당한 지원과 투명한 감시가 필요한 건데요. 이해 당사자의 의견들을 모두 청취해 깊이있는 보도가 됐습니다.

외진 농어촌 지역에 학생들에게 급식의 위생실태를 다룬 보도가 좋았습니다. 택시나 차량을 이용해서 급식을 배달하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위생은 갖추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여전히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도서벽지의 학생들이 안전하고 훌륭한 급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주초부터 집중 보도했는데요. 또한 26일과 27일에는 특집을 마련해 27일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회담 전 뉴스 리포트는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다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예상, 막후협의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정상 간의 '케미'를 예상한 보도도 나왔는데 정상회담이 끝난 뒤 보니 맞춘 것 같습니다. 또 활기찾은 북경 접경 도시인 단둥에서 북한 주민들의 바람을 전한 것은 시의적절했습니다. 자문단이 본 정상회담 전망도 깊이를 더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보도 생중계 과정에서는 김연경 북한전문기자가 풍부한 경험담을 토대로 생생한 해설을 곁들여 주목됐습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김정은 위원장 등에 대한 호의적 평가를 중심으로 정상회담에 두명의 배석자만 참석한 이유를 전달해 시청자의 궁금증도 해소했습니다. 

일요일 뉴스데스크는 비핵화 쟁점도 차분하게 짚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소감을 다룬 보도는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어린이들의 순정한 시각이 자세히 전달돼 돋보였습니다. 국회비준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국민여론이나 주변국의 반응과 기대가 크다는 배경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Q3. ‘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 중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보도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위원장이 전용기로 올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리포트도 있었는데요. 지나친 예상이었습니다. 빅데이터로 본 남북정상회담 언급량 1위 키워드, 남북정상회담 '콕'…인기 실시간 검색어·최다 언급 단어 꼭지도 있었는데요. 단순히 언급량을 기준으로 하는 정량분석은 긍정적, 부정적인 의미를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각각의 해석을 기자가 나름대로 유추했습니다. 국내 인플루언서들의 남북정상회담 언급내용이나 검색어 상관관계 등 좀 더 과학적인 빅데이터 분석 보도기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Q4.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서 설명하는 ‘정상회담 묻답’ 코너를 26일자 보도부터 선보였는데요. 본 코너를 어떻게 보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동통신이 되는지, 평양냉면은 서울에서 맛볼 수 있을지 비교적 시청자들이 가볍게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들을 다뤘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오는 자동차의 사양도 흥미거리였습니다. 다만 이런 주변적인 아이템보다는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역사적 사례처럼 정상회담 자체에 더 초점을 맞췄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령 회담 성공의 기준이나 비핵화 방식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또 시청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보여준 태도변화가 필요했던 배경을 차분히 짚었더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Q5. 남북 정상회담‘에 보도가 집중된 가운데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드루킹 관련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관련 이슈는 이해당사자의 '거래관계' 등이 여전히 확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의 공방수준을 경마중계식으로 그대로 전하거나 경찰의 수사과정을 그대로 받아서 전하는 것은 의혹만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언론사 기자의 자료절취까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의 위법성을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명확한 성격규정과 팩트체크 등 정확하고 책임성 있는 보도가 필요합니다. 


Q6. ‘새로고침’ 코너 등을 통해 사안을 살펴보는 등 ‘갑질 논란’ 관련 보도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새로고침에서 갑질을 일삼은 재벌들에 대한 법적 처분을 놓고 그 역사와 법적 처분을 잘 정리했습니다. 경제력에 따라 벌금을 판결하는 독일 등의 차등형 벌금제 사례를 제시한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한항공-관세청 유착 의혹 관련 단독보도는 관련 기업의 오너 일가에 대한 국민공분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또 국토부 공무원들의 연루설도 적절하게 제기했습니다. 재벌가의 갑질을 돕는 배후를 지목했는데요. 앞으로도 심층보도가 필요합니다.

 

Q7.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댓글 대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기술 분야 취재원들의 평가를 인터뷰했습니다. 그러나 대책에는 '기술' 측면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네이버의 여러 자율적 기구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댓글의 관리자는 있는지 등 다양하게 짚어준다면 좋겠습니다.

차량 등급이 낮으면 서울 도심을 못다니게 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미세먼지 문제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업용 화물차를 모는 사람들에겐 피해가 예상되죠. 이분들을 인터뷰한 것은 단순한 접근입니다. 차량운행 제한이 효과적인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 좋겠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5월2일 방송된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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