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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월스트리트저널, 페이스북 소셜 앱으로 '소셜언론' 진화

by 수레바퀴 2011. 9. 21.

페이스북 팬 페이지와는 다른 개념의 페이스북 앱. WSJ는 페이스북 앱으로 소셜 독자들에게 더 다가서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페이스북 앱으로 볼 수 있는 뉴스는 웹, 태블릿PC와는 다르게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독자들은 WSJ 편집자들과 심지어 경쟁할 수도 있다. 이제 뉴스룸과 기자들은 소셜로 완전히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용하는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내놨다.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WSJ 소셜(Social) 앱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접근을 허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기본 페이지는 사각형 10개가 배치된 편집판으로 각  사각형 내에는 뉴스의 제목(이미지 포함), 댓글 및 좋아요(Like) 횟수가 노출돼 있다.

WSJ 편집자와 페이스북 이용자가 선택했는지 여부도 표기돼 있다. 가령 이용자가 특정 뉴스에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르면 가입 프로필에 공개한 사진 이미지가 그 뉴스 밑에 뜨게 된다.

편집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자신만의 편집 페이지에 해당 뉴스가 자동으로 추가된다.

여기에 페이스북 이용자가 WSJ 뉴스를 직접 보고 경쟁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째, 이 경우 다른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편집자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WSJ 편집자도 그 반대로 이용자가 좋아하는 다른 이용자(편집자)를 선택할 수 있다.

사이드에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톱 에디터가 노출된다. 현재는 WSJ 각 섹션 편집자가 노출돼 있다.

둘째, 페이스북 친구 여부를 떠나 뉴스 읽기를 제안할 수 있다.  '좋아요' 버튼을 누른 뉴스는 자신의 '담벼락'에 노출된다.

다른 이용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공유할수록 경쟁력을 갖춘 'WSJ 페이스북 앱 편집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편집자는 페이스북 소셜 앱 페이지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페이지 편집에 가담하는 WSJ 편집자 및 일반 편집자들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의 친구들이 전하는 뉴스를 소비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전통매체의 대응방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할만하다.

처음에는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자사 뉴스를 전하는 전담자를 두다가 아예 전용 페이지 운영으로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아직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WSJ 페이스북 앱을 얼마나 이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지금껏 나왔던 실험적인 뉴스 소비 방식들을 복잡하게 차용했을 뿐 특별한 것이 없다는 냉소적 판단도 있다.

내부에서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등 적지 않은 설왕설래도 있었다.

그러나 WSJ 페이스북 앱은 전통매체가 소셜네트워크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부단히 진화하고 있음을 온전히 보여준다.

특히 WSJ의 뉴스 앱은 혁신하는 언론의 모델이 '소셜'이라는 것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게 했다.

한편, WSJ의 페이스북 앱으로 볼 수 있는 뉴스는 현재까지는 무료다. 웹 사이트나 태블릿PC의 앱이 유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WSJ가 얼마나 소셜네트워크에 공을 들이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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