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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홍수시대, TV의 역할은?

by 수레바퀴 200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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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패션 정보, 다이어트 정보, 웰빙 할 수 있는 방법이나 건강정보, 안전 정보, 문화정보, 생활 속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정보, 그리고 국민들이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TV는 방대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TV를 본 사람이 주변사람들에게 ‘TV에서 봤어’라는 말을 했을 때, 그 정보를 아무 의심 없이 믿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 말을 바꿔 생각해 본다면 그만큼 TV는 시청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역할, TV는 잘 하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정보를 과장되게 포장해서 전달하지는 않은지, 또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찾아서 전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다지 새롭지 않은 정보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면서 정보 홍수 시대 속에서 TV가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Q. 현재 TV가 전하고 있는 정보의 종류와 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보의 종류 및 그 내용을 전하는 프로그램의 예를 다양하게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TV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부문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청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줍니다. 우선 뉴스의 형태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뉴스데스크>를 비롯 <시사매거진 2580>, <뉴스후> 등 다양한 시사 정보를 제공합니다. <불만제로>는 기업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들을 정리해줍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다양한 먹거리, 재테크 및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합니다. <문화사색>은 문화 공연 정보를 제시합니다. <W>나 <지구촌리포트>처럼 해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맛집, 여행지, 축제, 건강, 교육 정보 등을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제시합니다.
이렇게 TV가 전하는 정보와 종류와 양은 풍부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이 원하는 정보가 아니거나 찾기가 어렵고, 차별성없는 내용들이 재탕삼탕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Q. TV가 전해주는 정보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하십니까? (생활에 밀접한 정보로써 가치는 얼마나 지니고 있다고 보십니까?)


얼마전 <PD수첩>에서 전한 미국산 쇠고기 관련 정보는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모았습니다. 식탁에 오르는 먹을 거리, 아파트 등 주택 문제, 패션, 자녀들의 교육 정보, 재테크를 비롯한 금융정보 등 TV가 전하는 정보가 대단히 시청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불만제로>처럼 아예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비판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자로서가 아니라 시청자의 일상을 두루 살피고 관련된 정보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TV가 이렇게 시청자의 일상, 소비패턴 등 트렌드와 꿈을 좇으면서 현실성을 대체로 충족시키고 있게 됨으로써 정보가치가 꽤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즉, 바로 일상에서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용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Q. 대부분의 사람들은 TV가 전해주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뢰도 측면에서)


TV처럼 접근성이 높은 매체는 없습니다. 남녀 노소 누구나 특별한 행동이 필요 없이 전원만 켜면 정보를 볼 수 있는 매체입니다. 거대담론에서부터 생활까지 다루지 않는 정보가 없으며 그 영향력도 꽤 높습니다. TV가 전하는 정보가 바로 유행이 되고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지요. 즉, TV에 대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신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한국신문협회가 올해 조사한 내용처럼 최근 경향은 좀 바뀌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신문 71%, 인터넷 68% 다음에 TV 59% 순으로 나타냈는데, TV의 몰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매체다채널의 미디어 환경에서 TV가 좀더 시청자의 바뀐 정보 습득 형태를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특히 인터넷처럼 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즉, TV가 정보의 취사선택과 접근성을 좀 더 개방적이고 다양하게 형성해주지 않는다면 신뢰도를 잃을 수 있습니다.


Q. TV의 정보전달 역할이 갖는 장점(가치)은 무엇일까요?(시청자들이 직접 알아보거나 경험해보지 않아도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경험하지 않더라도 간접 경험의 형식을 빌어 현실성이 뛰어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최신의 정보를 빠르게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정보를 제시함으로써 오락성의 기능을 충족시켜 줍니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거나 기분 전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TV가 제시하는 정보가 많은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소재가 됩니다.


Q. TV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문제점은 생각보다 TV가 다루는 정보의 다양성,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너무 비슷비슷한 포맷으로 구성된 프로그램과 제시되는 정보의 수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 정보는 많지만 오락성, 선정성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TV가 전하는 정보가 지나치게 피상적으로 다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위화감도 조성합니다. 상류사회만 비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대신 물적 욕망만 부추기는 것이지요.


Q. 정보 홍수 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대 TV의 역할은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또 어떤 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정보홍수시대의 TV가 전하는 정보는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획일적으로 해 온 점이 있습니다. 특히 시청률 경쟁으로 정보 그 자체보다는 스타들의 잡담, 유희로 그치는 형식의 포맷이 다수가 되고 있는데, 시청률, 광고주 등의 문제가 결부된 탓입니다.


우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관점을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또 많은 정보보다 적은 양이라도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 정보를 대중이 쉽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보다 많은 시청자의 직접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즉, 일부 방송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TV가 그야말로 시청자의 가슴 속으로 들어올 때 TV가 전하는 정보의 가치가 형성될 것입니다.


출처 : MBC <TV속의TV> 6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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