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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길로 `N스크린` 몰려 온다

뉴미디어 2011/10/14 10:04 Posted by 수레바퀴

미디어기업은 N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미디어 소비시간을 더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전송, 재생 등 콘텐츠 관리를 비롯 콘텐츠 수익배분, 요금제 등 비용 문제가 관건이다. 가치사슬 내 영역없는 경쟁에 나서는 기업간 연합이 주목된다.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로 볼 수 있는 N스크린 방송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N스크린은 TV,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사용자의 단말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수많은 기기로 확장되고 있다.

가령 PC로 내려 받은 영화를 외출 시에는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보고, 귀가해서는 이동 중 보고 있던 동영상을 집안 PC나 다른 기기에서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 사용자는 한번 지불한 콘텐츠를 특정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기기간 호환도 되지 않고 콘텐츠도 저작권(DRM) 문제로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실시간 보다는 주문형(VOD, Video on Demand)으로 바뀌고 있고, 거실TV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 플랫폼이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개인용 단말기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대폭 늘고 있는 점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콘텐츠 유통 전략의 활로를 찾고 있던 미디어 기업이 기술진보와 최대 공약수를 찾았던 지점이 N스크린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늘날 미디어 기업의 숙명적인 과제가 된 셈이다.

N
스크린 TV 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은 국내 최대 MSO CJ헬로비전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 해 6월 ‘티빙(Tiving)’으로 KBS, SBS 등 지상파 방송과 130여개 실시간 채널 그리고 VOD 1만편(건별 유료)을 제공 중이다.

연내 개국하는 4개 종합편성채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상파 방송사업자도 뛰어 들고 있다.

MBC
는 이달 초 PC, 스마트폰, 태블릿PC 3개 기기에서 6개 채널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푹’ 서비스를, KBS 1,2TV와 라디오 등 10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K플레이어‘로 N스크린 방송을 시작했다. 한 마디로 스마트폰에서 MBC ’무한도전‘을 보게 됐다. 주파수 대신 유무선 통신망으로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IPTV
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시장 경험을 충분히 한 3개 이동통신사업자도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N스크린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 30여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올레TV 나우‘, SK텔레콤(SK플래닛) 8,000여개 VOD를 갖춘 ’호핀‘, LG유플러스도 HD급 고화질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유플러스 박스‘를 잇따라 내놓았다.

IPTV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 놓은 KT N스크린 서비스는 모바일 IPTV와 맞닿아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으면 모바일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KT '올레TV 나우‘는 IPTV 가입자의 경우 할인혜택을 받는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조금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다. IPTV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SK텔레콤은 전용단말기인 ‘갤럭시S 호핀’을 TV 셋톱박스로 활용해 TV 스크린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로 내려받은 콘텐츠를 TV에서 재생하는 형식이다.

LG
유플러스는 지상파3사의 VOD콘텐츠를 확보하고 집안의 PC나 태블릿PC 등에 저장된 콘텐츠를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각 미디어 기업이 사용자의 콘텐츠 접근성, 편의성을 끌어 올려온 N스크린 서비스는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계해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적극 수용 중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청소감을 등록하거나 논쟁하는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시청과 동시에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 TV(Social TV)'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 TV를 보면서 ’티빙톡‘을 통해 지인과 채팅할 수 있다. 특정 콘텐츠를 소비한 사용자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결국 콘텐츠 충성도를 높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러나 N스크린 서비스는 여전히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LTE 상용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통신네트워크의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과부하에 따른 방송 끊김 현상은 사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망 중립성이라는 이슈까지 걸려 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킬러 콘텐츠의 확보 경쟁이 이 시장의 주도권을 판가름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미디어 기업도 합종연횡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지상파 방송사업자가 콘텐츠 재전송 문제로 SO와 갈등을 벌인다거나 IPTV나 포털에 콘텐츠 공급을 하려는 것 역시 시장내 복잡한 역학구도가 낳은 일이다.

N
스크린 시대에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가치사슬을 제대로 엮어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N스크린 경쟁은 과열되고 있지만 수익모델에 대한 의문이 가라앉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독식하려면 많은 출혈이 불가피하고 그만큼 위험요소도 늘어난다.

CJ
헬로비전의 한 관계자는 “N스크린이 수익모델이 되느냐 여부를 떠나서 SO플랫폼 이외에 미래 생존의 기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망이 없는 사업자는 스마트 미디어 기반의 플랫폼을 가져갈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상호 파트너십이 결정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디어 기업간 활발한 짝짓기도 예고되는 부분이다.

현재 N스크린 방송 서비스 가입자 규모는 늘고 있으나 이중 유료 가입자의 비중은 아주 낮은 편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과거 포털사업자, P2P(웹하드) 업체와 지상파 방송사간 콘텐츠 저작권 분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털, P2P 업체의 콘텐츠 무단 활용만 제대로 정리해도 수익 챙기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광고시장도 단말기 보급속도를 고려하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N스크린은 그 연장선상에서 내실 있는 서비스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흐름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업계가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정지작업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N스크린 노다지 캐기’는 미디어 기업 내부의 콘텐츠 기획,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의 혁신은 물론이고 시장 성숙이라는 적지 않은 진통과 기회비용 지불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여년간 미디어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성장한 스마트 사용자(Smart Audience)들의 거센 입김과 함께 말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10월 초입니다. 주간지 게재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덧글. 이미지는 시사저널 사이트 이미지 캡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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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국내 신문업계의 스마트폰 공략이 심상찮다.

주요 신문업계는 지난 11월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공세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초 일찌감치 아이팟 터치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던 전자신문에 이어 매일경제, 중앙일보 등이 잇따라 출시를 했고 조선일보도 23일 스마트폰용 무료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선일보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OS를 구동시켜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입력, 접속하는 모바일 웹 형식이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외부 업체가 개발 중으로 곧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조금 이른 10월 하순 (주)세중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중앙일보는 12월2일부터 아이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이달 24일 애플 앱 스토어에 공개된 한국언론재단의 애플리케이션은 네이버의 모바일 뉴스캐스트에서 보이지 않는 주요 언론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향, 국민, 서울, 세계, 한겨레, 한국일보, 노컷뉴스 등 종합지, 경제지, 지방지, 주간지, 전문지 등을 망라하고 있다. 50여개사 언론사 중에는 방송사들은 없다. 

언론재단의 애플리케이션 역시 무료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매일경제, 전자신문 서비스를 담당했던 드림위즈(이찬진 대표)가 맡았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카테고리가 화면 하단에 제시되며 그밖의 다양한 메뉴는 'MORE'로 들어가야 한다.

분류별 기사를 클릭하면 신문사별 아이콘이 나타나고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신문사 뉴스가 한 화면에서 모두 나타나는 UI다.

일단 대부분의 뉴스 서비스는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엔 무료이며 유료화는 내년 초 다른 언론사 기구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연합뉴스 애플리케이션은 속보 서비스의 강점이 있는 통신사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는 PSYNet이다.

연합뉴스 애플리케이션은 초기화면 상단에 메뉴가 뜨며 손가락 터치로 숨겨진 부분도 볼 수 있다. 상단메뉴는 주요 뉴스 카테고리가 있으며 하단에는 뉴스, 사진, 검색, My(스크랩) 등이 배치돼 있다.

메뉴가 상/하단에 배치돼 있어 뉴스 찾기가 쉽지만 상위 메뉴 이동이나 다음 기사 이동은 좌우 터치 방식의 드림위즈 애플리케이션보다 불편하다.

또 아직까지는뉴스에 사진 등이 삽입돼 있지 않다. 사진은 별도 코너인 '사진'에만 모아져 있다.

연합뉴스와 같은 날 론칭한 서울신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도 드림위즈다. 매일경제, 전자신문, 언론재단 애플리케이션이 같은 셈이다.

한국일보, 서울경제, 스포츠한국, 주간한국 등 4개사도 28일 각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애플리케이션 초기화면에서 4개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일보, 닷컴사 등이 PDF, 텍스트 부문으로 나눠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한국일보 계열의 4개사 애플리케이션은 신문 레이아웃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본 산케이신문 방식을 채택했다. 전체지면을 한 화면에서 보여주며 기사 선택 후 확대해서 읽을 수 있다.

다만 서비스 로딩 속도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느리다(10~20초)는 지적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내년 초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소속의 언론사가 개발하는 뉴스 애플리케이션은 PDF 서비스 기업인 비플라이즈소프트가 맡고 있다.

1월 중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월초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언론사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주요 언론사들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데 대해 업계에선 대체로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애플리케이션이나 뉴스가 모두 공짜고 차별성이 보이지 않아 결국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언론사 모바일 포털로 유료화나 광고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것도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의 경우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료로 서비스를 하고 있고 뉴욕타임스도 유료화를 추진 중이다.

물론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여전히 무료이긴 하지만 유료화에 대한 전략-유통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론사 색깔과 부합하는 정교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반면 국내 언론사들은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에 무분별한 공짜 뉴스 구조를 또한번 만들고 있다는 자성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즉, 현재로서는 뉴스는 공짜로 뿌리고 점진적으로 광고를 붙여 수익을 얻는 방식인데 광고수익이 요원하기 때문에 연간 평균 1~2억원의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디어오늘 2010년 1월20일자


포털에 헐값으로 제공해 위기를 자초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그때문이다.

그러나 이용자들 관점에서는 많은 언론사들이 스마트폰에 뉴스를 제공하는 것을 반기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다.

특히 좀더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의 경우 벌써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연합뉴스의 속보 서비스 같은 경우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일부 언론사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염두에 둔 고민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신문사는 내년 2월께부터 KT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나선다. 한때 조선일보가 SK텔레콤, KT 등과 함께 한 '모바일조선'과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로 1년간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입자 100만이 광고 수익의 기준자가 되기 때문이다. KT와 참여 언론사들은 가입자 100만명 확보 이전까지는 와이브로 등의 활용으로 망비용은 전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같은 언론사들의 전방위적인 모바일 서비스 강화가 과거 모바일 서비스나 인터넷 뉴스유통의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을 수렴한 결과물인지는 미지수다.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일단 서비스를 하고 보자는 생각이 강했다"고 고백했다.

이용자들은 결국 쾌적한 UI, 유용한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지만 언론사가 서비스하는 뉴스의 유료화 실현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이른 지점이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아이폰용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지 않은 한 신문사 관계자는 "향후 한국시장에서 주류가 될 구글 안드로이드를 겨냥하고 있다"면서 '속도 조절론'을 폈다.

이 관계자는 "초기엔 아이폰용 서비스가 앞서가겠지만 큰 승부는 내년 1월 출시될 구글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큰 그림을 제언했다.

이 경우 언론사에 따라서는 자체적인 모바일 웹 서비스 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와 다양한 데이터가 결합하고 SNS가 보완되는 그림이다.

지난 수개월간 언론사들과 접촉하며 아이폰용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언론사들은 빠른 시간내에 승부를 보려고 하지만 시장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차별화 전략의 주문이다.

예를 들면 눈높이가 높은 국내 뉴스 소비자들을 고려할 때 시즌별, 주제별로 정보를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언론사간 사설 묶음, 만평 묶음 같은 형태도 고려할만하다. 즉, 개별 언론사 단위를 넘는 뉴스 패키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언론사 모바일 뉴스 담당자들은 첫째, 뉴스 유통 전략의 재정립(또는 언론사 공동 보조) 둘째, 모바일 이용자 니즈 파악 셋째, 뉴스와 결합한 부가 서비스 개발-뉴스 미디어기업 브랜딩 전략 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나하나가 간단치 않은 과제들이다. 물론 이것들을 보완하게 된다면 스마트폰은 모처럼 뉴스 유통의 새로운 신천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팀 박종익 기자는 "모바일 시장 자체가 작고 각사의 서비스 경험과 역량도 낮다"면서 "단순히 언론사 뉴스를 모아서 서비스하는게 아니라 뉴스 패키징 등 공동의 그림을 짜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은 경우에 따라선 언론사들이 연합해 인터넷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 상품이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점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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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문사 공동 모바일뉴스, 유료화 가능할까

    Tracked from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삭제

    PC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일 자체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전국의 신문사들은 '한국디지털뉴스협회'를 결성하고 한국언론재단과 함께 뉴스의 2차 유통에 대한 저작권료 과금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모바일웹이나 아이폰 뉴스어플리케이션에서는 뉴스를 보는 일 자체에 요금을 부과하는 게 가능할까? 나는 가능할 수도 있을 거라 본다. 사용자들의 인식이나 습관 자체가 모바일에서 어느정도 요금을 무는데..

    2009/12/30 19:37
  2. 아이폰, 언론사 새 수익모델 될 수 있을까

    Tracked from 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  삭제

    모바일발 인터넷 천지개벽이 일어날 기세다. 너도나도 모바일을 얘기하고 있고, 2010년 스마트폰 보급 확산이 모바일발 태풍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젠 귀가 지겹도록 들려온다. 아이폰이 주도하고 구글이 붐업시키는 현재의 모바일 붐은 마치 www가 처음 소개된 때와 같은 설렘과 기대, 두려움과 공포를 양산해내고 있다. 현재 모바일에 가장 눈독을 들이는 미디어 중 한 곳은 신문사를 비롯한 언론사이다. 언론사는 포털에 내준 웹의 주도권을 모바일에선..

    2009/12/31 10:47

김연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SBS가 올해 ISU 피겨 그랑프리 시즌 개막에 맞춰 국내 유일의 피겨 서비스를 론칭했다.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SBS는 14일 SBS 웹 사이트 스포츠뉴스 섹션과 피겨 서비스를 개편해 오픈했다.

이번 개편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피겨 기록실로 김연아 선수는 물론이고 아사다 마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영상을 지난 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 자료부터 대회별, 종목별로 제공한다.

영상은 500K 일반 화질로 서비스한다.

SBS측은 "피겨 서비스로는 국내 유일의 서비스이며 무료 서비스 중에는 세계에서 유일하다"면서 "관련 영상은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시즌처럼 현지 중계를 위해 파견된 중계진들이 인터넷 전용 영상과 글을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SBS는 자사 사이트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시즌부터 관련 영상을 인터넷 포털에 전송하진 않을 방침이다.

SBS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영상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불가피해 보도영상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5일 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제공 중인 영상은 경기 장면이 아니기 때문에 전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일반 이용자들은 김연아 선수 등의 경기장면은 SBS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게 된다(조선, 조인스 두 언론사사이트에는 아웃링크 제휴를 한다).

한편, SBS는 오는 2012년까지 ISU 주관의 피겨스케이트는 물론이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트 대회의 독점중계권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 향후 스포츠 사이트의 특화 방침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SBS는 피겨 마니아층을 사로잡기 위해 키워드 검색, 다운로드, 고화질 영상에 대한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등을 곧 내놓는다.

덧글.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보유한 방송사는 일반적으로 배타적 권리를 인정받는데 프랑스의 경우에는 다른 일반 매체사는 경기장 내 인터뷰도 불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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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인터넷방송 <하니TV>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의 한 꼭지인 '시사 장악퀴즈'. 3분할된 화면구도가 인상적이다.


한겨레신문 인터넷방송 <하니TV>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가 토크 형식을 빌어 인터넷 시사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단순한 현장 리포트나 최근 스튜디오 심층 리포트와도 대별되는 진보한 포맷이기 때문이다.

14일 선보인 꼭지의 경우는 과거 MBC <장학퀴즈>를 본딴 '시사장악퀴즈'로 생계형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고정 패널로 나온다.

또 이메일로 출연신청한 남녀 각각 1명이 스튜디오에 함께 나와 최근 시사현안 관련 퀴즈를 풀어간다. 단, 일반인 출연자는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에 가면을 쓴 채 출연한다.

이번에 출제된 퀴즈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례 라디오 연설문장의 일부분을 맞추거나 이 대통령의 소싯적 사업 아이템들을 검증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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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라는 형식을 빌어 시사현안을 녹여낸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준다. 일종의 패러디물처럼 시사현안을 연성화시킨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 중 이명박 대통령이 소싯적에 해보지 않은 장사는?"이라는 질문에 "떡볶이, 뻥튀기" 등 답안들이 나오고 고르는 형식이다.

이채로운 것은 화면 구도다. 김어준, 김용민, 일반 출연자들 등 3개로 나눈 3분할 촬영이 그것이다. 생소하지만 나름 보는 즐거움을 준다.

한겨레 측은 현장감은 물론이고 방송내용의 객관성을 소구하는 형식이라고 평가한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서 다루는 꼭지는 '시사장악퀴즈' 뿐만 아니라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출연하는 '시사CSI', 인터뷰가 중심이 되는 '+Who' 등이 있다.

지난 6월22일 첫 방송이 돼 지금까지 총 5회 분량이 방송됐는데 노무현 서거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분석, 교육문제 등의 이슈를 다뤘다.

한 회당 평균 분량은 30~40분짜리로 비교적 긴 편이다. 방송녹화는 보통 2주전 이뤄지며 한 회 평균 1시간 가량의 녹화시간이 소요된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의 경우 고정작가가 있으며 '시사장악퀴즈'는 고정패널 김용민 씨가 인트로 CG나 대본을 맡고 있다. 제작비용은 출연자 인건비가 전부다. 출연료는 소액이다.

5월15일 개국한 <하니TV>는 한겨레신문 사옥 내에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데 방송콘텐츠부문(부문장 김종일)에서 전담한다. 총 인력규모는 15명이 넘는다.

<하니TV>는 시사/보도, 교양/교육, 연예/스포츠, 하니뉴스, 기획특집 등으로 다양하게 편성돼 있으며 업데이트 주기는 규칙적이지는 않은 편이다.

한겨레신문 내부 관계자는 "의욕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아직 광고 등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 것이 한계"라고 말했다.

2~3년 전부터 국내 주요 언론사들이 인터넷 영상 서비스에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하면서 현재 사옥 안팎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곳은 국민,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등 종합일간지 절반이 넘은 상태다.

이들 신문의 경우 전담인력이 평균 20명선에서 운용되고 있다. 정규 편성시간을 두고 신문기자들을 출연시키는 경우도 일반화하고 있다.

하지만 신문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가 킬러채널로 자리잡고 있는지는 회의적 의견이 많다.

일회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경우는 있지만 해당 매체의 저널리즘이나 영향력을 깊이 있게 한 것이 아니라 말초적인 내용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례1]
지난 6월말 조인스닷컴 동영상기획제작팀은 국내에 서비스를 론칭한 '네이키드뉴스' 미녀 앵커들을 인터뷰했다. 이 영상물은 조회수가 120만건에 이를 정도로 빅 히트를 쳤다.

조인스닷컴의 영상채널 <조인스TV>의 한달 총 조회수 25%에 해당하는 트래픽이다. <조인스TV>는 현재 매월 1,000여개의 영상을 등록하고 조회수는 월 평균 500만건이다.

[사례2]
동아일보는 최근 현장 리포트, 심층 리포트 등을 강화하는 영상뉴스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관련 서비스명인 '뉴스테이션'에는 5년차 미만의 젊은 기자들을 투입하는 등 세대교체도 이뤘다.

참여 기자들에게는 사내 오디션과 방송 아카데미를 받도록 했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 및 9호선(예정) 승강장 화면에도 송출 중이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상에 끼워 넣는 광고가 아니면 뚜렷한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양한 곳에 팔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질을 담보해야 하는데 소규모로 운영하는 곳에서 수지를 맞춘다는게 쉽지는 않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출연중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는 "첫째도 둘째도 인터넷의 특성을 수렴하는 서비스를 하는게 맞다"면서 "(수익을 내려면) 쌍방향성이 절실하다"고 진단한다.

과거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21> 경험을 볼 때 쌍방향성이 확보되면 청취자나 시청자들이 재미있는 글이나 아이디어, 자료를 올려 방송의 재미를 극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또 김씨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라이브나 보이는 라디오 형식을 취하는게 맞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네트워크 비용은 아프리카TV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하면 되고, 특정 시간대에 편성을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전략이 효과를 거둔다고 해도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신문사들의 영상 뉴스 제작 노하우가 쌓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시장은 차갑다.

재밌고 화끈한 영상을 원하는 인터넷 수용자들의 일반적 선호도와 저널리즘의 보편적 가치라는 지순한 이상을 맞추는 것도 어렵다.

무덤덤한 광고주들도 그렇고 포털이나 거대 유통 플랫폼이 독식하는 비즈니스 구조 개선도 요원한다.

산 넘어 산인 전통 뉴스 미디어의 인터넷 영상 서비스 실험은 그래서 무모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디오 포맷의 영상 뉴스의 니즈는 더 커질 것이고 신문을 중심으로 한 국내 뉴스 미디어의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이 예고되는 시점에서 내부 종사자들의 영상 서비스 경험 축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인다.

어찌 보면 당분간 파행과 비난을 감수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신문사가 만드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성공 비결은 그럼 아주 없는 것일까? 결국 일관성과 차별성에서 그 가닥이 잡힐 수밖에 없다.

특히 기자들의 참여를 통한 브랜딩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시사부문에서 MBC 간판 진행자인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 같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

디지틀조선일보의 케이블PP인 <비즈니스 엔>이 서비스 중인 '강인선 Live'는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가 출연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시도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물론 '조선일보다운' 관점이 녹아들면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바라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은 끌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누구를 출연시키고 어떤 이슈를 다룰 것인가 하는 것이 아주 치밀하게 고민돼야 하는 것이다.

신문기사를 만들듯 관성적인 영상뉴스 제작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단지 이것이 '실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면 뉴욕타임스WSJ의 멀티미디어 채널은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다.

방송사 수준에 준하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영향력있는 기자들의 적극적 참여도 단연 압권이다.

그러자면 뉴스룸이 강화하려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첫 단계에서부터 고민이 새로 시작돼야 한다.

첫째, 이것은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이용자인가 아니면 자기만족인가?
둘째, 이 서비스의 목표는 무엇인가? 트래픽을 통한 돈벌이인가 아니면 장기적 플랜인가?
셋째, 이 서비스에 누가 참여하는가? 오래된 기자인가 아니면 외부(에서 충원된) 전문가들인가?
넷째, 이 서비스는 어떤 것을 다루는가? 지면기사의 보조재인가 아니면 독립적인 채널인가?
다섯째, 이 서비스는 효율적인가? 경쟁지 따라하기인가 아니면 타깃을 숙지하고 있는가?

이같은 의문들이 명쾌히 정리된다면 현재의 영상 서비스 실무자들은 큰 근심을 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경영진과 뉴스룸 간부들이 이 부분에 대한 근시안적인 접근이 아니라 지속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문사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강화 흐름은 신방겸영 등 방송시장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영상물을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퀴즈나 패러디 등 독특한 기획물까지 나오고 있으나 아직 시장반응은 무덤담하다.


어쨌든 신방겸영 등 미디어 시장질서의 변화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신문기업이 영상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은 명확해 보인다.

특히 지상파TV를 비롯 선발주자인 방송사업자와의 경쟁을 포함 인터넷 미디어들이 우위를 점하는 시장을 어떻게 헤쳐갈 수 있을지 여부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혁신과정에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와 근 몇(?) 년만에 통화가 됐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를 어떻게 하게 됐느냐고 묻자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된 것"이고 "그래서 하게 됐다"는 그 다운 답이 나왔다.

가능성에 대해 묻자 "별로"라면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김 총수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진행을 했지만 지금은 '휴업' 상태다. 현재로선 "딴지일보를 다시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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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인터넷 뉴스의 전환

Online_journalism 2009/02/27 10:23 Posted by 수레바퀴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인터넷 뉴스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언제쯤일까?

시기적으로 보면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영상 뉴스 자원을 활용하는 기획이 두드러졌다.
 

이 중에는 버버리 코트를 입고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리포팅을 하던 엄기영 앵커를 21세기에 환생시킨 MBC 'iMNEWS'의 노력이 돋보인다.  

그러던 것이 2007년 전후로 지상파방송사 닷컴에서 좀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친다. TV 방송 프로그램 자원과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정보를 활용하는 식이었다.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SBS의 분투가 인상적이었다. SBS 보도국과 SBSi는 TV가 다루는 정보를 인터넷 뉴스로 전환하는 실험을 계속했다. 그간 UCC, 콘텐츠 유통 등 비즈니스에 관심을 경주했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것이다.  

이를 방송사별로 보면 약간씩 다른 경향을 띠고 있다. KBS는 소규모지만 인터넷용 뉴스 서비스를 ‘상징적으로’ 하는 수준이다. 온라인 뉴스룸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인력 및 투자규모가 열악하다.  

물론 KBS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지난해 아나운서를 비롯 보도본부 디지털뉴스룸 기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전용 콘텐츠 생산이 확대됐다. 2007년 ‘火난 사람들(1년 5개월간 지속됐다)’, 2008년 ‘뉴스풀이’, ‘한석준의 왈가왈부’, ‘이광용의 옐로우카드’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닷컴사의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중심으로 정보의 믹싱과 가공이 활발한 곳이 MBC다. 2005년부터 과거 뉴스 자원을 디지타이징한 이후 1980년대 ‘뉴스데스크’를 ‘그 뉴스’로 환생시켰다. 인터넷 이용자를 위한 재가공 서비스라고 할 것이다. 그러다가 2007년 초 ‘20년전 뉴스‘ 컨셉트로 ’M-People’을 론칭했다. 

또 2007년 후반에는 ‘보다 깊은 정보'를 모토로 시사교양 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콘텐츠를 만들어낸 'TV속 정보'를 내놓았다. 지난해 12월에는 iMBC 자체 기자들이만드는 TV프로그램 관련 정보 서비스인 ’TVian'을 선보였다.  

그러나 MBC의 뉴스 서비스는 전통적인 잣대로 보는 ‘뉴스’는 아니다. 기자들이 만드는 것도 아니고 현안을 다루는 것도 아니다.

SBS의 경우 ‘김연아'와 ’우주인‘ 독점을 앞세워 다양한 정보 자원을 편집, 인터넷으로 뉴스화하면서 지상파 방송사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이정표를 세웠다.  

 

2005년 이전

2005~2007년

2008년~

KBS

TV뉴스 단순 편집 / 시민기자, UCC추진

인터넷용 뉴스 생산 착수

인터넷용 뉴스 생산 확대

MBC

뉴스DB활용

방송프로그램 재가공

SBS

방송 소스의 재가공 진행

뉴스룸 종사자 참여 확산

<방송사 인터넷뉴스의 변화>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인터넷 뉴스의 경우 종전에는 콘텐츠 생산그룹이 아니었던 현장 중계진도 참여했고, 보도국 인터넷뉴스팀의 협업 체제가 꾸려지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물론 보도국 기자들이 핫 이슈를 위해 별도로 인터넷 기사 생산에 가담한 점도 인상적이다. 

그런데 신문사보다 훨씬 콘텐츠 자원이 풍부한 방송사 온라인 뉴스룸은 과연 뉴스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물음 앞에 직면한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보고 싶어하고 알고자 하는 뉴스는 지상파 방송사 정규 뉴스 프로그램의 그것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드라마, 쇼, 스포츠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정보도 인터넷 ‘뉴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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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도국 인터넷뉴스부가 SBS TV동물농장 방영분을 소재로 인터넷 뉴스로 재가공한 것. 4분 48초짜리 비디오 클립으로 편집됐고 상세한 설명이 텍스트로 추가됐다. 이것은 SBS 뉴스채널의 연예섹션 페이지에 분류됐다. 이것은 '뉴스'가 재정의 된 것이다.> 

최근 방송시장 환경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저비용 콘텐츠 생산 필요성이 생겨 안팎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국 기자들의 품을 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들을 얼마든지 재가공할 수 있는 것이다. 라디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뉴스룸의 이중 잣대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콘텐츠 재가공시 들쑥날쑥해질 수 있는 퀄리티를 고려할 때 1분~3분 내외의 영상과 거기에 합당한 풀 텍스트의 분량도 정해져야 할 것이다. 

굳이 풀 텍스트 처리가 필요 없는 스포츠 중계 영상은 텍스트를 만들어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예능, 교양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콘텐츠로 만든다면 좀 더 상세하게 구성해야 한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들에 대한 일종의 봉사다.  

신문사건, 방송사건 온라인 뉴스룸의 구성원들의 면면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지면과 방송 기자들이 온라인으로 합류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뉴스의 재정의

뉴스룸 정서

주요 포맷

참고

시사 교양 정보성 프로그램

전통적인 뉴스와 큰 차이 없음

기존 기자들의 저항, 부담 낮음

풀 텍스트, 스틸 이미지 / 오디오 / 비디오 클립 / 대본

전형적인 기사작성에 능한 인력 필요

쇼/오락 프로그램

뉴스 아이템을 찾아내는 순발력, 기획력 필요

기존 기자들의 저항, 부담 높음

 

스틸 이미지 / 비디오 클립 / 커뮤니티 / 사후 인터뷰

시청자 반응을 토대로 한 콘텐츠 제작. 인터넷 검색

드라마

연예인, 연출자 등 관련 정보

현장 인터뷰 / 스틸 이미지 / 비디오 클립 / 인명정보 등 데이터베이스

현장성을 살리는 정보로 차별화가 관건

<방송사 인터넷 뉴스의 전략> 

이들이 생각하는 인터넷 뉴스는 웹 생태계와는 큰 격차가 있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아직도 뉴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는 A다”라는 규정을 깔고 있는 20세기 기자들에게 온라인 뉴스룸 경험을 쌓게 하는 인사(人事)는 백번천번 옳다. 그러나 적어도 귀는 열어두는 사람으로 선별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 뉴스룸에 들어온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온라인 뉴스룸의 기획자들과 엔지니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는 건 아닌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또 온라인 뉴스룸의 실책만 꼬집는 오프라인 뉴스룸 기자들도 지상파 독점 시대의 뉴스 ‘기본기’를 내세우며 정작은 온라인 저널리즘의 지평을 망치는 주범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사실 YTN의 ‘돌발영상’처럼 인터넷 뉴스를 둘러싼 이용자들의 호응은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즉, 방송사 뉴스를 인터넷으로 전환할 때는 더 많은 공유와 경험이 가능하고 더 많은 재활용과 분석이 필요한 소스가 더 중요할지 모른다. 예를 들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의 엔딩 멘트도 MBC 온라인 뉴스룸이 전략적으로 다뤄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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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앵커' 칭호를 얻고 있는 MBC뉴스데스크 신경민-박혜진 앵커의 멘트는 MBC 온라인 뉴스룸의 훌륭한 뉴스 자원이다.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TV라디오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다. 스타를 보유한 MBC 온라인 뉴스룸이 이를 인터넷 뉴스로 가공하지 못하는 사이 시청자인 인터넷 이용자들이 그 몫을 하고 있다. 이것은 뉴스룸이 훌륭한 '뉴스'를 사장(死藏)한 것이다. 

특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정보로 구성하고 뉴스 페이지에 펼쳐 내기 위해서는 뉴스룸내 합의된 문화가 필요하다. 가령 KBS2TV '1박2일-시청자와 함께‘편도 얼마든지 인터넷 뉴스 콘텐츠로 제작이 가능하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인터넷 뉴스와 서비스를 고민하는 사람이 온라인 뉴스룸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아직 네이버 뉴스캐스트나 포털 뉴스, 이용자 정서를 알고 있는 보도국 기자들조차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한다. 

이런 열악한 뉴스룸의 여건이 BBC, CNN, MSNBC 같은 전문적인 방송사 뉴스 사이트 탄생을 저해하는 이유라고 보는 것은 가혹한 진단일까?  

분명한 것은 단지 시장 환경, 웹 생태계의 차원이 아니라 결국 지상파 방송사 뉴스가 인터넷에 적합한 형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보도국 문화, 저널리스트의 철학이 전환돼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뉴스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전략수립도 병행돼야겠지만 말이다. 

* 다음 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룸의 구체적인 협업 과정을 짚어 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39)-뉴스 콘텐츠의 재설계(III)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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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2006년5.31.지방선거 당시 뉴스룸에서 진행한 동영상뉴스


언론사닷컴에 인터넷 동영상뉴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는 2005년 전후다. 이 무렵에 일부 신문사닷컴은 VJ를 고용하고 동영상을 제작,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영상 뉴스 초창기에는 조선일보와 국민일보가 선두였다. 소수 기자들에게 앵커 교육을 시키기까지 한 조선은 '조선닷컴TV'를 통해 기획영상과 뉴스 브리핑을 선보였다.

당시 '조선닷컴TV'는 사옥내 유미디어랩에 만들어진 스튜디오에서 기자와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뉴스를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서비스가 '갈아만든 이슈'다.

뉴미디어센터를 출범시켜 인터넷 뉴스브랜드 '쿠키뉴스'와 함께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던 국민일보는 기자들에게 500만 화소 디카폰 100대를 지급하는 한편 N2N 동영상팀을 꾸렸다. 브랜드명은‘쿠키TV’.

CBS노컷뉴스도 통합뉴스룸을 설계하면서 보도국 기자들에게 디카폰을 지급하며 동영상 뉴스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2006년초 동아eTV를 통해 동영상 뉴스에 발을 디딘 동아닷컴은 논설위원의 3분 논평, 전문기자의 칼럼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중앙일보는 탐사기획보도 채널을 통해 동영상과 텍스트 기사가 어우러진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동영상 정보가 게재됐는데 동영상 기자를 포함해 6명의 저널리스트가 전담했다.

이 신문은 같은 해 5월 치러진 지방선거(5.31.) 개표 서비스에 정치부 소속 2명의 기자들이 뉴스룸 내에 스탠딩 상태에서 영상 뉴스를 전했다.

또 8월에는 영상 뉴스를 포함 인터넷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JMN 내 콘텐츠 교류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온라인매체에 게재된 영상도 고료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선일보는 아예 방송인력을 대규모로 모집했다. 이들 인력은 후에 디지틀조선일보의 케이블채널인 '비즈니스엔'을 주도했고 지역민방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등 수준 높은 방송제작에 투입됐다.  

9월에는 조인스닷컴과 동아닷컴이 동영상인력을 채용하는 등 비디오 서비스에 적극 대응하는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조인스닷컴은 11월 '조인스TV'를 론칭하며 영상 콘텐츠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시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동영상 기자 3명을 보유하고 신선한 인터넷 영상제작을 도맡았다.

동영상 UCC사이트 '엠군'으로 영상 플랫폼 구축에 나선 바 있는 조선일보는 12월 편집국 기자를 포함 전 계열사 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하며 동영상 뉴스를 확대 강화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장비는 미니 캠코더 스타일의 산요 HD 1A 또는 디카 스타일의 펜탁스 A10 두 기종이었으며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장비와 시설을 체계화시켰다.

조선일보는 당시 태그스토리 클릭수 200회 초과시, 게재 건당 2~5만원의 소정의 고료를 기자들에게 지급했다. 당시 조선닷컴에서 하루 동영상으로 편집된 기사는 7~8개 정도였으며 방송사에 독점 영상을 제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캠코더가 지급된지 10주만에 동영상 총 갯수가 1,400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중앙일보의 경우 2007년 1월 위성DMB '채널 조인스'를 통해 '주말섹션 week&'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송출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C&M 케이블망을 통해 제공됐다.

중앙일보 편집국 주말팀이 기획과 주요 섭외를 맡고 C&M 측이 동영상 제작을 담당했다. 판권은 양사 공동 소유 형식을 택했다. 중앙일보는 당시 신문기사를 방송 프로그램화한 최초 사례로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메이저 신문사 위주로 전개되던 동영상 뉴스 서비스는 2007년부터 다른 중소 규모의 신문사로 확대됐다. 세계일보의 '세계TV'를 비롯 동영상 기자를 채용하는 언론사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월 CBS노컷뉴스는 VEN팀(당시로서는 가장 많은 8명)을 신설하며 영상뉴스에 공을 들였다.

또 경제지들도 2006년 하반기부터 CEO브리핑(매경. 이 서비스는 시장여건을 감안 현재 서비스가 중단됐음), Hi CEO(한경) 등 전문 서비스 형태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서비스는 자사 홈페이지에선 제공되지 않고 독립적인 채널로 제공됐다.

이러는 과정을 거치면서 2007년 3월초까지 한겨레, 서울신문 등 약 10여개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서비스에 나섰다.

이 무렵 한국일보 '석세스TV', 머니투데이 'MTTV(이후 2008년 하반기 케이블TV MTN을 개국)' 등 케이블 및 인터넷 영상 채널을 브랜딩하면서 적극성을 띠는 언론사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한겨레신문도 한겨레엔에 '영상미디어팀'을 신설하고 동영상 뉴스에 본격 행보를 걸었다. 노컷뉴스의 '노컷TV'는 CBSi 소속 VEN팀을 14명까지 확대했다.

조선, 중앙 등은 UCC와 결합하거나 IPTV, 지역민방 등에 콘텐츠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2007년은 언론사닷컴의 영상 뉴스 나아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체계화, 조직화가 무르익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경향닷컴 등 일부 신문사닷컴에서 인터넷 영상 서비스에 뛰어든 것을 제외하면 메이저 신문사들의 '신방겸영' 대비 포석에서 관련 이슈가 부상했다.

동아일보는 조선, 중앙에 뒤이어 크로스미디어 대열에 가세하면서 편집국 및 계열사 기자들이 함께 만드는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이 신문은 2008년 초 론칭한 중앙일보 '중앙뉴스6'와 비슷한 포맷으로 지난해 말 '동아뉴스스테이션' 서비스를 정규적으로 편성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64
규모의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통합뉴스센터와 방송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주요 매체

의미

형태

2002~2003년

한국아이닷컴 등

동영상 뉴스 진입기

소수VJ 통해 부정기적 생산

2004년~

국민일보(쿠키뉴스), 연합뉴스(U&I방송), 조선닷컴(갈아만든 이슈), 조인스닷컴(조인스TV) 등

서비스 확장기

팀 정비, 서비스 정레화

2006년~

조선일보,  CBS(노컷뉴스) 등

서비스 체계화

기자 캠코더 지급, 영상제작 참여기자 인센티브 지급, 소프트웨어 개발, 외부채널 공급

2008년~

중앙일보(중앙뉴스6), 동아일보(동아뉴스스테이션) 등

신방겸영 국면 대응

방송국 수준의 제작(스튜디오 안팎), 크로스미디어(협업)

 

그런데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주요 언론사들이 영상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것은 2년 전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할 것이다.

즉, 서비스의 규모(동영상 전담인력 및 조직)와 콘텐츠의 수준 그리고 동영상 제작 과정, 언론사 안팎에서 영상 서비스를 바라보는 인식 전반에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첫째, 서비스를 전담하는 조직 규모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2006년 이전에는 1~3명 수준의 소수 비정규직 VJ가 서비스를 도맡았으나 현재는 평균적으로 8~15명 정도의 인력이 있다.

특히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인력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작가 등 방송 스태프 채용도 전개됐다.

둘째, 콘텐츠의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투자규모에서 남다른 조선, 중앙, 동아 등 메이저 신문사들이다. 현장성을 보여주는 속보 영상 제작에 머물던 데서 기획탐사물이 늘었다.

이를 통해 메이저 신문사들은 이미 케이블TV, 위성TV 등에 다큐멘터리물을 공급할 정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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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넷 뉴스 방송 진행모습


셋째, 무엇보다 언론사 내부의 다양한 조직들간 협업으로 탄생하는 영상물이 쏟아지고 있다. 일간스포츠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기업의 변신을 꾀하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는 중앙m&b, JES 등 내부 계열매체들과 상시적인 협의를 거친 기획물을 내놓았다.

또 대부분의 신문사 영상 서비스는 이제 외부의 비정규직 VJ가 아니라 정규직 스태프들과 기자들이 직접 나서는 형태를 띠고 있다.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가 자사 케이블채널에서 인터뷰 프로그램을 맡은 ‘강인선 Live’는 대표적이다.

넷째, 이처럼 언론사 내부에 영상 뉴스 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과 부서가 늘고 경영진의 투자의지가 확인되면서 신문의 ‘비디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가적이고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됐으나 현재는 아주 중요한 서비스로 다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방겸영 국면에서 인큐베이팅 조직, 기자 경험 확대 등 전략적인 측면으로 다뤄지고 있다.

물론 동영상 뉴스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진일보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개선점들이 적지 않다.

우선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주요 언론사가 만든 영상뉴스가 철저히 외면받는 등 콘텐츠 형식과 내용에 차별성이 없는 부분이 거론된다.

또 뉴스룸 내부에서 웹 어시스턴트(assistant)처럼 방송인력이 소외받는 양상도 현저하다. 뉴스룸에서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곁가지로 처리되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문제는 신방겸영과 같은 미디어 격변기에 영상뉴스 인력이 단지 소모적이고 일과적인 지위를 갖느냐 아니면 독자적인 생존력을 갖느냐는 부분이다(일부 신문사는 닷컴을 통해 제공하던 영상 뉴스 서비스를 서비스 1년도 되지 못해 잠정중단했다).

전자의 경우는 보다 경영적 관점에서 다뤄질 부분이고 후자의 경우는 전술적인 측면이다. 이것들을 조화롭게 하는 뉴스룸이야말로 신방겸영 무대에서 보다 수준있는 영상물을 내놓을 역량이 있다고 할 것이다.

현재의 국내 언론사닷컴의 동영상 뉴스 서비스는 큰 변화기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먼저 냉혹한 검증대에 서 있는 상황이다.

자본력이 있는 신문사닷컴의 경우는 영상조직과 서비스를 발판으로 방송사업 진출의 핵심으로 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지난 3~4년전 수없이 생겼다가 사라진 동영상 서비스와 인력들처럼 쉽게 포기하는 소구적인 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일단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언론사닷컴의 동영상 서비스가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원인과 배경에 대해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시장내에 콘텐츠에 대한 신뢰를 쌓지 못할 경우 방송사업의 수혜가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덧글.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영상으로 제작해 방송하는 뉴스 서비스에 대해 동영상 뉴스, 영상 뉴스, 비디오 뉴스, 비디오 임베디드 뉴스(V.E.N.)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각각의 의미가 크게 차이는 없으나 대체적으로 동영상 뉴스로 정의되고 있어 이 포스트에서 적용했다. V.E.N의 경우 일반적으로 뉴스 뷰(VIEW) 페이지에 삽입된 비디오 서비스를 쓰고 있을 때 부르는데 일부 언론사 뉴스룸 내에 'VEN'팀이 만들어진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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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SBS 온라인 뉴스룸

Online_journalism 2008/09/08 17:56 Posted by 수레바퀴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가장 훌륭하게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진행한 방송사는 어디일까? 영상 없이는 안되는 스포츠 뉴스였지만 우열은 명백히 갈렸다.

양과 질에서, 그리고 뉴스룸의 내부 역량에서 SBS는 다른 지상파를 압도적으로 눌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생중계 영상 서비스만으로 버티면서 페이지뷰에 앞선 KBS보다는 월등히 나은 내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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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중 지상파 3사의 트래픽 추이


일단 수치적으로도 밀린 것은 없다. 인터넷시장 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SBS는 방문자수(UV)에서 301만명을 기록, KBS 285만, MBC 141만을 눌렀다.

뿐만 아니라 SBS는 올림픽 기간 중 250여건의 자체 인터넷 기사를 생산, 620만 조회수(SBS 자체 집계)를 기록,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중 박선영 앵커의 '베이징 찍찍'의 경우 총 기사건수는 9건이었지만 총 조회수는 135만건에 달했고, 조시우 PD의 올림픽 중계석은 총 29건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조시우 PD가 이끈 SBS UCC 취재단은 네이버-애니콜 공동 리포터 취재를 통해서도 소개되는 등 네티즌의 갈채를 받았다.

이는 SBS 뉴스룸의 변화된 인식 덕분이다.

일단 SBS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뉴스룸 관계자들이 대회 전부터 폐막시까지 계열사 콘텐츠를 포함한 활용 가능한 모든 영상 아이템 정보를 수집, 발굴, 기사화 일정 계획을 공유하는 등 철저한 사전 계획을 마쳤다.

또 이 과정에서 올림픽기획단, 스포츠국 등 유관부서의 협조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미방송 아카이브 영상 자원을 활용하는 능동적인 자체 기사 생산의 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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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중 내부 편집시스템

즉, 풍부한 아카이브를 활용한 뉴스 서비스는 물론이고 아나운서, PD 등 비보도 콘텐츠 자원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충분히 가동했다.

예를 들면 올림픽 개막 전에는 전 기간 편집 스케줄을 작성해 포털과 공유하고, 아나운서 등 내부 핫라인 협의를 마무리했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1차 송고시 스포츠국 협조를 얻어 선수 프로필 등 스포츠 기본 콘텐츠를 DB화하는 한편, 경기후 2차 송고 때는 인터뷰 영상을 즉시 송고하는 등 '타임 마케팅'을 고려하는 등 편집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태환 선수(수영)의 경우 스포츠국 사전제작물을 활용해 프로필 영상 '주목! 이 선수'를 제작해 전송했고, 미리 방송됐던 박태환 다큐 영상을 재가공해 다양한 사전 준비 기사를 금메달을 따기 전 내보냈다.

특히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에 적절히 콘텐츠를 전송해 하루 평균 3~5건의 주요 기사 노출로 트래픽 증가에 기여했던 것도 인터넷 전용 뉴스 생산이 전무했던 다른 지상파와 비교할 때 독보적이었다.

SBS는 최근 올림픽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차분히 되돌아보고 공과를 평가했다고 한다. 내부적인 검토와 평가 기회를 갖는 것은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벌써 2012년 런던 올림픽 고민을 시작했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SBS의 한 내부 관계자는 "네이버의 올림픽 서비스와 비교하면 언론사가 반성할 대목이 있다"면서 "향후 인터넷 스포츠채널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BS는 올해 3월 피겨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스포테인먼트' 가능성을 제시했고, 우주인 이소연씨가 등장한 '스페이스 코리아'에선 독자적인 온라인 뉴스룸 운영 역량을 재확인하는 등 국내 지상파방송사 중 인터넷 뉴스의 역량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아왔다.

덧글. 이미지 출처는 SBS의 내부 자료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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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이 10일 촛불대행진 생중계를 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10일 오후 6시30분 현재 한겨레신문이 제공하는 '6.10 촛불 대행진' 행사 생중계 영상 콘텐츠를 뉴스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했다.  7시 현재 초기화면 뉴스박스에도 '현장 생중계' 링크를 표시했다.

네이버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6.10 항쟁 기념 행사 중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 대행진 행사를 생중계한다"는 짧은 공지글만 밝힌 채 그 이유와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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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중계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겨레신문의 관계자는 "어제밤 네이버측으로부터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아프리카 시스템을 통하는 만큼 물리적으로 문제가 없어 응낙했다"고 말했다.

경향닷컴 관계자도 "네이버 요청을 받아들여 (저녁 7시 현재) 중계실황을 연결 준비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이용자위원회 김영주(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위원은 지난 5일 위원 칼럼난을 통해 "네이버뉴스가 촛불집회에도 관심을 가져줘 공론장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네이버의 한겨레, 경향의 6.10 촛불대행진 생중계 댓글에는 찬반 양론이 치열하게 달리고 있다. "'조중동네'로 불리던 포털이 대오각성한 것인가"라는 격려성 격문에서부터 "포털이 중립을 지키지 못한 것이 우려된다"는 비판이 팽팽한 상황이다.

한편, '아고라'로 네이버와의 트래픽 경쟁에서 이긴 '다음' 뉴스도 '노컷뉴스'의 생중계 콘텐츠를 제공받아 초기화면에 '[생중계]'6.10' 촛불집회' 링크를 해두는 등 적극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네이트, 야후 등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촛불집회 관련 뉴스를 다루고 있어 대조적이다.

출처 : 온라인미디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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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영상기자가 지난달 31일 자정께 촬영한 군홧발에 맞는 여대생 영상이 가파른 대치 정국을 급반전시켰다.

온라인미디어뉴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쿠키뉴스는 지난달 31일 자정무렵 촛불집회 장면을 취재하던 중 경복궁 동십자각 근처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서 여대생이 경찰 군홧발에 짓밟히는 장면을 단독 촬영했다.

쿠키뉴스는 이 영상을 일요일인 1일 낮 12시께 웹으로 올렸다.

이 영상은 게재 직후부터 포털사이트, 블로고스피어 등에 일파만파로 퍼져 TV, 신문 등에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경찰 군홧발에 여대생이 짓밝히는 영상은 3일 오전 현재 태그스토리, 블로그 등에서 퍼가면서 190만건이라는 재생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이학진 기자는 “이렇게 큰 반향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촬영 당시 자극적인 장면이라 게재하는 데 주저했지만 당시 현장을 그대로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전면에 부상했고 집회 참가자와 국민들의 분노는 정점에 오르면서 정부측의 고시 유보 조치가 이어졌다.

이렇게 기성매체의 온라인 뉴스룸 소속 기자들이 정국의 큰 분기점을 만들어낸 경우는 지난 2004년 총선때 ‘노인폄하 발언’을 보도한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6년 5월 박근혜 면도칼 피습 장면을 담은 CBS노컷뉴스 등이 꼽힌다.

한편,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50여명(편집국 파견 기자 소수 포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6명이 영상을 전담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향후 영상 파트를 강화하는 등 방송 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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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협상 거부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 때문

    Tracked from ▒ ▒ 바실리카 (BASILICA) - 열린 공론장 ▒ ▒  삭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황 의 홍 - 국민 대중의 판단이 소수 정치 엘리트 보다 뛰어나게 작동 - 10대 “디지털 감성세대”, 여성 “감성화사회 주인” - 미국은 재협상 요구 가능하고 우리는 안된다? - 디지털과 결합 고대 ‘아고라’와 ‘바실리카’ 직접민주주의 구현 국민 대중의 판단이 소수 정치 엘리트 보다 뛰어나게 작동 이명박 대통령이..

    2008/06/07 21:46

신문과 IPTV, 찰떡궁합 되려면?

뉴미디어 2008/05/06 23:09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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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주무른 대중 미디어 시대가 급격히 퇴조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중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인 블로그 등 UCC의 급부상은 대표적인 징후다. 참여, 개방, 공유 등 웹2.0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시장내 자연스럽게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소비자들이 창조하는 콘텐츠가 올드 미디어의 콘텐츠 생산 규모를 뛰어 넘을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네트워크의 핵심 동력으로서 더 정확하고 더 구체적인 정보원으로 자리잡는 경향들이 늘고 있어서이다. 유비쿼터스로 디자인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할 때 그러한 현상들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소비자들이 속속 퍼스널 포터블 디바이스(Personal Portable Device)를 휴대하고 비디오물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또 단순히 평면적인 활자나 사진이 아니라 영상 포맷이 콘텐츠 시장의 전체가 되기 시작했다. 영상 콘텐츠의 생산,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미디어 전략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제는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전적으로 통제하게 될 것이다. 생산된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확정된 콘텐츠 소비 모델이다. 미디어 기업에서도 타깃 오디언스를 겨냥한 세부적인 콘텐츠 생산 모델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는 IPTV, 디지털케이블TV과 같은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와 부합하는 성격이다. 특히 일방향의 콘텐츠를 전달하는 지상파TV의 퇴조세가 계속되고 위성TV, 케이블TV에 이어 IPTV, 디지털케이블TV와 같은 선택형, 지능형 서비스로 TV의 급격한 변신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기술과 네트워크가 진화할수록 단방향적인 서비스와 그를 지탱하는 조직체계를 갖고 있는 신문기업은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다. 양방향적인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신문기업의 혁신이 관건이다. 일단 체질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가 여의치 않지만 각 신문기업별 대응은 비교적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요즘 가장 부상한 이슈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확충 부분이다. TV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비디오가 기본인 만큼 일단 소규모 케이블TV를 인수하거나 영상 뉴스 생산 시스템은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이미 십여년 전부터 케이블채널사용사업자로 TV 시장에 진입한 한국경제, 매일경제, 중앙일보의 경우 시장내 전문성을 무기로 경영적 측면에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MPP화한 중앙방송을 보유한 중앙일보는 콘텐츠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다.

작은 신문사들은 인터넷을 통한 영상 서비스를 위해 정예 규모로 인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한겨레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등의 경우 자체 인력을 통해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경향신문은 전문업체와 제휴를 통해 양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한때 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해 콘텐츠 생산을 맡기는 조선일보의 사례도 등장했다.

신문이 방송 영역에 손을 대는 부분은 중앙일보가 지난 2월 인터넷으로 뉴스 생방송을 진행한 데서 정점을 향하고 있다. 국민일보, 경향신문도 뉴스 생방송에 가세했다. 조선일보는 더 나아가서 지역민방과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로 원소스멀티유스하는 형태로 앞서가고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전략들은 TV 플랫폼을 염두에 둔 신문업계의 고육지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투자가 IPTV와 같은 양방향, 지능형 TV 플랫폼에 적합성을 갖는지는 회의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신문업계가 첫 발을 디디는 영상 콘텐츠가 소수에 의해서 추진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이 집중되지 않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뉴스룸의 통합이 필요한 데 그것 역시 콘텐츠라는 관점보다는 경영적 관점이 지대하다. 즉, 뉴스룸 통합 이후의 콘텐츠의 질을 고민하는 흔적이 부족하다.

물론 일부 신문업계는 크로스 미디어 전략 차원에서 기자와 뉴스룸의 영상 분야 경험을 늘리고 있다. 기자들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에 많이 노출될수록 향후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바람이 현실화하려면 기자 재교육 프로그램 도입, 스튜디오 구축 등 만만찮은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 특히 신문업계가 거시적인 미디어 전략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신흥 미디어군 가운데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확보한 포털사업자의 경우 유통에 치중하던 데서 각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예를 들면 NHN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는 KT 메가TV에서 인기를 끄는 몇 안되는 양방향 서비스다.

그러나 TV 기반의 서비스가 갖는 콘텐츠 중심적 소비 패러다임은 검색 개인화, 동영상 검색엔진 개발 등의 단순한 보완재적 서비스로는 시장 주도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포털사업자가 적극적으로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부문에서 패키징을 구현하고 유통에서도 융합을 유도하는 데는 미래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융합 서비스의 등장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미디어간 시장 영역이 붕괴되고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인터넷과 TV가 본격적 경쟁체제에 진입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문 역시 고유한 콘텐츠의 가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본격적인 TV 전용 서비스를 발굴, 미디어 기업들과 제휴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신문기업 내부의 뉴미디어 비전이 선행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 사실 IPTV 같은 서비스에 진입할 때 단지 콘텐츠 제공으로 끝난다면 아무런 이슈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TV형 콘텐츠 제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완결된 양방향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내부 투자가 절실하다.

원소스멀티유스를 위한 통합 아카이브는 필수적이다. 또 통합뉴스룸은 실체가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퀄리티를 고려한 것인지 지속적으로 점검돼야 한다. 뉴스룸 내부의 모든 것이 혁신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의 신문방송 겸영 규제 해소 논의는 적합성 여부를 떠나서 혁신의 수준을 재규정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올드 미디어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IPTV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디어 패러다임 자체가 과거의 일방향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양방향 서비스, 타깃 서비스, 선택형 서비스, 입체적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은 VOD 서비스를 비롯 보유 콘텐츠의 재가공 구성 능력이 떨어지며 신문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질과 양에서 부족하다. 또 시청자나 독자 대상의 타깃 서비스 경험도 전무하다.

결국 시장과 오디언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컨버전스 미디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대전환, 투자대상의 선회가 필요하다. 신문 독자와 TV 시청자가 아니라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하는 오디언스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관점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현재 인터넷 이용에 따른 학습효과로 시장 내 오디언스의 능동적 콘텐츠 소비 행태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은 무엇보다 적정 수준 이상의 투자를 뉴미디어 부문에서 과감히 진행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당연히 오디언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통신 기업이 새로운 방송시장을 창출하고 유무선 인터넷이 방송매체로 재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것은 ‘개인’을 위한 서비스다.

예컨대 하나의 뉴스에도 개인별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는 서비스의 구성이 필요하다. 칼럼니스트별로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주제별 또는 사건별로 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이다.

또 속보성 뉴스, 화제뉴스, 헤드라인 뉴스, 연예뉴스 등 주제를 차별화해서 매시 뉴스 띠를 편성한다거나 무편집 영상 뉴스를 과감히 도입하는 방식도 채택할 수도 있다. 기존 뉴스의 고정 관념을 깨는 창조적 뉴스는 기존 뉴스와의 차별성을 확보해 젋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많은 뉴스 콘텐츠를 보유한 신문업계의 경우 뉴스 기획, 생산, 유통, 사후 관리에 있어 일관된 흐름을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유럽의 IPTV 서비스는 연동형 데이터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콘텐츠의 분류를 체계화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가 지난 2006년 국내 케이블TV로는 최초로 시청자가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은행과 증권 등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동형 데이터 방송을 시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연동형 데이터방송이란 기존 방송 프로그램에 데이터 방송을 연동시킨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방송이다.

영화예약 서비스 분야 사업자로 T커머스 분야에 진출한 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이 2004년부터 데이터방송사업자로서 케이블TV 데이터방송에 진출한 사례는 자사가 보유한 독창적 콘텐츠를 활용한 다매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씨네21은 이른바 ‘멀티플랫폼 CP’로서 전통적인 콘텐츠 제공업자에서 데이터베이스 정보사업자로 변신한 셈이다.

다시 말해 시장에 안주하는 올드미디어가 아니라 전문성을 중심으로 기술력과 콘텐츠 가공력을 추가로 전개하고, 관련 기업들과 연계하는 적극적 행보만이 양방향 TV 서비스를 선점할 수 있는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하나TV, 메가TV 등 IPTV에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등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아 및 어린이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도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연예,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이게 IPTV의 전부라는 성급한 판정도 나온 상태다.

이와 관련 KT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파의 비중이 높지만 앞으로 교육, 레저 등 특화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IPTV 특유의 양방향 방송 서비스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가 나온다면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영상 콘텐츠 경쟁력이 취약한 신문업계가 유의할 대목이다. IPTV가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풍부한 콘텐츠를 접목시킬 수 있는 유연한 유통채널임을 감안할 때 신문기업은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뉴스 콘텐츠를 활용해 입체적 정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쟁력을 TV 상에서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원, 사람, 조직의 혁신작업은 불가피하다. 즉, 양방향 TV 서비스 환경은 앞으로 신문업계가 디지털 콘텐츠의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 뉴스룸 안팎의 혁신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동력이 될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지상파 방송사, 통신사업자, 글로벌 기업 등의 투자 전략과 급변하는 네트워크 환경, 단말기 수준, 오디언스의 지위와 역할 변화 등에 따라 신문업계의 양방향 TV 서비스 시장 투자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판가름날 또다른 변수라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신문업계가 IPTV에 적극적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역부족이고 단계적이고 신중한 접근 외에는 방도가 없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문업계가 움직이기엔 미디어 빅 브라더스의 외풍이 너무도 거대하기 때문이다. 

또 IPTV 그 자체가 자리잡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만만찮다. 기존 TV 서비스에 비해 차별성이 떨어지는 물량 공세로 메꿔지고 있고, SO 등 케이블TV 진영과의 거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 실시간 재전송도 여전히 고민거리다.

IPTV가 3세대 아이포드(iPod)처럼 문화적 코드로서 미디어 시장 내에 확고히 정착하기까지는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시간을 단축하고 양방향 TV 서비스인 IPTV에 대한 경험을 오디언스가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은 결국 새로운 플랫폼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얼마나 풍부하게 제시하느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신문업계가 IPTV에 그러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 그래서 망 사업자나 대형 미디어 사업자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느냐는 부분은 근본적인 내부 혁신에 따라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IPTV 더 나아가 홈네트워크와 유비쿼터스에서 펼쳐지는 양방향 TV와 신문업계가 찰떡 궁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 그 이외에는 답이 없다는 이야기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의 미디어퓨처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작성 시점이 4월 초순인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덧글. 이미지 출처는 비플라이소프트社의 IPTV 신문지면보기 서비스 캡쳐 화면

덧글. 지난달 25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방통융합시대 IPTV 현안과 쟁점 심포지엄>에서 올드미디어의 뉴미디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내용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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