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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낙산사 전소에도 관음성지 홍련암은 건재

by 수레바퀴 200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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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밤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로 천년 고찰 낙산사가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상대와 홍련암은 5일 오후 5시 현재 이번 산불의 참화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련암(紅蓮庵)은 동해의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진 낙산사 의상대 북쪽 300m 지점에 있다.의상대에서 바라보는 홍련암은 해안 절경에 위치한 암자로 국내 3대 관음도량의 하나다.


이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하기 전 관음보살을 친견했던 석굴 바로 그 장소로 낙산사의 근간이 되는 성지다.


의상대사가 양양 부근에 와서 푸른새를 본 뒤 7일동안 철야기도를 하니 관음보살이 출현해 그 자리에 홍련암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특히 푸른 새가 들어갔던 굴을 ‘관음굴’ 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홍련암 법당 마루 바닥에는 길이 8cm 정도의 정사각형 형태의 구멍이 있는데,이 구멍에는 절벽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 구멍은 의상대사에게 여의주를 바쳤다는 동해에 살고 있는 용이 불법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란 일설도 전해진다.


낙산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 수많은 보수공사가 있었음에도 이 구멍만은 유지돼 와서 홍련암의 대표적인 징표로 돼 있다.


이번 큰 불로 낙산사는 전소됐지만 홍련암은 건재해 또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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