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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뉴욕타임스 유료화 검토와 뉴스캐스트

by 수레바퀴 200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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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세번째로 독자가 많은 뉴욕타임스가 온라인 유료화를 놓고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재 논의되는 것들은 뉴스 서비스를 구독료 개념으로 전면 유료화하는 방안, 뉴스 페이지를 클릭할 때마다 소정의 비용(few pennies)을 지불토록 하는 제한적인 모델(micro-payment model) 그리고 아마존 킨들처럼 뉴스를 볼 수 있는 단말기에 제공되는 뉴스를 유료화하는 방안 등이다.

뉴욕타임스 편집인 빌 켈러(Bill Keller)는 3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킨들이나 타임스리더 구독처럼 일부 유료화를 하고 있으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게 기본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다른 신문사들과 웹사이트들도 유료화 구조를 갖고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크리스찬사이언스모니터는 뉴스레터에 유료화를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U.S.News와 월드 리포트(World Report)는 주말판 다운로드의 경우 연간 24.95달러를 받는 유료 서비스를 재개 중이다.

타임스보다 전체 웹 사이트 오디언스가 작은 월스트리트저널은 비교적 온라인 구독모델을 잘 정착시켜온 뉴스 사이트 중 하나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인터넷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뉴욕타임스같은 유력 매체도 수익모델로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켈러 편집인은 "당시 타임스실렉트(TimesSelect)로 연간 1,000만달러를 벌었지만 장벽을 치는 것보다는 없애서 광고수익을 버는게 낫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핵심적인 의문은 애플 아이튠의 음악 다운로드 시장이 왜 뉴스산업에는 적용되지 못하는가이다.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가 전면 유료화는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뉴욕타임스도 십자말 퀴즈나 아카이브, 지금 무료로 제공중인 칼럼처럼 특별한 서비스들에 과금 계획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가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한다면 네이버 뉴스캐스트라는 '족쇄'에 묶인 국내 신문사의 뉴스 유통전략에 일정한 변화를 기대해봄직하다.

네이버 홍은택 미디어담당 이사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면서 이는 언론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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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이사의 의견을 액면 그대로 수용한다면 이제 언론사 뉴스의 수준과 유통 전략 등은 점점 거대한 변화기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즉, 언론사들은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포털이탈과 포털의존형 또는 포털활용형으로 나뉘고 다시 여기서 전면 유료화와 부분 유료화, 무료-광고모델 등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 모른다.

각각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전제는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뉴스의 차별화와 같은 부가가치 확보, 저널리즘의 신뢰성이 될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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