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MBC <경제매거진M>에 대해서

by 수레바퀴 2009. 12. 24.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TV> 'TV돋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된 답변 내용입니다. 방송은 12월25일 예정돼 있습니다.

Q1. <경제매거진 M>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시청자 입장에서 돈 모으는 방법, 돈을 아끼는 방법, 돈을 굴리는 방법 등 실속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돈버는 M' 코너의 경우 실제로 재무 컨설턴트가 시청자 가정을 방문해 좋은 가이드를 제시하는 맞춤 재테크 정보 프로그램입니다.

주택, 먹을 거리, 취업 등 경제생활과 관련된 현안들을 중점 조명해준다거나 건강과 의학, 난방기구 절약사용법, 포인트 활용법 같은 생활팁, 요리법 등 경제 뿐만 아니라 실생활의 살아 있는 소재들을 망라하는 생활 밀착형 정보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거나 해법을 찾는 참여형 솔루션 프로그램입니다. 

Q2. 시청자들은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정보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많이 전해주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 지금보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면 더욱 좋겠다는 시청자들도 계신데요,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A. 경제뉴스의 홍수시대, 일반적인 수준에 그치는 경제정보들을 심층적이고 차분하게 짚어주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제매거진 M의 의미는 큽니다.

하지만 거시경제 지표분석이나 시장에 대한 예측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주로 반영하고 있는데요.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즉,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경험과는 다른 경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관점에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경제정보가 나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좀더 다양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군의 확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이 보다 많은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3. 1) <경제 매거진 M>에 나온 재테크 정보와 관련하여 간혹 투자가 아닌 투기의 성격이 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A. 예를 들면 부동산 투자 타이밍을 다룬 방송에서나 올가을 신규분양, 알짜 아파트 등 주로 부동산 관련 정보에서 투자 요지나 적기를 강조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펀드 투자도 마찬가집니다.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으나 목돈이 없거나 실수요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투자를 부추기는 투기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이와 더불어서 연령대를 고려한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다뤄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도 계신데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A. 그동안 경제매거진M은 30~40대 주부나 가장들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정보 전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갓 사회에 진출한 직장인이나 50대 60대 이후의 실버세대, 싱글족 등 다양하게 분화하고 있는 계층들에게 적합한 맞춤 정보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미혼의 30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예금상품이나 카드, 보험 상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제 정보를 좀더 세분화해서 만들어내야 할거 같습니다.

Q4. 방송에서 소개 된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도움이 된다는 시청자 평이 있는 반면 가끔 방송에 나온 정보가 실제와 달라서(예. 할인매장 정보) 아쉽다는 평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청자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A. 할인 매장을 다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일 수 있는데요. 제작진들이 알뜰 정보를 제공한다는 마음이 앞서서 좀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세심하게 챙기진 못했던거 같습니다. 자막처리나 진행자가 보충 설명 등의 형태로 정보를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청자들은 명품이나 고가의 브랜드도 언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오해를 했던 것이니까요.

Q5.
이외에 <경제 매거진 M>의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내용면이나 형식(구성), 편성 면에 있어서 어떻게 보고 있으신가요?)

A. 우선 토요일 오전 8시 시간 편성을 과감하게 바꿀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재테크 정보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갖고 볼 수 있도록 하는 시간대로 옮기는게 중요합니다. 그점에서 편성책임자의 고려가 있으면 좋을 거 같고요.

내용적으로 보면 우선 재테크 정보에서 다룰 수 있는게 주식과 창업, 부동산 등으로 좁힐 수 있는데요. 성공사례를 소개해주는 것도 좋지만 실패 사례를 다루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늘 되풀이해서 겪는 일이 되니까 말입니다.

예를 들면 대박이 나는 음식점이나 창업 아이템보다는 실패했던 창업사례담을 통해 사전에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는 포맷이 어떨까 합니다. 시청자들이 실제로 경험한 내용들을 많이 들려주고 그 부분에 대해 전문가가 조언을 해주는 흐름 말이지요.

국내 기업들의 시장 개척 현황이나 전망을 주로 다루는 해외시장 정보는 경제생활과는 다소 무관한 정보가 아닐까 합니다. 정규 뉴스 프로그램이나 시사물에서 다뤘음 합니다.

구성의 경우 진행자가 단독으로 소개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데요. 다소 단순하고 무미건조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역동적인 변화를 주는건 어떨지 제작진의 고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Q6.
<경제 매거진 M>에 대한 제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재테크 정보 프로그램이 대부분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창업 아이템이 소비 아이템이 된다거나 투자 정보가 투기 정보로 흐르는 것입니다. 또 창업 사례 소개가 맛집 소개가 된다거나 유사한 정보를 다루는 교양 프로그램 수준으로 흐르게 되기도 합니다.

좀더 깊이 있는 전문가의 조언과 가이드가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문위원들 중에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영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덧글. 크리스마스 연휴로 금요일이 아닌 24일 오늘 목요일 낮에 방송됐습니다.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프로그램 배경음악에 대해서  (2) 2010.01.14
가수들의 `따로 또 같이` 활동에 대해서  (0) 2009.11.30
TV프로그램과 한국문화·정서  (4) 2009.10.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