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페이지내 광고매출 배분한다

개방성을 지향해온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이 28일 기존 뉴스 서비스와 관련 비즈니스를 전향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온라인 뉴스 유통 구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차기 계약시점부터 언론사가 다음 뉴스 서비스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언론사는 인링크형 언론사와 혼합형(뉴스박스 아웃링크, 내부 페이지는 인링크) 언론사로 나뉘게 된다. 자연히 혼합형을 선택하는 언론사는 인링크형 언론사에 비해서 공급단가가 낮게 된다.


또 언론사와 뉴스 페이지의 모든 배너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배분받는다. 언론사들에게 배분되는 금액은 뉴스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연간 배너 매출에서 다음이 지불해야 할 직접비용을 차감한 나머지다.


다음은 차기 계약을 맺는 언론사들이 2008년 대비 10%에서 많게는 70% 이상까지 추가 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음은 연말까지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편집 데이터를 일 단위로 공개, 모든 이용자들이 다음의 뉴스편집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한 ‘오늘의 미디어 다음’을 오픈한다. 뉴스편집의 편파성, 상업성 의혹을 정면 돌파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네이버의 오픈플랫폼에 대응하는 100% 아웃링크 개방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블로거뉴스를 SNM(소셜네트워크미디어)으로 확대한 것으로 언론사 및 블로거의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필터링한다.


또 이 서비스에선 언론사, 블로거 등 콘텐츠 제공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새로운 광고시스템도 실험적으로 모색, 연동한다. 미국의 딕닷컴 (http://digg.com)과 야후버즈(http://buzz.yahoo.com)를 모델링했다.


다음은 연말까지 사용자들의 추천 신뢰도를 정밀하게 평가해 콘텐츠의 미디어적 가치를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문업계의 반응은 네이버가 제시한 것이 다소 추상적이고 현실성이 떨어졌다면 다음의 상생모델은 보다 구체적인 공존 모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다음의 제안은 아웃링크시는 트래픽을 내주고  인링크인 경우는 광고수익 배분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면서 "뉴스뱅크와 협의중인 영역을 내준 것은 최근 기류때문이었던 것으로 본다"면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촛불시위 여파로 뉴스 공급 중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이른 상황이다.


다음이 꺼내 든 회심의 카드가 너무 늦었고, 제안 내용의 진정성을 수용하기엔 앙금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의 제안 효과 즉, '실익' 부분에 대해서 명료하게 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


(사)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판알을 튕겨보니 신문사닷컴에게 큰 이득이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편집권 개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네이버의 후속적인 조치가 드러나고 언론사들의 검토 등이 정리될 8월이 신문, 포털간 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덧글.  온라인미디어뉴스는 25일 오후 조선, 중앙, 한국경제, 한겨레, 경향 등 5개 신문사(닷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네이버, 다음의 서비스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관련 사항을 보도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문사 관계자들이 포털사업자의 제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덧글. 그림은 SNM 모델의 예시


덧글. 첨부파일, 28일 배포된 다음의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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