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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디어의 미래97

구독 모델 '위기' 벗어나려면? 인구 감소, 경기 불황, 저신뢰 생태계...첩첩산중 상품·가격 번들링 해외 사례 적극 벤치마킹할 때 획기적 상품과 구독 요금 제안 등 새 전환 필요 뉴욕타임스는 구독 번들링(bundling. 묶음 상품)으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 매체다. 기존 상품에 여러 상품을 추가하여 한 데 묶는(패키지(package) 방식)은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품 측면에서는 모두 묶은 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거나(pure bundling), 개별적으로도 살 수 있게 하는 방식(mixed bundling)이 있다. 상품을 늘려 구성하면 평균 구독 가격을 높일 수 있다. 독자는 일반적으로 개별적인 상품 구매보다 번들로 더 많은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면 상품 만족도를 .. 2023. 9. 13.
'디지털화' 아닌 '디지털 전환'으로 제품 개발 및 R&D에 최우선 투자 순위 둔다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이해 필요 기자와 개발자, 구독 담당자는 함께 일해야 세계 신문업계, 콘텐츠 개발 최우선 투자 대상 세계신문협회(WAN-IFRA)는 '2022~2023 세계 언론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곳곳의 언론계 경영진 170명을 대상으로 특정 기술 및 플랫폼을 포함하는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언론사들은 제품 개발 및 R&D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독자 및 기타 매출 분야, 광고 순이었다. 이는 14년 전 모바일 앱 환경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주목받았던 2009년 보고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미국은 물론 글로벌 언론사들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현재 .. 2023. 8. 28.
구독자 이탈률 낮추기의 조건 "GA 기본 세팅도 엉성한 국내 언론사 수두룩하다" 숫자 써 놓은 보고서로 끝나면 구독자 유지 안 돼 가치와 경험 제시 외에 독자 관계 증진 이뤄져야 젊은 세대는 언론사 구독 결제를 망설이는 이유로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구독에 따른 이용 시간 부담, 지불 모델의 부실 등을 꼽았다. 노르웨이의 무료 뉴스 사용자가 디지털 뉴스 구독을 경험하는 방식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뉴스 구독을 할 경우 더 많은 뉴스를 읽어야 한다는 정신적 부담을 갖고 있었고, 귀중한 지식 경험을 얻는 기회라고 판단하기보다는 귀찮은 일로 받아들였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한국 뉴스 시장과 마찬가지로 특정 언론사나 정보 채널에 충성도가 낮았다. 구독모델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언론사의 비즈니스에만 유용하다는 견해.. 2023. 8. 7.
언론사 NFT 커뮤니티의 가치 디지털 뉴스 자산 유형·성격 따라 가치 남달라 NFT 구매자에 부여되는 혜택, 권한의 나비 효과 흥미로운 가치, 역동적인 커뮤니티 구축이 열쇠 지금까지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 Nonfungible Token)은 '디지털 아트' 시장에서 활발하게 다뤄져 왔다. 때로는 과장되고 때로는 투기를 자극하는 홍보를 앞세웠다. 시장이 가라앉고 냉혹한 평가가 잇따르면서 잠잠해지긴 했어도 뉴욕타임스, 시사주간지 타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기사 NFT 판매로 남다른 결실을 맺었다. 이들 언론사의 디지털 자산을 바탕으로 제작한 NFT를 구매하는 행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뉴욕타임스 디지털 부문에서 일한 잭 와이즈(Zach Wise) 노스웨스턴대 부교수는 "언론사가 지향하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입증한 결과".. 2023. 8. 7.
검증 가능한 뉴스의 가치 독자와 검색 엔진에 최초 출처임을 증명 신뢰 데이터와 분산 원장 접목 때 시너지 콘텐츠, 커뮤니티에 NFT가 윤활유 된다 2021년 세계신문협회(WAN-IFRA)의 세계 언론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이 가짜 뉴스를 해결하고 저작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 기술을 채택해 실험한 곳은 거의 없었다(21%). 또 블록체인 전략을 수립했다는 응답 비율은 6%에 그쳤다.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가 지난해 말 국내 언론사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뉴스조직과 개발자조차 큰 관심이 없음을 보여줬다. 개인적 관심으로 공부 중이거나(60.3%) 언론보도 등 외부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25.0%) 등 소극적이고 관망적인 응답자의 비율에 90%에 가까웠다. "블록체인, AI 기술을 업무에 실제.. 2023. 7. 17.
'AI 퍼스트' 시대의 질문 생성 AI 콘텐츠의 정확성 책임은 누가 지는가? 신뢰할 만한 데이터 세트는 확보할 수 있는가? AI 제품 앞서 AI 도입의 방향과 체계 정립 필요 며칠 전 한 대형 신문사 관계자로부터 'AI(인공지능) TF'가 출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국 기자와 온라인 조직 구성원이 한데 모인다는 것이다. AI 기반 제품을 내놓으려는 게 당장의 목표로 보여 '속도 조절'을 당부한 적이 있다.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시장에 나왔을 때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은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무렵 종이신문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과 찬사가 매일 쏟아졌다. 각 언론사는 태블릿PC 전용 앱을 만들고 인터페이스를 고안했지만 결국 버림받았다. 새 기술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본질적인 '가치' 논의가 충분하지 않아서였다.. 202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