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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591

언론의 '탈포털' 화두..."신뢰와 상품 위기 풀어야 가능하다" 12월22일자 톱기사에 '탈포털'이 재론됐다. 언론계서 '탈포털' 화두는 오래된 명제였지만 현실은 포털의 뉴스서비스정책과 연동돼 흘러오며 '불가한 것'으로 다듬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뉴스서비스를 개편하면 여기에 대응하는 정도였고, '뉴스제휴평가위'조차 언론의 '포털종속'을 가중하는 지렛대가 됐다. 이러다보니 '얕게라도' 포털 뉴스와 영원히 연루되는 운명이라는 자조가 넘쳤다. 포털은 올들어 지식정보 콘텐츠의 구독생태계를 띄웠지만 평범한 관여에 그친 기성언론의 성적표는 나빴다. 공정 논란을 자초하며 정치사회적 압박에 밀린 포털은 알고리즘 뉴스편집을 접는 단계까지 왔다. 지금까지 언론과 포털의 관계는 호혜적인 동시에 갈등적이었다. 포털이 뉴스를 구매하고 트래픽 기반의 광고를 나누는 방식은 언론에게는.. 2021. 12. 22.
조선일보 '로그인 월' 시행중...언론사 '유료구독' 본격화 분수령되나 조선일보는 이달 10일 일정 기사 건수 이상을 열람할 경우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하는 '로그인 월(wall)'을 시행 중이다. 국내 대형 일간지 중에는 첫 사례다. 도입 초기에는 조선닷컴에서 하루 10개 기사를 보고 11개째를 클릭하면 로그인을 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일 기사 열람 제한 건수는 15개 안팎이다. 이용자는 '로그인 월'을 넘으려면 이메일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기입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으로 로그인을 하면 종전처럼 무제한 기사를 볼 수 있다. 조선일보가 10개~15개로 무료 기사수를 제한한 것은 월 200개 정도의 기사를 보는 이용자 규모를 고려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따로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기존 가입 회원의 로그인을 포함해서 현재 로그인으로 들어오는 이용자가 꾸준하다".. 2021. 5. 26.
네이버 구독모델 오픈..."'신뢰위기'에 갇히지 말고 혁신 다잡을 때" 네이버 '유료 구독모델' 제안내용이 뉴스 기반의 미디어 기업에 공유된 것은 작년 11월 전후 시점이다. 그리고 지난 13일 네이버의 정책변화 등 우여곡절 끝에 베타 버전의 '프리미엄콘텐츠'(https://contents.premium.naver.com/)가 공개됐다. 네이버는 언론사를 비롯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과금-결제-이용자 데이터 등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네이버 이용자는 콘텐츠 제작자(Contents Provider, CP)에 따라 언론사 홈, 포스트, TV를 비롯 '프리미엄 콘텐츠' 메뉴와 ‘프리미엄콘텐츠’ 플랫폼 페이지에서 유료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베타 테스트에는 25개 채널이 문을 열었다(표 참조). 이중 대형 일간지는 8곳(계열사, 매거진 등 포함)에서 총 13개 .. 2021. 5. 14.
"종이신문은 잊었다"...<뉴욕타임스> 기자에게 강조되는 것 "종이신문은 잊었다." 이야기는 한국언론에는 교과서나 다름없다. 대표적 혁신 언론사로 손꼽지만 가까이 하기는 부담스럽다. 가 성취하는 것들이 한국 뉴스시장에서는 쉽게 다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시사점도 여전하다. 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는 까닭이다. 최상훈 서울지국장을 통해 들은 이야기들 중에 생각나는 것들을 몇 가지 정리했다. 먼저 식 '모바일 퍼스트'다. 대부분의 기자가 웹사이트(모바일 포함)에 나가는 기사에 집중한다. 기자들이 출고과정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남다르다. 기자는 자신의 기사가 출고되기 전 스마트폰 스크린에서 어떻게 노출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자 스스로 모바일에 노출된 자신의 기사 모양을 보는 과정이다. 단락이 길거나 빡빡한 상태인지 알.. 2021. 4. 30.
'포획된 언론'을 마주하는 시민 행동은? '미디어 캡처(media capture)'는 언론이 공공성 확대보다는 특정 그룹의 사업적, 정치적 이익을 진전시킬 때 발생하는 양상을 지칭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많은 한국언론은 기득권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왔다. 또한 자본의 관심사를 능동적으로 처리해왔다. 이렇게 포획된 언론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책임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오늘날 상업언론은 정부, 기업을 비롯한 기득권과의 관계에 주력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디지털 미디어化다. 디지털 생태계는 뉴스시장과 소비패턴을 바꿨다. 판매, 광고 등 기존 비즈니스모델은 수렁에 빠졌다. 기술 플랫폼으로 수렴되는 뉴스시장으로 언론의 영향력은 축소되거나 또는 양극화(과점)되면서 보도내용은 획일화됐다. 천편일률적인 뉴스는 욕망을 팔고.. 2021. 3. 30.
네이버 구독모델, 어떻게 볼 것인가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2월 언론사, 전문 매체 등에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모델'을 제안했다. 구독모델은 네이버 모바일 기준 언론사 홈에 '프리미엄' 탭메뉴를 추가하고, 포스트-블로그 등 언론사가 운영하는 네이버 채널에 유료상품을 연동할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은 최대 3개까지 개설이 가능하다. 구독요금과 콘텐츠 타입, 업데이트 주기 등은 언론사가 선택하면 된다. 보도에 따르면 제안받은 언론사들의 고심이 깊다. 네이버가 지난해 제안한 구독모델은 일반 콘텐츠 생산조직(CP)과 함께 유료상품을 경쟁하는 구조였지만 수백만 명의 구독 설정자 수를 확보한 언론사 홈에 프리미엄 메뉴가 개설되는 만큼 유리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구독 생태계에 협력할 것인가? 네이버는 그동안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집적하.. 2021.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