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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온라인 저널리즘은 무엇인가...'오디언스 관계'다 온라인 저널리즘에서 매체(기자)와 오디언스 관계는 일반적으로 뉴스 소비에서 비즈니스 환경에 걸쳐 파악할 수 있다. 각 단계에서 언론사의 대응도 필요하지만 오디언스와 함께 무엇을 하여 영향력을 형성할 것인지를 짚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이때 온라인 저널리즘은 전통 저널리즘을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정도는 아니다. 유료 구독 모델, 콘텐츠 변형, 기술 접목만 전개하는 것도 전부가 아니다. 오디언스가 미디어 브랜드에 대해 갖는 집단적, 개인적 경험을 재정의, 재설계해야 한다. 온라인 저널리즘은 오디언스에 대한 정의, 역할, 관계 모델을 어떻게 설계하는지가 핵심이다. '오디언스 퍼스트'는 미디어 서비스 전략과 세부 계획을 오디언스에 맞추는 일이다. 한국 언론의 온라인 저널리즘에는 오디언스 좌표가 여전히 희미하다... 2024. 5. 1.
오디언스 신뢰 높이는 언론사 디지털 리더십 거의 20년 동안 신문산업은 디지털의 확장으로 크고작은 부침을 겪었다. 뉴스 생산부터 배포, 소비까지 가치사슬의 모든 것은 대부분 디지털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은 근본적으로 뒤바뀌는 흐름이다. 전례 없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전 세계 올드미디어 리더는 디지털 혁신과 전환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미디어로 험난한 파고를 헤쳐야 했고 지금은 인공지능(AI)으로 지식정보 생태계에 격변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기술 주도의 미디어 시장이 가리키는 본질적인 메시지는 시장의 주도권이 이용자에 있다는 점이다. 또한 뉴스를 비롯한 지식정보의 미래는 디지털이라는 점이다. 오디언스는 정보를 직접 생산하며 일정한 영향력을 가졌고, 콘텐츠를 다양하게 펼쳐놓는 흥미진진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올드미디.. 2024. 3. 26.
"우리가 알고 있는 것"...해외 언론 기사 제목의 의미 CNN은 3월 22일 모스크바 테러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우리가 테러에 관해 아는 것(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이란 제목을 달았다. BBC도 ‘우리가 테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What we know about the attack on a Moscow concert hall)‘로 같은 제목의 기사를 걸었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Moscow concert hall attack: what we know so far)'로 헤드라인을 걸었다.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Here’s What We Know About the Moscow Concert Hall Attack)의 제목을 뽑았다. NYT는 중요 사안일 경우 별도 페이.. 2024. 3. 25.
생성형 AI 시대, 지역 언론의 구독 및 기술전략 지난주(3월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대구 지사) 측의 요청으로 대구지역 언론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연(줌)을 했다. 주제는 '생성형 AI 시대, 지역 언론의 구독 및 기술전략'. 온라인 강연의 특성상 전국의 크고 작은 매체에서도 참여했다. 1~2년 사이 언론계도 'AI' 이슈가 커져 교육 프로그램에도 단골처럼 등장하는 추세다. '디지털 뉴스 구독'이 2~3년 전만 해도 한국 언론의 큰 화두였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잠잠한 상태다. 2024년 전후로 구독 모델 진입을 공언했던 매체들이 하나둘 보류, 중단한 바 있다. 로그인월 도입도 회원 전용 콘텐츠 제작 등 업무 부담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총선이 끝난 뒤 하반기에 다시 윤곽이 잡히겠지만 적어도 지난해 초 정도의 관심영역에서는 벗어.. 2024. 3. 21.
구독 모델 '위기' 벗어나려면? 인구 감소, 경기 불황, 저신뢰 생태계...첩첩산중 상품·가격 번들링 해외 사례 적극 벤치마킹할 때 획기적 상품과 구독 요금 제안 등 새 전환 필요 뉴욕타임스는 구독 번들링(bundling. 묶음 상품)으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 매체다. 기존 상품에 여러 상품을 추가하여 한 데 묶는(패키지(package) 방식)은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품 측면에서는 모두 묶은 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거나(pure bundling), 개별적으로도 살 수 있게 하는 방식(mixed bundling)이 있다. 상품을 늘려 구성하면 평균 구독 가격을 높일 수 있다. 독자는 일반적으로 개별적인 상품 구매보다 번들로 더 많은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면 상품 만족도를 .. 2023. 9. 13.
구독자 이탈률 낮추기의 조건 "GA 기본 세팅도 엉성한 국내 언론사 수두룩하다" 숫자 써 놓은 보고서로 끝나면 구독자 유지 안 돼 가치와 경험 제시 외에 독자 관계 증진 이뤄져야 젊은 세대는 언론사 구독 결제를 망설이는 이유로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구독에 따른 이용 시간 부담, 지불 모델의 부실 등을 꼽았다. 노르웨이의 무료 뉴스 사용자가 디지털 뉴스 구독을 경험하는 방식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뉴스 구독을 할 경우 더 많은 뉴스를 읽어야 한다는 정신적 부담을 갖고 있었고, 귀중한 지식 경험을 얻는 기회라고 판단하기보다는 귀찮은 일로 받아들였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한국 뉴스 시장과 마찬가지로 특정 언론사나 정보 채널에 충성도가 낮았다. 구독모델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언론사의 비즈니스에만 유용하다는 견해.. 2023. 8. 7.