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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부산일보, 지역밀착형 `부산맛집`앱 출시

by 수레바퀴 2012. 1. 5.

부산일보가 만든 앱. 일반적인 맛집 추천 앱과 유사하지만 매체가 가진 신뢰성을 내세워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담았다.


부산일보가 부산-경남 맛집 천여곳을 선별한 '부산맛집' 앱을 공개했다.

'부산맛집' 앱은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테마별로 부산 경남 소재 맛집을 검색해 볼 수 있으며 지도  및 위치 정보와 결합돼 있다. 또 맛집 검색과 인기메뉴, 음식사진 등이 함께 제공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맛집 추천 앱과 비슷하다.

부산일보는 이외에  맛집 관련 자사 기사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맛집을 추천해 공유할 수 있고 앱 상에서 음식가격 등을 수정하거나 업데이트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앱 관리자는 관련 정보가 맞는지 직접 음식점에 확인한 뒤 정보를 갱신하게 된다. '위키(wiki)'형 앱인 것이다.

부산일보 뉴미디어센터 박승봉 차장은 "부산지역 매체로 특화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10여년간 축적된 맛집 관련 기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부산맛집 앱은 다른 맛집 추천 앱과 다르게 검증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음식점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의 신뢰도를 살린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소재 맛집 관련 파워 블로거들과 함께 콘텐츠를 확보했다.

Q. 데이터 축적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A. 기본적으로는 부산일보가 보유한 10년치 맛집 기사를 재활용했습니다. 또 부산 거주 파워블로거의 콘텐츠도 확보했습니다. 직접 확인하는 방식도 취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 음식사진도 찍고 가격도 다시 바로잡았습니다.

Q. 개발과정이 꽤 오래 걸렸을 거 같습니다.
A. 기획, 디자인(인터페이스)은 부산일보 뉴미디어센터 인력 2명이 실무를 맡았습니다. 데이터를 입력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도 있었고요. 외부에 개발용역을 맡긴 것까지 합하면 근 6개월이 소요됐습니다.

Q. 앞으로 이 앱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입니까?
A. 일단 무료 앱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다운로드받은 뒤에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보겠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부산맛집 앱을 기획하고 현장에 나가보니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한 현장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이 소셜커머스 횡포에 반감도 갖고 있었고요. 그만큼 매체가 가진 신뢰도를 무기로 이 시장을 특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지역 매체가 로컬 기반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지역 독자가 그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독자와의 유대감을 키우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는 것은 인상적인 시도라고 보여진다.

뉴스 앱 보다 지역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언론사들도 있다. 뉴스는 주(主)가 아니라 보조적으로 제공되면서도 매체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지역 독자들과의 유대감을 높인다.

이와 같은 앱 서비스는 그러나 뉴스룸내에 전담 인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헌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내실을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부산일보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부산맛집'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무료다.

부산일보 뉴미디어센터는 10여명의 인력이 시스템, 콘텐츠 기획, 마케팅 등을 맡고 있다. 인터넷뉴스팀은 편집국 소속이다.

최근 채널A를 통해 부산지역 뉴스를 송출하고 있다. TV, 모바일을 비롯 지역밀착형 서비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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