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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디지털뉴스부가 내놓은 MB정부 측근비리 관련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데이터를 수집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려는 뉴스룸 종사자들의 접근 방식이 돋보인다.


언론사 뉴스룸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서비스들이 체계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단 한 명의 기자가, 단 한 명의 엔지니어가 만들어내기도 한다.

2~3년 전부터 국내 언론사 웹 뉴스 서비스에 활발하게 적용되기 시작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12월말 한겨레신문은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서비스 1탄을 내놨다. 'MB정부 가문의 비리'를 아이템으로 처음 등장한 이 서비스는 지난 17일 2탄 'MB 측근 비리' 시리즈로 이어졌다.

가계도나 측근 인물의 연루 상황을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처리한 뒤 특정 키워드를 클릭하면 인터페이스가 바뀌면서 상세 정보가 보강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한겨레신문 디지털뉴스부 박종찬 기자와 인포그래픽 담당 조승현 씨가 의기투합해 만든 서비스다.
 
박 기자는 적정한 아이템을 찾고 데이터를 정리해 넘기면 조 씨가 이를 디자인하고 인터랙티브 기능을 넣었다. 주업무가 아니라 틈틈이 진행해 한개 서비스당 10여일이 족히 걸렸다.

박 기자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양방향, 멀티미디어 속성을 삽입하기 좋고 국내외 언론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뉴스 포맷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말 처음으로 선보인 한겨레신문의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서비스. 트위터에서 지금도 인기리에 RT되고 있다.



그는 "지면 편집기자들이 온라인 뉴스 서비스의 재구성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국내 언론사 여건상 쉽지 않아 우선 동료와 힘을 합쳤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등이 비교적 짜임새 있게 조직적으로 대응하는데 반해 한겨레신문은 조직적인 측면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셈이다.

또 인터랙티브한 기능을 볼 수 있는 아이콘(버튼)이 무엇인지 쉽게 인지하기 어렵고 담은 정보의 내용이 많지 않다는 수준 문제도 거론된다. 

하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상상 외로 열띤 편이다. 지금도 트위터에서 인기리에 RT되는 것이 이번 인포그래픽 서비스다.

당연히 뉴스룸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겨레신문도 경쟁지에 못지 않게 이런 뉴스 서비스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겨레신문은 지난해 '새뉴스발굴팀(TF)'를 만들어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과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3탄을 준비 중이라는 박 기자는 "앞으로는 뉴스를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아니겠느냐"면서 "사내외의 주목도가 높아지면 이러한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가능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겨레신문 디지털뉴스부는 취재기자 5명, 편집기자 8명 등 15명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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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보다 두세달 늦게 출시된 더데일리. 애플과 머독은 정기구독료 방식을 타결지어 전통매체의 앱 마케팅에 일정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머독은 당분간 애플과 굳건한 공조체제를 갖추겠지만 결국에는 태블릿PC 시장 추이에 따라 새로운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아이패드 전용 유료 신문 '더데일리(The Daily)'가 지난 2일 공개됐다. 2년 전부터 뉴스 유료화를 현실화하고 있는 미국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 앱 스토어라는 모바일 생태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하루 한 차례 발행되는 '더데일리'는 총 100페이지 분량으로 뉴스, 가십, 오피니언, 아트&라이프, 앱&게임, 스포츠 등 모두 6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신문이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와이어드' 앱을 보는 듯이 비주얼 매거진의 콘셉트를 잡았다.

관련 사진과 HD급 동영상, 3D그래픽, 오디오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들이 직관적인 프레임 내에 버무려져 있다. 심지어 각 콘텐츠들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독자와의 소통 툴도 맞물려 돌아간다.

이런 서비스를 담아내는 인터페이스는 아주 화려하다. 모든 섹션과 콘텐츠가 입체적인 인터페이스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트로 화면의 경우 이용자가 옆으로 터치하면 각 섹션이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회전목마'라는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많은 서비스가 집적돼 있는 만큼 전체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데 5분 이상이 걸려 '너무 늦다'는 볼멘 소리도 적지 않다. 또 연성 뉴스가 생각보다 많고 유력매체의 콘텐츠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더욱이 검색이 되지 않고 오늘자 뉴스만 볼 수 있는 등 '더데일리'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더데일리' 안에 속속들이 차 있는 콘텐츠를 하나 둘 경험하노라면 그 어떤 독자도 매료될만한 아우라가 살고 있다. 상상해 보시길. 이 서비스를 제공하느라 최정예 저널리스트를 비롯 웹 디자이너, 개발자 등 디지털 어시스턴트(assistant)가 최소 100여명 이상이 투입됐다.

또 초기 개발비로 무려 3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써버린 머독은 1주일에 50만달러의 운영비조차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정의할만큼 자신감에 충만하다.

머독은 구독자와 광고주 이탈로 절대적 위기에 직면한 신문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이라는 승부수 외엔 묘안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경험하는 독자들은 지불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1주일 99센트, 1년 39.99달러의 구독료가 책정된 '더데일리'는 종이신문이나 인터넷으로는 제공되지 않는 등 유료화를 위한 유통전략을 짰다.

이같은 결정이 가능했던 것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열어젖힌 태블릿PC의 급부상이 콘텐츠를 보유한 전통매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전 세계 아이패드 이용자들 중 200만명 정도가 구독한다면 정기구독만으로 연 8천만 달러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도 깔렸다. 현재는 애플 아이패드에서만 서비스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을 비롯 다른 태블릿 PC에서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사들은 아직 태블릿PC용 서비스의 대응 속도나 수준이 낮은 편이다. 수익은 고사하고 개발비와 운영비를 부담하는 것이 버거워서다. 지난해 10월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한국경제신문을 비롯 현재까지 태블릿PC 서비스를 하고 있는 언론사는 모두 10여개 남짓이다. 이들 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도 평균 5명 정도로 '더데일리'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태블릿PC 서비스가 자동화 편집에 기대 차별성이 떨어지고 많은 투자를 할 수 없어 현상유지에 급급한 국내 언론사들에게는 '더데일리'가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독자들의 눈높이를 한껏 끌어 올려서이다. 특히 '더데일리'는 아이패드라는 기기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국내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보도사진 중심의 아이패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 종합일간지 담당 기자는 "'더데일리는 글로벌 시장을 마주하고 있어 무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고비용이 들어가는 서비스를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는 아이패드 국내 보급대수가 10만대 정도로 태블릿PC 시장이 발아단계라는 점도 거든다.

매일경제 이성규 연구원은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에서 종량제를 비롯 다양한 뉴스 유료화 가격정책 모델을 시도하고 있는 해외 매체들의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결국 국내에서는 유료화와 무료+광고모델을 놓고 결정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더데일리' 이후에도 국내에선 관망 분위기가 지배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 적극적인 지불 행위에 나설지 시장 조사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미 국내 언론사들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도발한 간헐적인 뉴스 유료화 정책은 번번이 좌절했다. 한 마디로 국내에선 '더데일리'나 '와이어드' 같은 획기적인 태블릿PC 전용 신문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볼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그 대신 여지껏 국내 언론사들은 양방향적이고 멀티미디어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보다는 기존 매체 중심의 조직을 유지하면서 소규모의 디지털 투자비는 조기 회수하려고만 해왔다.

남성전문 매거진 GQ의 아이패드 전용 서비스를 기획한 두산매거진 디지털이노베이션팀 권철호 과장은 "다매체다채널 환경에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디지털 마인드를 갖춘 전문기자를 육성하고 핵심 역량을 재편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전통매체가 '더데일리' 정도의 서비스를 준비할 시간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마트 디바이스, 종편채널 등장, 미디어렙 입법화 논의 등 연이은 매머드급 태풍이 불면서 미디어 시장 질서에 급격한 재편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부문과 관련 돈 타령에 수익 모델 부재에 긍긍하는 국내 언론사들이지만 '더데일리' 등장을 먼 산 불구경 하듯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신문, 방송 등 전통매체가 지금까지의 철학과 인식, 서비스 프로세스와 비즈니스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천양지차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결국 관건은 혁신의 수위와 시기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된 글로 원고작성 시점은 2월 초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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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이 29일 새벽 내놓은 인터랙티브 서비스. 국내 언론사가 내놓은 관련 서비스로는 가장 역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중앙일보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수준 높은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29일 오전 <한미훈련 개시...평양, 북경이 '손바닥'> 관련 인터랙티브 서비스에서 28일 진행된 조지 워싱턴호 및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대공방어훈련, 공군기와 항모 함재기가 참가하는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등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한반도 지도 위에 다수의 전투기, 조기경보기는 물론이고 조지워싱턴 항공모함, 초계함 등을 위치시키고 각각 북한 영토로 공격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자동 전개되는 형식을 취했다.

조지워싱턴 항모에서 발진한 전투기의 경우 북한 상공에 진입, 폭격을 한 뒤 다시 항모로 돌아오고, 평양과 중국 영토까지 작전반경으로 한 동원이 되풀이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 한 화면에 다양한 무기체계 정보를 함께 구성했고 각 지도 상에 표시된 군사무기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국내 언론으로서는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플래시 기법으로 연출된 군사작전의 구체성이 직관적으로 잘 드러나고 있어서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김대하 기자는 "일요일부터 작업을 시장해 하루 이상이 꼬박 걸렸다"면서 "27일자 중앙선데이 기사가 기본적인 기획안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기자는 "반복 재생되는 인터랙티브 서비스라 플레잉 타임은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직적접적이고 구체적인 묘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연일 빼어난 수준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템을 소재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하지만 언론단체나 업계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장려하는 뒷받침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디지털뉴스룸의 고위 관계자는 "한국기자협회 같은 곳에서 온라인저널리즘상 제정을 조기에 도입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혁신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도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달하려는 메시지다. 무거운 군사작전을 소재로 한 데서 논란은 예고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표현방식에서 실제 전쟁(게임)을 부추기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북한 황해남도에서 평양, 함경북도까지 폭탄이 떨어져 불꽃 섬광이 일어나도록 돼 있고 항모에서 발진한 미군기는 북한 영공까지 진입해 폭격하는 것으로 표현돼 있는 부분은 군사작전을 표현했다고 하기에는 못내 껄끄러운 대목이다.

중국 공군부대와 미사일부대 등 주요 군사기지가 지도상에 표시돼 있어 사실상 '적'으로 설정돼 있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군사작전을 가상으로 그려본 것이지만 독자들은 혼란스럽다. 굳이 디지털스토리텔링을 할만한 아이템이었는지 되묻는 독자들이 적지 않다.

독자들의 반응도 열띠다. 페이스북 계정 'Joonho Seo'는 "이런거 만들어 놓으면 국민들이 보고 안심하나?", 트위터 계정 'taegyunk'도 "멋지다고 할 수만은 없네요"라고 냉소했다.

특히 'sunlove2001' 독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뉴스를 보았지만 이런 뉴스는 애초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가슴이 아프다", 'alswnwndml' 독자는 "지금 무슨 컴게임하는가, 여기가 스타크래프트 경기장인가"라며 비판했다.

반면 'ybolo', 'ozzy0122' 아이디를 쓰는 독자는 "글로만 보는 것보다 실감이 난다"며 서비스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관계자는 "중국과도 전쟁하느냐는 댓글을 보고 신중히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부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훈련내용을 상세히 전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를 소재로 한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드는 만큼 모든 뉴스가 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독자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만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 뉴스를 소재로 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쟁이나 군사적 대치를 소재로 하는 해외 언론사의 관련 서비스는 대체로 전쟁의 참상을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당한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이고 인간성의 상실 등 전쟁의 후유증이 크기 때문이다. 즉, 대결과 갈등을 완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를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국내 언론사 뉴스룸은 경쟁적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텍스트 뉴스보다 우수한 전달력을 가진 서비스의 특성을 감안해 보다 면밀하게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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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를 활용한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23일 오후 국내외 주요 뉴스 사이트는 이 사건을 헤드라인으로 배치한데 이어 화려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올해 중반부터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관련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은 국내 언론사들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이날 밤 9시30분께 내놨다.

북의 연평도 공격상황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것으로 남북 해안 접경지역의 지도 위에서 해안포, 비행기, 군함의 위치를 표시하고 각 위치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대하 기자는 "디룸 에디터와 데스크가 기초적인 자료와 방향성을 제시하면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부산 고층 아파트 화재의 경우 기사 페이지 내 네이버 스트리트 뷰를 삽입하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된다.

김 기자는 "작업자가 만들려는 내용과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보는 부분과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줄이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것이 업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나는 이미 UI 형태가 정해져서 작업자가 콘텐츠만 입력하면 되는 에디팅 툴에 기반한 서비스다. 이미 5가지 정도의 타입-템플릿을 완성해둔 상태다.

다른 하나는 이슈가 발행하면 '단품'으로 만드는 경우다. 빨리 서비스를 해야 하는 만큼 접근성을 우선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늘 시간이 촉박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

전자의 경우는 초기 툴을 만들 때 확장성을 고려해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라이브러리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김대하 기자는 "UI 구조를 라이브러리화하는 게 과제"라면서 "언제나 재사용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업시간도 줄이고 이미 사용했던 리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일종의 디자인 패키징 툴인 어도브 CS5, html(css) 코딩에 능한 김대하 기자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에는 뉴스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기획력과 인터랙티브 스크립팅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디자이너는 인터랙티브 스킬이 떨어지거나 뉴스를 읽어내는 시야가 부족하고 기자들은 기사 가치 판단이나 자료 선별에는 감각이 높지만 테크놀러지 스킬은 전무한 것.

특히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상호 작용이 관건인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구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령 그래픽적 요소는 표현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슈를 읽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업무 흐름은 아래와 같다.

에디터, 데스크(기자)가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제작 방향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인터랙티브 서비스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구체적인 기획서는 아니지만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레이아웃을 짜고 플래시, 스크립팅 등을 작업한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주로 플래시로 구현되는데 인터랙티브 스크립트는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부분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 구동을 한 뒤 전체 페이지에 얹혀 편집을 마무리한다.

이 절차가 끝난 뒤 최종 검수를 하면 서비스가 오픈된다.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는 '북,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여발 발사' 관련 이슈는 뉴스맵(ImagGeo)과 타임라인 두 가지 패턴으로 제공됐다.

다양한 서비스 모듈을 갖고 있는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뉴스맵은 현장 보도사진과 백령도 지도를 서로 연결한 것으로 좌측에는 보도사진, 우측에는 지도 위에 사진들을 포개놨다. 각 사진들을 클릭하면 확대되고 관련 기사로 연결된다.

타임라인의 경우는 시간대별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좌측과 우측에 각각 리스트업과 가로방향의 페이지 넘김 버튼을 적용했다.

연합뉴스 미디어랩 김태한 팀장은 "기존 서비스 모듈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서비스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플래시 기법은 지양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보 단말기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합뉴스는 11월초 G20 당시때 트리맵, 이미지오(ImaGeo) 등을 영문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미디어랩 서비스를 자사의 다양한 채널에 실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랩인 만큼 실험성이 강한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김 팀장은 "다른 언론사나 이용자에게도 개방할 수 있는 템플릿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인력 충원, 연합뉴스는 개방성의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반면,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는 이른바 '스냅 샷'으로 처리됐다. 관련 뉴스 '북 해안서 평사포·곡사포 공격… 시간대별 상황'은 신문지면의 그래픽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아래 그림의 윗 부분).

세련된 디자인과 UI가 눈에 띄는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북한 공격 이후 20시간여만에 나온 것이지만 그림으로 보는 뉴스로 대체한 것이다.

그 대신 2000년 이후 북한의 주요 도발일지에서 타임라인 형태로 관련 기사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내놨다(위 그림의 아랫 부분).

국내 주요 언론사가 아직 초보 단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언론사의 '적극적'인 접근방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치를 끌어 올려 매체인식의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미국 MSNBC 웹 사이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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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 미디어의 혁신과 진화 ‘아직 늦지 않았다’

    Tracked from GOODgle Blog  삭제

    미디어 관점에서 이번 연평도 공격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살펴보면서 인상적인 뉴스 한 꼭지가 눈에 띄였다. 중앙일보의 &#8216;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8216;라는 인터랙티브 뉴스가 바로 그것. 현장 접근 취재가 쉽지 않은 군사적 충돌의 성격상 기사 텍스트와 이미지만으로는 사건 설명이 쉽지 않은데, 실시간으로 난무하는 팩트를 모아 명쾌하게 정리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타매체가 연평도 지도 매시업과 타임라인 배치에 그친데 비해 해당...

    2010/11/26 10:44

제이큐브 인터랙티브가 선보인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 대표 도메인이 바뀐 것 외에는 좋은 평가를 하기는 이른 단계다. 중앙일보의 고품격 뉴스 사이트는 무엇이며, 그것을 언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과제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구 조인스닷컴)는 15일 포털사이트(joinsmsn.com) 운영을 시작하면서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도 리뉴얼했다.

오렌지 색상으로 일관된 네비게이션을 적용했고 뉴스-경제-라이프-오피니언-핫이슈 등 주요 메뉴를 재정의했다.

포토-TV와 함께 인터랙티브도 주요 메뉴에 포함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이 추천하는 뉴스를 오래도록 배치하는 'Editors PICK'. 네비게이션 위쪽에 배치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오피니언 섹션과 편리한 신문보기도 우측 상단에, 인터랙티브 뉴스, 그래픽 뉴스는 중간에 자리잡았다. 링크-데이터-음성-텍스트 등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뉴스는 더욱 늘릴 계획이다.

네티즌 생각 엿보기를 통해 중앙일보 독자들의 의견도 부각시켰다. SNS 사용자에게도 열린 댓글을 제공한다.

이른바 '고품격 뉴스 사이트'라는 콘셉트로 15일 새 단장한 중앙일보 웹 사이트는 마케팅 보다는 뉴스, 멀티미디어에 방점을 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사요약 등 뉴스 사이트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주요메뉴를 새롭게 바꿨다"면서 "선정적 기사와 광고는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스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부 조직과 업무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품격 뉴스 사이트가 되기 위한 과제가 진짜 남겨진 상황이다.

한편, 일간스포츠 웹 사이트도 새 단장했. 옐로우저널리즘보다는 뉴스 중심의 가독성 높은 서비스라는 일관된 콘셉트를 반영했다.

실시간 궁금을 해소하는 IS이슈, 취중토크-스타의 모든 것-스포츠X&Y 등 생생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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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웹 사이트 개편보다 그 속에 꼭꼭 들어찬 소통과 참여라는 실천이 반가운 경향신문의 온오프라인 통합. 기자들의 역량이 관건인 만큼 조직의 인내와 격려가 요구된다.


경향신문이 창간 64주년을 맞아 6일 웹 사이트를 리뉴얼했다.

웹 사이트는 뉴스, 오피니언, 경향TV, 포토, 블로그, 커뮤니티, 경향 플러스 등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바꿨다.

전체적으로 3단 구성이 된 초기 화면 레이아웃은 포토뉴스의 공간을 비교적 와이드하게 배치한 것이 두드러진다.

연에, 스포츠 뉴스 등 연성 뉴스와 함께 블로그와 오피니언에 방점을 둔 웹 서비스는 다양한 블로그 채널들을 통해서 뒷받침되고 있다.

경향신문 기자들과 데스크, 에디터들이 참여하는 메타블로그 KHross(크로스)가 그것이다. 크로스는 경향과 세상과의 결합을 상징한다.

디지털뉴스국(박래용 편집장) 인터랙티브팀이 만든 첫 서비스로 세상을 읽어주는 경향 블로그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크로스는 오피니언X와 매거진X로 연결된다.

크로스 블로그는 에디터스 초이스(이용균 기자), 트위터(차준철 디지털뉴스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미디어 웹진 미디어로그도 개설했다. 기획미디어부 김종목 기자(@jomosamo)가 그날의 뉴스를 정리하는(미디어로그 오늘의 뉴스) 역할을 맡고 있다.

KHAN으로 보는 역사연재물, 옛날 신문 기사를 활용한다. 인터랙티브팀 데이터베이스 담당 유기정 기자가 전담한다.

손동우 에디터의 정동만필처럼 중량감 있는 기자와 신진 기자, 외부 명망가들이 적극 참여하는 기자 및 오피니언 블로그도 관심거리다.

특히 지난 9월부터 디지털뉴스팀장이 직접 트위터 계정(@kyunghyang)을 관리하며 트위터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한달여만에 3,000여명의 팔로워를 맺었다.

착한시민프로젝트 블로그경우 독자들의 생활체험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웹 사이트 리디자인이라는 형식 외에 내용상의 농밀한 변화가 읽히는 대목이다. 온라인 서비스 전면에 나서 독자와 직접 마주하는 기자 블로거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의 '혁신'은 결국 기자 역할의 변화를 통해 독자와의 수준 높은 소통으로 온라인 세상의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뉴스와 서비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뉴스룸 통합, 더 나아가 신문-닷컴 법인의 통합을 목표로 상정한 경향신문의 행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TFT 형태로 지난 3~4월부터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 경향신문은 중복 인력 대체 등 비용 절감, 미래 대응을 위해 8월초 뉴스룸 통합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신설된 디지털뉴스국은 인터랙티브팀, 디지털뉴스팀, 운영팀 총 3팀, 20명 미만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경향닷컴 구성원 일부는 이들 팀으로 합류했다.

개발, 미디어사업, 영상, 경영지원 파트 등 나머지 인력은 미디어전략실 산하로 들어갔다.

이번 뉴스룸 통합은 경향신문의 미래를 위한 전향적인 모델이라는 평가 못지 않게 충분한 소통없이 물리적 결합만 이뤄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통합은 온-오프라인 뉴스룸 구성원간 인식의 격차를 좁혀 협력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더 커 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오프라인 기자들이 온라인과 얼마나 잘 융합할지, 독자들은 어떻게 다가설지 예단하기 이르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안된다", "더 온라인에 치중해야 한다"는 독자들의 격정적인 조언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경향의 혁신은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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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경향신문이 창간 64주년을 맞아 10월 6일 웹사이트를 리뉴얼했군요. 경향신문 기자/데스크/에디터가 참여하는 메타블로그, 미디어 웹진 미디어로그, 옛날 경향신문 기사를 기반으로 한 KHAN으로 보는 역사, 중량감있는 기자들의 오피니언 블로그 등이 흥미롭군요.

    2010/10/07 08:49

연합뉴스, 조인스닷컴에 이어 조선닷컴도 지난 주부터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infographic news service)'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인포그래픽 뉴스는 "정보(information)+그래픽(Graphics)+뉴스(News)의 합성어로 뉴스를 멀티미디어와 그래픽 표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해 보다 심층적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보인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는 대한민국 제1호 인물, 제1호 사물과 장소, 제1호 사건/사고 등 총 세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인물, 사물과 장소, 사건/사고 관련 기사를 각각 타임라인 그래프와 연결시켜 지난 16일까지 47개 기사를 링크로 묶어뒀다.

타임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조선닷컴 인포그래픽 서비스.


조선닷컴은 현재 조선일보 디지틀뉴스부와 디조 뉴스미디어부가 협업을 통해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별도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만들어지는 TF팀이 전담조직으로 운영된다. 안중근 서비스의 경우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안중근 서비스는 자료수집을 비롯 콘텐츠 기획에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플래시와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별도로 진행됐다. 자료들이 온라인용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수집된 콘텐츠를 재가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 타임라인과 지도, 정보들이 플래시에 의해 역동적으로 나타난다.


1
8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5개 조약'의 경우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서비스다. 인트로 화면과 함께 타임라인+지도와 관련 기사 심화 두 메뉴로 구성돼 있다.

우선 '타임라인, 지도로 보는 5개 조약'은 연대별로 맺은 조약을 지도순으로 보여준다. 기사와 지도를 한 화면에 매칭시키면서 역동성(dynamic)을 보여준다.

'5개 조약 살펴보기'는 관련 기사들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펼쳐 보였다. 관련 일지와 인물, 장소 이미지(그때 그 현장에 가보다), 관련 기사와 콘텐츠로 연결돼 있다.

디조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해당돼 기획을 하게 됐다"면서 "자료 수집, 콘텐츠 분석 등을 제외하면 10일 정도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게 된 데에는 조선일보 편집국 취재기자들과 디지털뉴스부 기자들의 역할도 컸다.

디지털뉴스부는 아이템을 편집국과 조율하고 취재기자와 함께 디조 뉴스미디어부 TF팀과 자료 분석, 정리 등을 협업했다. 취재기자, 디지털뉴스부(이상 편집국), 뉴스미디어부(닷컴)의 공동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그동안 나온 국내 언론사들의 고만고만한 서비스 수준에 비하자면 한층 업그레이드돼 있다고 할만하다. 역사적 사실을 쉽게 풀어내는 스토리 구성과 그래픽 구현이 돋보인다.

"언론사닷컴의 뉴스 서비스 업그레이드 방향 찾기가 필요하다"는 강 부장은 "TF팀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포그래픽 뉴스 모델을 점검한 뒤에 별도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홈페이지 개편 시에는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검토해온 조선닷컴의 경우 첫째, 단순한 시각효과 지양 둘째, 트래픽 제고를 비롯한 효과 입증 셋째, 전담부서 신설 등의 기본 방침을 갖고 있다.

디조 강성화 뉴스미디어부장은 "플래시처럼 당장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풍부한 정보, 시의성 있는 이슈,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이 다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또 "독자들이 보기엔 시각적으로 좋지만 트래픽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이용자층이 많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를 소개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그간 상황에 따라 TF팀 구성으로 대응해온 조선닷컴은 심도 있는 뉴스 서비스를 위해선 전담 조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플래시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조선닷컴은 오프라인용 콘텐츠만으로는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이 어렵다는 교훈도 얻게 됐다.

조선일보 편집국 한 기자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부분들이 필요하다"면서 "기자들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단 조선일보가 본격적인 인포그래픽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스토리텔링은 이제 언론사(닷컴) 뉴스 서비스의 중요한 흐름이 될 전망이다.

아직 기사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해외 매체의 디지털스토리텔렝에 비해 비주얼이나 양방향성은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스토리 진행에 주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이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디자인과 프로그래밍도 녹아들지 않았다.

무조건 만들고 보자는 형태로 많아 밋밋하고 지루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당연히 이용자의 선호도도 떨어지는 편이다.

디조 강성화 부장은 "지금 공개되는 서비스들은 100% 인터랙티브(interactive)나 인포그래픽으로 볼 수는 없고 테스트 과정, 시뮬레이션 단계로 보는게 맞다"면서 "이용자와 교감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닷컴은 앞으로 관련 서비스를 모두 묶어서 제공하거나 콘텐츠 성격에 따라 분류할 예정이다. 물론 전담 인력 확충과 투자 부담을 어떻게 헤쳐 가느냐는 과제다.

올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주요 언론사닷컴의 한 차원 다른 뉴스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 될지는 이용자의 반응, 뉴스룸 협업 수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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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가 최근 론칭한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지구 모양의 원형 이미지 속의 각 뉴스 콘텐츠. 팽이를 치듯 터치하거나 기기를 흔들면 돌아간다. 입체적인 프론트 페이지는 아이패드 이용자들에게 뉴스보기의 묘미를 주고 ABC의 창의성에 경외감을 갖게 한다. 이용자들의 경험은 ABC 뉴스를 바로소 상품으로 인식하도록 이끈다.


최근 전면적인 뉴스 유료화를 단행한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유료 등록회원 15,000명. 지난 5월 말부터 1개월 가량 무료 가입기간을 진행해 무려 150,000명을 추가 회원으로 확보했지만 실제 유료화에는 단 10%만 동참한 것이다. 또 유료화 시행 후 웹 사이트 트래픽은 66% 감소했고 지난 2월 데이터와 비교하면 거의 90%나 격감했다.

<더타임스> 측은 그러나 아이패드 버전에 유료결제한 12,500명이 있지 않느냐는 분위기다. 아이패드가 니치 디바이스(niche device)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웹 사이트 유료 구독자도 아이패드에서 같은 콘텐츠를 보려면 10 파운드를 더 지불해야 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수치라는 것이다.

<더타임스> 전면 유료화의 초라한 결과

비록 몇 주간의 결과이지만 <더타임스>의 사례는 신문과 디지털의 결합이 충분한 성장을 거론하기엔 이르다는 쪽으로 기울게 한다.

<더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등 두 종이신문판은 지난해 6월과 대비할 때 총 45,448부가 감소했다. 웹, 아이패드 등 온라인 유료화에 참여한 27,500명은 부수 감소분의 절반을 조금 넘은 수치이나 이들이 다음 달에도 결제할지 불확실하고 다수의 경쟁매체가 무료를 고수하고 있어 낙관적인 수치는 아니다.

이미 웹 사이트와 모바일에서 유료화를 시행중인 <파이낸셜타임스>는 경제 전문지가 아닌 일반 일간지인 <더타임스>의 유료화 성적표에 대해 “더타임스 웹사이트 방문자수가 2/3 감소했는데 전문가의 전망치인 90% 감소보다는 작다는 데 위안을 삼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시장을 개척하는 리딩 컴퍼니인 FT, WSJ의 유료화를 맹목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고, “모바일 광고시장도 SNS와 LBS 기반에서 성장하겠지만 실제 신문사업자에게 수혜가 돌아갈 기미는 없다”며 파이낸셜타임스의 냉소를 거들고 있다.

6월 현재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은 20만개로 신문사업자가 어플리케이션 제공시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확률은 0.0004%라는 분석도 나왔다. 4천만원 투자해서 연 85만원 번다는 앱 스토어 경제학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국내 신문사업자들은 OS별, 기기별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최소 1천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개발 이후 서비스 운영비도 만만치 않고 앞으로 얼마나 들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만들수록 돈 안되는 앱스토어 경제학

일단 메이저 신문사들은 모두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비메이저 신문사들은 검토 수준에만 머무르는 등 시장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익 모델의 부재라는 장벽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 유료화를 모바일에선 성사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국내 대다수 언론사들은 웹 사이트에선 뉴스 유료화를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모바일 에디션(edition)에선 이미 유료화를 부분적으로 시행했거나 추진 중이다.

지난 6월과 7월 동아, 조선, 매경 등 신문사들이 유료화를 시행한 것이 본격적인 신호탄이다. 지면보기 서비스에 한정하거나 출간한 단행본, 매거진, 포토사진과 영문뉴스 등 일부 전문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양상이다.

이들 앱의 가격대와 과금방식은 언론사 별로 조금 다르다. 뉴스 카테고리에 등록된 국내 언론사들은 평균 최소 0.99달러에서 최대 4.99달러까지 편차가 있다. 아이폰앱 신문지면보기 서비스의 경우는 월 2,000원으로 굳어졌다. 앱 다운로드시 한번 유료결제를 하면 계속 무료를 이용 가능한 경우도 있고, 한달마다 기간 체크를 해 결제가 되는 앱도 있다.

모바일 뉴스 유료화를 시행한 언론사들은 실제 유료결제를 한 이용자의 숫자를 철저히 비공개에 부치고 있으나 성적표는 초라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부분 6~7월에 유료화를 시행해 유의미한 통계는 될 수 없지만 수백 명에서 수천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물론 온라인 유료 독자가 조금이라도 생기는 것은 희망적인 일이다. 여기에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의 잠재력이 꿈틀거리는 점도 설레는 부분이다. 기존 검색기반의 온라인 광고시장을 어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전환해 효과적인 타깃 광고가 가능한 장점이 거론된다. 특히 앱을 통한 멀티미디어형, 쌍방향성-참여형(이벤트형) 광고모델은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모바일 광고, 그 가능성과 한계

해외 사례지만 USA투데이는 아이패드 앱에 50달러의 CPM(Cost per Mille)을 부과하고 있다. 현재 USA투데이 웹 사이트 CPM이 10달러 수준이고 한 페이지 지면 광고에 발행부수 1,000부당 103달러 광고비를 산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꽤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뉴욕타임스 아이패드 앱에 소득수준 상위 15%를 겨냥한 신용카드 사피르(Sapphire)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뉴디바이스의 타깃층을 고려한 컨셉트 광고인 것이다.

이 광고는 게재 후 60일간 CTR(광고노출 횟수대비 클릭률. click-through rate)이 15%에 달했다. 통상적인 웹 디스플레이 광고의 평균 CTR 0.1%를 훨씬 뛰어 넘은 수치다.

와이어드나 GQ 매거진을 발행하는 콩드 네이스트(Conde Nast)는 자사 아이패드 앱 이용자의 월 평균 사용시간이 60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GQ.com 방문자의 월 평균 체류시간 3.8분에 비해 20배나 많은 시간이다. 아이패드 광고효과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다만 광고주,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 매체를 모두 거쳐야 하는 복잡한 프로세스, 대기업 네트워크에 종속된 광고 대행사의 구조 등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의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다. 물론 플랫폼 사업자의 개방성에 따라서 밸류 체인에 일정한 변화 가능성도 예고된다. 많은 사업자들이 시장에 등장해 언론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여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리서치&컨설팅 전문기업인 스트라베이스 최근 보고서는 경청해 볼 가치가 있다. “올드미디어가 아이패드 앱을 통한 광고수익을 올리려면 우선 이용자가 오랜 기간 앱을 사용하도록 할 만큼 호소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웹 사이트를 통한 무료 뉴스 제공도 이용자 이탈이란 부담은 있지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처음부터 뉴스상품을 재정의할 때

이러한 문제의식의 저변에는 뉴스 공급자의 일방주의가 지목받고 있다. 고만고만한 뉴스를 만들면 사볼 것이라고 하는 안이한 생각이 그것이다.

우선적으로는 뉴스상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뉴스를 상품화할 수 있는 즉, 이용자들이 뉴스는 공짜라는 경험을 바꿔놓을 만한 우수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막대한 투자 부담이 가로막고 있다. 특히 기술의 선택과 집중에 이르면 대단한 각오도 필요하다.

지난 23일 조선비즈닷컴이 주최한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 산업 빅뱅’에 연사로 나온
어도비(Adobe) 사의 폴 버네트(Paul Burnett) 테크놀러지 솔루션 매니저는 자사의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Digital Publishing Solution)이 아이패드 서비스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도비의 에어(Air), 인디자인(Indisign) 등 소프트웨어가 <와이어드> 아이패드 버전에 적용된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 사업자만 배불려서는 안된다”며 뉴스의 형식에 주력하는 것은 뒤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스를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꾸미는 것은 시급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터랙티브 서비스 같은 테크놀러지와 디자인의 동원은 진정한 자기 경쟁력의 산물이 아니므로 잘게 조직화된 콘텐츠 DB를 활용해 수준 높은 콘텐츠 제공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사실 각 논리는 타당하다고 보여진다. 테크놀러지가 결합한 뉴스, 텍스트 기반의 뉴스 모두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온라인저널리즘은 뉴스를 새롭게 정의해가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테크놀러지를 과감히 결합하면서 아트워크(art work)로서의 뉴스가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아이패드는 콘텐츠의 역동성, 양방향성을 강조하고 있어 뉴스포맷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물론 뉴스를 재정의하는 작업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또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유료화나 수익모델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가령 뉴스 시장의 환경, 문화, 이용자 경험과도 결부된다. 뉴스에 부가가치를 싣는 노력을 한다해도 유료화가 가능한 시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시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많은 실험과 실패를 겪은 뉴스룸만이 성공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국내 언론사들이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어 주목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연합뉴스,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뉴스다. 뉴스에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창조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테크놀러지를 이해하고 서로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뉴스룸 동료와의 협업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다.

SNS를 활용하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로 뉴스 전송 기능을 추가한 것은 물론이고 트위터를 통한 뉴스 유통도 보편화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경우도 있다. 한 언론사는 페이스북으로 대형 컨퍼런스 준비를 마무리했다.

테크놀러지와 마케팅에서 새로운 시선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의 언론사 입성도 두드러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뉴미디어본부를 신설하고 외부 컨설팅기업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했다. 일부 언론사는 포털 출신 경력자를 닷컴이나 편집국 인력으로 채용했다. 전에 없는 외부 수혈은 뉴미디어 시장에 대한 접근방식의 변화로 읽힌다.

특히 현재의 모바일 패러다임에서 시장이 요청하는 것은 좀더 흥미롭고 창조적인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하나의 현실이 되고 있지만 언론사 뉴스룸은 NGO나 SNS 이용자들과 함께 30~40페이지의 레포트를 전자책으로 출간할 수 있다. 기획기사 묶음도 마찬가지다. POD(Publish on Demand) 시대에는 기자들의 역할을 확장하는 것이 유익한 결과를 낳는다.

또 기자들은 출입처 책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도비나 삼성전자, 애플, 구글의 테크놀러지 매니저들과 전략을 짜야 할지 모른다. 조사자료팀이나 정보를 분류하는 담당자들과 디지타이징, 아카이빙에 대해 격론해야 할지 모른다. 초지역적인 뉴스생산을 위해 서울 신촌이나 홍대, 강남대로를 누비는 뉴스팀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언론사들이 시장의 소비자들과 친화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SNS에서 기자들과 독자간 자연스런 소통으로 시작하겠지만, 이후에는 CRM으로 체계화해야 한다. 종이신문 구독자, 웹 사이트 유료 가입자들에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 매체가 보유한 열성적인 독자들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뉴스 유료화 보다는 (기존) 시장을 지키는 전략이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단도 적지 않다. 종이신문 구독자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더 말 할 나위가 없다.

언론사들은 마치 살얼음 위를 걷듯 컨버전스 미디어 생태계로 빨려 들어가는 중이다. 이 순간에는 주변이 한없이 조용해지다가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이 터진다.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이 한 순간에 결정되는 셈이다.

모바일 패러다임에서는 창의적인 실험을 주도하며 실패를 많이 겪은 언론사만이 성공할 수 있다. 혁신과 성찰은 언제나 감동의 드라마를 원한다. 모바일 패러다임은 그 증명무대가 될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54)회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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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다룬 중앙일보 기사를 사진과 관련 기사를 연결시켰다. '타일'형태의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다.


중앙일보-조인스닷컴이 26일 국내 신문사 가운데 최초로 본격적인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에 나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구촌, 스포츠, 연예 등 주요 뉴스 중 일부를 인터랙티브 뉴스로 재구성하여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뉴스(Interactive  News)' 페이지를 오픈했다.

인터랙티브 뉴스는 타임라인형, 대립형, 타일형, 게시판형 등 총 4개의 타입이 있다.

'청와대 사람들-MB정권 집권 후반기 참모진'의 경우 주요 비서관들의 사진을 병렬로 보여준 뒤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새창뜨기 방식으로 상세정보가 보여진다.

'금녀의 벽을 허문 최초의 여성들', 피는 못속이는 연예인 형제남매 열전, 부모를 위한 아이돌 가이드 걸그룹편, '스마트폰 초이스 가이드', 국내외 억만장자 10인 기사도 타일 방식으로 구성했다.

두 선수를 비교하는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 비교표와 사진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면 정보가 펼쳐지거나 움직인다.


리듬체조 쌍두마차, 신수지 VS 손연재 기사는 두 선수를 대비하는 표와 사진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호화청사 용산과 성남, 아이돌 대중문화CEO 어떻게 됐나, 전국 최고가 아파트, 유통업계 맞수, 이재오 VS 장상, 여권 권력투쟁 등 주로 비교-대립하는 기사의 경우 같은 형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타임라인을 적용한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 UI나 디자인을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수십여장의 사진과 기사를 매칭하고 연대기순으로 정렬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퓰리처 사진전, 한국의 연쇄살인 기사, 6.25전쟁 60년의 경우에는 타임라인과 콘텐츠를 연결시켜 앞의 포맷과는 다른 구성을 했다.

끼워 팔기 통신 요금제를 다룬 기사는 원형 그래프에 마우스를 올리면 데이터 이미지가 살아 움직이듯 표출되기도 한다.

26일 오전 현재까지 총 20여 개의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를 제작했다.

앞으로 구글 맵과 연동된 서비스를 포함 뉴스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인터랙티비티(interactivity)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백재현 취재데스크는 "수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뉴스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려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8월4일자. 인용문에서 '수준 높은'과 '기사'가 호응하고 있으나 그런 언급을 한 적은 없다. '기사를 돋보이게 하는 서비스'라는 취지였다.


아직 해외 언론사 사이트에 비해 서비스 수준이나 전담조직 규모는 떨어지나 올해 들어 국내 언론사들이 디지털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서비스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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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간신문 더 타임스. 경쟁 신문에 비해 프런트 페이지에서 노출되는 뉴스의 수를 줄였다. 모든 뉴스를 전하는 방식은 피한 셈이다.


뉴스 코퍼레이션 계열의 <더 타임스>와 <선데이 타임스>가 25일 각각 새로운 웹 사이트를 오픈했다.

<더 타임스>나 <선데이 타임스>는 이번 리뉴얼에서 뉴스-스토리마다 사진, 영상 등을 결합하는 등 멀티미디어에 초점을 뒀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화이트 톤의 배경에 '신문'의 질감을 느끼게 하는 <더 타임스>나 매거진 스타일로 비주얼이 강조되는 <선데이 타임스>에 대해 훌륭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두 사이트는 스토리간 연계성도 탁월하다. <더 타임스>의 경우 주요 기사와 관련 기사간 링크가 쉽게 배열돼 있다.

특징적인 것은 '라이브 채팅' 기능이다. 정치, 문화, 비즈니스 스토리와 관련 기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이 두 사이트는 분명히 서로 다른 브랜딩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는 블로그, 콘텐츠, 기획기사 등이 매일 업데이트 될 뿐만 아니라 문화 가이드(culture planner)를 자처하고 나섰다.

다양한 예술 공연, 이벤트, TV프로그램들을 추천하고 인터랙티브한 일정 캘린더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독자들에게 예약 티켓과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사인 Sky를 통해 TV 프로그램 녹화기능을 제공한다.

주말을 즐기려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선데이 타임스>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선데이 타임스>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통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리뉴얼된 <선데이 타임스>는 일단 비디오 콘텐츠가 풍부하게 제공된다. 비주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 데이비스(Davies)는  "우리는 기사제목이나 백화점처럼 나열하는 전통신문과는 다른 방식을 택해야 했다"면서 "간식처럼 경쾌한 느낌을 주는 매거진이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래픽과 비디오는 새로운 디자인의 핵심이다. 가장 재미있는 인터뷰나 인터랙티브 서비스같은 주요 콘텐츠는 '멀티미디어 갤러리'로 소화된다.

특히 <선데이 타임스>는 문화 가이드 툴(digital culture planner tool)을 제공한다. 웹 사이트에서 주요 공연예술 정보를 서비스하며 이용자의 셋톱 박스에서 예약할 수 있는 디지털 위성방송 Sky(스카이) TV와 연동시켰다.

2001년 설립된 스카이 디지털TV는 개인용 비디오 녹화(PVR) 서비스 기능을 지원하는 셋톱박스 Sky+(스카이 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현재 59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iPad), 아이폰에서도 수개월 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디지털 구독료가 적용된다.  이 구독료엔 타임스+ 억세스는 포함되지만 스페셜 타임스+ 패키지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일요일에 발간되는 선데이 타임스.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화려한 비주얼 콘텐츠가 눈길을 끄는 웹 사이트를 오픈했다. 가판 가격은 2파운드다.

이 사이트들이 오는 6월 유료화에 나서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주 지능적인 구독료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평가할만하다.

구독료는 1일 1파운드, 1주 2파운드로 확정됐다. 월 구독이나 연 구독시 별도의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더 타임스>는 가판에서 1파운드에 판매된다.

우선 이용자들은 약 4주 즉, 1개월간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지만 등록 절차는 마쳐야 한다. 포드캐스트용 콘텐츠는 물론이고 웹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가 유료화되는만큼 앞으로 1개월간이 중요한 상황이다.

가디언은 뉴스 유료화를 추진하는 <더 타임스> 관계자의 말을 빌려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 전략이라고 전했다. 그럴만한 것이 구글 뉴스처럼 포털 검색에서도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술 더 떠 <더 타임스>는 영국 ABC협회의 웹 사이트 인증도 포기했다.

<더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의 유료화는 구글 같은 뉴스 어그리게이터에게 치명상을 입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애초 예상과는 다르게 <더 타임스>는 검색엔진으로부터 뉴스가 수집되는 것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타임스'의 경우 일단 제목만 노출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아주 제한적인 목록만 넘겨주게 돼 구글로서는 메타 데이터 추출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아직 <월스트리트저널>이 뉴스의 처음 한 두 단락에 해당하는 부분의 노출을 허용한 뒤 회원 등록 과정을 요청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디언>이 뉴스 검색을 포기하는 것 즉, 트래픽을 사양한 것은 포털로 유입되는 이용자가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료화를 통해 확보되는 진정한(royalty)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더 타임스>는 이용자가 뉴스 댓글을 올릴 때는 '실명(real name)'을 적용토록 했다. 커뮤니티의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용자 프로필도 더 많이 공개해 광고주들이 타깃 광고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더 타임스> 관계자는 웹 사이트에는 종전보다 훨씬 적은 뉴스-스토리를 배열한다. 많은 언론사 사이트들이 기사 제목을 나열하는(headlines [and] list-driven) 방식은 답습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더 타임스> 편집자 화이트웰(Whitwell)은 "우리의 디지털 전략은 뉴스 수집자나 소셜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며 지난 18개월간 유료화 검토 과정의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하루 4,000개 뉴스를 제공하는 구글뉴스처럼 모든 뉴스를 이용자에게 보려주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가진 것(take)을 제공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화이트웰은 "기자와 독자간 관계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굳이 독자들에게 실명과 신상정보를 요청하는 것도 가치있는 관계, 커뮤니티-로열티가 충만한 본산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이번 유료화는 <더 타임스>가 목표로 하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셈이다. 신문은 진정으로 '의미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말이다.

루퍼트 머독은 줄곧 퀄리티 뉴스는 유료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었다. 특히 뉴스룸에 일관된 디지털 저널리즘을 강조해온 것은 유료화 국면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우선 <더 타임스> 기자들은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물론 <더 타임스> 뉴스에 대한 하이퍼 링크들이 유료화 등록 페이지로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스> 편집 책임자 다니엘 핑켈스타인(Daniel Finkelstein)은 "편집 부문도 디지털 통합이 이뤄졌었다"면서 "웹 사이트의 섹션과 신문지면의 동일 섹션에 대해 각 편집자들은 함께 책임지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료화 시행은 뉴스룸 기자들로 하여금 웹 사이트에 대해 더욱 먼저 그리고 깊이 고려하는 단계로 이어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더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는 디지털 저널리즘을 확장하면서 분명한 좌표를 껴안았다. 다니엘의 말을 그대로 전하면 아래와 같다.

뉴스를 팔려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세일즈해야 한다("We are not selling them [readers and users] news, we are selling them the Times and Sunday Times.")는 것이다.

그것은 신뢰도가 충만한 퀄리티 저널리즘을 위한 뉴스룸 컨버전스, 독자들을 위한 충분하고 만족스런 서비스, 마침내는 기자들과의 소통으로 확보되는 충성스런 관계의 구조로 완성될 것이다.

오픈 플랫폼을 취하며 유료화에 반대해온 <가디언>은 이번 <더 타임스>의 실험이 성공할 경우 다른 매체들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타임스>의 유료화 실험이 국내 언론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더 타임스>의 18개월간의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감안할 때 유료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유료화 그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유료화에 이르는 단계들에서 엿보이는 메시지가 있다. 뉴스룸이 고집스럽게 지켜온 종전의 철학을 포기한 것,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결코 이루지 못하는 '완전한 혁신'의 풀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뉴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 전면 유료화(Paywall). 이용자가 콘텐츠에 접근할 때 지불 벽(창)이 생긴다는 의미다. 유료회원이 될 경우만 뉴스를 볼 수 있다.
 
- 부분 유료화(Semi-Permeable Paywall). 프리미엄 서비스, 예컨대 모바일이나 풀 뉴스는 유료회원에게만 오픈된다. 무료회원은 제한적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루퍼트 머독이 주장하는 퀄리티 저널리즘엔 돈을 지불해야 한다와 궤를 같이 한다. 투자가 부담이다.

- 종량제(Metered System). 일정 개수 이상의 뉴스를 볼 경우 구독료를 내야 한다.

- 광고 비즈니스. 뉴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 매출을 올린다. 어느 수준의 트래픽이 유지돼야 하고 시장 규모가 관건이다. 영어권 유력 매체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유료화 논란을 과열시켰다. 최근에는 타깃 광고로 광고주들을 유인한다. 문맥광고나 충성도 높은 이용자 커뮤니티가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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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야의 생각

    Tracked from tkuku's me2DAY  삭제

    우리는 뉴스를 팔려는게 아니다의 본문에 나온 더타임스 사이트 깔끔하다

    2010/05/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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