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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웹 브라우저로 본 포털뉴스. 기사 공급을 하는 언론사들이 늘고 있다.


포털사이트 모바일 채널에 기사 공급은 하지 않겠다던 언론사들이 사실상 백기 투항을 하고 나섰다.

지난 해 말부터 최근까지 일부 신문사들이 네이버, 다음의 모바일 웹으로 기사 공급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2009년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 소속 12개 언론사들이 자체적인 모바일 뉴스 플랫폼을 구축키로 하고 ‘온뉴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반포털 행보를 펼친지 2년 만이다. 

현재까지 네이버 모바일 웹(m.naver.com)으로 기사를 제공 중인 서울 소재 주요 종합일간지는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 세계일보 문화일보 등 5개사에 이른다.

다음 모바일 웹(m.daum.net)으로도 한국일보, 서울신문 등이 기사 공급 중이다.

주요 신문사의 계열 매체인 스포츠지, 경제지 등을 합치면 그 숫자는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언론사들이 포털사이트의 모바일 서비스에 기사 제공을 확대한은 것은 현실적인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온신협 회원사들이 대포털 기사 공급과 관련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한 협약서의 만료시점이 지난 해 7월로 끝났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속의 징표이던 협약서의 효력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포털과의 협상문이 열린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보급 속도 확산, 언론사 경영진의 교체, 콘텐츠 판로 부재 등 업계 안팎에 변화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포털 모바일 기사 공급 이슈가 불거졌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기자들이 모바일에서도 자신의 기사가 왜 나오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민감한 ‘내부’ 이슈로 부상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간 모바일 뉴스 공급 단가는 대체로 월 300~5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언론사의 여건과 포털사이트와의 제휴조건에 따라 책정 단가에 차이가 크다는 게 언론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특히 한겨레신문이 NBP(NHN Business Platform)와 광고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네이버 모바일 웹에 기사 제공을 하는 등 전격적인 협력이 업계에 알려진 것도 언론사 공동 대응 행보를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겨레신문과 NBP가 맺은 광고대행 계약이 언론사 실무자들의 관심거리이다. 일단 온신협 관계자들의 여론은 ‘무덤덤’한 편이다.

한겨레가 자체적으로 광고마케팅을 할 때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챙겼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결국 NBP에 발목이 붙들려 독자적인 역량은 포기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어차피 온라인 광고는 서비스와 결합해야 하고 외부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취약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사는 이같은 제휴모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현실과 전략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현재 온신협 내부에서는 메이저 신문사를 중심으로 여전히 포털사이트 모바일 서비스에 기사 공급을 해서는 안된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A 신문에서 뉴스 유통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투자를 하고 기회를 모색해 온 주요 신문사들은 포털과의 기사공급 논의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온신협은 ‘모바일TF’를 꾸려 포털사이트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모바일TF에는 포털사이트 모바일 웹으로 기사공급을 하지 않은 언론사들로 구성됐다. 

TF에 참여 중인 B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단순히 모바일 전재료를 받자는 접근은 아니다”면서 “공동 사업을 비롯한 프로젝트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곧 가시적인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6월까지는 포털 모바일 서비스로 기사공급을 하지 않는다는 협약서도 (언론사끼리) 주고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바일TF가 내놓을 포털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미 포털사이트 모바일 웹으로 기사를 공급 중인 C신문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사용자의 뉴스 소비패턴을 고려할 때 양측이 모두 이익을 챙길 것들이 많지 않다”면서 결국 각 언론사들이 자율적으로 포털과 모바일 기사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2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언론사보다는 포털사이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수용자들은 모바일에서 주로 포털 웹 사이트(64.8%), 포털 앱(16.1%)을 통해 뉴스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언론사 뉴스 앱(10.5%)이나 웹 사이트(7.6%)를 통해 뉴스 소비를 하는 비중은 낮았다.


현재 국내 5대 포털사이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언론사들에게 뉴스 공급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뉴스 채널 담당자는 “언론사들의 모바일 뉴스 제공을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명간 2~3개 신문사가 추가로 일부 포털사이트 모바일로 기사 제공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언론사 모바일 뉴스 유통정책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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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가 만든 앱. 일반적인 맛집 추천 앱과 유사하지만 매체가 가진 신뢰성을 내세워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담았다.


부산일보가 부산-경남 맛집 천여곳을 선별한 '부산맛집' 앱을 공개했다.

'부산맛집' 앱은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테마별로 부산 경남 소재 맛집을 검색해 볼 수 있으며 지도  및 위치 정보와 결합돼 있다. 또 맛집 검색과 인기메뉴, 음식사진 등이 함께 제공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맛집 추천 앱과 비슷하다.

부산일보는 이외에  맛집 관련 자사 기사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맛집을 추천해 공유할 수 있고 앱 상에서 음식가격 등을 수정하거나 업데이트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앱 관리자는 관련 정보가 맞는지 직접 음식점에 확인한 뒤 정보를 갱신하게 된다. '위키(wiki)'형 앱인 것이다.

부산일보 뉴미디어센터 박승봉 차장은 "부산지역 매체로 특화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10여년간 축적된 맛집 관련 기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부산맛집 앱은 다른 맛집 추천 앱과 다르게 검증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음식점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의 신뢰도를 살린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소재 맛집 관련 파워 블로거들과 함께 콘텐츠를 확보했다.

Q. 데이터 축적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A. 기본적으로는 부산일보가 보유한 10년치 맛집 기사를 재활용했습니다. 또 부산 거주 파워블로거의 콘텐츠도 확보했습니다. 직접 확인하는 방식도 취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 음식사진도 찍고 가격도 다시 바로잡았습니다.

Q. 개발과정이 꽤 오래 걸렸을 거 같습니다.
A. 기획, 디자인(인터페이스)은 부산일보 뉴미디어센터 인력 2명이 실무를 맡았습니다. 데이터를 입력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도 있었고요. 외부에 개발용역을 맡긴 것까지 합하면 근 6개월이 소요됐습니다.

Q. 앞으로 이 앱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입니까?
A. 일단 무료 앱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다운로드받은 뒤에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보겠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부산맛집 앱을 기획하고 현장에 나가보니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한 현장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이 소셜커머스 횡포에 반감도 갖고 있었고요. 그만큼 매체가 가진 신뢰도를 무기로 이 시장을 특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지역 매체가 로컬 기반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지역 독자가 그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독자와의 유대감을 키우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는 것은 인상적인 시도라고 보여진다.

뉴스 앱 보다 지역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언론사들도 있다. 뉴스는 주(主)가 아니라 보조적으로 제공되면서도 매체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지역 독자들과의 유대감을 높인다.

이와 같은 앱 서비스는 그러나 뉴스룸내에 전담 인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헌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내실을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부산일보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부산맛집'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무료다.

부산일보 뉴미디어센터는 10여명의 인력이 시스템, 콘텐츠 기획, 마케팅 등을 맡고 있다. 인터넷뉴스팀은 편집국 소속이다.

최근 채널A를 통해 부산지역 뉴스를 송출하고 있다. TV, 모바일을 비롯 지역밀착형 서비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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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영업사원을 위한 앱은?

자유게시판 2011/12/01 11:05 Posted by 수레바퀴

회의나 미팅 때 녹음과 메모를 겸할 수 있는 오디오 노트 앱.


발로 뛰는 영업사원들에게는 시간이 돈이다. 고객을 만나고 문서작성을 마무리하는 것까지 하루 내내 꽉 짜인 일정을 소화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즈니스 성과까지 올리려면 효율성, 생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나만의 노하우 하나쯤은 다 갖고 있다. 보험업계나 자동차 딜러 사이에는 인맥 관리나 스케줄 정리까지 마술 같은 솜씨를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실 이런 비결을 온전히 전수받는 일은 흔하지 않다. 영업력은 뼈를 깎는 노력 없이는 터득되지도 않는다.

사실 누구나 바깥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갖가지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 십상이다. 만나기로 한 곳에 다다를 즈음 사무실에 중요한 서류를 두고 나왔다면? 다음 약속 시각에 늦지 않고 가야 하는데 장소나 연락처를 깜빡했다면? 실수 연발로 매달 성과가 사라질 지경이라면? 중요한 최신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면?

이런 곤란함을 겪어 봤다면 똑똑한 비서 한 사람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물론 과거에는 훌륭한 선후배나 배우자였지만 요즘에는 아쉬운 때 손을 벌리는 게 만만치 않다. 물론 영업사원에게 훌륭한 조역이란 스스로의 성실함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러나 만능 재주를 부리는 울트라 수퍼맨이 가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상상만 하는 늦잠꾸러기 영업사원들에겐 바로 머리맡 스마트폰을 권한다. 앱 스토어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잘 내려받으면 모든 것이 술술 풀리는 기회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미 비즈니스로 몸 고생, 마음 고생 심한 직장인을 위한 앱들이 쏟아져 나와 있다. 보신용, 실적용 앱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네이버 N드라이브 접속 화면. 바로 파일을 열어볼 수도 있다.



◆ 일정 관리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일정 관리가 가능한 캘린더 기능을 제공한다. 캘린더에서 알림 기능을 해두면 약속시각 전에 미리 알려준다. 또 구글 캘린더 기능과 연동이 돼 스케줄을 잘 챙길 수 있다. 

비슷한 앱으로 ‘어썸노트(Awesome Note(+Todo))'가 있다. 구글문서(Docs)와 연동하면 외부에서 메모한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지도에서 이동위치까지 정리해주는 '인포먼트(informent)’ 앱은 확장성이 뛰어나다. 두 앱 모두 유료다. 

갤럭시S와 같은 안드로이드폰에는 ‘AA Task’, 'Jorte' 앱 등이 있다. 앱에 따라서는 J음력 지원, 기념일을 D-Day 순으로 정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 업무 관리

고객을 자주 만나는 영업사원의 경우 기록을 꼼꼼히 해야 나중에 실수가 없다. 수첩에 필기하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겠지만 스마트폰에서 녹음과 문서작성을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폰은 음성메모가 가능하지만 파일을 따로 저장하거나 이메일로 공유하는 게 쉽지 않다. '오디오 노트(Audio Note)‘ 앱은 녹음을 하며 아이폰 키보드로 문서 입력이 가능하다.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아이토크(italk)‘ 앱도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필기구가 없더라도 이동 중에 생각나는 것을 정리할 때 유용하다.

수북한 문서들을 가방이나 USB에 파일 형태로 저장해 갖고 다니다 잃어버린 직장인이라면 ‘N드라이브’ 앱을 추천한다. 'N드라이브‘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무료 저장 서비스로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하면 PC에서 저장한 파일들을 스마트폰에서 꺼내 볼 수 있다. 한글파일은 물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파일을 지원한다. 

아예 원격 접속이 가능한 앱도 있다. ‘팀 뷰어(TeamViewer)’ 앱은 회사에서 집의 PC를 접속하거나 외부에서 회사 PC를 접속할 때 쓴다. 제어할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앱을 구동시켜 통제가 가능하다. 가령 외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 파일에 오류가 있을 때 회사 PC를 통해 원래 파일로 일정을 소화해낼 수 있다. 원격 접속하는 PC가 1~2대라면 굳이 99.99달러의 유료 앱을 살 이유는 없다. 단,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서 써야 한다. 

◆ 인맥 관리

외근 업무가 많은 이에겐 뭐니뭐니해도 남는 것이 사람이다. 인맥 관리를 명합첩에서 명함 찾기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경쟁력이 한참 낮은 사람이다. ‘월드카드 모바일(WorldCard Mobile)’처럼 명함을 스캔해서 주소록에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앱들이 여럿 있다. 단, 인식률이 중요한 만큼 무료부터 써 보고 유료를 사야 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쓰는 ‘비즈컨택트(BizContact)’ 앱은 연락이 뜸했던 고객이 누구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챙길 수 있도록 해준다. 가령 한 달 넘게 연락하지 않은 사람의 리스트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꼭 연락해야 할 고객의 리스트도 항목과 함께 제시한다. 스마트폰의 기본 연락처와 연동돼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폰용 앱도 있다. 연말연시에 거래처 사람들에게 안부 문자를 사용할 때 제격인 '유쎄이(Usay)‘ 앱은 아이폰 주소록의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다. 그룹을 설정하면 간편한 클릭 한 번으로 문자 메시가 전송된다.

성공한 영업사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워커홀릭인 경우가 많다. 여가시간은 일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쉴 때는 쉬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울 시민의 절반 가량이 주말 여가시간을 TV시청으로 보낸다고 한다. 교통, 비용 걱정 때문은 아닐까?

스마트폰으로 업무의 많은 것을 소화한 당신.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은 상당히 올라갔을 것이다. TV라도 실컷 보시라. 스마트폰은 이 때에도 탁월하다. ‘TV편성표‘ 앱은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 등 전 방송사의 프로그램 목록을 실시간 제공한다. 일정, 업무, 인맥 그리고 여가까지 이만하면 스마트폰은 영업사원의 든든한 짝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 사외보 12월 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11월 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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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떠나는 여행

자유게시판 2011/11/04 10:05 Posted by 수레바퀴

스마트폰으로 교통, 숙박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광시장을 겨냥한 앱도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를 활용해 길찾기도 쉽게 된다. 여행할 때 가장 듬직한 동행자가 된 듯하다.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다. 도심에 흩날리는 낙엽은 스산함을 더한다. 이럴 때 불쑥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동하는 것은 왜일까? 주섬주섬 옷가지 몇 장을 챙기고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나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게 다 계절을 타는 거야”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무작정 여행을 가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여정도, 티켓도, 경비도, 시간도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란 그리움과 외로움 같은 연약한 심경에 폭탄을 터뜨리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예전에는 여행지와 관련된 정보를 두툼한 지도나 책에서 얻었다. 여행 관련 최신 뉴스도 친구들한테 귀동냥하는 정도였다. 이제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면 국내건 해외건 여행과 관련된 모든 게 해결된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건, 공항에 나와 있건 집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떠나볼까’는 추천 여행지를 모아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여행지 결정을 하기에 한결 편하다. ‘내 주변 여행 정보’나 ‘100곳의 관광지 정보’ 등이 주요 메뉴다. 갤럭시S 같은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 스트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저 쉬고 싶은 사람이라면 휴양지가 좋을 것이고, 자연과 함께 하고 싶다면 생태계가 완벽한 곳이 어울린다. 각 테마별로 추천하는 여행정보 앱을 열면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가령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지고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것이 안성맞춤이다.

'에코 바이크 투어 맵‘ 앱은 자전거 여행 노선도를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전국의 여행노선과 특정지역 테마코스, 그리고 36개의 자전거 생태 여행 노선을 제공한다. 제주도의 경우 중문지역, 월드컵경기장 등 테마별로 소요시간까지 알려준다. 무료 앱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만든 ‘농어촌 여행’ 앱은 농어촌 50곳의 여행정보가 수록돼 있다. 고향의 품에 안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또 텐트 치고 계곡에서 고기 굽는 정취를 만끽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국 주요 캠핑장의 위치와 연락처를 정리한 ‘캠핑인’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해외 여행지 초행길도 스마트폰과 동행한다면 여유를 부릴 수 있다. 호주, 홍콩 등 각국 정부 관광청이 출시한 앱은 해외 여행에서 필수적인 ‘준비물’이 됐다. 가장 신뢰할만한 여행정보가 제때에 업데이트 돼 최신 정보가 풍부하다.

일본 나가사키시와 사세보시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폰용
앱은 친절함으로 가득하다. 버스, 열차 등 교통편 정보 외에도 '현 위치에서 길 찾기' 메뉴를 통해 가고 싶은 곳을 바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는 압권이다. 단, 와이파이(WiFi)가 되는 곳에서만 제대로 구동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해외 여행시 스마트폰 앱을 제대로 쓰려면 출국 전 각 통신사의 와이파이 요금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 공항에서 각 통신사 창구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일본의 경우 와이파이를 1일 사용 기준 10,000원에 무제한 쓸 수 있다. 2박3일이면 총 요금은 3만원이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교통편도 중요하다.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앱으로 국내외 항공편을 코레일은 KTX를 포함 전 열차편의 예약과 결제를 지원하는 앱을 출시한지 오래다. 일단 이 앱을 이용하면 웹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같은 아이디와 비번으로 스마트폰에서 한번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항공권은 가격비교가 가능한 앱도 있으니 잘 살펴보는 게 좋다. ‘투어자키 앱’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최저가 항공권을 업체별, 날짜별로 찾을 수 있어 경제적인 여행을 돕는다.

교통편을 구하면 숙박장소가 고민스럽다. 호텔에서 여관까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은 상당히 많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앱부터 숙박 전용 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구글 지도와 연결시켜 위치를 알려주는 ‘파인드룸’은 국내 숙박정보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앱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 20만 개 호텔을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한 ‘호텔 부커(Hotel Booker)' 앱도 유용하다. 여행지에서 주변에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을 찾아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덕분이다.

특히 당일 여행을 결정한 사람에게 유용한 앱도 있다. 최소한 1~2주일 전에는 숙박 예약을 해야 가능한 곳도 당일 또는 하루 전에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용 ‘땡처리 숙박’ 앱이 대표적이다.

유명 여행사나 대형 쇼핑몰이 내놓은 앱도 숙박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내놓은 숙박 앱은 호텔, 콘도, 펜션 등 여건에 맞게 조회하고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예약하는 것은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혜택이나 이벤트를 동일하게 적용받거나 우대하니 알뜰 여행족이라면 스마트폰에 반드시 저장해둬야 한다.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고 보니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면 즐거움이 반감된다. 따뜻한 날씨라고 생각해 얇은 옷만 챙겨 갔는데 실제 날씨는 비바람에 쌀쌀하기까지 하다면 이런 낭패가 또 없다. 비슷비슷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앱 외에 현지 CCTV로 생생한 현장을 전하는 ‘모시어 월드’ 앱까지 나와 있으니 재미삼아서라도 이용해봄직하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떠나는 여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편하기 때문이다. 여행정보, 숙박, 항공이 모두 해결되는 데다가 여행지의 추억을 스마트폰에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다는 점도 거들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LBS 기반의 소셜 앱 ‘여행일기’는 여행 중에 위치 정보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가계부를 제공한다. 여행을 다녀온 뒤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지출한 경비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사람에게 권장한다.

그러나 스마트폰만 믿어서는 곤란하다. 해외의 경우는 현지의 통신사정에 따라서 제대로 앱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미리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라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물론 앞으로는 스마트폰만한 듬직한 동행자는 없겠지만 말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교육업체 '교원' 사외보 1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원고 작성시점은 10월 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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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아이패드 앱. 직관적인 이미지 컷들로 레이아웃을 꾸몄다. CBS 보유 콘텐츠들을 정돈해 모바일 단말기로 내보내는 데 주력했다.

CBS가 22일 사진, 동영상, 라디오 등 자사가 보유한 모두 채널의 뉴스를 결합한 노컷뉴스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1.0 버전(이하 앱)을 출시했다.

노컷뉴스 아이패드 앱은 크게 인터넷 뉴스(노컷뉴스)와 동영상 뉴스(노컷V), 라디오(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 총 3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각 주메뉴는 상단 우측의 아이콘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인터넷 뉴스의 편집 레이아웃은 크고 작은 정방향의 이미지를 상하로 배치하고 다른 콘텐츠들은 슬라이드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가로보기와 세로보기도 지원한다.

위쪽의 이미지는 헤드라인 뉴스 9개를, 아래쪽의 이미지는 주요 뉴스 카테고리 6개가 디폴트로 구성돼 있다. 다른 카테고리는 이용자가 '+' 버튼으로 더 추가할 수 있다.

독자들을 위한 일종의 맞춤 편집 기능이다. 프론트 페이지 상단의 설정 버튼을 통해서도 재구성할 수 있다.

노컷V가 제공하는 동영상 뉴스. 노컷뉴스의 스포츠 뉴스 섹션. CBS 주요 시사프로그램(위에서부터).



CBS 노컷뉴스 앱 1.0 버전은 소프트웹에서 개발했다. 멀티미디어 뉴스, 들리는 뉴스라는 콘셉트와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에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동영상 뉴스는 유튜브 API를 활용했고, 라디오 뉴스는 팟캐스트 서비스를 끌어왔다. 인터넷 뉴스도 RSS로 최신뉴스를 자동구성했다.

인터넷 뉴스의 경우 각 섹션은 그리드 형태의 레이아웃으로 노출되며 뉴스 뷰 페이지는 대부분 텍스트(본문)와 이미지가 삽입돼 있다.

동영상뉴스는 노컷V가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가, 라디오 뉴스는 CBS 종합뉴스를 비롯 변상욱의 기자수첩 등 주요 시사프로그램 3~4개를 들을 수 있다.

스마트뉴스팀이 만드는 동영상 콘텐츠는 다양한 뉴스를 비롯 카툰, 동영상 블로그 등 10여개가 제공된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 최대 10일치까지 청취할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이 실시간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각 뉴스 콘텐츠는 SNS 공유를 통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CBS 노컷뉴스 아이패드 앱은 우선 구동 후 컨텐츠를 보는 데까지 걸리는 속도가 빠르다는 평이다. 이를 위해 벡터 그래픽과 웹 브라우저, 도큐먼트 렌더링 엔진 기술을 적용했다.

멀티미디어 뉴스 중심의 서비스 내용에 따라 스마트 미디어에 최적화한 디자인이나 UX에 공을 들였다는게 CBS의 설명이다.
 
직관적이고 와이드한 레이아웃, 플립보드 방식의 역동적인 페이지 이동과 펼침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글꼴 사이즈가 조정이 안되고 애플에서 제공하는 기본 고딕서체를 적용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6개월여의 앱 개발과정에 관여한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도성해 차장은 "곧 나오게 될 업데이트 버전에서 글자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면서 "자동과 수동 등 두 가지 편집형태의 모듈이 있어 헤드라인과 카테고리 편집의 변화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 차장은 "레이아웃 템플릿은 60~70여개"라면서 "상황에 따라 웹과 연동해 최신뉴스를 제공한다거나 수동으로 편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웹, 아이폰 앱 등 모바일 서비스에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 CBS는 'N-스크린 전략'을 위해 현재 뉴스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룸 업그레이드는 라디오 매체를 보유한 CBS의 특성을 고려 NPR처럼 모든 기사와 오디오 소스를 매치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일차적으로 주요 라디오 프로그램은 팟캐스트로 제공하고 이를 다시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 웹 사이트와 연계 중이다.

시사 보도 부문의 라디오 프로그램 내용을 뉴스로 만들어 노컷뉴스에 출고하는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뉴스와 연관 있는 오디오 소스는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아이패드 앱 2.0 버전에서 반영한다.

CBS 지웅 크로스미디어센터장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뉴스를 함께 지원하는 통합뉴스룸을 (기술적인 환경) 개발한데 이어 어떤 모바일 단말기에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통합뉴스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통합뉴스룸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N스크린 체제로 자유롭게 제작, 관리, 활용하는 통합된 체계를 갖는다.


한편 CBS는 이달 초 어플리케이션 개발 전문업체 (주)다솜아이앤씨와 스마트미디어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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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 구현되는 조선비즈 웹 앱. 신문지면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밋밋한 편집 화면, 유저 인터페이스 등 보완 요소들도 눈에 띄인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매체인 조선비즈가 최근 웹 앱 시험판을 내놨다. 국내 언론사 중에는 사실상 최초이다.

웹 앱은 웹 브라우저에서 특정 주소를 입력하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익스플로러(9.0 이상 버전),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http://app.chosunbiz.com’를 입력하면 된다.

웹 앱의 주요 서비스는 기존 웹 사이트의 실시간 뉴스 서비스와 연동되며 경제경영 전문 e북 등 스페셜 리포트가 있다.

또 일자별, 주간별, 스페셜 등으로 나눠서 신문 및 콘텐츠 구독이 가능한 '신문배달함'을 추가했다.

가로 및 세로 편집면을 지원하는 조선비즈 웹 앱은 일단 아이패드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풀 기사를 보려면 제한이 있다.

조선비즈는 기존 위클리비즈T 독자 등 약 500여명의 이용자에게 시험판 이용법을 전달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한 우병현 이사는 "자체 개발 인력으로 1년여 준비 끝에 웹 앱을 만들었다"면서 "웹 서비스 담당인력이 웹 앱도 전담한다"고 밝혔다.

우 이사는 "약 30만 개의 경제전문 DB, 편집(조판)시스템, 뷰어 등 세 가지로 구성된 웹 앱은 신 개념의 신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조선비즈는 위클리비즈 T 등을 통해 '종이없는 신문창간'을 선언했었다. 이번 웹 앱의 PC 버전 창간일은 오는 11월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 이사는 "유료화 계획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면서 "이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만큼 다양한 보완을 통해 독자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내놓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선비즈는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내부 개발자들이 상당 기간을 매달렸다. 특히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DB는 1년 이상이 소요됐다.

그러나 조선비즈 웹 앱은 웹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비하면 역동성이 뒤쳐진다는 평이다.

인터페이스, 편의성 측면에서 다소 모자란 부분이 있어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차별성 있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실험적인 론칭을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재 국내 언론사의 웹 앱 준비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FT나 NYT처럼 해외 유력매체들이 적극적인 실험을 해 온 것과 대비된다.

이는 일단 웹 앱 개발에 따른 초기 개발비용 문제와 노하우 부족에 따른 리스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이용자의 뉴스 구독 특성이나 콘텐츠의 수준 등 언론시장 안팎의 근본적인 문제들도 도사린다.

신문배달함 메뉴 캡쳐 화면. 다양한 구독환경을 지원한다. 종이없는 신문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지만 다양한 OS와 기기를 감안할 때 웹 앱 개발은 불가피하다는 견해 또한 적지 않다.

조선비즈의 웹 앱 서비스 출시가 국내 언론사의 '앱 vs 웹 앱' 논쟁을 일단락하는 전환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조선비즈는 웹 앱 사전 체험 서비스 기간을 이달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4주간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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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 스토어 진열대에서 사라진 파이낸셜타임스 뉴스 어플리케이션. 애플의 결제정책, 구독자 데이터 확보 등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그러나 공고해진 앱 스토어 생태계를 박차고 나갈 뱃심 좋은 국내 언론사는 많지 않아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는 자사 뉴스 서비스 앱을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빼 버렸다.

FT는 8월31일 애플과의 수익 배분 협상이 실패로 끝나자 아이폰,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앱 스토어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FT는 그러나 애플사의 앱 스토어를 아예 포기한 건 아니다. 일부 앱은 그대로 뒀고 매주 1회씩 발간되는 <How to Spend It> 앱은 이달 초 앱 스토어에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앱은 모두 무료로 애플의 앱 스토어 결제정책을 피할 수 있다. 무료 앱인 만큼 콘텐츠만 괜찮고 타깃이 분명하다면 광고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애플의 결제정책은 앱 스토어내 자사 결제모듈을 통해서만 유료 서비스를 허용하고 이중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러한 앱 스토어 생태계는 개발자나 기업들의 안정적 매출구조를 만들어 준다는 긍적적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다가 지난 해부터는 신문 출판업자나 음악, 영상 기업들을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자인 애플이 자사 결제방식과 수수료 배분비율을 강요한다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구독자 정보나 구독과정의 데이터를 애플이 갖는다는 것도 부담이었다.

결국 뉴스 유료화 모델의 대표주자인 FT가 내린 이번 결정은 올드미디어의 고민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FT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만 인터넷 유료독자가 30% 넘게 늘어난 25만명 정도를 기록했고, 모바일을 통한 구독신청 비중도 15%나 차지했다.

특히 FT의 전체 수익 중 웹 사이트 수익의 비중은 25%에 이른다. 대부분의 국내외 언론사들이 10% 남짓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FT 내부에서 플랫폼 사업자인 애플에 종속되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마치 국내 언론사들이 포털사업자에 끌려다니고 있는 것을 떠올리는 대목이다.

FT는 애플 앱스토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를 적용한 모바일 홈페이지(app.ft.com) 사이트를 일찌감치 구축했다. 이른바 '웹 앱'이다.

국내외 언론사들도 다양한 OS와 사이즈가 쏟아지고 있는 모바일 환경을 감안해 HTML5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HTML5는 앱에서 구동되는 역동적인 서비스들을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대부분 충족시켜줄 수 있으나 초기 개발비용 부담이 만만찮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국내의 경우 아직 개발 환경이 좋은 것도 아니다.

FT의 경우 지속적인 투자로 웹 앱을 제공하는 여건을 조기에 갖췄고 이 기반에서 유료 독자를 유치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이다. FT는 또 안드로이드 앱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NYT, WSJ 등 세계적인 신문들도 웹 앱 구축 행렬에 나서고 있고, 아마존도 8월초 웹 앱을 내놓은 바 있어 '탈 앱스토어'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올드미디어가 뾰족한 해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FT의 행보가 업계에 미칠 파장은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FT는 지난 해 신규 디지털 구독자의 10% 정도가 아이패드를 통해서였다. 적은 수치일 수 있지만 앱 스토어 또는 아이패드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언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무료 뉴스 앱 위주의 시장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바일 앱으로 유료화를 모색할만한 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광고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무시할 수 없는 모바일 생태계의 협력자인 애플과 쓸데 없는 논쟁은 피하는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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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예술을 갖고 놀자

자유게시판 2011/07/29 13:35 Posted by 수레바퀴

미술관이 스마트폰에 통째로 들어왔다. 미술관람을 즐겁게 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손안의 스마트폰이 예술을 가깝게 하고 있다.


무더위에 집에서 뒹굴뒹굴 할까, 아니면 미술, 조각, 클래식 음악... 예술 감상 이런... 좀 품격 있는 취미생활을 해 볼까?

쉼 없는 경쟁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문화 생활은 아주 중요하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있지만 도시에서 품격 있는 예술과 함께 하는 것도 충전의 기회가 된다. 예술 작품과 공연은 무한한 여유와 새로운 생각의 문을 열게 하는 기회가 되는 만큼 돈과 시간을 쓰면서도 현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보고 들으면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어서다.

바야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예술을 소비하는 양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침대에서 쇼팽과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유명화가의 미술작품도 접할 수 있다. 박물관 전시실은 안방처럼 드나들 수 있다. 원하는 작품은 손가락 터치로 구매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몇 개만으로 실감나게 예술을 즐기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앱인 '아트톡톡미술관'에는 고갱, 고흐, 르누아르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명화 150점과 설명이 담겨 있다. 마치 미술 전시회에 온 것처럼 잔잔한 클래식과 자연의 소리가 곁들여진다. 이뿐만 아니라 퀴즈로 명화 상식을 배우는 메뉴와 미술사 강의도 들어 있다. 유료(1.99달러) 앱이지만 콘텐츠를 제공한 네이버 블로그(guarneri) 아트톡톡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뮤움(mu-um.com)' 앱은 국내외 유명 작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김환기, 백남준은 물론이고 앤디 워홀, 클래스 올덴버그까지 작가와 작품을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다. 작품은 건축과 디자인부터 조각, 사진까지 방대하다. 회화만 2000여 점이 앱 하나에 다 들어 있다. 특히 내 주변 전시를 찾아주는 위치기반서비스와 미술서적, 최신뉴스도 소개한다. 스마트 미술 관람의 보고라고 할 만하다.

경기도 미술관 앱.


경기도미술관의 다양한 전시물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경기도미술관' 앱도 볼 만하다. 전시 보기, 소장 작품 하이라이트, 전시 영상 보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작품 이미지를 터치하면 담당 큐레이터의 목소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전시와 작품 체험이 가능한 것. 실제 방문했을 때보다 더 정겨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예 현장에서 감상할 때 도움을 주는 똑똑한 안내자 역할도 있다. 얼마 전 끝난 '인물 사진의 거장-카쉬' 전의 경우 미리 앱을 내려받은 사람들은 전시실 도슨트(Docent·안내인)를 따라 다니는 번거로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소음 때문에 도슨트의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것을 앱으로 대신한 것이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은 전시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도입했다. 전시장, 도록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관련 앱으로 읽어 내면 작품 소개, 작가 인터뷰까지 현장에서 볼 수 있다. 한번 스캔된 QR코드는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관람 후에도 어디에서든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이 미술 작품과 관객들간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 국내 주요 전시관도 소장 작품을 앱으로 제공한다. '아트 뮤지엄스 인 서울' 앱은 사비나미술관, 대림미술관 등 5개 대형 사립미술관의 소장품과 전시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주변 맛집 정보, 카페와 공원 등 갈만한 곳도 추천하는 것이 이채롭다. 여기에 미술관 입장료 할인, 기념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풍성하다. 미술관으로 나오게 만드는 '앱'이라고 해야 할까. 최근에는 미술품 경매에 직접 응찰할 수 있는 '서울옥션' 앱도 나왔다. 경매 소식과 현재 진행하는 경매 정보를 알뜰히 살펴볼 수 있다.

반면 해외 미술관이 내 놓은 앱은 담은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다. '내셔널갤러리런던' 앱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뒀다. 특히 명화만 엄선한 '예술의 대가(Art Authority)' 앱,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만 모은 '반 고흐(Van Gogh) HD' 앱은 마니아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만하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 웹 사이트. 황홀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 세계 17개 미술관이 모여 있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artproject.com)'의 경우 예술에 대한 기술의 구애를 아낌없이 보여 준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소장품 천여 점을 마치 미술관 안을 걸어가듯 관람한다. 슬로우 모션, 클로즈 업 같은 기법은 물론이고 작품을 바로 앞에서 보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고전 음악 앱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다. 3개 시리즈로 나온 '클래식 튠즈'는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까지 작곡가들의 명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주요 연주자도 막강하다. 카라얀, 루빈스타인, 마리아 칼라스, 프란츠 라이너, 아마데우스 4중주단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연히 음질도 우수하다. 현재는 시리즈 2번만 무료다.집에서, 이동 중에 고전 음악을 마스터할 수 있는 앱이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스마트폰은 또다른 공연무대이다.



'대학로 공연 정보' 앱은 우리나라 최고의 공연거리인 대학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 위치와 작품과 150여개 공연장 정보를 담았다. 문화 지도를 만들고 증강현실을 동원해 길을 쉽게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전국의 공연·전시 및 문화재 정보와 날씨 및 교통정보를 통합한 앱도 나와 있다. '문화와 문화유산' 앱은 모바일 웹(m.culture.go.kr)과 함께 서비스된다. 주요 전시 일정, 장소와 관객 리뷰를 담은 '아트 인 스마트'와 '아트데이' 앱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게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예술과 가까워지게 된 것은 기술 덕분이다. 기술은 사람들을 예술과 친구처럼 거닐 수 있는 방법과 문화를 전수한다.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예술을 즐기는 첫 지름길이 된 것이다. 무엇을 얻고 놓칠 수 있는지 사유하는 시간도 조금은 필요한 때이다.

QR코드는 어떻게 스캔하나요? 일단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QR코드 스캔 앱을 다운받자.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시켜 광고판·홍보지·포스터·잡지·인터넷 등에 게재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QR코드 스캔 앱은 스캐니, 쿠루쿠루(QRooQRoo) 등이 있다.

덧글. 교원그룹 사외보 8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는 7월 초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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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모바일 뉴스 앱 하단에 노출된 공연상품 광고. 모바일 플랫폼이 앞선 조선일보는 소셜커머스 후발주자인 인인터파크와 판매수익을 쉐어한다.


최근 1년 사이 소셜커머스(social comerce) 바람이 거세다. 소셜커머스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고 특정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전자 상거래로 소셜쇼핑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가지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해 파격 할인가를 제시한다. 소셜네트워크 친구들의 권유나 추천이 상품 구매의 결정적인 동기가 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언론사들도 비교적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시작된지 불과 반 년만인 지난 해 말부터 언론사들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우선 전자신문은 IT 보고서, 교육 콘텐츠를 일정 인원이 구매신청하면 대폭 할인해주는 아이찜(izzim)으로 소셜커머스에 눈도장을 찍었다. 또 매경닷컴이 오픈한 엠팡(mpang)전자신문과 마찬가지로 웹 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에서 기사, 배너광고 형태로 상품을 홍보한다. 고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다. 손쉽게 판매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투자 여력이 없는 언론사에겐 안성맞춤이다.

지난 달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조선일보도 비슷한 모델이다. 조선일보는 기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의 ‘하프타임(Half-Time)’ 상품을 웹 사이트와 모바일 플랫폼에 소개한다. 일종의 채널링(channeling) 서비스로 상품 입점을 하는 방식이다.

조선일보 뉴미디어실의 한 관계자는 “커머스 부문의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좋은 파트너사를 선정했다”면서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가 접근하지 못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로 페이지를 개발했고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박천훈 마케팅 실장은 “단순히 소셜커머스를 연동해 매출을 올리는 것 보다는 조선일보 콘텐츠를 제공받아 고객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신뢰감을 높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는 결국 고객과의 유대감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언론사의 접근 방법을 대체로 비판하고 있다. 7~8년 전 인터넷 쇼핑몰을 언론사 사이트에 입점한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고객의 소셜 평판에서 출발하는 소셜커머스를 국내 언론사가 만만하게 다룬다는 지적이다.

물론 소셜커머스를 시범 서비스한 결과 거래량도 많고 매진까지 경험한 조선일보의 경우는 중장년의 독자층을 고려해 상품설계와 홍보를 잘 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바일과 웹에서 각각 1억원 씩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율 1~2%를 감안하면 최소 수십 배의 매출이 일어나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일부 언론사는 하루에 거래한 아이템 판매 실적이 100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그저 지금까지 소셜커머스 투자비가 들지 않았으니 당장에 성과보다는 더 지켜보자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언론사의 소셜커머스가 어중간한 과시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해외 언론은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를 소셜커머스의 양대 기둥으로 놓고 있다. 지역 내 세세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 친숙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하이퍼로컬저널리즘(hyper local journalism)이 정착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역기반의 뉴스와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다져온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해 하반기 워싱턴 D.C. 관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들을 등록하는 소셜 커머스 사이트(Capitol Deal)를 구축했다.

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음식, 티켓, 서비스 등 관련 상품을 등록하면 워싱턴포스트는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무료로 광고를 실어 준다. 이를 위해 별도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레스토랑을 비롯 다양한 거래처들과 제휴도 마무리 했다. 국내 언론사들이 대부분 대행업체를 내 세우는 것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뉴욕타임스가 만든 지역밀착정보 앱. 일종의 뉴욕시 가이드로 쇼핑장소, 레스토랑이 소개된다. 레스토랑은 예약도 가능하다. 훌륭한 소셜 광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내 음식점, 바, 커피숍, 이벤트(공연) 등을 소개하는 스쿱(The Scoop)을 선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뉴스룸 기자들이 직접 장소와 상품을 리스트에 올려 둔다는 것이다. 고객은 지도와 연결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세계적 여행서 <론니 플래닛>처럼 살아 있는 도시 가이드로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 중이다. 언론사에서 정보와 스토리를 충분히 제공하고 고객끼리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홍보 효과는 만점이다. 꼭 거래 뿐만 아니라 광고를 겨냥한 소셜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TNM미디어 명승은 대표는 “새로운 네트워크 사업모델에 대한 인식과 투자가 부족한 나머지 국내 언론사 소셜커머스는 수수료 챙기기만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여전히 전단지 영업에만 매달리는 것만 봐도 미디어 생태계에서 스스로 영향력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언론사의 역할에 따라선 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세계닷컴 안신길 미디어사업팀장은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제공하고 신뢰성 높은 리뷰 기사를 생산하며 고객 문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소셜커머스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면서 “언론사 브랜드와 콘텐츠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을 논의 할 때”라고 강조했다.

즉, 국내 언론사의 소셜커머스가 뉴미디어 시장을 여는 돌파구가 되기 위해서는 '강 건너 불 구경'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공동 구매, 소셜 미디어, 광고, 위치정보(모바일) 등 오늘날 미디어 업계의 고민들이 함께 녹아 있는 소셜커머스에 제대로 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과제도 있다. 블로거나 트위터리안 같은 소셜의 고객들이 원하는 저널리즘을 해야만 언론사 소셜커머스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시점은 6월 말입니다. 참고로 최근 인터넷기업협회에서 '소셜커머스'와 관련된 법제도적 측면을 다룬 자료가 있어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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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FT의 멀티 스크린 전략. 기본 뼈대로서 웹에 충실하자는 FT의 행보는 NYT보다 개선된 웹 앱을 내놓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가 최근 다양한 OS의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HTML5가 적용된 웹 앱을 출시했다.

웹 앱을 이용하면 독자들은 한 번의 로그인 또는 가입으로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FT 서비스를 이어서 구독할 수 있다.

FT는 이번에 출시된 웹 앱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계열에 최적화돼 있지만 안드로이드나 블랙베리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클리핑' 서비스를 이용시 데스크톱 PC에서나 태블릿에서 같은 기사를 '읽기 목록(Reading list)'로 나중에 언제든 읽을 수 있다.

기존에 FT 앱을 이용한 독자들은 웹 앱을 내려받으면 거의 똑같은 서비스를 보게 된다. 아이패드 웹 앱이 곧 앱이고 웹 사이트인 셈이다.

아이폰 사파리 브라우저로 열어본 FT 웹 앱. 스마트폰 UI에 맞게 설계돼 있지만 콘텐츠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아이폰의 경우 사파리 브라우저를 구동해 접속 주소이동하면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웹 앱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태블릿PC처럼 섹션이 넘어 간다. 홈 화면에 추가할 경우 앱 아이콘이 아이폰 바탕화면에 추가된다. 참고로 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FT 데이터베이스 저장공간을 늘리겠느냐는 질문 창도 나온다.

모바일 앱은 매번 버전 업데이트를 해야 하지만 웹 앱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독자들로서는 편의성이 증진됐다고 할 수 있다.

현재 FT 콘텐츠는 독자가 등록할 경우 한달에 10개 기사까지만 무료로 볼 수 있다. 웹 앱의 경우 프로모션 차원에서 얼마 동안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FT의 CEO 존 라이딩(John Ridding)은 "FT 웹 앱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점을 맺으려는 독자들의 선택의 자유, 유연성을 보장한다"면서 "점점 복잡해지는 디지털 생태계에 대응해 우리는 더욱 더 쉽고 간편하게 저널리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 FT를 비롯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재정적으로나 관리 측면에서 앱으로 모든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반면 웹 앱은 앱 스토어를 통해 공개하지 않아도 되고 하드웨어 API 액세스와 같은 기술적인 이점도 있다.

물론 아직 HTML5가 애초 기대했던 것처럼 디바이스 회사와 운영체제(OS)에 관계 없이 100% 호환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해외미디어동향 <차세대 웹표준 HTML5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 결제를 위한 플러그인 등에서 기술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개발 및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모바일 앱보다는 HTML5 기반의 모바일 웹이 활용도와 사용가치가 크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수 주 내 앱 스토어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걷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로부터 구독료의 30%를 가져 가는 모델을 도입한다.

어쨌든 FT의 웹 앱 출시는 애플만을 위한 생태계라는 앱 스토어에 대한 도전으로 읽히는 동시에 언론사의 기존 모바일 앱 대응 방식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이 웹 사이트이고 무엇이 앱인가? 똑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FT의 모바일 웹 앱.


그러나 "웹 앱과 같은 기술적 접근은 언론사에게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주거나 콘텐츠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독자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거나 독자의 지불의사를 이끌어내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또 현재 국내 언론사 뉴스룸은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를 늘리는 데 주저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무르익지 않은 상태이고 콘텐츠 유료화도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FT 웹 앱은 기술, 인력, 콘텐츠에 대한 해묵은 숙제를 국내 언론사에게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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