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팬 페이지와는 다른 개념의 페이스북 앱. WSJ는 페이스북 앱으로 소셜 독자들에게 더 다가서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페이스북 앱으로 볼 수 있는 뉴스는 웹, 태블릿PC와는 다르게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독자들은 WSJ 편집자들과 심지어 경쟁할 수도 있다. 이제 뉴스룸과 기자들은 소셜로 완전히 공개됐다.
9월21일은 뉴미디어에 있어 참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난 날인거 같습니다. 소셜네트워크쪽에서는 '구글플러스'가 출시3개월만에 베타서비스에서 오픈서비스로 전환하며 기존의 초대를 통한 가입이 아닌 지메일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포털쪽에서는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의 계열사인 이스트인터넷에서 개방형포털을 외치며 '줌닷컴'의 1차 오픈을 하였습니다. 구글플러스와 줌닷컴의 오픈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간단히 뉴미디어쪽..
구독료는 1일 1파운드, 일주일 2파운드로 책정됐다. 한달 구독은 9.99 파운드. 아이패드 편집판 결제는 웹 사이트 유료 서비스와는 연계되지 않는다.
애플과 <더 타임스>의 결제시스템이 바로 연동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더 타임스>가 아이패드를 완전히 새로운 채널로 다루고 있어 이같은 가격정책이 나올 수 있었다.
일단 웹 사이트 유료 구독자도 아이패드에서 같은 콘텐츠를 보려면 10파운드 더 지불해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더 타임스> 대변인은 "아이패드 편집판은 웹 사이트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가격정책이 상이한 이유를 설명했다. 독립적인 서비스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진 <더 타임스>의 아이패드 버전은 FT, WSJ와 다르게 웹 서비스 및 신문 구독자도 돈을 내도록 정책이 결정된 것이다.
이 결과 <더 타임스>는 불과 3~4일만에 어플리케이션 9.99 파운드 기준 49,950 파운드 매출을 기록했다. 물론 이 수치에는 전부 아이패드 신규 구독자인지는 불명확하고 앞으로 이같은 매출 추이가 이어질진 확신하기 어렵다.
WSJ
퀄리티 저널리즘에는 유료화를 적용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해온 루퍼트 머독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약 10,000명의 독자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독료는 월 17달러. 이미 웹 서비스나 신문을 구독한 경우에는 무료다.
FT
FT의 고위 관계자는 무료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건수가 13만 건이 된다고 밝혔다. 더 타임스나 파이낸셜타임스의 어플리케이션과 다르게 2개월간 무료로 제공된다.
가디언
가디언이 엄선한 보도사진 어플리케이션인 아이위트니스(The Guardian Eyewitness)는 미국에서 처음 런칭된 이래 90,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카메라 제조기업인 캐논의 스폰서를 받아 무료다. 현재까지도 뉴스 어플리케이션 움직임은 없다.
글로벌 뉴스 미디어 기업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국내 일부 신문사들도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갤럭시 탭 등 태블릿PC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자사가 보유한 텍스토어 플랫폼을 활용해 이르면 8월 하순께 출시될 갤럭시 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텍스토어 플랫폼에는 E-Book 서비스를 위해 6개 신문사가 참여하고 있다.
A 신문은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기획을 마치고 외부 기업에 개발을 의뢰했다. B 신문은 뉴스룸 기자들이 레이아웃을 맡아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C 신문은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과 함께 다양한 뉴스 자원을 묶는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침체된 활자매체 시대에 열기를 불어 넣은 아이패드가 대세인지, 유행인지 논란이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 혁명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쏟아지는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입체 예술(artwork)로서, 상호적인 교감으로서 살아 숨쉬는 뉴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뉴스에 매료되지 않는 이용자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기꺼이 뉴스 조직을 위해 돈을 지불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혁신의 기반 위에 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뉴스룸에는 기계적인 기록자들이 득시글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기획자들로 붐빌 때 미래가 있다.
특히 창의는 뉴스 콘텐츠에게 새로운 옷을 입히는 출발점이다. 예를 들면 그 창의는 색(color), 기술, 직관, 아름다움들로 나타나 뉴스를 디자인한다. 그것들을 표현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기자들을 에워 싸고 협력의 뉴스룸을 만들어 간다.
물론 이러한 풍경이 한국의 현실과 부합하는 것만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신문지면은 여전히 광고 플랫폼으로 탁월한 쓰임새를 갖고 있다. 반면 온라인은 여전히 유료화나 광고 비즈니스로서 불충분하다.
그러나 이 현실은 뉴스룸이 창의와 거리를 두게 하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뉴스룸이 수동적으로 작동해도 무방하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최우선적으로 뉴스 생산 조직 못지 않게 가공 부서의 강화에 나서야 한다. 기사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지만 콘텐츠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지 않다.
또 뉴스룸 안에 인터랙티브 테크놀러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 쌍방향 서비스는 인포그래픽과 비주얼 포맷, 이용자 참여적 장치에 의해 무한대로 늘어날 것이다. 뉴스룸이 기술을 어떻게 수용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뉴스 유통 전략의 변화도 도출돼야 한다. 포털사이트에 언제까지 풀 뉴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 이전에 어떤 뉴스를 만들 것인가, 이용자와 어떻게 뉴스를 만들 것인가 등 차원이 다른 주제들도 정리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신문사들의 뉴스나 그 서비스가 아이패드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에 유용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새로운 단말기와 플랫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뉴스룸은 2~3년내 고꾸러질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아이패드와 같은 디바이스가 국내 뉴스룸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최한 신문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정부지원이 주문될 정도로 신문기업의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문 뉴스룸 종사자들의 성찰과 열정이다. 신문 본위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 자사 중심의 논점도 극복돼야 한다. 뉴미디어를 직접 경험해야 한다. 그리고 이용자들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 이러한 철학과 인식의 배경이 뉴스룸의 인프라나 콘텐츠의 형식을 바꾸는 것 못지 않게 결정적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 메이저 신문의 기자는 "온라인 DNA가 없는 기자들로는 신문기업이 생존하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DNA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실이다.
오죽하면 앱 스토어 아이패드용 뉴스 어플리케이션들도 한 목소리로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고. 오늘의 신문산업 위기의 기저에는 20세기에 복무하는 저널리스트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기 불황기에는 경제 뉴스만한 의지처가 없는 것일까? 불과 몇 년 사이 국내 뉴스 미디어 시장에 경제 매체 창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SBS그룹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가 미국 금융·비즈니스 전문 방송 채널 CNBC와 손잡고 케이블TV를 개국한 것은 경제 뉴스 미디어 시장에 대한 기존 언론사들의 식지 않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원래 경제 전문 케이블TV는 경제 신문과 인터넷 경제 매체가 미디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카드였다. 일찌감치 케이블TV를 개국해 시장 내 입지를 다져온 매일경제(mbn), 한국경제(한경TV)에 이어 인터넷 경제 매체나 소규모 경제 신문들이 앞다투어 케이블TV 시장에 들어선 것도 그 때문이다.
2007년 이데일리TV, 2008년 서울경제TV SEN·MTN(머니투데이)이 이에 해당한다. 경제 매체뿐만 아니라 종합 일간지도 쉽게 손을 댄 것이 경제 분야 케이블TV이다. 조선일보 비즈니스앤(2007년), 국민일보 쿠키TV(이상 2008년) 등도 모두 ‘경제 정보’를 표방한다.
사실 국내 경제 뉴스 미디어 시장은 인터넷, 모바일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신속성과 전파력이 큰 인터넷 기반에서 경제 뉴스의 효과는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경제 뉴스 시장을 좌우하는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등도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를 읽은 매체들이다. 당연히 기존 경제 신문들도 인터넷 분야에 맞대응을 하고 나섰다. 매경과 한경은 각각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을 두고 하루 평균 3백여 개의 속보를 생산하는 진용을 갖추었다. 신문 지면도 마찬가지다. MBA, 생활 경제 등 차별화할 수 있는 경제 섹션도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
TV, 신문, 인터넷 쪽만 불이 붙은 것이 아니다. 오래도록 무기력해보이던 출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2년 전 경제 매거진 폐간 경험을 가진 한겨레신문은 지식과 교양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월간지 <이코노미 인사이트>로 재도전에 나섰다. 수준 있는 담론과 전망을 내세웠다. 동아일보의 격주간지 <동아 비즈니스 리뷰>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손을 빌려 고품격을 표방하고 유료화 흐름을 탔다.
이렇게 언론사들이 ‘경제 뉴스’에 쏠리는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대다수 경제 매체는 승부처를 증권사 HTS(홈트레이딩 서비스) 시장으로 보고 있다. 다른 언론사들이 넘볼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100% 출자한 ‘조선경제i’에서 서비스하는 인터넷 경제 매체 ‘조선비즈닷컴’도 전체 기자만 100명 정도로 구성해 이 시장을 넘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통의 유력지 USA투데이를 제친 데 이어 세계적 경제지들이 전반적으로 광고 매출 및 가판 판매 증가 등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도 그런 분위기를 키우고 있다.
최근 뉴스 유료화 논의를 주도하는 쪽도 경제 매체들이다. 루퍼트 머독은 월스트리트저널 유료화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전문성이 높은 경제 뉴스의 퀄리티 저널리즘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간과해서 안 되는 부분은,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니케이 신문, 파이낸셜타임스 같은 유력 경제 매체들은 풍부하고 독보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시장 및 기업 데이터는 물론이고 다양한 경제 지식 정보를 구축해 이것을 뉴스와 연계하고 있다.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파이낸셜타임스의 경우도 유럽 시장 관련 정보를 잘 구현해주고 있다.
콘텐츠 부족·비과학적 비즈니스 등 문제점
하지만 국내 경제 뉴스 미디어의 속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디지타이징, 아카이빙 등 하드웨어 인프라가 적절하게 구현되어 있지 않고 내세울 만한 데이터베이스나 킬러 콘텐츠도 미흡하다. 그간 양적이고 형식적인 승부에 치중한 탓이다.
시장의 이해관계자나 독자들이 원하는 뉴스를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조사도 없이 공급자 관점의 일방적인 뉴스 생산에만 의지하는 상황이다. 주요 경제 신문들이 종합 일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해외 경제 뉴스 미디어에 비해 기본기가 취약한 것은 미래를 결코 낙관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 인터넷 경제 매체의 경우는 더욱 치열해진 시장에서 제 살 깎아 먹기나 광고 및 콘텐츠 강매 등과 같은 비과학적 마케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경제 매체는 구성원 간 처우 문제나 경영 다툼 등 내홍으로 조직 안정성까지 지적받고 있다. 내세울 만한 수익성을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안팎으로 도전만 거센 형국이다.
특히 경제 전문 케이블TV의 경우 앞으로 종합편성 채널이 등장하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상대로 한 채널 편성 협상이 더욱 힘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자칫 부대 비용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시장 구조적으로도 한계가 뚜렷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TV 수상기를 합친 전체 케이블TV 방송 가입자는 2009년 말 현재 1천5백30만명 정도이나 한두 개 채널을 제외하고는 실제 경제 전문 채널 시청이 가능한 가입자는 절반을 넘기기 어렵다. 광고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청률도 1%를 넘기가 버겁다.
현재 국내 경제 뉴스 미디어의 호황은 일시적이어서 오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콘텐츠와 마케팅에 일대 혁신이 없다면 신기루에 그칠 수 있다. 비록 경제 매체의 생존 가능성이 크다지만 경영의 효율성에 의지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과거의 구태의연한 비즈니스 모델에만 안주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아야 한다.
경제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들의 눈높이는 이미 월스트리트저널에 가 있다. 그 정도 수준에 올라서지 않으면 경제 매체들의 난립으로 지쳐가는 국내 뉴스 미디어 시장의 앞날은 결코 장밋빛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이코노미 인사이트>라는 경제 월간지를 한겨레가 창간했다.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영미권 경제매체의 관점을 그대로 따르는 기존 국내언론들의 경제기사들을 비판하며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는 경제기사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코노미 인사이트> 창간호의 뚜껑이 열리고 직접 구입해서 읽어본 후, 한겨레가 독자들을 상당히 기만했다는 생각이 들어 상당히 마음이 불쾌했다. 영미권 경제매체에 의존하는 신자유주의적 보수 일색의 경제기사들의 홍수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