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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전 비판한다면서 네거티브 부각한 보도 아쉽다"

TV 2018.06.15 15:1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DMZ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 통일을 경험한 독일의 국경지대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본 'DMG, 평화의 땅으로' 보도는 시의적절했습니다. 생태의 보고를 지키는 자연보존도 필요하고 냉전시대 유물을 치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법률정비, 인프라구축 등 통일 이후를 생각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울림이 컸습니다.

Q2.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MBC 뉴스데스크>는 사법 농단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5일 <[새로고침] ‘제왕적’ 대법원장, 인사 좌지우지>를 통한 분석 보도도 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은 현 대법원장과 전 대법원장 간 대립구도로 보며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시각을 보였는데요. MBC는 문건을 통해 정면 비판했습니다. 사법발전위의 대다수가 검찰수사를 요구했다는 보도나 승진을 포기한 판사들을 빅데이터로 감시했다는 내용을 잘 전했습니다. 전교조 사례나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접 취재하는 등 발로 뛴 취재도 돋보였습니다. 특히 조직보호 논리에 앞장서는 고위법관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등 차별화된 보도가 좋았습니다.

'새로고침'에서 재판하는 판사에 대해서 인사권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법원의 힘을 비판한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해외 국가의 법관 독립성 확보 제도가 있는지, 그게 무엇인지 소개했더라면 더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Q3. 최저 임금법 개정을 두고 이어지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 관련 보도도 전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KDI 보고서에 대한 갑론을박을 잘 전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조절하자는 시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임대료나 물가인상 영향이 큰 자영업자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건 오해소지가 있습니다. 또 노동계와 정부의 상반된 입장을 그대로 전하는 데만 치중했습니다. 취재기자에게 대통령 거부권을 묻는 것도 적절치 않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냉정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도 제시해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Q4. 다음 주 개최를 앞둔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싱가포르 현장에서 다각도의 취재가 돋보였습니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릴 가능성을 언급한 보도까지 나왔죠. 그러나 싱가포르 호텔의 주변 환경이나 멜라니아 여사가 오는지 여부 등 주변적인 요소들에 매달린 듯 한 모습은 아쉽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쟁점인 비핵화 로드맵, 종전선언, 역사적 의미 등에 더 파고들었으면 합니다.

Q5.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련 보도도 이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경기지사 선거는 네거티브전이 심한 상황입니다. 여야 후보들간 공방을 중계하는데 치우쳤는데요. 정책선거의 의미를 퇴조시키는 보도는 아니었는지 자성이 필요합니다.

여론조사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여론조사를 불신하는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전하는 기자와 방담 코너도 나왔죠. 과거 선거 결과와 여론조사를 비교해 함께 제시했더라면 시청자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줬을거 같습니다.

깜깜이 선거였다는 평이 많은데요. 후보자의 주요정책을 소개하는 게 전반적으로 부족했습니다. 특히 광역단체장을 위주로 보도하다보니 기초자치단체를 살피는 것은 찬밥신세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투표 당선된 지방의회선거의 부작용을 짚은 점은 보도는 의미가 컸습니다. 앞으로도 기초자치단체의 투명성, 다양성 확보를 위한 보도에 고민이 필요합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인 자립주택 사업이 지지부진한 현장을 조명한 보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판단하고 있어서인데요. 오히려 장애인 이웃들과 잘 돕고 사는 곳을 더 비중있게 다뤘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역설적으로 이 보도가 갈등을 부추긴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6월14일 방송된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한 원고입니다. 


"단독보도 늘지만 심층성, 전문성 강화해야"

TV 2018.04.04 14:1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MBC TV속의 TV 인터뷰 장면.


한 주간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어땠을까? 북중 정상회담, 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의 대응에 대한 검찰 조사, 심각한 미세먼지 소식 등 크고 작은 이슈들이 나왔다. 관련 보도에 대해 진단한다.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MB 자원외교 비리는 단독보도였습니다. 큰 돈을 들여 인수했던 해외 유전이 물의 비율이 98%나 되는 사실상 '우물'이라는 보도는 충격적이었니다. 당시 자원외교를 직접 챙긴 MB 책임도 거론됩니다. 아주 굉장한 권력비리 보도를 단독으로 전했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에서 추가로 다뤄 심층성도 돋보였습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검찰의 수사로 밝혀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본 보도를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검찰의 수사결과 청와대의 무능함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뉴스데스크는 시간대별로 세월호 침몰 현장과 청와대 상황을 재구성했는데요.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검찰이 거짓말을 밝혀낸 수사과정도 소상히 다뤘습니다. 유가족들의 침통한 모습도 생생히 담았습니다.

취재기자가 앵커와 함께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궁금증들을 짚어주는 시도도 좋았습니다. 시청자들의 의견도 전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Q3. 26일 국회에 발의된 ‘대통령 개헌안’ 관련 보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개헌안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대통령 개헌안의 4가지 배경을 정리하고, 국회 논의와 처리, 국민투표법 개정 등 향후 절차를 꼼꼼하게 다뤘습니다. 그러나 '개헌안'을 둘러 '정쟁' '공방' 형태만 부각시키는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다수가 대통령 개헌안을 찬성하고 있는 만큼 개헌안 처리의 필요성 혹은 개헌안에서 언급된 내용의 의미와 가치에 초점을 두는 방향의 접근이면 좋겠습니다. 특히 정치권도 스스로 개헌하기로 약속했던 만큼 경마중계식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책임소재를 가렸으면 좋겠습니다.

Q4. 또한 27일에는 베이징을 찾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과의 ‘북중정상회담’ 관련 보도도 다수의 리포트를 통해 이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김위원장의 이동경로와 중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동선과 닮아있다는 보도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식 경제개방의 기대감을 드러낸 리포트도 차별화가 됐습니다. 

다만 북한뉴스는 대체로 외신에 의존하는 만큼 정확성, 객관성에 제약이 있습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미국, 일본 등 주변국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북한전문기자나 전문가를 출연시켜 짧은 방담 형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또 국익 관점의 정확한 방향제시가 뒤따르면 좋겠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의 수준을 높이는 접근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Q5. 더불어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 관련 보도도 ‘뉴스 새로고침’등을 통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새로고침'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건을 다룬 것은 시의적절했습니다. 국제법적인 근거나 사례를 제시해서 중국측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공동연구와 사례축적, 책임 구체화 등 갈 길은 멀지만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기대감을 갖게 하는 보도였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나 인상적인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방사 발포계획 보도는 논쟁적이었습니다. 촛불집회 때 군의 발포지침을 확인한 거로는 처음인데요. 시민을 잠재적인 적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실이나 군법무관 등 다각도의 취재로 이 문건의 의미와 위험성을 전달했습니다. 

군의 현실정치 개입, 시민 발포 등 아픈 역사가 있는 만큼 냉정하고 신중한 취재 보도를 기대해봅니다.   

또 자유학기제가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보도에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때문에 사교육이 더 늘고 있다는 리포트가 주목받았습니다. 수천만원까지 받고 대신 관리를 해주는 컨설팅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데다가 학부모나 학생이 학종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잘 꼬집었습니다. 당연히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정치권까지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장 중심의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보도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4월4일 방영된 MBC <TV속의TV>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내용입니다. 

MBC뉴스데스크...취재윤리 위반 사과만으로는

TV 2018.01.09 13:3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MBC<뉴스데스크>. MBC 정상화 이후 복귀한 기자와 앵커의 합류로 주목도가 높아졌고 '기대소비'도 이어지고 있다. 취재보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Q1. 이번 한 주간 인상적으로 본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MBC 뉴스데스크> 1월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분석과 1월3일 남북판문점 직통전화 재가동 소식은 머릿뉴스로 각각 대여섯 꼭지로 다뤘는데요. 비중이나 깊이에서 남달랐습니다.

북한보도는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요. 일반적인 북한보도는 국가 정보기관•정치권•외신 등 외부정보 의존도가 높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강대국의 시각을 좇는데 치우치거나 정부에 따라 논조가 바뀌는 갈짓자 보도행태를 띠었습니다.

오래도록 북한문제를 다룬 김현경 통일전문기자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짚은 건 의미가 큽니다. 마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북대화 지지 발언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익의 관점에서 북한이슈에 접근하는 큰 보도원칙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Q2. <MBC 뉴스데스크>는 2일 방송분부터 팩트체크 코너 ‘뉴스 새로고침’ 코너를 신설했는데요. 본 코너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 코너에 대해?

뉴스에서 다뤘던 내용, 이해 관계자의 상반된 주장을 되짚어서 시청자가 사안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팩트체크입니다.

일단 취재경험이 풍부한 기자가 전담해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맥락을 정리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는 사전 작업, 간결한 시각화 같은 스토리텔링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Q3. ‘뉴스 새로고침’ 코너에 대해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제언.

일단 2일 방송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과의 상관관계를 실증적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돋보였는데요. 그러나 3일 방송분인 '인공기 달력 논란'은 적절한 소재 선정이었는지, 무엇을 팩트 체크하려 했는지가 불명확했습니다.

이미 과거 정부 시절에도 '인공기' 그림이 입선을 한 사례들이 상당히 나와 있었는데요. 그런 비교를 통해 균형감을 잃은 정치권 일각의 구태한 레드 프레임을 지적하는 것이 더 공익성에 부합한 접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수준으로 다루고, 어린아이의 공모그림을 이적표현물 판례 논란으로 마무리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뉴스 새로고침'이 MBC 뉴스데스크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되려면 전문성을 강화해서 양시양비론적인 해석이 아니라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렸다"처럼 사실검증의 신뢰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Q4. <MBC 뉴스데스크>의 1월 1일자 보도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 시민의 생각은?> 도중, 자사 인턴 기자를 시민처럼 인터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불거진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년 벽두에 개헌 같은 중대한 뉴스 아이템은 여론조사라는 도구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경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몇몇 일부 시민의 입을 빌어 특정 권력구조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냐는 오해까지 낳았습니다. ㅠ특히 인터뷰이로 등장한 시민이 MBC 인턴기자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완성도가 낮은 뉴스에다 취재윤리까지 실종돼 MBC 뉴스 전반에 불신을 자초하게 됐습니다.

Q5.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MBC 뉴스데스크>는 2일, <취재윤리 위반 사과드립니다>라는 타이틀로 발빠르게 사과 보도를 방송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어떻게 보셨으며, 앞으로 어떤 보도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생각하셨나요?

하루만에 이뤄진 즉각적인 사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천화재 당시 소방관 오보'와 사과에 이어 있을 수 없는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불거진다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현대 저널리즘은 사실성, 객관성, 공정성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넘어 다양성 진취성 상호성 같은 독보적인 가치와 감동을 선사해야 합니다. 이번 보도과정에서의 문제점은 개개인의 윤리 소양 차원이 아니라 취재 시스템과 보도과정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MBC뉴스데스크>가 다시 시청자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려면 더디 가더라도 취재보도의 기본기를 재점검하고 현대 저널리즘의 원칙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TV속의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사전 인터뷰하기 전 전달받은 질문에 답변을 작성한 것입니다. 5일 인터뷰 촬영이 있었습니다.



MBC 가을개편...뉴스의 신뢰성 높여야

TV 2012.11.02 19:5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지난 10월 8일, MBC가 가을 개편을 맞이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시간 자율화를 반영해 오전 5시부터 심야 2-3시까지 하루 평균 21시간 방송을 시작했는데- 시간대별로 뉴스를 확대 ․ 강화했고, <위대한 탄생>과 <불만제로> 등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정보로 꾸려졌다. 또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와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설됐는데- 가을을 맞아 새롭게 바뀐 MBC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그 면면을 살펴보는 시간! <tv로 보는 세상>에서 마련했다.

MBC 가을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뉴스 편성을 늘리고 방송 시간대를 조정한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뉴스의 외형 못지 않게 공정성, 신뢰성 같은 내용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MBC 뉴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종사자들의 성찰과 분발이 필요한 때이다.

 

Q. 10월 8일을 기점으로 MBC가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이번 가을 개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며(개괄적인 평가) 특히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A. 이번 개편은 뉴스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취약했던 프로그램을 교체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불만제로>는 업그레이드됐고 <위대한 탄생>은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다시 시작됐고요.

 

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를 신설한 것도 주목됩니다. 평일 밤 시간대를 강화한 겁니다.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휴먼스토리 덤벼라! 인생>, <2012 코이카의 꿈>은 초저녁 시간대 시청자를 찾아갑니다. 즐거움과 공적인 측면을 함께 꾀했습니다.

 

Q.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뉴스가 확대되고, 신설 뉴스가 마련되는 등 뉴스가 대대적으로 강화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기존 뉴스 확대 + 평일 새벽&오후 시간대별 뉴스 신설 = 생활뉴스 / 정오뉴스 / 2시 뉴스 / 3시 경제뉴스 / 5시 뉴스 / 이브닝 뉴스 / 뉴스 24)

 

A. 뉴스의 정시성을 높였는데요. 기존보다 한 시간 빠른 새벽 5시에 뉴스를 시작하고, 그동안 뉴스가 없던 낮 시간대에 편성했죠. 11월부터는 평일 8시에 뉴스데스크를 시작한다는데요.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고 새로운 시청층을 겨냥한 전략이죠. 여기에 새로운 앵커진들도 눈길을 끕니다. 시청자와 뉴스의 접점을 늘리고 인물을 바꾸는 등 외형을 크게 바꾼 것은 일단 신선합니다.

 

Q. 뉴스가 대폭 신설되면서 강화된 만큼 ‘뉴스의 질적인 측면’이 더욱 중요해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A. 뉴스 프로그램은 정확성, 공정성, 객관성 등이 중요합니다. 대통령 선거도 다가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MBC 뉴스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현장성, 심층성, 권력과 부조리에 대한 비판과 고발을 보다 강화해 주었으면 합니다.

 

Q. <불만제로 up>, <위대한 탄생 3>, <2012 코이카의 꿈> 등 같이 기존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 시즌제 프로그램도 편성됐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참신한 기획의 부재와 같은 시즌제에 대한 아쉬움들)

 

A. <불만제로 up>은 대표적인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의 부활인데요. 알찬 정보와 재미까지 곁들여서 볼 거리가 늘었습니다. <2012 코이카의 꿈>은 ‘나눔’이라는 방송의 공적책무를 세계라는 무대 속에서 발굴하는 청년들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의미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탄생3>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던 만큼 흥미진진한 심사와 멘토들의 입담도 기대가 됩니다.

 

다만 출연진 교체 외에는 큰 변화가 없어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의 흥미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Q. 대대적인 개편에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와 바람도 큰데요,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번 개편 프로그램들에 바라는 점과 제언을 아울러 말씀해주세요.

 

A.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인 뉴스의 강화는 편성분량이나 외형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중요합니다. 보도의 투명성, 공정성, 균형성 등이 시청자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성시간대에 대한 고민은 많았을 건데요. 심야시간대에 신설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경우는 좀 아쉽습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구성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또 다양한 시청자층을 겨냥한 기획도 필요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합니다.

 

덧글. MBC <TV속의 TV>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됐습니다. 방송은 11월 2일 낮에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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