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버206

언론사가 네이버 의존 않고 독자생존할 수 있는가? "네이버에 의존하지 않고 언론사가 독자적인 트래픽을 확보하는 게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란 질문을 받았다. 뉴스스탠드 이후 네이버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직접 방문 비율을 높이려는 언론사의 다양한 노력들이 있어서다.(기사화는 됐지만 내가 주장한 것의 일부만 쓰여져서 전체를 전한다.) 나는 '시간의 문제'라고 전제했다. "네이버로 대표되는 유통 플랫폼의 시장과점이 약화하고 언론사 경쟁력 제고 노력이 시장에 수렴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처럼 네이버 편중이 고착화하는 것은 일정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사 자체 노력에 의한 것이기 보다는 이용자의 뉴스 소비 경로 다변화, 매체 경쟁구조의 변화 등 주로 외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다. 결국 언론사가 이 흐름에 얼마나 .. 2015. 1. 14.
국내 5대 신문은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어떻게 봤나 지난 5월 버즈피드에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비평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비평들은 대체로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지하면서 조직, 기자, 콘텐츠, 독자관계의 진보를 주문한다.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한국시장과는 다른 경쟁환경을 가진 혁신보고서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좀 더 시장조건을 감안해 차분히 짚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가 이런 혁신을 했다고 한국언론도 반드시 이런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사실 국내 전통매체는 지난 10여년 이상 (뉴스)콘텐츠-(뉴스룸) 컨버전스-(독자와의)커뮤니케이션 등 3C 혁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콘텐츠의 형식을 바꾸기는 했어도 수준은 확장하지 못했다. 뉴스룸의 통합은 물리적으로 전개되는데 그쳤.. 2014. 6. 10.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한국 뉴스시장과 부조화?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 일반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이라면 뉴욕타임스가 손꼽히지만 적어도 미국 워싱턴 정가와 지식인들에게는 2005년 창간된 블로거 기반의 이 인터넷 신문의 존재를 가벼이 넘기기 어렵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비롯 찰스 영국 황태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노엄 촘스키 교수, 마이클 무어 감독, 가수 마돈나 등 이름깨나 날리는 필진들을 5만여 명이나 아우르고 있어서다. 미국 공화당 정치인으로 주지사 선거까지 나섰던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의 인맥이다. 이들은 정치,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문화,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칼럼을 쓰고 논쟁한다. 초대를 받은 유명 블로거들은 기존 언론사 뉴스를 큐레이팅해 주로 색깔이 뚜렷한 의견 뉴스(opi.. 2014. 3. 21.
한국형 모바일 뉴스서비스 나올 때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2월 초 '페이퍼(paper)' 앱을 공개했다. 페이퍼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뉴스 섹션을 설정하면 관련 뉴스를 자동 노출하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다. 친구요청, 포스트작성, 추천, 공유 등 기존 앱 기능도 대부분 쓸 수 있다. 페이퍼 뉴스는 기본적으로 언론사들의 뉴스 중에서 페이퍼 에디터가 선별(human picking)한다. 세련된 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문가들은 페이퍼가 출시되자마자 '플립보드(Flipboard)', '펄스(Pulse)' 등 비슷한 앱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을 쏟아냈다. 이용자들은 뉴스 제목과 본문 일부를 보며 편리하게 뉴스 소비를 할 수 있다. 또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포켓(Pocket) 등 다른 앱.. 2014. 3. 18.
뉴스 미디어와 네이버의 공적 책임 28일 창간한 인터넷신문 와 관련 한 블로거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매체'라고 일갈했다. 대체로 동감한다. 최근호도 이 부분을 상세히 다뤘지만 결국 어떻게 영향력을 확보하느냐가 를 비롯한 새롭게 등장하는 (대안) 미디어의 과제일 것이다. 확보한 명망가들이 게시하는 뉴스 스토리의 차별성이 두드러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안심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이들이 스토리를 입력하고 편집하는 도구(CMS)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느냐도 효율성의 측면에서 무시 못할 이슈다. 특히 필자인 블로거들이 갖고 있는 생존-일상의 문제도 녹록지 않다(원고료 논란이 이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이다).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 이외에도 바이럴(SNS)과 포털(검색) 두 축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직 바이럴은 한계가 .. 2014. 3. 5.
"뉴스를 통해 독자들과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이 포스트는 지난 2월 26일 이 주최한 '블로터포럼' 현장에서 메모하거나 미리 준비한 메모들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관련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추가, 보완하는 측면에서 기록을 남깁니다. * 과연 위기인가? 신문, 방송이 위기라지만 지금처럼 중흥하는 때가 있는가 싶다. 20세기에는 뉴스가 독자의 삶 다시 말해 독자의 행동, 생각들과 분리돼 있었다. 뉴스가 독자의 일상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내기 어려웠다. 반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는 독자의 일상과 밀착돼 있다. 독자는 언제든지 뉴스를 활용할 수 있다. 논란은 있지만 뉴스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통해 사람들과 토론하고 더 나은 행동을 일으키는 방향도 일어난다. 한국에서는 , 이후 온라인 미.. 2014.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