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line_journalism

'미디어 쓰나미'로 저널리즘 재앙

by 수레바퀴 2007. 12. 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욕타임스
편잡자인 빌 켈러(Bill Keller)가 최근 인터넷이 주도하는 세계적인 정보 팽창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뉴스의 생산은 감소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빌 켈러는 한 강연장에서 "신문 미래의 위기는 정치적 압력이 아니라 블로고스피어나 새로운 기술에 의해 비평주의가 훼손되는 데서 비롯한다"고 지적했다.

또 "블로거들과 인터넷 검색엔진, 비꼬는 대화들은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뉴스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현장 기자가 격감하는 데서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면 주요 언론사들은 아직은 건재하지만 오늘날 바그다드처럼 기자 숫자는 줄고 있다.

사담 후세인이 사망했을 때 이라크에는 1,000명의 서방기자가 취재를 했지만 현재는 50명도 되지 않고 있다.

극히 일부만이 한정된 공간에서 매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또 진실을 좇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쟁 같은 이슈에 대해 더욱 더 많은 의견들을 쏟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빌 켈러는 "신문을 만드는 종사자들에게 해결책과 신뢰의 상실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고했다. 정보 홍수 시대에서 저널리즘에 충실한 발언들이 이상하게 돼 버리는 풍토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게 블로그의 범람, 구글 뉴스, RSS 피드, 마이스페이스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유튜브의 온라인 비디오 파일 공유 시스템 따위는 '미디어의 쓰나미'로 규정된다.

구글 뉴스와 위키피디아 등은 바그다드를 포함 어떤 곳에도 편집국(사무실) 조차 없으면서 미디어 비즈니스와 콘텐츠들을 좌지우지하고 있어서이다.

세계적인 유력지 뉴욕타임스 스태프인 빌 켈러의 '저널리즘 재앙론'은 미디어 컨버전스가 심화하는 국내 올드 미디어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은 규모의 시장에서 시장 독과점 현상의 고착화, 인터넷 포털뉴스의 강세, 연성 뉴스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산 확대, 개인 휴대용 디바이스 보급 확산 속에서 미디어가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뉴스의 신뢰도를 획득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