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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23 방송의 경제(돈) 관념
- 2010/03/19 MBC <후 플러스>에 대해 (2)
- 2010/02/19 MBC 일밤 <우리 아버지> 코너에 대해
- 2010/01/19 KBS, 24시간 인터넷 뉴스 서비스한다
- 2010/01/14 TV프로그램 배경음악에 대해서
- 2009/11/30 가수들의 `따로 또 같이` 활동에 대해서
- 2009/11/13 한국 온라인저널리즘 다시 설계해야 한다 (6)
- 2009/10/30 TV프로그램과 한국문화·정서 (4)
- 2009/07/31 재방송의 재발견
- 2009/06/16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도 대박 가능하다
Q. <후 플러스>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TV뉴스로 제공된 현안에 대한 후속보도를 합니다. 그 이후의 변화나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에 대해 다룹니다. 뉴스의 중심이 되는 인물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조명해봅니다.
뉴스의 심층성을 꾀하는 것이지요.
이런 시사 프로그램들의 중요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안에 대해 이면에 대해서,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죠.
Q. 시청자들은 <후 플러스>에 대해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취재·보도에 최선을 다 하는 것 같다는 평을 전해 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일부 소재의 경우, 한쪽에 비중을 많이 다룬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A. 시사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균형성, 공정성입니다. 편향적이지 않은 객관적인 취재, 편집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하지만 사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불만이나 비판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인데요.
제작진들은 공정성, 균형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중에 있어 기계적으로 찬반의 배치를 기하기도 하는데요. 이것 또한 지나치게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안에 대해 정확한 근거와 내용을 갖고 접근해 현안 이슈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취재, 보도과정에서 과학적이고 상호 검증할 수 있는 섬세함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Q. 사회 현상의 이면이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역까지 살피고 알려줘서 유익했다는 시청자 소감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인상적인 방송 내용들은 후속 취재해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A. TV 뉴스는 정규프로그램이 끝나면 대체로 다시 다루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떤 뉴스의 경우에는 꼭 이후의 진행 과정이나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고, 꼭 다시 짚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단 뉴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던 인물이나 정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시청자들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시청자들의 바람을 적절하게 수렴하고 이를 차분하게 다뤄가는 내부의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인터넷 게시판 모니터링도 정기적으로 하고 다뤘던 뉴스들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제때 점검해야 할 것같습니다. 그게 미디어 2.0 시대에 TV 시사프로그램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Q. 간혹 특정 상품이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홍보성으로 비춰지는 경우( '애플의 공습', '소문난 강남 인강')도 있는 것 같다는 평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A. 최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다루다 보면 특정 상품이나 특정 기관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요. 의도하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그 상품이나 그곳을 알지 못하면 시대에 뒤처지거나 무능하다는 인상을 주는 등 시청자들을 자극, 현혹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적정선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령 애플의 공습이나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를 다룬 부분도 센세이션하게 다룬 부분은 없었는지 방송 이후에라도 내부 검증이 요청됩니다.
Q.‘내수용 vs 수출용’편 등 일부 방송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신선함이 부족해 보였고, 좀 더 새롭고 깊이 있는 내용을 취재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소비자들의 불만을 다루는 고발성 프로그램들이 시사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아이템이 비슷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수용 vs 수출용의 경우도 이미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에서 많이 소개됐던 아이템이고 차별적인 내용도 없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제작진들이 소비자 친화적 프로그램을 다룰 때 유의해야 할 것은 비슷한 아이템이라도 다른 시각을 제공하거나 근본적인 대안을 제기하는 등 좀더 새로운 접근이 요청된다고 할 것입니다.
Q. 이외에 <후 플러스>의 부족한 점,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내용면이나 형식(구성), 편성 면에 있어서 어떻게 보시나요?)
A. <PD수첩>과 비슷해 보이는 구성인데요. 기자가 등장한다는 것 외에는 말이죠. 식상함과 단조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기존 시사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점검하지 못하는 아이템이나 과학적인 취재기법이 반영됐으면 합니다.
자동차 사고나 스포츠경기, 범죄사건을 다룰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처럼 기술적인 방법도 많이 동원됐으면 합니다.
Q. <후 플러스>에 대한 제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시사프로그램은 정치 등 무거운 주제, 다루기 힘들고 어려운 주제는 피하고 성, 폭로와 고발 등 연성 아이템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나 공익성을 감안할 때 제작진들의 분투가 절실하다고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19일 오전 방송된 MBC <TV속의TV> 'TV돋보기' 코너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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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아버지>>의 특징에 대해(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을 중심으로)
A. 공익예능의 부활, 서민예능의 창조라고 불리는 <우리 아버지> 코너는 퇴근길 회식 중인 아버지들을 찾아가 삶의 애환을 듣고 ‘아버지’를 이 시대의 주인공으로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션을 완수해가는 연예인들 중심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갖는 스토리텔링의 한계를 우리의 아버지들은 삶 그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지요.
취중에서 만난 다양한 아버지의 크고 작은 행복과 고민을 어떤 거름장치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즉, 이 시대 속을 살아가는 평범한 아버지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감동을 느끼게 되는 거지요.
더구나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소품들 예를 들면 공중전화기나 통닭구이 한 마리, 가전제품인 냉장고 같은 등장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다시 불러냅니다.
특히 공중전화로 아버지와 자식간을 이어주고 존경의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짓는 구성도 인상적입니다.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연민을 불러내는 아버지들의 눈물과 웃음은 아버지에 대한 소중함을 키우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진행자들의 훈훈한 입담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하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Q. <우리 아버지>가 우리 사회의 아버지들을 찾아가 그들의 사연을 전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시청자 소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번화가의 술집을 주로 찾아가는 것 같아서 보기 좋지 않다는 평과 함께 앞으로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모습의 아버지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주셨는데요, 이에 대해?
A. 아버지들을 만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가장으로서의 애환을 듣는 공간이 ‘술집’이라는 설정에 대해서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도심의 술집에서 만나는 아버지도 평범한 일상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선 나쁘다고만 하기엔 어려울 거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버지가 어울리는 공간은 아무래도 일하고 있는 직장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늦게까지 땀흘리며 일하는 사무실이나 건설현장도 생각할 수 있거든요.
일하는 아버지를 만나는 것도 술집에서 회포를 푸는 아버지와는 더 특별한 생각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투병 중인 병원의 아버지나 가족과 떨어져 일하는 가장을 찾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특별한 공간과 시간에 존재하는 아버지들도 우리에겐 소중한 아버지니까요.
Q. 시청자들은 아버지들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훈훈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방송에 소개된 분들 중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는 아버지와 그들의 가족의 경우, 모금이나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시청자들이 계신데요, 이에 대해서는?
A. 아내를 먼저 보내고 자식들 뒷바라지에 열성적인 아버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가족생각에 눈물짓는 아버지... 이 시대의 우리 아버지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보고 도움을 주려는 시청자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후원을 희망하는 분들의 온정을 받고 이후에 변화한 가정, 아버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Q. <우리 아버지>가 이전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다른 공익적 코너에서 보여줬던 형식과 비슷해 보이고, 매번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소감에 대해서는?
A. 시청자들은 다양한 시도를 원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버지>의 경우는 그런 점에서 꽤 안정된 구조를 가졌다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선술집에서 만난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듣는 것, 자식에게 전화를 걸어 속내를 털어 놓거나 아버지들의 즉석 장기를 보여주며 다양한 스토리를 풀어내는 아버지의 모습들은 아무리 되풀이되도 부담감은 적을 것 같거든요.
그러나 MC들이 가장 인상깊었던 아버지를 밤늦게 찾아가 냉장고를 주는 것은 과거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양심 냉장고>와 흡사해 식상감을 갖게도 합니다.
아버지나 자식이 원하는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제작비 한도 내에서 예를 들면 자식이 원하는 컴퓨터나, 아이들 학비(장학금)도 좋고요.
또 한 가지를 생각한다면 선물을 받게 되는 아버지를 선정할 때 아주 힘들고 어려운 가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끔씩은 아주 유쾌한 웃음을 준 아버지나 행복한 가장에게도 선물을 주었으면 합니다.
Q. 이외에 <우리 아버지>의 부족한 점, 아쉬운 점에 대해(내용면이나 형식(구성), 편성 면에 있어서 어떻게 보는지)
<우리 아버지> 코너에 자식들의 사연을 접수받아서 아버지를 찾아가는 건 어떨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아버지를 위한 깜짝 선물을 자식들이 대신 하는 거죠. 아빠 고생하는 거 아는데 힘을 내라고 한다든지, 사랑해라고 전한다든지 말이죠. 자식과 아버지의 소통의 무대로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코너만 따로 떼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로 옮기는 것도 생각했으면 합니다. 오늘날의 부정, 아버지상을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도 없거든요.
Q. <우리 아버지>에 대한 제언.
아버지의 권위 상실, 아버지의 왜소화, 아버지의 부재, 아버지의 침묵 등 이 시대 아버지들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아버지>들이 가정과 사회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받는 코너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휴머니스트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들려줄 수 있도록 제작진의 노고가 필요합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꾸밈없고 순수한 아버지들의 스토리를 잘 전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공익예능, 서민예능의 가야할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TV돋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준비한 인터뷰 답변 내용입니다. 관련 내용은 2월19일 오전 11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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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오는 3월 초부터 인터넷으로 24시간 뉴스 생방송을 시작한다.
KBS 보도본부는 하루 24시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 뉴스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대에 인터넷용 뉴스를 제작하는 게 목표다. 일단 주요 시간대 TV뉴스들은 그대로 받아서 쓰고, 공백 시간대엔 별도로 구성물을 제작하거나 가용 자원을 활용하는 형태다.
예를 들면 정규 방송 뉴스가 나오지 않는 시간대엔 라디오 뉴스처럼 15분 가량의 뉴스 프로그램을 신규로 제작해 편성한다. 새로 업데이트 되거나 이슈가 생기면 별도로 생산키로 했다.
또 기존의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도 끼워서 편성하고 TV시사 프로그램도 인터넷용으로 재가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즉, 전체 편성시간에서 신규로 제작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최소화하면서도 24시간 콘텐츠 제공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사업계획을 완료, 외주 개발업체와 시스템 구축 등의 계약도 마쳤다.
현재 인터넷 포털에 VOD제공을 하지 않고 있는 KBS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입점 이후 사이트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KBS뉴스의 일간 순방문자는 95만명 정도로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가장 낮다.
KBS 홈페이지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뉴스캐스트 입점 이전 10% 미만 정도였다.
지난해말 뉴스 사이트 개편을 마무리했던 KBS보도본부 보도국 인터넷뉴스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기본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면서 "일부 운영인력과 제작인력이 충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 뉴스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취재, 제작, 편집 등 전반적인 뉴스룸 환경이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KBS는 일단 사이버 가상 스튜디오나 전자 큐시트 편집기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새로운 구성물 제작, 영상편집팀 보유 자원의 활용 그리고 24시간 서비스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인력 보강이 요구된다.
일단 TV뉴스룸의 데스크 소수와 인터넷 뉴스 편집 요원, 오디오 쪽을 위해 아나운서, 그래픽 및 자막 처리 등의 운영 요원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KBS보도국의 한 관계자는 "주말이나 휴일에도 서비스하는 환경을 고려할 때 뉴스 제작과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인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무료 지상파 디지털TV 플랫폼 '케이뷰(K-View)'를 위한 역량 확보라는 성격도 있지만 당장에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 외엔 생각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다.
또 포털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편성표로 돌아가는 뉴스 채널이므로 전체를 제공해야 하는 데다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인만큼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다.
홈페이지에도 일단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뉴스 서비스 채널이 생긴만큼 네비게이션에 메뉴 추가나 바디 페이지에 이미지 정도의 노출을 고려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사업자중 유일하게 포털에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KBS의 독자적인 인터넷 뉴스 강화가 다른 지상파 방송 사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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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프로그램 내용보다 배경음악이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드라마보다 더 인기를 얻는 배경음악도 있다. 그리고 그런 배경음악은 문화콘텐츠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TV 문화창조>에서는 그동안 인기 있었던 배경음악은 무엇이고, 드라마나 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의 역할과 배경음악의 제작과정, 그리고 프로그램의 부가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등 작품을 훨씬 더 값지게 만들어주고 있는 배경음악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자 한다.
Q. 과거에 비해서 배경음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시청자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또 배경음악이 큰 인기를 끄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1)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음악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공간을 연출하거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 태교, 심리치료 등 의학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음악이 일상생활을 여유롭게 하는 주요 콘텐츠로서 부상된 것이지요.
특히 고급 음악과 대중 음악이 TV에서는 다양하고 절묘하게 쓰이면서 대중에게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2) 왜 이런 관심이 생겨났다고 보시나요? (배경)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내용에만 주목하던 시청자들이 감동과 재미를 불러모으는 주변 요소인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문화적 욕구의 확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개인이 자유자재로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고요. 또다른 하나는 프로그램이 끝나거나 종영되면 다시 듣거나 확인할 수 있는 VOD 환경이 거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제작 환경도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활용되고 있는 점도 시청자들로하여금 음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할 것입니다.
Q. 인기 있었던 배경음악과 그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예) 선덕여왕 / 다모 / 질투 / 박상원의 아름다운 TV 얼굴 등
과거에는 드라마 내용이나 화면과 맞지 않거나 성의없이 삽입하는 정도였던 배경음악의 수준이 높아진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물량 투자가 많이 이뤄진 대작에 걸맞는 음악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셈이지요.
최근에는 단순히 히트했던 국내나 해외 음악을 넣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분위기나 출연자의 성격, 특정 장면과 부합하는 창작성이 뛰어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Q. (1) 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의 (기본) 역할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배경음악은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전반의 분위기나 상황, 주인공의 심리상태 등 프로그램 자체를 청각의 형태로 반영합니다.
즉,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의 줄거리를 잘 따라가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드라마의 긴장감을 조성하거나 이미지를 강화시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2) 최근 프로그램에서의 배경음악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시청자들이 콘텐츠 자체보다 음악이라는 주변 요소에 의해 감동을 받고 콘텐츠에 몰입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경음악은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완성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소로 격상하게 됐습니다.
Q. 배경음악은 어떻게 선곡되고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설명을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만약 이 과정을 잘 모르신다면 답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경음악은 편집이 끝나야 비로소 시작됩니다. 어떤 장면의 길이나 분위기가 확정되니까요. 이것의 길이와 분위기, 성격등을 고려하여 음악 담당자는 음악을 작곡, 선곡, 편곡등을 하게 됩니다. 요즈음은 드라마에서 음악을 중시하는 경향이어서 사전 기획단계에서 작가와 음악가들이 미리 창작하거나 선곡하기도 합니다.
Q. 최근 드라마 OST 콘서트도 열린 적이 있고요, OST 음반도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경음악이 작품을 떠나서 부가 콘텐츠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1) 방송문화 콘텐츠로서 배경음악의 가치를 어떻게 보십니까?
배경음악의 경우 프로그램의 인기와 비례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경음악이 인기를 끌어서 주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홍보, 전달하는 각인효과에 있어서 혹은 마케팅 측면에서 다른 요소들에 비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 셈이지요.
최근에는 드라마 OST나 배경음악 타이틀만 별도로 제작되는 등 시장이 커지면서 마니아층이 형성되거나 전문 창작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작가나 제작진들도 음악에 더 공을 들이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주목됩니다.
(2) 가요계의 입장에서 봤을 때 요즘 배경음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어떤 점을 꼽아 볼 수 있을까요?(배경음악이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
대중가요가 활용되는 TV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주목도가 높거나 정기적인 편성에 의해 노출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대중 가요계로서는 새로운 시장 형성의 기회가 생긴 것이지요.
즉, TV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채택된 대중가요는 더 많은 홍보기회를 갖게 되고 상업성을 획득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드라마 투자규모가 커지면서 수준 있는 음악작품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대중가요 관계자들이 좀더 감각적이고 대중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는 음악 콘텐츠를 만드는 기회로 작용되고 있는 것이지요.
Q. 앞으로 배경음악의 비전, 어떻게 보시나요? 또 배경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방송이 노력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근 들어 모바일이나 인터넷 미니홈피, 블로그 등에서 배경음악이 음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사 프로그램 게시판에서도 배경음악의 출처나 파일을 구하려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음반시장의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음원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음악이 또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임을 인식해 좀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프로그램과 맞아 떨어지는 음악의 창작, 선곡, 편곡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의 육성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1월15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MBC <TV속의 TV> '문화창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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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도 하지만 서로 연합해서 새로운 팀(분위기)을 만들어 활동 하는 방송풍토가 새로이 나타나고 있다. 가수의 경우 서로 피쳐링을 해주고 객원가수로도 활동하고, 같은 그룹이라 할지라도 각자 활동한다거나 혹은 다른 그룹과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서 또 다른 활동을 하고, 연기자조차 옛 인연을 이유로 까메오 출연을 하는 등 서로 재능을 합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는 것. 이러한 변화는 방송(대중)문화를 더욱 다양하게 하고 보는 재미를 더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보자면 오히려 문화적인 다양성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지나치게 계산된 마케팅에 의해 제한되어 있는 방송에서 봤던 사람을 또 봐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것. <TV 문화창조>에서는 방송에서의 이러한 문화에 대해 살펴보면서 그 장단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Q. 과거엔 한 팀으로 데뷔를 하면 그 팀을 벗어나서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다거나 서로 피처링을 해 주고, 같은 맴버라 할지라도 서로 활동하는 것도 다르기도 합니다.
(1) 이런 현상과 비교해서 과거 연예인들은 어떻게 활동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해바라기, 봄여름가을겨울, 서태지와 아이들, 소방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수들입니다. 모두 듀엣 또는 그 이상으로 활동한 가수들인데요. 따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였습니다. 팀원 중에 일부가 떠나거나 와병 중이면 활동이 중단되거나 해체되기도 했지요.
다른 가수의 연주나 노래에 참여하여 도와주는 일인 피처링도 특별히 기념할만한 경우에 한해서 또는 절친한 경우 등 제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룹 소속 가수들이 따로따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원래 자신의 분야를 떠나지도 않았고요, 꾸준하지도 않았습니다.
(2) 요즘 변화된 모습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프로젝트 그룹, 피처링, 그룹맴버들의 각자 활동 등) - 가수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를 들어주세요.
A.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그룹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구성원들의 규모가 많아서 일부는 드라마, 일부는 예능, DJ 등 비교적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전문성이 있는 가수들끼리 모여 영화음악을 공동으로 만들어내기도(싱어송라이터 윤종신, 타블로, 하림)하고 외국 아이돌그룹과 합작으로 음반을 내기도(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과 태국 아이돌그룹 골프&마이크와 함께) 합니다.
드렁큰타이거가 이선희 씨의 음악에 참여해 랩을 들려주기도 하는 등 가수들끼로 보탬을 주면서 인지도나 전문성을 높이는 일을 합니다.
2년전 13명의 영화배우들이 합쳐 사회적 소외계층의 문화적 향유를 확장할 목표로 한 '시네마엔젤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상업적이기보다는 공익적인 활동을 함께 하는 사례지요.
클래지콰이의 호란과 알렉스는 한때 음악활동과 예능활동으로 다른 활동을 했었죠.
적과의 동침 또는 경쟁사들과도 공동 프로젝트가 잦아졌습니다. 영화사나 기획사가 공동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거나 외국 기업이나 전문가와 조인하는 경우도 그것입니다. 한일, 한중 합작 드라마, 영화 등에서 나타나는데 출연진과 PD, 작가들이 결합하는 것이지요.
Q. 이러한 분위기가 생겨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 다양한 분석을 부탁드립니다.
A. 2005년부터 프로젝트 그룹들의 활동이 부각하게 됐는데요. 우선 시장측면에서 보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연예인들이 함께 모여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연예인들이 제한된 프로그램에서 경쟁하다보니 대중의 주목도를 받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서로 의지하고 공동의 작품을 만들어냄으로써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또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작업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도 합니다.
연예인들 스스로도 공동작업을 통해 얻을 것들이 있습니다. 혼자서 일할 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관점이나 자질을 찾기도 하고 교훈을 얻게 됩니다. 윈윈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거지요.
대형 기획사들이 연예산업 전면에 나서면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시장에 조기 안착하기 위한 전략도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즉, 매니지먼트사의 수직계열화, 글로벌화의 영향인 것이지요.
그만큼 선투자를 진행한 연예인들의 다양한 끼를 다양하게 펼쳐 내 보이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기획사간, 연예인간 합종연횡이 잦습니다.
Q. 이러한 변화가 주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서로 재능 있는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또 시너지를 낼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로 활동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음악에서도 한 개인이 표현할 수 있는 음색을 확장해 듣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죠.
특히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연예인, 연예산업, 팬들에게 만족도를 높입니다.
Q. 단점은 무엇일까요?
이벤트성으로 결합하는 경우에는 대중들을 실망시킬 때가 많습니다. 서로의 능력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단기간에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즉, 인스턴트적인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성공하지 못하게 됩니다. 해체와 결성을 반복하면서 상업성 논란, 실망감을 증폭시키기도 하지요.
이때에는 연예인들도 부담이 가중되고 앞으로의 활동이나 진로, 정체성에서도 혼선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비슷한 사람들의 결합으로 흐르면서 끼리끼리 '라인'문화가 확산돼 오해를 불러모을 수 있습니다. 그곳에 끼지 않으면 안되는 식의 편견은 사회적으로도 나쁜 연고주의라는 부작용을 남깁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에게 독식되거나 콘텐츠의 다양성보다는 인기 위주, 선정성 등 상업화를 내세운다면 궁극적으로 산업 전반적인 경쟁력을 추락시키기도 합니다.
Q. 장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 시장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연예산업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그것이지요. 재능있는 연예인들끼리, 또 기획사 등 시장 이해관계자들이 치밀한 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과 대중의 트렌드, 기호를 고려해 딱 맞아떨어지는 프로그램을 짜야 하지요.
그러자면 단순한 인기에 연연하는 결합이 아니라 재능, 능력 본위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연기력이나 가창력은 뒷전이고 미모나 춤 솜씨 같은 걸로 흘러서는 안됩니다.
Q. 단점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점이나 극복방안은 없는지 말씀해 주세요.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한 방송 엔터테이너의 육성을 위해 방송 프로그램 제작자들, 연예기획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투명성을 증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스팅 및 육성 과정 전반에 다양성과 객관성이 담보돼 가능성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야 합니다. 연예인의 계약내용도 매니지먼트사와의 관계를 보다 대등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스타급 연예인에 대한 매니지먼트사의 독점권력은 지양돼야 하고 대중이 연예인의 다양한 재능과 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중요한 것이 방송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재능과 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타깃의 프로그램을 고안해내야 할 것입니다.
서로 비슷한 포맷을 만들어 경쟁할 것이 아니라 보다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성과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토크쇼에서 말 잘 하는 사람이나 개인기가 많은 사람을 뽑는 것으로 흐르는 것은 지양돼야 하지요.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TV문화창조'를 위해 미리 작성된 원고입니다. 이 부분은 11월27일 금요일 오전 방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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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저널리즘의 수준과 진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상업주의적이고 선정적인 뉴스 생산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 초 NHN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게이트 키핑을 떠안은 언론사의 '편집'도 포털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또 외국에선 좀체로 찾아볼 길 없는 타언론사 뉴스 베껴쓰기, 전날 밤 TV 프로그램 리뷰 기사, 레드카펫의 '뒤태' 포토뉴스 등은 오늘날 국내 온라인저널리즘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언론사 뉴스를 무한대로 빨아들여 재배열하는 포털 시스템은 구조적 악순환의 주역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5년 '연예인 X파일' 유출 논란을 지나면서 제기된 '옐로우저널리즘'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채로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면 주요 언론사들이 매체 정체성을 상실한 채 연예매체화하거나 제목장사를 일상화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경제지들의 경우 온라인 뉴스룸에서 생산하는 전체 뉴스의 절반 이상이 연예 관련 뉴스로 채워진다. 종합지들도 스포츠지를 보유하건 그렇지 않건 선정적인 제목이나 기사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모험이 다반사로 이뤄진다.
특히 무한 속보경쟁이라는 인터넷 뉴스의 속성상 다른 매체의 뉴스를 손쉽게 베껴 쓰는 행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이라고 시작되는 뉴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취재는 없이 순서와 단어만 바꿔 베껴서 내보내는 형식을 띤다.
이러한 베껴쓰기는 다른 매체의 취재물에 대한 저작권을 온전히 침해한 것이다. 뉴스룸과 기자가 발로 뛰는 뉴스를 포기하고 다른 기자가 쓴 뉴스를 카피(Ctrl+C)해서 배열과 뉘앙스만 달리하는 '무임승차', '뉴스 도둑질'을 눈감을 수밖에 없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언론사가 제대로 된 온라인 뉴스 전략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된 온라인저널리즘에 적절한 제동을 걸만한 뉴스룸도, 기자도 존재하고 있지 않아서다. 뉴스캐스트를 비롯 포털 유입 트래픽에 목을 매다는 것 외에 온라인저널리즘 그 자체에 대한 배려와 투자는 전무한 것이다.
<이른바 '루저' 관련 뉴스는 해당 발언이 공개됐던 프로그램이 방송된 직후인 10일 새벽 2시께 포털에 노출된 이래 13일 오후 3시까지 600건이 넘는 뉴스가 생산됐다. '루저'를 소재로 한 뉴스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관계를 전하는 1신에서 논란이 확대되고 방송사와 출연진간의 공방을 소개하는 2신, 패러디물 등 온라인에서 이슈화하는 것을 폭넓게 보도한 3신, 정치 사회적으로 재인용, 회자되는 4신까지로 이어졌다. 이들 중 어떤 것도 언론사와 기자의 이름을 떠올릴만한 뉴스는 없었다.>
한 프로그램 출연자의 '키 180cm 미만 루저(Loser)' 발언 논란은 대부분의 국내 언론사가 다뤘지만 정작 깊이 있는 분석기사는 없었다. 한 드라마의 '사탕키스' 사진이나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 패널의 발언은 온라인 뉴스의 대표적인 소재다. 마치 TV 예능프로그램과 언론사 온라인뉴스룸은 악어와 악이새 관계를 닮아 있다.
일부 온라인뉴스룸은 기자 이름 없는 뉴스를 내 보내기도 한다. 뉴스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시하지 않은 작성자 불명의 뉴스로 얼굴과 영혼이 없는 뉴스라고 할 것이다. 대체로 해외 토픽성 가십형 뉴스에서 나타난다. 해외 뉴스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뒤져 번역과 복제를 일삼은 것으로 바이라인을 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이해해줘야 할까?
인터넷에선 온라인 뉴스의 제목이 클릭을 좌우한다고 한다. 자극적인 온라인 뉴스 제목달기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명제이긴 하나 뒷맛이 개운치 않다. 같은 내용인데도 제목은 180도 다른 경우가 다반사다. 클릭을 위한 묘안치고는 참담한 짓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베껴쓰기는 더 곤혹스럽고 무모하기까지 하다. 타언론사의 뉴스를 인용하는 수준과 범위를 잊어버린지 오래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용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인용 언론사의 이름도 이니셜 또는 '한 언론사' 정도로 둔갑시켜버리는 양심불량의 도둑질이 백주대낮에 일어난다.
책상에 앉아서 쓰는 '체어(chair) 저널리즘'이 '현장 저널리즘'을 대체한지 오래인 국내 온라인저널리즘의 한 단면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이같은 인용 뉴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도용하는 낯부끄러운 행태는 정서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수락되지 않는다
베껴쓰기 뉴스는 대체로 추가적인 자체 취재는 없다. 또 팩트(사실 관계) 혹은 중요 부분(인터뷰 내용)만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승전결, 뉘앙스까지 통째로 가져가는 형식이다. 이런 류의 뉴스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무한 속보경쟁이 낳은 또하나의 파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베껴쓰기에 대해 문제의식도 없는 점이다.
언론사나 기자에 대한 경쟁력을 갉아먹는 온라인저널리즘은 결국 시장과 뉴스 소비자의 기호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다. 또 이는 언론사 온라인 뉴스룸이 스스로의 저널리즘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혹은 무지함으로써 일어난 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발간된 <인터넷소셜미디어와 저널리즘>(한국언론재단)은 두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전통 미디어인 종합일간신문과 텔레비젼에서 뉴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분야는 총 7개 분야 중 모두 경제(3.57/3.83)였고, 가장 적게 이용하는 분야는 연예-스포츠(3.12/3.41)로 나타났다.
<12일밤 한 지상파방송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 패널의 '알몸 수영장' 발언은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부터 13일 오후 3시까지 총 30여건의 뉴스로 네이버에 전송됐다. 최근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기본형, 선택형 언론사를 늘리면서 합류한 지역신문은 물론이고 검색시 노출되는 인터넷신문까지 똑같은 뉴스를 쏟아내는데 동참(?)했다. 네이버는 정녕 책임이 없는 걸까?>
둘째, 블로그, 미니홈피, 지식 공유 사이트 등 소셜 미디어 기반에서도 각 미디어별로 편차는 있지만 연예-스포츠 분야의 뉴스 이용 정도가 1위를 차지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오히려 생활문화, IT-과학, 사회, 경제뉴스의 니즈가 앞선 곳이 상당수였다.
TV나 신문보다는 연성뉴스의 대표 분야인 연예-스포츠가 더 많이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던 소셜 미디어에서도 결과는 똑같이 나타난 셈이다. 포털뉴스를 중심으로 이해하던 온라인 뉴스의 특성과 경향을 고려할 때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시시콜콜한 연예인 정보나 스포츠 경기결과를 릴레이하듯이 생중계하는 온라인 뉴스가 뉴스 소비자들에겐 정작 '쓰레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치, 경제 분야 뉴스가 무조건 고급의 저널리즘이고 연예-스포츠 뉴스는 전부 저급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속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충하는 날림성 온라인저널리즘이 자리잡고 있다. 뉴스 소비자들이 이러한 뉴스로 피해를 가장 먼저 입지만 결국에는 기자나 뉴스룸, 언론사의 경쟁력에 치명타를 준다.>
문제는 뉴스의 수준이다. 그럼에도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은 베껴 쓴 뉴스들, 차별성은 전혀 찾을 수 없는 뉴스들만 넘치고 있다. 반면 수준 있는 뉴스들은 포털을 중심으로 한 웹 생태계에서 양적으로도 적고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되는 멍에의 운명을 지게 된다.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담론들을 담은 뉴스는 사라지는 것이다.비록 일부 메이저 신문에서 IT, 국제, 사회 등의 분야로 온라인 뉴스의 다양성을 시도하고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에도 투자를 기울이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평가를 끌어내고 있지는 못하다. 그 이유는 온라인 뉴스룸의 집중과 선택이 결여되고 있어서다.
우선 온라인 뉴스룸을 담당하는 기자들의 층위가 두텁지 못하다. 닷컴 기자들이 온라인 뉴스룸을 수년째 전담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들에 대한 역량 강화나 오프라인 뉴스룸과 인사교류 등 조직적인 뒷받침은 거의 없다.
오프라인 베테랑 기자들도 대부분 온라인 뉴스룸과는 별도로 움직이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 뉴스 생산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또 온라인 뉴스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소통과 수렴의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렇게 온라인 뉴스룸이 안팎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저비용 고효율이란 뉴스룸의 현실 때문이다. 예컨대 직접 취재하는 거보다 손쉽게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트래픽이 보장되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등 포털을 통한 트래픽 구조가 눈앞에 보이는 것이다.
경영진이나 뉴스룸 스태프도 온라인 뉴스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보다는 정량적인 트래픽 분석에 몰두하고 있다. 단편적이고 임기응변적으로 온라인 뉴스룸이 관리되면서 장기적이고 일관된 뉴스룸 전략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이 전날 밤 무슨 말을 했는지 우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뉴스. 화면 캡쳐라는 스킬 외에는 뉴스룸과 기자 그리고 뉴스의 가치는 실종됐다. 인용된 사진은 현재의 국내 온라인저널리즘의 폐해를 설명하기 위한 참고용임.>
결국 포털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뉴스 유통이란 구조의 문제가 극복되지 않고 뉴스룸 안팎의 인식도 고양되지 않으면서 뉴스룸의 진정한 온라인화, 컨버전스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해외 주요 매체의 뉴스룸은 풍부한 외부 프리랜서 기자들을 활용하고 온라인 종사자들과 공조하는 분위기로 자리를 잡았다. 뉴스룸의 규모와 조직은 탄력적으로 운용, 재배치되고 있다(최고의 뉴스 사이트를 자랑하는 가디언그룹도 100여명의 해고를 단행한다). 일부 언론사는 온라인에만 백여명의 취재기자를 두고 있다.
오프라인 뉴스룸 스태프도 온라인에 에디터(manage editor)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통팀도 두고 있다. 또 로컬리즘에 뿌리를 둔 저널리즘, 타깃 서비스, 개인화뉴스 등도 모두 그들의 아이디어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커뮤니티나 데이터베이스 등 뉴스 이외의 가치들을 펼쳐 내고 있다.
<언론사와 TV프로그램, 포털사이트간의 인터넷 먹이사슬에서 언론사가 수준낮은 TV프로그램 리뷰기사를 양산함으로써 조금의 트래픽과 광고를 챙겨가는 것 외에 정작 중요한 인지도(영향력-마니아팬, 커뮤니티)라는 무형의 가치는 방송사(와 해당 프로그램, 연예인), 포털사이트가 가져간다. 재주는 곰이 넘고 수입은 왕서방이 챙기는 꼴이다.>
현재의 온라인 뉴스와 온라인저널리즘을 둘러싼 복잡한 난관들을 헤쳐가기 위해서는 국내 언론사가 단계적으로 탈포털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의 포털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쟁구조가 아니라 내실을 기하는 자생력을 키우는 것으로 전환돼야 하는 것이다.
언론사 기자들 스스로도 포털을 고려한 단순한 트래픽을 끌어 올리려는 뉴스가 적절한지 성찰의 태도가 필요하다. 스스로의 전문성, 상품성과는 무관한 뉴스 생산이 아니라 뉴스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먼저 찾는 경쟁력 있는 뉴스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국내 온라인저널리즘이 진정으로 살 길이다.
출처 : 기자협회보 온앤오프(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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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복을 입고 절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 방송프로그램이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 정서를 담아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우리의 말이나 행동까지 서양의 예법을 따르게 되다보니 우리네 일상 모습을 담고 있는 방송에서도 우리 고유의 정서를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 물론 <도전 예의지왕>이라든가 <느낌표-14434>처럼 우리의 것을 소재로 삼았던 방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양이 충분치는 않은 것이 사실. 우리의 역사를 소중히 생각하고, 상대를 존중하던 우리의 예법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방송, 더 많아질 수는 없을까? <TV 문화창조>에서는 방송에서 우리문화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우리의 정서를 방송에 어떻게 담아내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포스트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MBC <TV속의 TV> 'TV문화창조' 코너를 위해 작성된 대본과 미리 준비한 답변서입니다.
* 아래는 방송시 실제 대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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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V 문화창조> 전 토크-
변창립) 과연 방송에서는 우리의 정서를 얼마나 담아내고 있을까요. 방송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한국적인 전통과 정서에 대해서 최진순 교수와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류수민) 최근 방송프로그램 중에서 우리나라만의 특색이 느껴지는 것이 뭐가 있는지 떠올려보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순) 네. 각 나라 각 민족마다 고유의 정서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 색깔이 더욱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점점 서구화 되면서 우리나라 특유의 느낌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방송도 이러한 시대흐름과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데요,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인이 우리 방송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는 이때에 한국적인 정서를 훌륭하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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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코너 TITLE - 한국적인 방송 프로그램,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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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부모께 효도하고, 형제와 우애를 다지는 마음이 남다를 뿐만 아니라 품앗이라는 오랜 풍습이 몸에 배여 있는 민족, 어디에서나 에누리와 덤이라는 후한 인심을 얻을 수 있으며 형편이 녹록찮을지라도 콩 한쪽 나눠 먹을 줄 아는 정이 가득한 사람들.. 바로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입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이처럼 너무나 귀한 우리만의 정서가 점점 현대화 서구화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그 가치를 잃어가는 것 같아 섭섭할 때가 많은데요, 방송에서 조차 그런 모습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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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교수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012625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우리 정서나 문화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은 사실 별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 없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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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밥 줘’에서 ‘조영미’ 분)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기 싫다고 가출을 하고,(‘보석 비빔밥’에서 극장간 회장부부에게 말대답하는 청소년들의 모습) 노인에게 무례한 태도로 말대답하는 청소년들의 모습, (‘보석 비빔밥’ 내용 중) 그리고 자식이 부모를 내어 쫓는 방송 내용은 어른을 공경하는 것을 좋은 전통으로 이어온 우리나라 정서상으로 볼 때 썩 유쾌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또 상대의 말을 툭툭 끊어가면서 자기 말만 하려고 한다거나 약점을 꼬투리 잡아 이야기하는 모습, 그리고 최근 출연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막말이나 호통 같은 언어 습관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은 반감을 표하고 계신데요, 그 이유는 상대를 배려해 왔던 우리 정서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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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진 수석 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3059방송 언어 측면에서 봤을 때도 한국의 어떤 고유한 또 한글이 가지고 있는 우수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살려내기보다 프로그램 제목들도 굉장히 외래어들이 많고요, 또 막말이라든지 비속어들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어떤 고유한 언어의 아름다움을 헤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상대방한테 약점들을 공격하거나 또 들춰내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그런 어떤 상대방에 대한 예절이라든지 그런 배려들이 많이 실종된 프로그램들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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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이 외에도 가상결혼이라든지 서바이벌게임처럼 프로그램 속에 서구식 사고방식이나 재미요소를 반영한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반면 우리 정서나 문화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은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한국적인 느낌을 전해줄 기회이기도 한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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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진 수석 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103051추석 특집 프로그램들만 보더라도 한국의 어떤 고유한 정서들을 담아내는 특집 드라마 같은 것 보다는 주로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을 재탕하거나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 되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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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교수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2705 그나마 우리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대 끼워 맞추기 식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또 그 내용도 주로 소재가 전통 음식이라든지 그 다음에 전통 의례 이런 것들을 다루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소재도 협소할 수밖에 없고 의례화 된 어떤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내용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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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브릿지 ①
최진순) 한 가지 안타까운 건, 방송이 우리 문화, 우리 정서를 담아내는 것에 대해서 무척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민족혼이 담긴 전통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겠지만 방송이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게 된다면 시청자들 역시 전통적인 가치에 대해 부담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생각 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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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교수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2800굉장히 중요한 또 한 가지 문제는 우리 방송이 우리의 정서나 문화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일상적인 어떤 프로그램 속에서 녹이기보다는 별도의 것으로 생각을 하고 별도로 다뤄야 되고 뭔가 진지하게 접근을 해야 되고 하는 식의 어떤 강박감 같은 것들이 있어서 오히려 방송에서 그런 내용을 보여주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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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또한 전통적이거나 한국적인 것은 어렵고, 또 고루하다는 고정관념도 방송에서 이런 가치들을 사라지게 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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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진 수석 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35503 우리나라 국민들이 갖고 있는 안 좋은 습성 중에 하나가 자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서구 문화에 대해서는 좀 사대주의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무한한 동경 같은 것들이 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이 방송 제작자들로 하여금 시청자들이 관심 없어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굳이 만들 필요가 없지 않나 하는 인식들을 초래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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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뿐만 아니라 빨라지는 서구화, 세계화 물결 속에서 방송이 미처 우리 것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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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진 수석 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3420 글로벌화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세계화가 이제 정말 세계적인 추세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어떤 한 국가의 보편적인 가치 혹은 고유한 가치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들도 세계적인 추세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엽적인 가치들이 세계적인 가치로 보편화되어지고 있는 그런 추세들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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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만약 이러한 이유로 방송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모습이나 정서를 제대로 담아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우려는 바로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오랜 시간 가꿔온 고유문화와 전통의 가치가 점점 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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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교수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2845 한 마디로 한국적인 어떤 특징을 담고 있지 않은 프로그램만이 현재 우리 방송사에서 쉽게 볼 수가 있는데 결국 한국적인 정서를 깔고 있지 않는 다는 것은 결국 / 문화적인 어떤 뿌리가 없거나 있더라도 굉장히 깊이가 얕은 빈약한 문화라고 할 수가 있다는 거죠. / 2926 그렇기 때문에 특히 방송은 좀 더 우리 정서에 맞는 내용들이 담겨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되고 특히 방송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문화적인 효과 정서 이런 것들을 생각해볼 때 그런 프로그램들이 현재 많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국민들에게 심각한 문화적인 결핍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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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다음으로는 한국적인 정서를 찾아 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로 인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해져야 할 전통의 맥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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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진 수석 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3647 한국 방송들이 특히 지상파 방송들이 이런 어떤 문화유산에 대한 혹은 한국적인 고유한 정서에 대한 외면을 계속해 나간다면 자라나는 세대들이 문화 정체성을 성립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세계인으로서의 어떤 정체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한국문화 한민족으로서의 어떤 정체성을 성립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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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한류의 발전에도 그다지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 세계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이 역시 돌이켜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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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진 수석 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3713 또 하나 또 중요한 부분은 해외 시장에 한국 프로그램들이 많이 수출이 되고 있는데요, 해외 시장에서 한국 프로그램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색깔들과 개성을 찾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 질 수가 있습니다. / 어떤 나라에서 만들어도 특징 없기에 보일 수 있는 다른 나라와 구별이 없는 차별성이 없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만들어 지면서 해외시장 진출에도 일정한 장애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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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브릿지 ②
최진순)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한국 특유의 정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좋은 예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적인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 프로그램도 꽤 됩니다. 그 때를 떠올리면서 지금 잃어가고 있는 우리 정서는 무엇인지 또 어떻게 이어가면 좋을지 방송이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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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인심이 후한 시골 어느 한 마을을 배경으로 어른 공경과 이웃 사랑, 그리고 부모에 대한 효가 무엇인지 잔잔하게 보여주었던 MBC 드라마 ‘전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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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한국의 가락을 현대적인 감각과 접목시켜서 새로운 느낌을 전해줬던 ‘퓨전 콘서트-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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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시도해 의미가 더 컸었죠.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유산을 찾아 나섰던 ‘느낌표-위대한 유산 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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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이 외에도 순 우리말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잘못 쓰이고 있는 말을 바로잡아주고 있는 ‘우리말 나들이’나 생활 속 올바르지 못한 예절을 바로잡겠다는 의도로 제작된 ‘도전 예의지왕’, 또 얼마 전 종영한 ‘일요일 일요일 밤에-노다지’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친근하게 전해주기 위해 노력했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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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이전에 명절 특집으로 방송 되서 호평을 받았던 ‘쑥부쟁이’도 한국정서가 가득 담긴 드라마로 잘못된 효에 대해 깊은 반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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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이처럼 우리의 소중한 가치들을 프로그램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다면 우리가 얻을 것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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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교수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3000 대내적으로는 일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 우리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다면 문화적인 자부심, 자긍심 그리고 이러한 뿌듯함 같은 것들을 우리가 쉽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 대외적으로 살펴봤을 때는 한국이라고 하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특히 문화의 어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그런 역할을 할 수가 있죠. 즉 한류라고 하는 것이 단순하게 한국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 한국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한국 고유의 문화나 가치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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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 중 상당수는 좋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청자의 외면으로 오래 방송되지 못하고 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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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진 수석 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3328 과거에 방송됐던 느낌표라든지 도전 예의지왕 같은 경우에는 이런 공익적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면서도 그 안에 담겨있는 메시지들을 잘 습득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런 것들이 폐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좀 더 많이 편성되고 기획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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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관건은 어떻게 우리 것에 대해 관심을 이끌어 낼 것이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앞으로 방송의 영향력이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이어가는데 뜻 깊게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방송이 우리 것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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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교수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3235 우리의 정서나 문화가 방송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나오기 위해서는 우선 전통과 우리의 일상을 구분하는 그런 방식 자체를 먼저 고쳐야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치 이것만이 우리 고유의 전통이고 문화니까 이것만을 받아들여야 하고 지금 현재 우리 젊은이들이나 현대인들이 즐기고 있는 여러 가지 정서나 문화는 서구적인 것이니까 배척해야한다는 식의 어떤 계몽적인 사고를 먼저 벗어 버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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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V 문화창조> 후 토크-
변창립) 방송과 시청자 모두 한국적인 정서나 문화를 옛것에서만 찾으려고 하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류수민) 현재의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를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을 방송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최진순) 네, 전통은 고루하다, 우리 것은 왠지 촌스럽고 부담스럽다.. 의외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꼭 한복을 입고 절을 하지 않더라도 지켜갈 수 있는 소중한 우리의 정서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방송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실이 점점 더 각박해져 갈수록 더욱 절실해 지는 것이 바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왔던 우리의 전통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때에 방송이 오랜 시간 품어온 한국인 특유의 감수성을 이끌어 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과 함께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주면 좋겠습니다.
* 아래는 방송을 위해 미리 준비한 질문과 답변 내용입니다.
Q.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의 모습이나 정서를 얼마나 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예능 오락 프로그램의 주류로 떠오론 요즘 한국정 정감이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란 쉽지 않다. 즉, 양적으로도 많지 않은 셈이다.
소재나 질의 문제에서도 한국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 수두룩하다.
대표적으로 드라마의 경우 혼전 동거나 온전하지 않은 가족구성처럼 복잡한 가족관계 등 '막장'류가 넘쳐나면서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웃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를 생각해온 우리 정서와는 한참 먼 경우다.
특히 러브스토리나 우스꽝스런 대화들로 채워지는 줄거리와 전개방식도 한국적인 깊이를 느끼기 어렵다.
오락프로그램도 말장난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한국인들의 요즘 생각, 또는 가슴 속에 남은 정감들을 잘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고 할 것이다.
배경음악, 의상, 무대 디자인 등에 있어서도 한국적이라기보다는 서구적인 것을 채용하고 있다.
Q. 만약 있다면 어떻게 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A. 사랑과 결혼이 주로 다뤄지는 드라마의 경우 가문과 가족을 최우선으로 둔다거나 남성우월주의를 통한 갈등관계 설정 등으로 나타난다.
현대 도시생활에서 오는 정신적 압박과 생활주변의 갈등을 동양적 도덕률, 인식에 기초해 재구성한다.
한류가 성공한 것을 동양적 정서에 접근해 아시아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명을 이뤘다는 평가를 감안한다면 프로그램의 본류는 여전히 한국적인 색채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존경한다거나 고향에 대한 애틋한 향수를 긴장과 갈등의 아이템으로 다루는 측면이라고 할 것이다.
Q.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의 정서, 문화를 담은 내용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시청률 문제라고 보여진다. 글로벌화, 세계화가 진행되고 정보통신 기기와 미디어 서비스의 발달로 우리만의 이야기, 우리만의 기억보다는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서구적 소재, 최신 유행과 트렌드를 좇는 내용들이 시청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비용문제도 있다. 사극보다는 현대극이, 우리 정서나 문화를 담는 것보다는 현대물과 보편타당한 소재를 다루는 것이 훨씬 더 투입 인력과 제작시간이 줄어들어 효율성이 높다.
한국적 프로그램은 역사적 고증이나 전문가들의 참여가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만큼 제작진들의 수고가 그만큼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Q. 우리의 정서나 문화를 방송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잘 담아내지 못할 경우, 어떤 아쉬움이 생겨날 수 있을까요?(한국적 특징이 없는 프로그램)
A. 시청자들의 일상, 시청자들의 문화적 정체성 등이 혼란이 올 수 있다. 국적을 알 수 없거나 서구적인 문화나 가치를 대변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질수록, 더구나 드러내놓지는 않지만 은근히 우리나라 정서나 분위기를 외면하는 형태로 전개될 경우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TV 프로그램은 교육적 효과가 큰 매체이기 때문에 사리분별력이 떨어지고 이성적, 경험적으로 떨어지는 젊은 세대에게 우리의 정서나 문화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공동체에 틈이 생길 수 있다. 즉,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간의 괴리 같은 것이다.
Q. 방송에서 우리 문화, 정서를 담아낼 때 기대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요?(대내외적으로)
A. 사회적 통합, 결속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즉, 공동체의 동질감을 광범위하게 형성해서 갈등이나 반목보다는 화해와 관용 같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제들을 더 많이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문화, 우리 유산, 우리네 정서에 대한 선택과 관심에 기울이는 계기가 된다. 사실 젊은 세대들은 과거보다는 미래에 더 집중하게 되는데, 미래에도 계승발전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또 TV 프로그램이 한국적인 것을 많이 퍼뜨리고 수준 있는 작품 제작에 매진하게 된다면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 한국인에 대한 평가 등 전반적으로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전환이 가능하다. 이제 방송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을 무대로 할 정도로 지구적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Q. 시청자들이 방송 소재 측면에서 우리 문화, 정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혹,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A. 지금까지 TV 프로그램에 나타나는 우리 문화, 우리 정서는 근엄하고 가부장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은근과 끈기, 샘물처럼 솟는 정 같은 것들이다.
스스로 표현하기보다는 내색하지 않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옛 조상들의 중용의 자세를 연상시키는 식이다.
주로 드라마에서 아버지는 별 말이 없고, 어머니는 알뜰살뜰히 챙기는 고정화된 타입으로 존재한다. 여성도 남자를 위해 헌신하는 존재로 설정되기 이쑤였다.
후한 인심, 넉넉한 마음도 마찬가지다. 원칙보다는 그때그때 '좋은 게 좋은거 아닌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근간이 됐다. TV프로그램이 우리 문화, 정서를 다룬 것도 주로 그런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우리 문화'라고 하면 "권위를 내세우고 허례허식에 집착한다"는 것쯤으로 인식해왔다. '우리 정서'도 원칙과 규칙보다는 무한한 인심 같은 것들로 전달돼 왔다고 할 것이다.
Q. 우리 문화와 정서에 대해 시청자들이 혹여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바꿔가야 할까요?
A. 시대가 변하면서 고정되고 정형화된 우리 문화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가부장적 문화도 사라지고 여성의 사회적 위상도 많이 달라졌다. 다양한 가치들에 대해 평등하고 개방적인 태도도 자리잡고 있다.
지켜야 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전통이나 문화, 정서는 더 도드라지게 보여주고 불필요하고 새롭게 보완해야 할 우리의 것은 비판적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남성중심의 역할이 두드러진 드라마속 주인공 관계나 언어사용들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반면 절약과 근면성을 보여줬던 우리 조상들의 삶에 대한 철학은 더 강조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전통의복인 한복도 개량한복으로 변화하면서 실용적인 것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 상태이다. 부담되고 귀찮고 피곤하며 불편한 것으로만 치부되는 우리네 것의 발전 양상들, 성공 사례들을 더 조명해주었으면 한다.
Q. 방송 프로그램에 우리 정서와 문화를 어떻게 하면 잘 녹여낼 수 있을까요?(현대적인 것과 어떻게 하면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을까요?)
A. 과거 TV 프로그램에는 우리식 가구 소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솥, 자개장 같은 가정에서 나옴직한 것들은 대표적이다. 그러나 서구식 주거 환경인 아파트 등이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면서 종적을 감췄다. 시골이나 전통마을을 다룰때만 나올 따름이다.
하지만 붙박이장, 창틀 문양이나 사무용품들을 보면 우리식 정서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것들을 방송 무대 디자인에서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
출연자들도 한복을 자주 입고 나왔으면 좋겠다. 굳이 명절이나 신년에만 한복 사태가 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한복 디자인을 수용한 복식이나 개량 한복들을 많이 착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음악들도 마찬가지다. 국악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드라마 주인공이나 아이템들도 우리 문화를 살리고 회복하는 직업군들로 쓰면 좋겠다.
우리 정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훈훈한 프로그램, 곳간에 인심난다는 속담처럼 따뜻한 미담들을 많이 다루는 것도 한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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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재방송 보다는 새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재방송은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이 다시 전파를 탄다는 것에 대해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재방송은 본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질 좋은 방송 콘텐츠를 다시금 활용한다는 면에서 볼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이 지나치게 재방송에 의존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볼 수만은 없는데.. 에서는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재방송이 늘어나고 있는 이때에 재방송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매겨보고자 한다.
* 아래 박스안에 들어간 내용은 MBC <TV속의TV> TV문화창조 코너의 대본작성을 위해 구성작가가 미리 보낸 질문지에 답변해 제출한 내용입니다.
Q. ‘재방송’이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방송프로그램은 방송사에서 일방적으로 편성한 스케쥴에 따라 송출됩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방송사가 정한 스케쥴이 전체 시청자의 이익을 대변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재방송은 놓친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다매체달채널 시대에서 재방송 편성은 선택의 폭을 넓혀 시청자의 복지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지요.
방송사 입장에서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한번 송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추가 제작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 실익도 있고요.
무엇보다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으로 인한 대응 편성, 중복 편성 등의 문제로 시청자 니즈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점을 만회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시청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인기나 관심을 불러모은 프로그램을 다시 편성해 시청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것이지요.
Q. ‘재방송’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재방송하면서 재방송 편성 전략이 시청률 지상주의의 연장선상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정작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공익을 위해 중요한 프로그램은 거의 편성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결국 재방송은 방송사들이 가능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해 시청자 복지를 증대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지나치게 안이하고 관성적인 행태를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재방송 편성마저도 시청률이나 광고수주, 비용절감 등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송사의 의중에 따라 좌우되면서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권은 오히려 박탈된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Q. ‘재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선입견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첫째, 재방송 편성이 너무 잦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명절이나 주말, 공휴일 등 온가족이 함께 보는 TV시청시간대에 집중편성돼 그러한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생활패턴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판단인 것이지요.
둘째, 오락 프로그램 등 시청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시청자 선택권보다는 오히려 방송국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재방송은 주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국한돼 있다는 선입견이 생기는 것이지요.
셋째, 재방송은 방송사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그러니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비용을 줄이고, 광고이익만 챙긴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Q. ‘재방송’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A. 방송사의 경제적 이익에 기여한다는 경영전략적 판단이 있습니다. 추가수입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프로그램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추가광고, 재판매가 가능해져 방송사의 비용절감과 수익향상에 기여할 여지가 있죠.
또 프로그램 재방송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려면 결국 재방송에서도 인기를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 만큼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 확보의 필요성을 높이게 되죠. 결국 시청자 복지를 향상시키는 공공적 기능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시청자들도 여러 가지 제약으로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도 되고요.
Q. 방송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비해서 ‘재방송’에 어느 정도 할애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그 양이나 시간대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과거와 비교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과거에 비해 재방송 비율이 반드시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상파TV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새로운 기획이나 추진예정이던 신설 프로그램 도입은 연기되는 대신 기존 프로그램 중에서 일부 오락프로그램을 늘리는 한편 재방송 편성을 늘려 공백을 채우는 형식이 일반화하고 있거든요.
일요일 오후에 주로 편성되던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 위주의 재방송 프로그램들이 평일 오전에도 편성되는 등 확장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예를 들면 수목드라마 '트리플'이나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를 평일 오전 11시 시간대에 편성했습니다.
심지어 '시사매거진 2580'은 수요일 오후 1시 이후에 편성해 의도와 효과를 알 수 없기까지 합니다.
이들 재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물론이고 수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꼭 재방송해야 하는 프로그램인지, 공익에 얼마나 부합한 프로그램인지,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었는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특히 재방송 시간대와 해당 프로그램이 타깃 시청자들과 시청패턴을 고려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Q. ‘재방송’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의미를 생각해 봤을 때 현재 ‘재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장르 등)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A. 오락프로그램 비중이 크게 높습니다. 드라마의 경우는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특별기획, 선덕여왕'처럼 일요일 오후에 재방송이 편성되더라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도 있습니다만 재방송 편성 장르의 다양화를 제작진들이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Q. ‘재방송’에 대한 단점과 시청자들의 바람을 생각해 봤을 때, 앞으로 방송에서는 ‘재방송’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방송 시청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재방송 편성의 과학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IPTV, 인터넷 다시보기 등 새로워진 TV 시청문화 전반을 고려해서 재방송에 대한 새로운 검증과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즉, 재방송 편성 비율이 많고 적음에 따른 논란보다는 재방송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편성해 시청자, 사회의 복지실현에 기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시사교양 프로그램 재방송을 편성한다든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어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재방송한다든지 하는 형식이 돼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시청률이 저조했던 시리즈물의 재방송을 TV 시청 비성수기인 여름 프라임 타임시간대에 편성하는 점을 고려할 때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프로그램 자원을 재활용하는 전략 수립이 재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Q. 재방송이 본방송과 일부 다르게 편집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최근 논란을 빚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평일 또는 주말 재방송 편성은 이른바 '19금'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대화는 누락하거나 화면처리를 해 내보내는 방법은 시청자들의 예의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지나치게 이뤄진다면 재방송 편성을 안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앞의 사례가 시청층을 고려할 어쩔 수 없는 편집이라고 한다면 재방송 시청층을 고려해 좀더 재미있거나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고, 재미없는 부분을 보완하는 편집은 재방송 편성의 묘미라고 할 것입니다. 특히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 또는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 이같은 편집을 통해 재방송 편성한다면 또다른 매력적 요소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 시간대나 편성 스케쥴 때문에 임의로 분량을 자르거나 중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편집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원래 본방송을 놓친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주변 동료들을 통해 재미있거나 관심있는 대목을 원해 재방송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정작 이 부분이 여러 요인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재방송이 점점 기피될 것이라고 봅니다.
* 아래 내용은 MBC <TV속의TV> TV문화창조 코너의 실제 대본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변창립)오늘 <TV 문화창조>에서는 재방송의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재방송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순 교수, 나와 주셨습니다. (인사)
류수민)재방송을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단점이 많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진순) 네, 보통의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가능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에 반하는 것이 바로 재방송이기 때문에 왠지 시간을 때우기 위한 방송 같아서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재방송이 과할 정도로 많은 것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방송도 알고 보면 여러모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VCR 코너 TITLE - 재방송의 재발견 -
#. 관련화면
최진순)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제 시간에 보지 못했을 때 재방송이 위로가 됐던 경험, 누구나 한번 쯤 있으실 겁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이처럼 재방송의 대표적인 장점은 바로 본방송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인데요, 그들에게 재방송 시간은 매우 유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시민 인터뷰
0630<이강춘>본방을 못 봤을 때 / 재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잖아요.
0715<안수진>본방 시간을 놓칠 수 있는 거잖아요. 다른 일을 하다보면 그때 놓쳤던 것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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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342 본 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인터넷 VOD시스템이나 PMP같이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매체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만 인터넷을 통해서 화면을 보는 것과 가정용 TV화면을 보는 것은 차이가 있거든요. / 특히 인터넷 활용이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는 나이 드신 세대들한테는 재방송이 하나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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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다음으로는 방송사 입장에서 볼 때 프로그램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사실 시청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거나 훌륭한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의 경우, 한 번의 방송으로 끝내는 것은 어찌 보면 낭비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프로그램을 다시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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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459일단 재방송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작비가 안 든다는 점에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수 있고 / 예를 들어서 지식 프로그램이라든가 교양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어떤 뭔가 새로운 사실이라든가 지식을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누적적인 교육적 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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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브릿지 ①
최진순)하지만 아무리 이러한 장점이 있다 하더라도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많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방송사는 과연 재방송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늘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현재 MBC에서는 주로 평일 낮 11시부터 6시 30분 사이 시간대와 토요일은 10시부터 4시정도, 일요일은 대략 1시부터 4시까지, 몇 몇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재방송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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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840대체로 지금까지 재방송이 편성된 것을 보면 주말 오후 시간대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 시간대 또는 아침 시간대에 약간 재방송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특히 주말 오후 시간대가 대표적인 재방송 시간대인데 / 최근에는 이것이 저녁 시간대로 확장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말 오전 시간대 까지 확장이 되기도 하고. 특히 올해 2009년 같은 경우는 재방송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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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재방송이 늘었다는 것은 바꿔 생각해 보면 새로운 프로그램이 그만큼 줄었따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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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426재방송이라고 하면 /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헤칠 수 있다는 그런 상황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제작진한테는 /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제작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또 한 번 쓴다는 것에서 좀 안이한 제작 방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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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작하기 보다는 재방송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 같아 성의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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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507재방송에 대해서는 어떤 그 제작진들이 일을 열심히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있는 프로그램을 그냥 내보내는 것, 일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있거든요. 또 지금 현재 재방송 프로그램이 최근 들어서 많아지고 있는 것은 / 방송국 사정이 좋지가 않아서 / 재방송 프로그램을 늘려 나간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재방송에 대한 가치관을 좀 더 생각해서 면밀하게 고려해서 이루어진 결과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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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이 외에도 이미 본방송을 시청한 분들 중에는 재방송 시간이 무료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재방송에 할당된 시간과 본방송의 분량이 달라서 내용 중 일부가 편집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는 것 같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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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인터뷰
0602<이상옥>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딱 나오는 게 아니라서 수동적으로 보게 되는 점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골라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0630<이강춘>본방 때 만약 한 시간짜리로 보게 되면 재방송에서는 (내용이) 좀 잘리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좀 흐름이라든지 재미가 덜하게 되죠.
0715<안수진>원하지 않는데 봤던 걸 계속 봐야하는 단점. 차라리 / 다른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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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655 시청자의 어떤 새로운 욕망들 어떤 시청을 통해서 소비되기를 기다리는 그런 욕망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이제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어떤 불만들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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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브릿지 ②
최진순)가장 아쉬운 점은 시사교양프로그램은 평일 낮 시간에, 오락 프로그램은 주말에 주로 재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장르별로 나눠 봤을 때 드라마나 예능이 많다는 것도 큰 아쉬움을 남깁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시사교양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교육적으로 유익한 내용이나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평일 낮에 재방송되고 있을 뿐 주말 재방송 시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평일에 시간에 쫓겨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주말에 이들 프로그램을 다시 챙겨보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그리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도 시사교양프로그램보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재방송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방송 프로그램의 장르와 방송시간을 결정할 때 좀 더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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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135 지금의 재방송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시청률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라든가 드라마로 한정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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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844사실 재방송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 3924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이 조금 낮다하더라도 정말 본방송을 미처 못 본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보여주면 좋은 그런 프로그램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프로그램을 잘 선별을 해서 재방송을 하면 재방송의 가치가 생긴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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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그리고 아무리 재방송이라 할지라도 본방송을 그대로 다시 보여주기 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듯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의 변화를 보여 준다면 재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영화에서 감독판을 보는 것 같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이와 함께 이미 방송된 것을 재가공해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것도 방송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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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4015 재방송을 또 다른 측면에서 가공해서 내보낼 필요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재방송도 시대에 따라서 약간 진화를 하고 재방송도 다양화 될 필요가 있거든요. / 4527 같은 재방송이라도 좀 더 다양하고 특화하는 전략이 이뤄진다면 재방송에서도 어느 정도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여 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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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405가령 어떤 프로그램 같은 경우 다섯 시간 동안 하루 종일 걸려서 찍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안에는 실제로 한 시간 동안 방송된 것 외에 수많은 다양한 장면이나 이런 것들을 담고 있는 것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한다면 제작비도 상당부분 세이브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시청률이라든가 시청자의 인식 면에서도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 낼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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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V 문화창조> 후 토크-
변창립) 재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는 인기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이 많아서 좀 더 장르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류수민) 또 이미 본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에게는 재방송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아쉬움도 전해졌죠.
최진순) 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재방송해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본방송을 편성할 때와 같이 재방송에 있어서도 공익성이나 교육적인 면, 장르나 시청층 등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면 재방송의 가치는 지금보다 한 층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재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덧글. 파란색으로 표시된 글자는 스튜디오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가 직접 발언한 부분입니다. 이 포스트의 내용은 31일 오전 11시 MBC-TV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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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최진기의 생존경제(이하 '생존경제')>가 네티즌들의 요청으로 지상파TV가 서비스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오프라인 공개방송이 예정돼 화제다.
'생존경제'는 KBS 보도본부 인터넷 뉴스팀이 지난 4월부터 론칭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으로 수능 사회탐구 강사 출신인 최진기 씨가 경제를 소재로 강의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총 30회 기획에서 16일 현재 11회째 서비스됐다.
주요 경제이슈와 연관성을 짚으면서 꼭 필요한 경제지식을 전수하는 것은 경제 전문가들의 강의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최 씨의 강의는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으며 통렬하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이다.
네티즌들 사이에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이지만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생존경제'를 검색하면 그 열기를 짐작할 정도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보도본부 인터넷 뉴스팀 차정인 기자와 해당 팀에 연락까지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공개방송 특집 페이지를 통한 댓글 신청으로 배부한 200여석의 방청권도 단시간에 동이 났다.
사실 서비스 초기에는 제작진들도 딱딱한 경제를 소재로 강의 형식을 띠는 등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큰 반응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스타강사 자질을 갖춘 최진기 씨의 명강 등에 힘입어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자 놀라는 분위기다.
차 기자는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욕구가 많았으나 그동안의 경제정보 프로그램은 지나치게 경직돼 있었다"면서 "'생존경제'가 그러한 부분들을 잘 긁어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누구나 관심있는 소재를 재미있게 재가공한 것이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차 기자는 "지상파TV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쏠 테니 봐라(브로드캐스팅 Broadcasting)는 태도를 취한다"면서 "그러나 인터넷 방송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보고 싶은 사람은 직접 찾아 와서 보세요(내로우캐스팅 narrowcasting)"라고 그 차이를 설명한다.
즉, '생존경제'는 '나'의 욕구가 잘 반영된 콘텐츠로 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콘텐츠가 됐다는 것이다.
KBS 보도본부 인터넷뉴스팀이 현재 인터넷 전용으로 서비스 중인 프로그램은 '생존경제'를 비롯 <차정인의 뉴스풀이>,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조우종의 왈가왈부> 등 총 4개이다.
KBS는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새로운 형태의 KBS 뉴스 이미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통 매체가 오디언스(시청자, 독자)의 바람을 정확히 짚고 소통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이제 기본과 상식에 속한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스룸 전체가 인터넷을 중요하게 다루는 조직적이고 문화적인 체계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인터넷 방송에서 공개방송까지 성장한 '생존경제'는 그러한 근본적인 과제를 던진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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