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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나누면 행복>, `기부` 가치 확산해야

by 수레바퀴 2017. 3. 21.


Q. <나누면 행복>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가장 돋보이는 점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사연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또 의료, 심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솔루션 위원회'의 제언과 협력이 눈길을 끕니다. 유명인의 내레이션 기부가 지속되는 것도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Q. <나누면 행복>은 국내외 환우들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새벽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어 본방송을 챙겨보기 쉽지 않다는 시청자 의견과 함께 다시보기로 시청하는 방법이나 재방송 시간을 고지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까요?

(예-2015년 6월 11일 보내주신 의견에서 방송 시간도 너무 늦고 재방 편성도 새벽에 2,3번 정도밖에 안 한다며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저녁 시간대에 방송 하고 재방송도 많아지면 좋겠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2016년 10월 6일 보내주신 의 견에서는 새벽에 후원받아야 하는 방송이 본방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편성 시간을 옮겨 달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11월 10일 보내주신 의견에서는 새벽 방송시간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평일 새벽 1시에 방송되는 <나누면 행복>의 편성시간대가 아주 아쉽습니다.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은 있는데 실제 도움을 줄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요일 오전 시간대처럼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대로  조정을 고려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이 방송 프로그램 만큼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에 콘텐츠를 배포하면 어떨까 합니다.


Q. 더불어 <나누면 행복>은 시청자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매회 따뜻한 사연으로 감동과 마음의 울림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방송 이후 ‘사연의 주인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취재를 부탁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예-2014년 11월 10일 세민이 소식을 꾸준히 듣고 싶다며 다음에 방송에 한 번 더 보내달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2015년 3월 11일 보내주신 의견에서는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하는 현지가 나중에 좋은 소식으로 다시 방송에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딱한 형편에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의 사연은 여운이 오래갑니다.  뇌종양 투병을 했던 현지나 세민이 소식이 대표적입니다. 단지 그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이후 소식을 재조명해준다면 시청자들은 도움의 의미를 각별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나누면 행복>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나누면 행복하다'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걸맞게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반면 방송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방송 혹은 게시판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주길 바란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예-2015년 3월 12일 보내주신 의견에서 초록우산에 전화했더니 여러 아이들에게 후원이 같이 된다고 했다며 승범이에게 직접 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5월 21일 보내주신 의견에서는 초록우산재단에 문의한 결과 특정인에게 후원이 가는 건 어렵다고 했다며 원하는 아이에게 후원을 하는 것도 후원인의 권리인데 아쉽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시청자들은 방송으로 접한 사연에 눈물짓고 감동을 받은 뒤에는 어떻게 하면 직접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직접 도움을 줬을 때 보람과 의미가 크다고 받아들입니다. 제작진과 사연의 주인공들이 사전에 협의를 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방송 직후에라도 게시판 공지처럼 별도로 알렸으면 합니다.


또 지금처럼 후원기관을 통하는 방법도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설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나눔현장뉴스 코너에서 도움을 준 내용을 더 전해준다거나 도움을 준 분들을 영화 엔딩 크레딧처럼 소개해줬으면 합니다. 다른 기관에선 도움을 받은 분이 후원자에게 손글씨로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해주는 곳도 있더군요. 기부 문화를 키우는 후속적인 보완도 검토했으면 합니다.


Q. 이밖에도 <나누면 행복>에 대한 아쉬운 점과 총체적인 제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누면 행복>은 우리 사회에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다만 국내에도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해외까지 나가서 사연을 소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고, 사소하지만 배경음악 하나하나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늦은 시간대에 편성된 프로그램이지만 의미와 가치에 공감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또 기존 교양 프로그램이나 휴먼다큐멘터리에 소개되는 사연과 큰 차이가 없어 좀 더 차별화한 기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는 환우나 빈곤층의 곤경에 초점을 둔 것에서 청년 창업자나 자영업자처럼 꿈, 아이디어와 도전도 조명해줬으면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3월14일 방송된 MBC <TV속의 TV>-TV 돋보기 코너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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