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넷238

뉴스 소비자가 움직인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학교, 가정, 광장 등으로 옮겨 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의 촛불 기세가 더욱 또렷해져 가고 있다. 이 여세라면 정부가 미국측과 재협상 카드를 꺼내 들지 않는한 시민 저항은 이어질 조짐이다. 여론에 격랑이 일면서 대통령 지지율도 20% 대로 급락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쇠고기 정국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이 대통령 집권 초반의 명운이 갈릴 판이다. 정치권만 위태로운 것이 아니라 기성 언론의 입지도 위축받고 있다. 전통 매체의 여론 선제권부터 확연히 무너졌다.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회자하고 이슈화한 것은 언론이 아니라 무수한 인터넷 이용자들이었다. 뉴스 소비자 스스로 기성 언론이 생산한 뉴스에서 의미가 누락, 축소된.. 2008. 5. 21.
신문방송 겸영 앞서 양극화 풀어야 이명박 출범 이후 신문방송 겸영규제 완화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뾰족한 실마리를 찾을지는 불투명하다. 겸영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신문산업 위기구조를 극복해야 한다는 찬성 쪽과 여론 다양성을 훼손, 시장 독과점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반대측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불분명한 법개정 논의 과정을 우려하고 있는 학계에서도 연내까지 완전한 겸영제도 도입이 이뤄지기보다는 2~3년 정도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듬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작 신문방송 겸영의 당사자인 신문업계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법개정 논의가 순탄치 않을 조짐이다. 첫째,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신문시장 선두업체들은 지상파방송 진출까지도 염두에 둔 방송의 밑그림을 상정하고 있.. 2008. 4. 23.
SBS 인터넷 뉴스의 혁신 사례 오늘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뉴스와 온라인 저널리즘은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를 넘어 소통과 참여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즉, 단순히 텍스트 위주의 평면 뉴스가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그래픽이 결합된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꾸러미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반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지(reaction)를 높임으로써 뉴스 콘텐츠를 재설계하는 출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블로거들이 뉴스를 마음대로 퍼갈 수 있도록 해 뉴스의 유통가치를 극대화하는 소셜 네트워크와의 접점 확보 같은 것이다. 이미 해외 신문, 방송의 온라인 뉴스는 그 대부분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미국 CNN, 영국 BBC 같은 대형 방송사들은 이용자가 보내는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은지 오래다. .. 2008. 4. 18.
신문 경쟁력을 위한 20개 아이디어 뉴미디어 범람에 따른 정보 과잉 시장에서 신문이 살아남는 비책이 있을까? 미국저널리즘연구소(AJR)의 저널리스트 카를 세션즈 스텝(Carl Sessions Stepp)은 대량해고 등 신문산업의 위기에도 신문매체가 살 길은 있다면서 20개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스텝은 이 아이디어에서 "신문은 하이 퀄리티와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를 창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기사에 역동성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신문 지면 중 4개 섹션을 기자와 독자가 뉴스라는 소재를 가지고 함께 토론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다소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아이디어 속에서 전략을 도출해낸다. 예컨대 섹션 1은 지역 및 주유 뉴스를 분석해주는 가이드에 해당한다. 섹션 2는 가장 중요한 뉴스의.. 2008. 3. 28.
방송 프로그램 장르 혼합 현상에 대해 예능, 시사교양, 드라마와 같이 방송프로그램에는 각각의 목적과 특성에 따라 장르가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이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인지, 시사교양 프로그램인지 모호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교양프로그램의 경우 쉽고 재밌는 것을 선호하는 시청자의 취향에 맞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보를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해 전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기왕이면 의미 있는 웃음을 웃길 바라는 시청자를 위해 공익적인 면, 정보적인 면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데. 물론 이런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 마다 어디서 본 듯한, 비슷비슷한 형상을 하게 되는 아쉬움을 낳고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도 좀 더 개성 넘치는 방송 프로그램이.. 2008. 3. 8.
포털권력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해 구글 코리아와 새로운 뉴스 공급 관계를 맺으려던 언론사들의 시도가 좌절됐을 때 네이버의 힘이 더욱 커질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 쏟아졌다. 다수의 언론사들이 모여 포털 주도의 유통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1년여간의 노력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올해 초 뉴스 유통 시장 내에서 보다 분명해진 것은 네이버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사의 과거 기사 디지타이징을 통해 아카이브를 구축한 뒤 수익을 분배하는 네이버의 비즈니스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 반면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온라인 광고 시장을 주도하려 했던 뉴스뱅크협의회도 힘을 잃고 맥빠진 협의만을 남겨두게 됐다. 언론사들이 “포털 이대로는 안된다”는 기획물을 양산하며 대포털 압박에 나섰던 점을 떠올리게 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그 .. 2008.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