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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펌] 2006 미디어 핫이슈

by 수레바퀴 2006.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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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포커스가 2006년 한 해를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KBS 본사 스튜디오에 가서 인터뷰를 했다.

<앵커 멘트>

올 한 해도 어김없이 언론계에서는 갖가지 크고 작은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기자들의 고민도 컸겠죠.

이번에는 2006년 한 해 동안 우리 언론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김 석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방송계 인사 잇단 파행

방송위원회 위원 선정은 후보 추천 단계부터 삐걱대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시민단체들은 일부 후보들이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얽혀 있어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강도 높은 반대운동을 벌였습니다.

게다가 이상희 전 방송위원장은 취임하자마자 신병을 이유로, 주동황 전 상임위원은 한 달 만에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자진 사퇴해 적잖은 충격을 던졌습니다.

방송위원회가 선임한 구관서 EBS 신임 사장은 교육부 관리 출신을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EBS 직원들의 반대로 두 달 가까이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연주 KBS 사장은 연임에 반대하는 노조와 한나라당, 보수 언론의 반대에 부딪쳐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방송계 인사를 둘러싼 이런 혼란을 두고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빚은 예견된 결과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개혁입법의 하나로 추진한 신문법은 지난 6월, 헌법재판소가 쟁점이 된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곧바로 재개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당과 야당, 언론개혁시민연대가 각기 독자적인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논란의 최대 핵심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신문의 방송 겸영입니다.

시장점유율 20% 미만인 신문사에게 방송 겸영을 허용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해넘긴 신문법 재개정

사양길의 신문산업 진흥 시키고 대국민 언론서비스를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는가?

그러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그리고 언론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을 겨냥해

일부 족벌언론과 야합하려 한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게다가 시장지배적 사업자 조항 등 일부 핵심 쟁점을 놓고 여야와 언론연대의 법안 내용이 크게 달라, 내년으로 넘어간 신문법 개정안 처리 역시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UCC 열풍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006년 올해의 인물로 ‘당신’, 즉 'YOU'를 선정했습니다.

타임은 일반인들이 유튜브 같은 영상파일 공유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등에 UCC, 즉 자신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보태 디지털 민주화라는 새로운 사회 현상을 만들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도 UCC 열풍은 뜨거웠습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전문 사이트,심지어 방송과 신문들까지 양질의 UCC 확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UCC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텔레비전 광고로 쓰이는가 하면, 케이블TV에서는 아예 UCC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최진순(한경 미디어연구소 기자) : "결국 뉴스 수용자가 뉴스 생산자가 되는 미디어 시대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UCC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반면 선정성과 저작권, 명예훼손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갈길 먼 방송통신융합

정부가 지난 6일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안을 입법예고하자 언론계와 정치권은 물론 통합의 한 주축인 방송위원회까지 나서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원 5명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 조항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수(전북대 교수) : "공적 통제라는 좋은 구조적 틀을 벗어나 가지고 국가 통제로 회귀하는 50년 전으로 회귀하는 비민주적인 회귀가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졸속적인 입법 추진 과정과 밀실논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언론단체들은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 없이 서둘러 법안을 추진하면서 밀실 논의로 일관해 왔다고 비난했습니다.

방송통신융합 논의는 한미 FTA 방송개방과도 직결된 문제여서, 시청자 주권과 소비자의 권익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인 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멘트>

북핵에 놀라고 부동산 폭등에 놀란 한해였습니다만 가슴 속에 희망이 있는한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올 한 해 잘 정리하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기원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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