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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콘텐츠 활용시 뉴스룸 절차, 관리규정 마련해야 한 유튜버가 16일 자신이 경험한 ’오송지하차도 물 차오르기전 간신히 빠져나오기' 영상을 올리자 국내외 언론사 담당자들이 앞다퉈 영상 사용 동의 요청 댓글을 남겼다. 전 매체사들은 출처 표기를 약속했지만 과정에는 차이가 있었다.(이하 1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먼저 공식성 여부다. 연합뉴스,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투데이는 회사 공식계정 아이디를 썼지만 MBC, TV조선, 연합뉴스TV, 문화일보, 이데일리, 파이낸셜뉴스, SBS(모닝와이드)는 급조한 아이디(user-****** 형식)였다. 다만 MBC는 '급히 아이디를 만든 점'에 양해를 구했다. 기자로 밝힌 곳은 연합뉴스TV뿐이었다. 개인 계정은 KBS, MBN,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코리아헤럴드였다. MBN은 아이디(@journalist.. 2023. 7. 17.
언론사 커뮤니티, 저널리즘 과정과 연계돼야 인터넷신문 편집자이자 설립자인 아리아나 허핑턴(Arrianna Huffington)은 온라인저널리즘 환경과 관련 지난 해 와 인터뷰에서 "자기표현은 새로운 오락이다. 사람들은 정보 소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정보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충동을 이해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미래와 연결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에서 독자는 알고 있는 것, 경험하고 있는 것,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전통 뉴스 미디어 기업들은 이러한 독자를 끌어 들여 뉴스룸, 기자의 저널리즘 행위와 연결하려고 한다. 독자와 함께 활동하는 근거로 커뮤니티를 내세우고 있어 '커뮤니티 저널리즘'이라고 부른다. 뉴스룸이 독자와 함께 저널리즘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구성원.. 2011. 7. 26.
기자들, 온라인으로 나오다 지난 10여년간 전통매체는 웹의 출현으로 줄곧 고전하면서 '아웃소싱 또는 구조조정'과 '혁신'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작, 인쇄, 유통은 물론이고 아웃소싱의 신성불가침 영역에 해당하던 편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자들은 프리랜서가 됐고 멀티 플레이어로 변신했다. 조직은 컨버전스, 크로스미디어라는 생경한 용어들로 탈바꿈했다. 콘텐츠는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신문산업은 '광고' 비즈니스 시장을 뉴미디어에 잠식당하고 독자이탈은 막지 못했다. 방송산업도 유튜브나 스마트TV 등 새로운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혈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대칭규제 논란 속에 종편 등장, 미디어렙 입법 전쟁을 거치며 시장 질서에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아예 일부에서는 종이신문.. 2011. 5. 23.
언론사, UGC를 어떻게 해야 하나? 미디어 전문가들은 집단지성의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저널리즘적 잠재력만 보면 시민 스스로 자신들의 관심사에 참여해 발언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할만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탈규칙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사적이라는 문제 제기는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BBC를 포함 주요 언론사들은 UGC를 좋은 뉴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BBC의 UGC 허브(Hub)다. 웹 상에서 UGC 콘텐츠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등의 행위는 가디언, CNN과 유사하지만 UGC 허브가 다른 것은 뉴스룸이 UGC 를 대하는 철학과 시스템이다. 일단 BBC UGC 허브는 BBC 뉴스룸의 심장으로서 연중 무휴 작동하는 심장이다. 첫 시작은 정보를 처음 스크린하는 것이다. 가령 기자들은 페이스.. 2010. 5. 17.
신문 경쟁력을 위한 20개 아이디어 뉴미디어 범람에 따른 정보 과잉 시장에서 신문이 살아남는 비책이 있을까? 미국저널리즘연구소(AJR)의 저널리스트 카를 세션즈 스텝(Carl Sessions Stepp)은 대량해고 등 신문산업의 위기에도 신문매체가 살 길은 있다면서 20개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스텝은 이 아이디어에서 "신문은 하이 퀄리티와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를 창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기사에 역동성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신문 지면 중 4개 섹션을 기자와 독자가 뉴스라는 소재를 가지고 함께 토론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다소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아이디어 속에서 전략을 도출해낸다. 예컨대 섹션 1은 지역 및 주유 뉴스를 분석해주는 가이드에 해당한다. 섹션 2는 가장 중요한 뉴스의.. 2008. 3. 28.
어떤 신문 혁신을 할 것인가 최근 국내 신문업계의 행보가 심상찮다. 정당성 논란을 떠나 신문방송 겸영 규제 해소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양한 방법의 신문혁신이 논의되고 있다. 구체적인 양상들은 우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2월 인터넷으로 뉴스 생방송을 시작했고 경향, 국민도 이에 동참했으며 동아일보도 방송PD 채용에 나섰다. 이미 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 동영상 콘텐츠 생산을 해온 조선일보도 자회사인 디지털조선일보를 통해 케이블TV를 시작하고 있다. 비단 콘텐츠 형식의 변화만 모색되는 것은 아니다. 기자 이직 행렬이 계속되면서 기자 채용과 육성 제도의 전환도 추진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와 안식년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전문가들을 상시 채용하는 등 획기적인.. 2008.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