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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213

닫힌 포털로는 미래 없다 지난 4월 28일 열린 '서치데이(Search Day) 2008'에서 NHN 김병학 검색개발센터장은 "검색은 문화적인 영향을 받는 서비스"라면서 "국내에서 생산된 문서와 국내 이용자들이 입력한 쿼리에 기반해 서비스가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의 이날 발언은 통합검색으로 대표되는 네이버 검색의 우수성을 밝히는 한편 국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조한 것이라고 보인다. 이러한 네이버 검색 광고가 갖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은 5월초 공개된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다. NHN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2,953억여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9%나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0%대를 훨씬 넘어서 당기순이익만 884억여원을 올렸다. NHN 최휘영 사장은 "검색 광고가 높은 .. 2008. 6. 1.
"정부는 몸을 낮춘 소통해야" Q1. 오늘 오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 고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이제 대학가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총학 찬반투표 실시했다고 함) 이런 현상, (시위가 전 세대로 확대되는 것) 어떻게 보나? -이 사안의 본질은 반미, 친북 등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 식탁에 오르는 먹을 거리에 대한 즉, 기본적인 생활상의 문제. 삶의 내용에 대한 문제입니다. 초기 이 문화제는 10대를 중심으로 시작한 집회였는데, 그런 만큼 순수성이 강했습니다. 여기에 경찰의 진압, 정부의 소통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반감이 커졌고요. 그래서 이제는 30~40대 직장인, 주부까지 가세하는 양상입니다. 심지어 인터넷 한 사이트에는 유모차 끌고 아줌마들이 집회한다는 공지문도 나오더라고요.. 2008. 5. 29.
언론 제 역할 찾아야 촛불문화제가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면서 집권세력과 시민세력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결과로 비유하자면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경제개발논리로 무장한 당시 이명박 후보의 승승장구가 예측됐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거리를 점령한 시민들에 의해 불과 3개월만에 그 위세가 크게 추락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이 통치를 하고 있지 국민과의 소통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견 타당하게 보여진다. 내각 구성 때부터 도진 시민과의 불협화음을 제대로 정돈하지 못한 채 상당 시간이 흘러 버렸다. 그 과정에서 쇠고기 협상 논란이 터졌고 대운하 의혹도 줄기차게 쏟아졌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였으면 대부분의 매체가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비판의 칼날을 댔.. 2008. 5. 27.
온라인 뉴스 생산 패러다임 필요하다 10대 중심의 촛불문화제(이하 촛불집회)가 마침내 시민운동단체가 가세하는 과정에서 반정부 양상을 띠며 집권세력과 정면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성매체 뉴스룸은 상당히 격정적인 오디언스와 만나고 있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전기를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첫째, 이용자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해외 매체의 UCC 채널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에도 간간히 해외 매체에 자신의 콘텐츠를 올리긴 했어도 시사 이슈에 대해서 '취재'한 것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24~25일 사이 CNN이 운영하는 시민저널리즘 사이트 'iReport'에 촛불집회 현장 사진, 비디오와 영문기사가 다수 게재된 것도 이례적이다. 장문의 영문 기사의 경우 모두 '서울발'로 시민기자가.. 2008. 5. 26.
"포털규제한다고 여론기능 붕괴해선 안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포털사이트를 향한 국가기구의 규제 포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세무조사 등 표면적으로는 인터넷 시장에서 포털사업자의 부당한 영향력 확대를 제지해 전체 시장의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려는 정책적 판단으로 비쳐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을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지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같은 산업이슈와는 별도로 제기되는 포털 규제 목소리들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적지 않다. 최근 댓글, 카페 등 다양한 소통공간 및 문화에 대해 쏟아지는 혹평들은 우선 과도하고 일방적이다. '괴담'과 '광기'로만 해석한 국가와 올드미디어의 관전기는 대표적이다. 포털을 둘러싼 일방적인 매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더구나 방송통신위원회의 포털 댓글 삭.. 2008. 5. 23.
뉴스 소비자가 움직인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학교, 가정, 광장 등으로 옮겨 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의 촛불 기세가 더욱 또렷해져 가고 있다. 이 여세라면 정부가 미국측과 재협상 카드를 꺼내 들지 않는한 시민 저항은 이어질 조짐이다. 여론에 격랑이 일면서 대통령 지지율도 20% 대로 급락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쇠고기 정국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이 대통령 집권 초반의 명운이 갈릴 판이다. 정치권만 위태로운 것이 아니라 기성 언론의 입지도 위축받고 있다. 전통 매체의 여론 선제권부터 확연히 무너졌다.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회자하고 이슈화한 것은 언론이 아니라 무수한 인터넷 이용자들이었다. 뉴스 소비자 스스로 기성 언론이 생산한 뉴스에서 의미가 누락, 축소된.. 2008.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